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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 「역시 프로듀서는 관리가 필요해요!」

댓글: 1 / 조회: 1042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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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1, 2019 21:08에 작성됨.


1.

야요이 「웃!...흠흠,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안녕 야요이?」


프로듀서 「어라? 오늘은 하이-터치 안하니?」


치하야 「..그러게요. 역시, 프로듀서 당신 탓?」


프로듀서 「아니 내가 뭘 했다고?」(억울)


야요이 「아뇨 그런건 아니고..생각해봤는데, 제 나이가 이제 14살이잖아요?

벌써 중 2라구요? 아미 마미보다 이론상으로는 1살 더 많다구요?」


프로듀서 「..이론상이 아니라 실제 그렇지만 뭐 아무튼 그렇지.」


야요이 「그런데 저만 이상하게 어린애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구요?

좀 이상하지 않나요? 옆동네 346 프로덕션이라던가, 분명 저랑 동갑인데 컨셉이 섹시라던가ㅡ중2병이라던가 아무튼 멋진게 많은데요!

저만 다들 이상하게 어린아이로 보고 있는건 분명 불합리해요.」


히비키 「에에? 하지만 걔들은 실제 발육 상태라던가, 이미 어른인 애들도 있다조?」


야요이 「...쳇.」


치하야 「방금 뭔가 타카츠키씨에게 나와선 안 될 반응을 본 것 같아서 아찔한데?」


야요이 「..그래서 저도 이제부터는 뭔가 좀 더 어른스러운 컨셉을 원해요.

이제 다들 저를 어른스럽게 봐야 할 권리가 있는 거라구요!」


프로듀서 「확실히..같은 14살이라도 뭐..섹시 계열인 아이돌들도 있긴 하지.」


야요이 「예! 저도 그러니까 섹시 컨셉으로 일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좀 더 어른스럽게 보여야 한다구요!

언제까지 아미 마미 같은 꼬맹이 애들이랑 같이 취급받을 수는 없다니까요?」


아미 「..뭐야 방금 왔는데..」


마미 「왠지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들은 이 느낌은 뭐지?」


프로듀서 「..흐음..하지만 야요이랑 잘 어울리는 방향은..

그리고 팬 분들이 야요이를 좋아해주는 부분은 역시 지금이 아닐까?」


프로듀서 「나도 야요이의 팬으로써 지금의 야요이가 좋고.」


야요이 「...」(화끈)


야요이 「그, 그러면 일단 보류해둘까요? 헤헷.」(방긋)



2.

야요이 「웃우! 생각해봤는데..」


야요이 「프로듀서는 너무 엉성해요! 책상도 지저분하고..」


ㅡ탁탁탁


야요이 「..주변인 정리도 그래요! 프로듀서는 너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해요!」


야요이 「세상에, 프로듀서인데 아이돌들이 주변에 마구 엉킨다는게 말이 되나요?

심지어 그 중 누구는 실수를 빙자해서 앞에서 넘어진다던가..」


하루카 「..응?」


야요이 「누구누구는 멋대로 허니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미키 「..미키 말하는거야?」(당황)


야요이 「그리고 중 1이나 된 아이들이 제멋대로 달라붙어서 버릇없게 장난치거나,

혹은 멋대로 하인처럼 부리는 누구도 있어요.

중학생이면 알만한건 다 알아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프로듀서의 정상적인 생활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해요!」


프로듀서 「그래 야요이..」


프로듀서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네. 역시, 야요이는 어른스럽구나.」


야요이 「헤헷,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기쁘네요 프로듀서!」


프로듀서 「그런 의미에서..」


프로듀서 「그..빗자루를 야구 방망이처럼 서들고 다른 아이들을 때릴듯이 위협하는건 그만하는게 어떨까?」


야요이 「웃우! 그건 못하겠는데요.」


프로듀서 「저기..혹시 모순된다는 말 들어봤니?」


야요이 「우우? 전 중2라서 그런 어려운 단어는 잘 모르겠는데요?」(갸우뚱)


프로듀서 「..그렇구나. 휴우..」


프로듀서 「근데 그거랑 야요이가 다른 아이들을 위협하는 것과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 도통 모르겠는걸?」


야요이 「웃우! 이제부터 어리광이나 여우짓은 반드시 제 허락을 맡아야 한다구요!」


프로듀서 「..허용 대상이 누구인데?」


야요이 「음..역시 프로듀서는 바쁘시구..힘든 일도 많으시구..그런 분이시니까요.

그러니까..프로듀서를 귀찮게 하지 않으려면 일단 항상 일찍 출근해야 해요!」


프로듀서 「그래? 그렇다면 하루카 유키호 아즈사씨..미키 빼고 전원인데?」


미키 「와..그렇게 직접 들으니 미키 양심에 가책이 팍팍 드는거나노!」


야요이 「자, 잠깐만요! 그리구..항상 일찍 출근하구..코토리씨를 잘 도와주고..

인사를 깍듯이 하는 그런 사람이여야 되겠죠?」


프로듀서 「하루카나 유키호..히비키..아즈사씨 정도인가?」


야요이 「욱우! 아니 잠깐만요!

그리고..그리고 또! 이, 일단 기본적으로 집안일을 엄청 잘해야 하구..

그리고 집이 가난한데도 항상 해맑게 웃을 수 있구..

아아! 모야시 볶음을 정말 잘 만들어야 한다구요?」


프로듀서 「마치 야요이같은?」


야요이 「어라? 그런가요? 헤헷.」(부끄러움)


프로듀서 「하지만 너무 대놓고 야요이 뿐인걸?」


야요이 「흠흠!..아무튼! 다른 언니나 애들이 그렇게 귀찮게 하면 프로듀서는 엄하게 대할 필요가 있어요!

그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프로듀서 「그러면 그런 의미에서..」


프로듀서 「야요이! 이제 그만 떨어저줄래?」


야요이 「..너무해..」(울먹)


야요이 「흥! 모야시 축제에 프로듀서 초대하려고 했는데 취소에요! 우아앙!!」


ㅡ쾅!


미키 「..와..허니 진짜 너무한거야.」


치하야 「세상 세상에..너무 매정한거 아니에요? 냉혈남 그 자체네.」


프로듀서 「아니 내가 뭘 했다고?」(황당)



3.

프로듀서 「..휴우..요즘 야요이가 뭐랄까..더 적극적이 되어버려서 약간 곤란하네요.」


프로듀서 「뭐 저 나이 때 여자아이다운 행동인걸까요?」


프로듀서 「시간이 흐르면 잠잠해질 것 같기는 하지만..흐음..」


코토리 「..그건 너무 매정하지 않을까요?」


프로듀서 「예?」


코토리 「야요이도 중2의 여자아이니까요..아직 어리다지만, 분명히 충분히 커버린 나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프로듀서씨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대응해주셔야 한다구욧?」


프로듀서 「....알만한건 다 아는 나이라..흐음..」


코토리 「물론 이상한 생각 가지시지 마시고요. 아셨죠?

너무 나가면 범죄에요 범죄! 삐욧!」


프로듀서 「무, 무슨 말을 그렇게 합니까?!」(뜨끔)


4. 

ㅡ띠리링


프로듀서 「..아 진짜 누구야!」(짜증)


프로듀서 「주말에 모처럼 쉬려 했더니만..자꾸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네..」(투덜투덜)


프로듀서 「..가만..이거 폰 번호가 아니네? 설마..」


프로듀서 「여보세요?」


야요이 「웃우!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으응..설마 지금까지 야요이 전화였니?」


야요이 「예! 그냥..어쩌다보니 프로듀서씨 생각이 나서 전화나 살짝 해볼까 해서요.

실례되는건 아니죠?」


프로듀서 「..응. 어차피 쉬는 날이니까.「


프로두서 「..20번이나 전화를 건 시점에서 이미 그런 질문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야요이 「웃우! 다행이네요 헤헤..」


야요이 「아, 프로듀서! 요즘 미세먼지가 심하잖아요 그쵸?」


프로듀서 「응 그렇지?」


야요이 「역시 미세먼지라 하는 것에는, 숙주나물이 좋다고 합니다. 목 아픈 것에도 좋다고 하네요?」


프로듀서 「왠지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지만 뭐 그렇다고 하자.」


야요이 「그런 의미에서, 저는 동생들을 위해서 숙주나물 10첩을 만들었습니다.」


프로듀서 「그, 그래..(황당) 뭐 야요이는 역시, 숙주나물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니까.」


야요이 「그런데 어쩌다보니 또 너무 많이 만들어버려서..」


야요이 「정확하게 2인분이 남았습니다.」


야요이 「그런데 또 문득 프로듀서가 생각나는게 아니겠어요? 웃우!

그래서 좋은 생각이 난 건데..」


야요이 「역시 오늘 점심은, 프로듀서 집에서 둘이서 아무도 모르게 마치 이 우주에 둘만 살아남은 것처럼 점심을 먹어버리면 어떨까, 하고,」


프로듀서 「아니 괜찮아 진심으로.」


야요이 「에에? 뭔가 문제가 있나요? 목 아프시지 않나요?」


프로듀서 「..현역 아이돌이 총각 혼자 사는 집에 오는건 분명히 문제라 짚고 싶다만..」


야요이 「헤헤, 뭐 어때요? 프로듀서 설마 저를...후아아!」


프로듀서 「전혀. 저얼~대로 아냐! 다만 후환이 두렵구나..」


프로듀서 「마음은 고맙지만, 난 목이 아프지 않단다.」


야요이 「..정력에 좋은데요?」


프로듀서 「푸흡!..도대체 그런 말은 어디서 배운거니?」


야요이 「코토리씨가 알려줬어요! 남자가 가장 좋아하는건 '정력'이래요 헤헷」


프로듀서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야요이 「그나저나 아쉽네요. 전..숙주나물을 프로듀서랑 꼭 같이 먹고 싶었거든요.」


야요이 「목도 아프고 해서..」


프로듀서 「목이 아프다고? 정확히 어떻게 얼마나 아픈거니?」


야요이 「그냥..미세먼지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가봐요.」


프로듀서 「응? 밖이니? 지금 미세먼지가 많이 심한데..걱정이네.」


야요이 「웃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프로듀서 집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듀서 「...도대체 왜 거기로 연결되는거니?」


야요이 「왜냐면..」


야요이 「프로듀서 집 앞이니까요. 헤헷..」


프로듀서 「...응?」


프로듀서 「...진짜네.」


프로듀서 「..도대체 내 집은 어떻게 알고 찾아온거니?」


야요이 「코토리씨를 협..아니 부탁했더니 가르쳐줬어요! 웃우!」


프로듀서 「하..도대체 그 사람은 사생활 보호라는 개념이 있는걸까?」


야요이 「우우?」


프로듀서 「..왜?」


야요이 「끙..문이 열리지 않아요.」


프로듀서 「..잠갔으니까 그렇단다.」


ㅡ쾅쾅쾅!


프로듀서 「..발로 차도 안 열려.」


야요이 「우우..인터넷으로 이러면 열린다고 그랬는데...」


프로듀서 「..준비성이 철저하구나. 안 좋은 쪽으로..」


야요이 「역시 이런 식으로 들어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듀서 「그래. 현역 아이돌이기도 하니까..조심해야지. 

오늘은 이만 빨리 돌아가고, 다음에 만나서...우악!?」


야요이 「역시 문은 따고 들어가야겠죠?」


프로듀서 「..어..키는 어디서 구한거니?」


야요이 「웃우! 지난번에 프로듀서씨 책상 정리할 때 키를 살짝 빌려다가 복사해놨어요. 헤헤..」


프로듀서 「잘한거 아니니까 쑥스러워하지 마!」


프로듀서 「휴우..미세먼지도 심하고..일단 밥은 같이 먹자. 

하지만 먹고 꼭 일찍 돌아가는거야 알았지?」


야요이 「웃우!」


프로듀서 「그리고 키는 꼭 주고 가라.」


5.

프로듀서 「..자 다 먹었구나.」


야요이 「예! 그렇네요.」


프로듀서 「이제 돌아가야겠지?」


야요이 「우웅?」


프로듀서 「..전혀 이상한 질문을 한다는듯이 바라보니 역으로 내가 이상하구나.」


야요이 「그치만 저희 결혼한 사이 아니였나요? 아아, 벌써 엊그제 같네요 저희가 처음 만났던게..헤헤.」


프로듀서 「뭐야 그 중년 부부 같은 말투는!」


야요이 「그치만..저희 이미 동거 중인걸요?」


야요이 「웃우! 떼레비에서 봤는데 동거하는 남녀는 실질적인 부부랬어요!」


프로듀서 「그 전에 14살과 결혼하는건 법 이상으로 문제가 있단다..」


야요이 「..뭐야..」


야요이 「프로듀서는, 제가 싫은 것?」(당황)


야요이 「그치만..그치만! 저..전 프로듀서가 없으면 안되는데..프로듀서가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잘 보이려고 아즈사씨 같은 어른처럼 보이려고 노력하구 사무소 다른 여우년들 견제도 하고 그랬는데..

너무해너무해너무해너무해너무해너무해너무해너무해너무해」(중얼중얼)


프로듀서 「..너무 무겁다.」


야요이 「아 죄송해요. 역시, 아즈사씨처럼 가슴이 있어야 하는 걸까요?」


프로듀서 「전혀 맞지 않는 죄송함이야! 그리고 난 몸매만 보지 않는다고!」(당황)


야요이 「우웅? 그렇다면 역시 빈유 계열?」


프로듀서 「그건..아니긴 한데..끄응」


야요이 「역시 프로듀서, 욕심쟁이시네요 헤헷」


야요이「그래도 전 욕심 많은 프로듀서도 좋다구요? 물론 무조껀 저만 봐야 하겠지만..」


프로듀서 「..그..혹시 실례가 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야요이는 언제 돌아갈꺼니?」


야요이 「아 죄송해요! 너무 실례가 많았네요. 아무리 부부라지만 너무했죠 그죠?」


프로듀서 「..그거 그냥 컨셉인거 맞지 그치?

..시간이 너무 늦었다 야요이.」


야요이 「아! 역시, 이 시간에는 설거지를 해야겠네요.」


프로듀서 「이 시간에 집으로 돌아간다는게 맞지 않을려나..」


야요이 「우웅? 여기가 집인걸요?」


프로듀서 「..말을 말자.」


6.

프로듀서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어버렸네..더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야겠다.」


야요이 「에예?! 나니데스까? 설마 당신이 이런 식으로 절 배반할 줄은 몰랐다구요! 매정한 사람..욱우!!」


프로듀서 「..삼류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대사구나.」


야요이 「헤헷, 이번에 TV 케이블 도쿄에서 30분짜리 단편 드라마 녹화가 있었거든요..비록 딸 역활이였지만 엄청 귀엽다고 칭찬받았어요!」


프로듀서 「그치..나도 보고 감탄했어. 특히 야요이의 딸 역할, 정말 감탄했다고?」


야요이 「그쵸? 저도 감탄했어요!」


야요이 「저랑 프로듀서 사이에서 나올 딸은 얼마나 더 대단할까, 하고. 헤헷」


프로듀서 「..그쪽이니..」



프로듀서 「..야요이. 꼭 해야 될 말이 있어.」


야요이 「그나저나 역시 이부자리는 큰게 좋을까요?」


프로듀서 「야요이.」


야요이 「..말하지 말아요.」


프로듀서 「..역시, 난 프로듀서잖니. 그리고 네겐 더 빛나고 찬란한 길이 남아 있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아니까ㅡ」


야요이 「..그런 말, 듣기 싫어요.」


야요이 「그냥..입에 발린 말이잖아요. 단지 어리니까..아이돌이니까..그런거..」


야요이 「저, 나이는 어려도 알 거는 다 알아요! 누구보다 요리도 잘하구, 집안일도 잘 할 자신 있으니까 그러니까..제발..」(울먹)


프로듀서 「..난..나 때문에 야요이의 앞날을 망칠 수 없어.

먼 미래에도 야요이의 마음이 지금과 같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

미안하다.」


야요이 「...」


프로듀서 「야, 야요이?」(당황)


야요이 「왁!!」


프로듀서 「악!」


프로듀서 「..뭐, 뭐야 지금?」


야요이 「..웃우! 이건 드라마에서 했던 대사라구요? 프로듀서, 끝까지 안 봤죠? 떼찌!」


프로듀서 「..끄응..」


야요이 「이 정도면 됐어요. 헤헷」


야요이 「프로듀서가 기다린다고, 분명히 약속했으니까요..

그쵸 프로듀서?」


프로듀서 「응? 그게 무슨 말인지..」


야요이 「떽! 방금 전에 말했잖아요. 녹음도 해놨다구요?」


ㅡ띡


 「..난..나 때문에 야요이의 앞날을 망칠 수 없어.

먼 미래에도 야요이의 마음이 지금과 같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


프로듀서 「..녹음까지 하다니, 철저하구나.」


야요이 「제 마음은 언제나 똑같을 테니까, 프로듀서씨도 절대 한눈 팔면 안된다구요?」(미소)


프로듀서 「..그래.」(피식)


야요이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미소)


(스르륵)


프로듀서 「으악! 야, 야요이, 뭐하는거야 지금? 왜 갑자기 옷을 벗ㅡ」


야요이 「..프로듀서, 저 중학생이니까요..알건 다 안다고요?」


야요이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고 우리 약속했으니까..

약속한 기념으로..오늘 하루만큼은 프로듀서랑 같이 끝까지 보내고 싶어요.」


야요이 「괜찮겠죠?」



엔딩.1

프로듀서 「야요이..」


야요이 「..프, 프로듀서?」(긴장)


야요이 「...」


ㅡ딱!


야요이 「우악!」


프로듀서 「알긴 뭘 알아! 중2 겨우 된 주제에 못하는 말이 없네..」


프로듀서 「빨리 옷 입어라. 다음번 딱콩은 더 쌔게 때릴꺼야.」


야요이 「...」


프로듀서 「...」(긴장)


야요이 「..역시 아이돌로서 저는 불가능한건가보네요.」


프로듀서 「..미안하다. 하지만..그만큼 니가 소중하기 때문이야.」


야요이 「..다른 모두도 그렇겠죠?」


프로듀서 「그건..그렇지만. 그 누구의 앞날도, 망칠 수는 없다.

그만큼 다들 소중하니까..하지만 내 약속, 확실해. 그건 다짐할께.」


야요이 「..뭐 괜찮아요.」


야요이 「제겐,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오히려, 기뻐요..프로듀서의 약속이 진짜라는걸 알게 되었으니까..후아..」


야요이 「그러면 다음에 봐요~ 웃우!」


야요이 「아참, 오늘 있었던 일은 비밀로 해드릴 테니까..후후, 저희들끼리만의 비밀이라구요?」


프로듀서 「실제 아무 일도 없었잖아!」


야요이 「아 잠깐만요! 프로듀서, 잠깐 이것 좀 봐주실래요?」


프로듀서 「또 뭔ㅡ」


ㅡ쪽!


야요이 「헤헷, 이 정도는 괜찮겠죠? 내일 봐요. 웃우!」(부끄러움)


ㅡ쾅!


프로듀서 「..참..또 당해버렸네.」(미소)





엔딩.2

그날 밤, 나는 현대 사회에서 지켜야 될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경계를 넘어섰다.

그 순간, 나는 그저 짐승과 다를 바 없는 욕망과 정욕 속에 넘어가 그 아이를, 밤 새도록ㅡ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거세게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

곁에 그 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치 한밤의 꿈에 불과한 것처럼, 고요한 아침..

문 두드리는 소리는 거세졌다. 나는 아침의 상쾌함을 느낄 새도 없이 문을 열러 나갔고ㅡ


문을 열자 들이닥치는 경찰들.


그리고 뒤에서 미소 짓는 야요이.


야요이  「녹음도, 해놓았다고요?」


그것으로, 내 인생은 나락으로..


성공한 프로듀서에서, 미성년자 성폭행범으로 추락하는 것은 순식간이였다.

나는 징역 20년형을 확정받았다. 그 긴 시간 속에서, 내 친구와 가족들까지ㅡ모두 나를 외면했다.

사회 속에서 나는 죽은 사람보다 못한 아예 없는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20년의 세월이 끝나고, 청춘이 끝나버려 늙고 추레해진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뜻 밖에도, 야요이였다.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프로듀서 「..야요이..? 야요이!!」


난 참지 못하고 그대로 야요이의 목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누가 있었다 한들 아무런 상관도 없었을 것이다.

내 손에 잡혀 컥컥거리는 야요이를 한없이 타오르는 증오 속에 노려본다.

그런데 그녀는 웃고 있었다.


야요이 「켁켁..좋아요..이렇게..죽어서..프로듀서에게 영원히 남는다면..욱..우우」(미소)


프로듀서 「..왜? 왜 그런거야..왜!!」


나는 이미 힘이 빠져, 손을 놓아버렸다.


야요이 「..저기 있죠..역시, 사무소에 모두들..다 멋지고..이쁘고..어른스러웠잖아요?

그래서 걱정됬어요. 프로듀서 같이 멋진 왕자님이.. 저 같이 가난하구..그냥 별볼일 없는 아이를 끝까지 기다려준다는거..

웃기는 소리잖아요 그쵸? 중2라면, 알건 다 아는 나이라구요?

그래서..후후, 이제는 프로듀서 곁에 아무도 없잖아요?

프로듀서는, 이제 거지 새끼만도 못한 비참한 쓰레기잖아요 그쵸?」


프로듀서 「...하하..」


야요이 「..헤헷, 그래도 저는 절대 안 버릴 테니까요..

저는 영원히 프로듀서랑 같이 있을 테니까..

영원히, 함께하는 거에요. 우리.」


야요이 딸 「..엄마, 이제 저 사람이 우리 아빠인거야?」


야요이 「웃우! 정말 멋진 사람이지?」


야요이 딸 「욱우! 아빠 생겨서 좋다! 헤헷」


아득해지는 정신 속에, 나는 그녀가 내민 손을 붙잡으며 절망과 안도 속에 끝없는 눈물을 흘렸다.


...


야요이 「..더, 더 드세요. 제 특제 약물로 키운 숙주나물 드시구..또 열심히 세워야죠? 웃우.」


프로듀서 「숙주나물..그만! 이제 그만..그만 하고 싶어 제발!!」(절규)


야요이 「..욱우! 이런..거기에 상처..꿰멨는데 또 찢어졌네요?

아프죠 프로듀서? 제가 빨아드릴께요 웃우!」


프로듀서 「제발..아흑!! 그만!! 아파 죽을 것 같아...응극!!」


야요이 「미안해요 프로듀서..(울먹) 하지만..하지만 역시 프로듀서가 또 한눈 팔지도 모르니까..

역시, 프로듀서는 너무 멋진 사람이잖아요 아 직 까 지!

그러니까..다시는 세울 수 없게..여기서 모두, 짜내버리는 거에요! 웃우!

그러면 다시는 한 눈 팔 수 없겠죠?

헤헷, 우리들의 2세가..3세가..후후..4명은 어때요?

당신 닮은 남자아이 2명..여자아이 2명..웃우!」


프로듀서 「숙주나물..이제 그만!! 숙주나물 그만 넣ㅡ응기잇!!」


야요이 딸 「..우웅, 엄마 나 배고파..」


야요이 「밥 차려놨으니까 대충 먹어. 아빠는 엄마랑..'아기 만들기'해야 하거든?」


야요이 「..후후..시간은 많으니까요..더 노력해요 우리. 웃우!」


프로듀서 「으아악!!!」



ps. 진엔딩은 없습니다.

가끔 ss중에 아이돌들과 잘 풀리는 그런 엔딩의 ss가 있는데,

솔직히 중학생들과 잘 되서 사귄다는게 말이나 되나..라는 생각에 써봤습니다.

불쾌하다면 ㅈㅅ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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