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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오 유리코를 키워보자!

댓글: 12 / 조회: 1065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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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8, 2019 21:23에 작성됨.

※이전 편은 『모가미 시즈카를 키워보자!』


거의 8개월만의 업데이트입니다.

설마 미라이와 시즈카만 있었다고 질렸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으셨겠죠?

당신들은 혹시 쓰렉..

흠..잠시 어딘가의 금붕어씨가 빙의를 했나봅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이번에는 나나오 유리코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 전에 아이돌에 대한 소개는 필수겠지요?


나나오 유리코란?


그야말로 문학소녀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아이돌입니다. 하지만 문학소녀라는 말만으로는 절대 나나오 유리코란 아이돌 전부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입니다.


키우는 난이도는 '중'입니다.

사실 유리코한테는 난이도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성향에 따라 키우기가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키우는 방법과 주의점을 보시고, 신중하게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1) 나나오 유리코를 데려오자!


유리코는 상점에서 팔지 않습니다. 직접 데려오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얘기지요.


나나오 유리코를 잡기 위해서는 도서관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소형 도서관이 4000쥬엘, 대형 도서관이 9000쥬엘입니다.

대형 도서관에는, 소형도서관보다 더욱 많은 장르가 있을 뿐아니라 청결도 역시 더 깨끗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소녀에게 그렇게 기쁜일이 또 있을까요?


하지만 도서관이라,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나 고민이신가요?

걱정마세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으슥한 외길에 설치해두시면 됩니다.

그러면 유리코가 들어오지 않을 것 같다구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스스..


마침 유리코가 등장했군요. 같이 지켜볼까요?


유리코 "..?"

유리코 "....."

유리코 "....공룡!!" 주먹 불끈


행동을 정리해드리자면

"왜 이런 곳에 도서관이?"

           ▼

"어쩔까?"

           ▼

"들어가자." 와 같은 순서입니다.


으슥한 곳에 있다고 해서 문학소녀의 열정은 막을 수 없겠죠.

유리코는 책 읽기 열중하면 주변 상황에는 굉장히 둔감해집니다.

시간을 어느 정도 들인 후, 살며시 도서관을 옮기도록 합시다.


(2) 유리코가 살 환경을 조성하자!


이제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기본 침대와 기숙사는 무료입니다.

유리코는 언뜻 보면 계속 책을 읽는 듯 하지만, 실은 곁눈질로 계속해서 관찰하고 있습니다.


유리코 "......" 힐끗


유리코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기에, 먼저 다가가는 것을 수줍어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먼저 유리코한테 직접 들이대는 것도 금지입니다.

어색할 때는 아무 말 없이 홍차를 유리코의 앞에 놔두고 나서, 같이 책을 읽도록 합시다.

관심사가 겹친다는 것을 알면 유리코는 정말로 기뻐합니다.

다만,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 있습니다.

유리코가 주인이 무슨 책을 읽는지 궁금해서 다가갔을 때.


주인 "..zzzzzz"

유리코 "공룡!!!!!" 퍽


그대로 화가 나서 나가버립니다. 덤으로 책으로 주인을 한 대 때려줍니다.

억지로 흥미에 맞춰주는 행위를 유리코는 싫어합니다.

책을 정말로 좋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유리코의 페이스에 반드시 맞출 이유는 없습니다.

짧은 책일지라도, 그게 아니면 만화라도 진정으로 본인이 읽고 좋아할만한 책을 읽어주세요.

책을 읽으며 행복해하는 행위를 유리코는 좋아한답니다.


(3) 유리코한테 밥을 주자!


유리코 역시 편식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식사시에 주의해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책을 읽는 짓입니다.

어떤 말을 해도 듣지 않습니다. 유리코는 책을 읽는 도중에는 주변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이죠.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책을 빼앗는 경우밖에 없습니다.


유리코 "공룡..." 울먹울먹


굉장히 슬픈 얼굴을 짓지만 참아야 합니다.

그 상태로 놔두면, 나중에는 책 없이는 밥을 못 먹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대신, 달래주는 용으로 떡(개당 50쥬엘)을 하나 주면 기분이 많이 풀리게 됩니다.


(4) 놀아주자!


문학소녀라고 해서 놀 때도 책을 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의외로 게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도 누군가와 같이 플레이하는 게임을 선호합니다.


lily_knight "hi~"

vivid_rabbit "안..녕.."


지금 온라인에서 같이 게임을 하는 사람은 안나입니다.

판타지 게임에선 2인 파티는 수가 너무 적은 것 같지요?

당연히 같이 게임을 하는 것이 좋지만,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닉네임을 멋지게 지어주세요.

ex ) raging_storm(미칠 듯이 몰아치는 폭풍)

이렇게 중2병스러운 닉네임을 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lili_knight "멋져요!"

vivid_rabbit "..조금 촌스러워.."


물론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게임 캐릭터에 자신의 이름을 집어넣는 짓은 하지 않도록 합시다.

게임세계에 왔으면 게임세계에서 즐기자구요. 같이 플레이 하는 사람조차, 닉네임에 따라 기분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5) 운동을 시키자!


유리코는 활기차지만 활동적인 아이는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집안에 틀어박혀있으면 굉장히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몸이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볍게 뛰어주거나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도록 만들어주세요.

참고로 유리코의 운동복에는 별도로 부르마도 있답니다.

가격은 1000쥬엘이 되겠습니다.


(6) 병에 걸리면?


알아채는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책을 읽을 때, 집중하지 못하고 부산스럽게 행동하며 읽다가 졸음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침대에 데려다주고 옆에서 간호해주도록 합시다.


유리코 "...///"


이불을 얼굴까지 덮으면 싫다는 것이 아니라 부끄럽다는 뜻입니다.

좋아하는 것이니 계속해서 옆에 있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유리코의 두근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도?


(7) 그 외의 주의점


유리코는 게임에 과금을 하고는 합니다.

반드시 달마다 일정한 액수를 정해서 용돈을 주도록 합시다.

적당한 과금은 몸에 이롭답니다.


또한 유리코는 스포일러를 극도로 혐오한답니다.

기대하던 책의 내용을 말해버리는 행위는 금지하도록 합시다.

호감도가 한번에 0이 될 수도 있는 중대한 사항이니 꼭 명심해주세요.


(8) 마지막으로..


유리코를 키우는 사람한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능력입니다.

이야기에 관한 것도, 망상에 관한 것도 귀찮다고 무시하시지 마시고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춘기의 소녀답게 연애에 관한 지식을 많이 알고 싶어합니다.

어쩌면 주인을 좋아하는 것뿐만 아닌 사랑의 단계로 갈 지도 모르겠군요.

뭐, 데이트까지는 어찌어찌 되지 않을까는 무슨 죽어라 리얼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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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마지막은 결국 망가지셨네요."

코토리 "어~디서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연애를 하려고!!"

P "와..이게 말로만 듣던 꼰대말투군요."

코토리 "그렇게 안 늙었어요!"

P "늙은 걸 부정한 것부터 늙었다고 말한답니다."


덜컥


코토리 "아, 유리코쨩. 어서 오렴~"

유리코 "네~ 아! 그거! 제가 부탁한 건가요?"

코토리 "응, 완성했어."

P "이거 유리코가 써달라고 부탁한거야?"

유리코 "네! 누군가한테 길러진다면 어떤 느낌일까~하고!"

P "그렇구나, 좋은 주인 만나렴?"

유리코 "지금 저를 버리시려는 건가요?"

P "?!?!"

유리코 "아..아니에요!! 방금은 말실수로!! 아니 그래도 거짓말은 아니랄까!!"

P "알겠으니까.."

유리코 "그..그래요! 오늘은 그 날이었죠! 관람차 안에서 책을 읽는 기분을 느껴보는 날!! 자. 가요! 프로듀서씨!"

P "아니, 나 그런 거 들은 적 없..." 질질


덜컥


코토리 "......"

코토리 "아니, 리얼충 죽으라고!!"


-끝-


후기 : 유리코 생일 축하해! 오리지널 스토리를 생각치 못한 못난 프로듀서가 미안하다!! 내년에는 꼭..쓸 거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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