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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우기 위한 무대 -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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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8, 2019 21:16에 작성됨.

꽃을 피우기 위한 무대 - 3화



부제 : 가끔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겨보자.


-346프로덕션, 회의실

모바P "이 부분은 이렇게..."

사무원P "네, 알겠습니다. 코노미씨는 여기서 이런 연출을 준비했습니다."

모바P "수수하네요."

사무원P "아무래도 오프닝 무대인만큼 말이죠."

달칵

치히로 "차 마시고 하세요."

사무원P "아, 고마워요, 치히로씨."

치히로 "히-군이 너무해..." 훌쩍

사무원P "지금은 일하러 왔으니 어쩔 수 없잖아...요."

모바P "저는 괜찮습니다."

치히로 "고마워요, 프로듀서씨!"

모바P "하아...그럼 조금만 쉴까요?"

사무원P "네, 그래요."

모바P "흐아암-" 의자에 기대며

모바P "...츠바메 류의 사건은 끝났고, SNS도 진작에 식었으니 다행이네요."

치히로 "그러게요. 지금하는 이벤트는 그저 연장선에 불가하니까...어라? 9P씨는 어디 계세요? 정작 그 분이 계셔야 할텐데?"

모바P "말타기 놀이를 너무해서 허리가 나간 모양이에요. 아직 젊은 나이인데"

사무원P "그러게요." 후르릅

모바P "...사무원P씨."

사무원P "네?"

모바P "아키하는 잘 지내죠?"

사무원P "음..." 의자에 기대며

사무원P "...조금 힘들어하고 있어요."

치히로 "치힛!?"

사무원P "..."

모바P "...내가 뭐때문에 당신에게 아키하를 맡겼는데..." 주먹으로 책상 내리치고 사무원P 노려봄

사무원P "하아...그 뜻이 아니에요."

모바P "뭐?"

사무원P "그 아이, 자기가 무엇을 해야할 지는 커녕, 무엇을 하고 싶은지 조차 모르고 있어요."

모바P "...그게 무슨 소리죠?"

사무원P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인데..."


-3일 전,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안나 "아, 안나의 솔로곡...?"

사무원P "응, 그래. U음반 컴퍼니 사장님께서 내가 작곡한 노래를 기반으로 새롭게 작사 작곡 해주셨어. 그러니까 빠른 시간내에 확인해 보러 가보자."

안나 "으응...!"

미사키 "시루시히 오빠!"

사무원P "응? 왜 그래, 미사키?"

미사키 "안드레스 패션 사장님 오셨어요!"

사무원P "어이쿠..."

안드레스 사장 "안녕하신가요."

로코 "Hello~"

사무원P "안녕하세요, 사장님. 로코양도 안녕."

안드레스 사장 "기획서는 무척 잘 봤습니다. 반달가슴곰을 모티브로 한 의상으로 하는 드레스나 원피스는 상당히 독특하다고 생각되네요. 동물성을 강조하지 않고 은연중에 보여줌으로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매력을 상승 시키다니."

사무원P "칭찬 갑사합니다. 하지만 이건 로코양 덕분입니다."

로코 "Me?"

안드레스 사장 "어머?"

사무원P "로코양 덕분에 좋은 소재를 찾은 거죠. 확실히 최고의 아티스트, 로코 아트입니다!" 엄지 척

로코 "Yes! 이것이 로코 아트-! 입니다!!"

아키하 "...로코...아트?"

로코 "응? 못 보던 사람이네요? 누군가요?"

아키하 "읏..."

사무원P "아, 잠시 연수 때문에 저희 사무소에서 머물게 된 이케부쿠로 아키하양입니다."

안드레스 사장 "흐음- 흐음-! 그렇군요! 그럼 의상 디자인에 대한 회의는..."

사무원P "아, 그건 저희 사무원인 아오바 미사키와 부탁드립니다."

미사키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의상 담당, 아오바 미사키입니다! 대충 이러이러한 디자인을 생각해봤는데요~"

안드레스 사장 "어머! 정말 멋진 디자인!"

로코 "그야말로 아트예요!"

미사키 "그럼 저쪽의 회의실에서~" 총총총

달칵

아키하 "..." 힐긋

안나 "안나의 노래...어떤 노래일까?"

아리사 "분명 좋은 노래일 거에요! 아리사적으로 완벽할 것 같은 느낌!"

코노미 "뭐, 나와는 다르게 작사는 따로 할 필요 없겠네."

카오리 "어머, 그로고 보니 코노미씨는 작사를 직접하셨었죠?"

코노미 "그렇지."

시호 "저와 카오리씨는 사무원P씨가 직접 해줬고..."

코노미 "...그건 좀 부러운데..."

아키하 "..."

사무원P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아키하쨩?"

아키하 "...아니...그저...모르겠어.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말이야."

사무원P "당신은 지쳐서 그저 잠시 도망친 것이잖아요."

아키하 "그게 아니야."

사무원P "네?"

아키하 "...나...저 사람들처럼 웃을 수 없을 것 같아."

사무원P "..."

아키하 "그런데 내가 여기에...아니, 346프로덕션에도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

사무원P "자신에게 자신이 없는 건가요? 아니면..."

아키하 "...내가 뭘 해야 할 지...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정말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이러지 않았는데...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사무원P "...그걸 찾으세요. 지금 이 연수는 당신이 그것을 찾기 위한 연수니까요."

아키하 "...그래..."


-다시 현재

모바P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모르겠다고?"

사무원P "그래요. 그저 무대 위에서 노래하면 그걸로 끝인건지, 아니면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죠. 톱 아이돌? 아니면 모두에게 인기? 정말 모르겠네요. 그녀가 원하는 걸 말이죠." 서류를 정리하며

사무원P "그래서 저는 한 번 걸어보려고 해요."

모바P "걸어본다니, 무엇을 말이야?"

사무원P "고양이에게[아키하에게] 생선을[꿈을]맡기려고 합니다." 싱긋

치히로 "히-군?"

모바P "..."

사무원P "내기 하도록 하죠, 모바P씨. 저는 그녀가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한다에 걸겠습니다."

치히로 "히-군?! 그, 그건?!"

모바P "나는 찾는다에 걸겠어."

치히로 "프로듀서씨!?"

모바P "어디 한 번 보자고. 네가 맡긴 생선이, 썩은 채로 돌아올지[찾지 못할 지] 그 고양이가 맛있게 먹을 지[찾을 지]. 그녀를 믿는 것은...아니, 아이돌을 믿는 것은 프로듀서의 일이니까 말이야."

사무원P "네, 좋아요." 빙글

사무원P "회의 즐거웠습니다." 발칵

치히로 "정말 괜찮을까요, 아키하쨩...?"

모바P "..." 털썩

치히로 "프로듀서씨?"

모바P "...저 츤데레...은근히 저희를 응원하고 있네요..." 쓴웃음을 지으며

치히로 "네?"

모바P "...저 사람은 일부로 지기 위한 내기를 한다. 자, 반드시 이기자, 고양아[아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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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습니다.

라면은 맛있네요.(?)

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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