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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NEON LIGHT ICHINOSE
댓글: 6 / 조회: 1456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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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5, 2019 16:41에 작성됨.
Perturbator - "Miami Disco"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79번째 그림이자 올해의
열세 번째 그림은 이치노세 시키 # 4 입니다.
한동안 본가 캐릭터들을 그리다
(정말로) 오랜만에 그려보는 신데마스의 캐릭터는 시키양.
작년 말 [MONOCHROME]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그려보는 시키양이다 보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밤을 밝히던 도시의 불빛, 네온 사인을 생각하며 그려보았는데,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거리의 간판들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LED를 비롯한 새로운 조명들이 등장하면서 하나 둘 자취를 감춰간 기억이 있군요.
어느새부턴가 '레트로 감성'의 소재가 되어 추억을 되살리는 소품으로
애니, 영화 등의 창작물에 다시 등장하는 것을 볼때면
시간의 흐름이 느껴져 묘한 기분이 드네요.
카세트 테이프가 MP3, MP4 파일을 거쳐 유투브 스트리밍이 되고
플로피디스켓이 CD, USB를 지나 클라우드가 된지 오래인 지금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새로운 변화가 세상을 물들이겠죠.
레트로 감성을 담아 오랜만에 그려보는 신데마스 아이돌,
네온빛에 휘감긴 이치노세 시키양을 그려보았습니다.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오래된 물건들에서 느껴지는 특별한 감성.
'레트로(복고)'라는 트렌드는 '오래됨'
그 이상의 기분이 들게 해주는군요.
국한문혼용체와 세로쓰기로 쓰여진 빛바랜 책들,
88년 맞춤법 개정 이전의 어법이 적용된 문구들,
이리저리 색과 빛이 바랜 사진 속의 낯설고도 익숙한 얼굴들,
한때 등장했다가 지금은 '구식'이 되어 사라진 '최신식 기기'들
수 많은 아이들의 가슴 속에서 살아 숨쉬다가
이제는 '추억'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한 영화와 애니메이션들
한 때 바로 곁에서 피부에 와닿던 그 많던 것들이
아스라이 먼 과거가 되어 다시 찾아왔을 때의 기분이란...
오랜 친구를 만난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나이가 들어버린 것 같기도 한
묘한 감정이네요.
분명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불편하고
이상한 점 투성이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과거들을 지나왔기에
보다 편리하고 발전된 오늘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희미해져가지마는
은은한 빛으로 명멸하는 네온등처럼
왠지모르게 그리운 수 많은 추억과 이야기들이
쉽게 잊혀지지마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테니까요.
감사합니다!
https://youtu.be/67jSYCSrnE4
80년대 버블 일본을 수놓던 '시티팝' 감성이
한껏 느껴진는 10년대 K팝 뮤비로군요.
언제부터인가 국내에서 이런 일본풍의
'시티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군요.
너무 무겁지도, 그렇게 가볍지도 않은
적당히 경쾌한 리듬이 좋습니다.
광고, 인테리어 디자인 등에서
점점 과거 8,90년대 일본풍 감성을 살린
연출이나 묘사를 자주 볼 수 있게된 지금,
앞으로도 한동안 복고나 헤이세이 일본 감성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군요.
특히나 올해 5월 부터는 '헤이세이'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일본에서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해이니
서브컬처 등지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겠군요.
(앞으로 등장할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은 헤이세이 이전, 이후로 나뉘는 건가...)
그림에 어울리는 정말 멋진 곡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굳이 네온 불빛 속의 밤을 걷는 시키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려나.
https://www.youtube.com/watch?v=JZTiHfvwHE0
이미 위에 좋은 노래가 있어서 뻘쭘하지만(..)제가 떠올린 곡은 이거. 시키 감성에도 잘 맞는 가사 아닐까- 하는 뇌피셜에 근거합니다 흠흠
街の暗闇
거리의 어둠 속을
突き刺すネオン
찔러오는 네온
歪な僕を
일그러진 나를
妖しく照らし
기이하게 비추네
예전에는 '네온사인'을 무척 친숙하고 쉽게 볼 수 있었는데
LED의 등장 이후로 이제는 특별한 조명 소품 등이 아니면
평소에 보기 힘들게 되어버렸네요.
스마트폰 카메라나 내장 카메라를 가진 핸드폰이 당연한 시대에
그 옛날의 일회용 사진기나 필름 사진기도 사용법을 알고 있으면 '옛날 사람'이 되었고
USB가 보편화된 시대인 지금,
(그 옛날의) 플로피디스켓이나 CD가
이제는 '구시대 유물' 취급을 받는 것 처럼...
(플로피 디스켓 삽입이 가능한 하드 디스크도 점점 사라지는 추세니...)
너무나 많은 것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는군요.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습니다만
바쁜 일상 속에서 한 숨 돌릴때면
가끔은 사라져 가는 것들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게 되네요.
멋진 가사를 가진 독특한 노래를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네온빛 밤거리의 고양이 소녀.
보면 볼 수록
시키양은 정말 신비로운 소녀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