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萩原組の娘さん / 하기와라구미의 따님
댓글: 8 / 조회: 1711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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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1, 2019 11:59에 작성됨.
조영욱 - The Last Waltz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78번째 그림이자 올해의
열두 번째 그림은 '하기와라 유키호' 입니다.
차(茶)와 시를 좋아하는 눈물 많고 소심하지만 의외로 강직한 성품의 소녀.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형님들이 가득한 건설 회사, 하기와라구미 가(家)의 맏딸.
아이돌마스터 시리즈 사상 유일무이한 '성우 교체'가 있었던 캐릭터.
부끄러운 상황에선 그 어떤 바닥이든 파내려갈 수 있는 '참호 구축 마스터'.
'청순한 소녀 캐릭터', '문학소녀 캐릭터', '차를 (엄청) 좋아하는 캐릭터'
'소심한 울보 캐릭터', '야쿠자(?) 관련 캐릭터' 등의 대선배인 유키호양.
늘 활기차고 발랄한 아이들이 가득한 나무코 프로덕션에서
유달리 작은 목소리와 소심한 성격이 두드러지는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군요.
가끔은 그 성격이 극대화되어 매우 부끄럽거나 당황스러운 순간에는
'삽으로 땅을 파고 그냥 묻혀 있겠다...'는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실천(!) 해버리는 과감한 행동력도 보여줍니다.
그런 점에서 유키호양은 결코 마냥 소심한 캐릭터는 아니라는 걸 느꼈네요.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개', '남자' 등을 극도로 무서워하는지라
개가 등장하는 경우 가장 먼저 리타이어(...)하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내에서 남자인 프로듀서와
친해지기까지 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그려지거나
자신을 열렬히 응원하는 남성팬들 앞에 서는 것도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등
이후 작중에서 많은 역경에 처하게 됩니다.
(다른 건 몰라도 개를 무서워하는 것은 깊은 공감이 가네요...)
사소한 일에도 의기소침해지고 쉽게 우울해지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프로듀서에게 엄청난 애정을 내비치며
진심어린 고백 아닌 고백을 할 줄 아는 은근히 강력한 매력의 소유자랍니다.
그밖에 게임 스토리들에서 라이벌인 타카네양을 동경하며
서로 발전하며 친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시'를 좋아하고 잘 쓰는 재주를 활용하여 직접 '가사'를 쓰는 스토리 등에서
그녀의 풍부한 감수성과 속 깊은 성격이 잘 알 수 있군요.
그러나 그녀의 천사같은 성격과 소녀다운 감성과는 정반대로
유키호의 출신은 따지고 보면 여느 아이돌들보다 살벌하고 무서운 집안으로 추측됩니다.
(미시로 프로덕션의 야쿠자 아이돌, '무라카미 토모에'양처럼 확고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공식적으로는 '건설 회사 사장의 딸'이라는 설정 뒤에는
너무나 많은 무서운 암시들이 그녀의 집안 환경을 에둘러서 묘사 해주고 있습니다.
건설업과 관련하여 아버지와 그 휘하에 수 많은 제자들을 거느린
엄격하고 전통적, 가부장적인 집안이라는 암시,
'~구미(조직)' 이라는 묘한 네이밍의 회사.
게임 내에서 자신이 동경하던 라이벌인 타카네양이
파파라치와 악덕 기자들의 온갖 낭설들에 휩싸여 무너져가는 것을 구하기 위해
계속 타카네를 괴롭히면 '하기와라구미의 형님들'을 부르겠다고 협박(...)을 하자
사람들이 혼비백산하여 순식간에 상황이 정리되어 버리거나
그 쿠로이 사장님이 하기와라구미의 이름을 듣고 당황하는 등...
(누가 봐도 짐작할만한) 연출이 꽤나 많군요.
물론 장르가 장르인지라 어디까지나 코믹한 묘사로 등장하지만
본가와 분가 모두 '야쿠자' 관련 캐릭터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만하군요.
(조직폭력배가 얽힌 일본 연예계의 일면과 관련한, 묘하게 현실적인 고증일런지...)
그런 점에서 아이돌마스터 본가의 극중 극장판 예고편인
'인의 없는 전쟁'에서 (비록 연출이지만) 유키호양의 따귀를 (겁도 없이)
갈긴 미키양은 무척 강심장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도 들었답니다.
아이돌마스터 초창기부터 엄청난 인기와 인지도를 가진 캐릭터이자
작품 내외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캐릭터 유키호양.
앞서 말한 '야쿠자' 기믹 역시 현재는 거의 사라져가는 설정이지만
아이돌 마스터 최초의 야쿠자 관련 캐릭터라는
여전히 그 강렬한 첫 인상은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차를 좋아하는 유키호양을 생각하며...
녹차 버전, 홍차 버전 두 가지를 그려보았습니다.
프로듀서님들 모두 유키호양과 함께
맛있는 차 한 잔 하시길... :-)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언제나 깊이있는 캐릭터 해석과 함께 하니 항상 좋네요! 늘 좋은 작품 감사해요!
야쿠자 관련 캐릭터...
그러고보면 아이돌마스터 본가 및 분가 그리고 사이마스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유구한 전통(?)의 '조직폭력배' 관련 캐릭터의 시작은
아무래도 하기와라 유키호양인것일까요.
다만 유키호양의 경우는 신데마스(무라카미 토모에)나 사이마스(카부토 다이고)와 달리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그렇게 구체적인 묘사는 없는터라
처음에 비해 '야쿠자 가문' 설정은 다소 희석된 감이 없지 않네요.
밝고 화려한, 희망과 웃음이 가득한 애니나 게임처럼
연예계가 한 없이 투명하고 아름다우며 화려하고 밝다면 좋겠지만
화려한 무대 뒤 편의 어딘가에서
수 많은 보이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되어버린 현실 세상에서
게임과 애니메이션 속 아이돌과 야쿠자의 조합은
어떻게보면 오싹하고도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기와라구미의 소중한 따님,
유키호양을 그려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래사장이건 콘크리트 건물이건
그 어디든 파고 내려가는 유키호양의 삽!
'땅 속에 묻혀있을게요오-!'라는 유키호양 전매특허의
대사를 만든 코믹한 연출이지만 유키호양의 배경 설정과
맞물려서 숱한 으시시한 팬아트들이 그려지기도 했었군요.
비록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표면상(?)으로는 건설회사 사장의 딸이다 보니
아무래도 하기와라구미의 형님들(?)에게
삽질 잘 하는 방법등을 전수받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짐작할 따름입니다.
시작은 '삽'이었지만 훗날에는 '드릴'로까지
발전되는 묘사를 보면
유키호양의 삽은 그야말로
하늘을 뚫어버릴 드릴(...)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
다시는 유키호양이 삽질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본가 아이돌들을 그려나간느 와중에
처음으로 유키호양을 그려보았는데
부족한 실력으로
천사같은 유키호양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쉽게 의기소침해지고 겁이 많은 유키호양이지만
유키호양의 프로듀서가 함께한다면
그 언제고 유키호양은 행복할 것입니다. :-)
부끄럼 많은 유키호양이 앞으로는 삽질보다는
미소짓는 일이 더 많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본가에서 매력적인 유키호양을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사같은 성품과 상냥함과 함께
무시무시한 집안(...) 출신이라는
이질적인 면모가 공존하는 유키호양.
천사와 조직폭력배, 녹차와 삽의 조합처럼
기이한(?) 조합이 유키호양을
더욱 유키호양답게 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