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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병」-2-(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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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2, 2019 20:50에 작성됨.


(1편보다 충격적이므로 1편을 간신히 감당했으면 포기하시오.)


5.

마침내 휴가 마지막 날이 끝났다. 허나 영양제로만 버틴 히비키의 몸은 휴가 이전보다 훨씬 수척해 있었다.

매끈한 구릿빛 피부 또한 팍 시들어서 이제는 꺼끌꺼끌해진 잿빛 피부가 되어버렸고,

눈 밑에는 눈꼽과 다크 서클이 진하게 새겨져 있었다.

마음은 외모만큼이나 더 심란한 상태였다. 오늘은 제법 큰 무대가 있는 날이였으니까.

오래간만에 765프로 전원이 음악 프로에 모이는 날이였다.


히비키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서 사무소로 나갈 준비를 했다. 다들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할까..

사실 문자랑 전화가 몇 번이나 왔는데, 그걸 전부 자신이 씹거나 혹은 짜증스러운 투로 답해버렸다.

엄청 싫어하겠지..일단 사과부터 하자.. 그래, 자신이 못나서 그런 거니까 사과부터 해야ㅡ


히비키  「우갹!」


일어나면서 살짝 벌어진 그 부위의 '균열' 때문에 히비키는 비명을 질렀다.

히비키는 이대로는 걷기조차 못하겠다는 생각에 화장실로 들어갔다.

팬티까지 벗고 화장실 변기 위에 다리 한 짝을 올리며 사타구니를 쫙 벌린 다음,  

그녀는 심호흡과 함게 왼손 검지와 중지를 아래 그 부위로 넣어 툭 튀어나온 그 살덩어리 부분을 안쪽으로 꾹 눌러서 다시 안쪽으로ㅡ


히비키  「꺄우우울3$%@@#$!!!」


더러운 찌꺼기들이 섞여 끈적한 피가 마치 덜 잠긴 수도꼭지마냥 뚝뚝 흘러내리며 타일에 튀었다.

끔찍하게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히비키는 어떻게든 살덩어리들을 안에 강제로 넣는데 성공했다.

거기에 추가로 히비키는 그 부위에 워터 고무 밴드를 붙였다. 이 정도면 정말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 이상(그리고 배변 활동을 하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을 터였다.


대충 옷가지를 차려입고 사무소를 향해 걷는 동안 히비키는 많은 것들을 생각한다.

예전의 즐거웠던(치질 없던) 날들..친구들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일단 엄청나게 화부터 내거나 화나 있겠지? 사과먼저 해야 하겠지?

그런데 안 받아주면 어떻게 하지? 그냥 그대로 그만둬야 할까?

하긴, 치질 걸린 자신 같은 여자아이는 아이돌 같은걸 하면 안 되겠지?


이제 자신은 완벽하지 않아..

완벽하지 않게 되어버렸으니까..


역시 아이돌, 그냥 그만두는게 좋겠어.


그런데 히비키가 들어가자마자 문 앞에 아이들이 가득한 것이 아닌가?


타카네, 유키호, 마코토  「히비키(짱)!」


하루카  「히비키짱! 이, 이제 오는거야? 휴가 끝난거지 그치?」


아미  「히비킹! 여기 히비킹이 좋아하는 민트쵸코 레어로 왕창 사왔다궁!」 마미  「나는 오키나와산 산삥차 대형!」


미키  「미키는 민트쵸코로 지은 밥으로 반든 주먹밥 집에서 만들어온거나노! 이거 먹고 다시 같이 무대에 오르자 응?」


이오리  「어이 쌍둥이들! 산삥차는 이 이오리님 것이 더 비싸다구! 그리고 미키 넌 도대체 무슨 지옥의 음식을 만들어온거야! 키이잇!

그나저나 어이 히비키, 귀환 선물이야. 최고급 산삥차라고? 니히힛」



히비키  「너희들...」


치하야  「저기..그..많이 생각해봤는데..」(우물쭈물)


치하야  「그..타카네한테 많이 들었어. 좀..기분이 나빠진 것 같다고.

호, 혹시 지난번에 내가 산삥차 비하한거 때문인가 싶어서..아니 뭐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혹시 만약에 그렇다면..미,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 가나하씨.

아니 히비키, 미안해! 진짜 미안해!

기분 나쁘게 하려던건 아니였어. 나, 히비키랑 오래오래 아이돌 같이 하고 싶어.」(꾸벅)


야요이  「우우! 저도 숙주나물 차 끓여왔어요! 한번 드셔보세요!」


아즈사  「혹시..이제 괜찮은거지 히비키짱?」(걱정)


리츠코  「..혹시 스케쥴이 힘들었다던가, 하면 미안해. 다시 수정할테니까..」


히비키  「...」


유키호  「히비키짱?」(걱정)


히비키  「난쿠루사나이사! 자신, 그냥 치..흠흠 감기 몸살 때문에 조금 힘들었던 것 뿐이다조?」


히비키  「지금 자신, 풀 100퍼센또 완벽하니까, 물론 평소에도 완벽하지만 지금은 더 완벽하니까 이상 없다조! 하하!」


마코토  「큿소, 다시 돌아올 줄 알았다고!」


마미  「와아!」 아미  「히비킹 다시 돌아왔구나! 여기 민트쵸코있다궁!」


미키  「아니야 미키의 민트 주먹밥부터 먹는거야!」


히비키  「자자, 여기서 이러지 말고 다들 안에 들어가자!

오늘 무대 있잖아. 자신, 같이 몸 좀 풀고 싶다조!」


6.

무대가 그녀를 기다린다. 그녀는 방송국 대기실에서조차 벌써부터 흥얼거리고 있었다. 기묘할 정도로 신나게.


히비키  「룰루랄라, 자신, 오늘도 컨디션 완벽하다조!」


하루카  「...저기..괜찮은거지?」


히비키  「응! 자신, 오늘 무대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테니까! 설령 마지막이라도..」


하루카  「저기 히비키짱 역시 힘든게 있는거라면 그냥ㅡ」


히비키  「난쿠루나이사! 자신, 오늘 무대 완벽하게 해낼 거다조!

다들 이렇게 소중한 친구들이고, 자신 역시 아이돌 일이 너무 좋다조!

그러니까 정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조? 만약 이게 끝이라도..」


하루카  「으, 응..」(찜찜)


이오리  「어이 히비키, 하루카! 너희들만 여기서 이러고 있다니까?

다들 백스테이지에 모여있어. 빨리 와.」


히비키  「알았다조!」


하루카  「히비키짱..역시 뭔가 이상해.」


그렇게 오늘의 공중파 음악 프로 녹화가 시작되었다. 공중파에서 처음 공개되는 765프로 아이돌들의 신곡이였다.


하루카  「ToP!!!!!!!!!!!!!ㅡスト?リ?(하지마루 스토리ㅡ)」


수많은 팬들 앞에서, 765프로 아이돌들은 노래부르고 춤추며 미소짓는다.

그 중에서도 히비키가 독보적이였다. 그녀는 매 박자 박자를 마치 날아다니듯 경쾌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무대 앞의 수많은 관중들을 위해 그녀는 그 어느때보다도 최선을 다했다.


허나 그에 비례하여, 그녀의 괄약근은 끝없는 압박을 느끼고 있었다.

5일간 굶주린 위장에 갑자기 쵸콜렛과 주먹밥 등을 몰아서 먹은 것 때문이였다.

히비키도 알고 있었다. 그것을 먹으면,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걸. 하지만 그녀는 알면서도 먹었다.

소중한 친구들이 걱정해서 건내준 소중한 음식들을 저버릴 수 없었기에.


그녀가 한걸음 한걸음 뗄 떼마다, 친구들이 나눠준 소중한 음식들은 소화가 덜 되어 묽은 액체의 설사로 변한 상태로 순식간에 대장을 통과하여 직장 끝자락까지 내려와버렸다.

에스결장을 통과한 걸죽한 청록색 설사 액체는 노래가 중반도 안 지났건만, 벌써부터 히비키의 괄약근을 무자비하고 혹독하게 압박하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오늘 아침 손가락으로 억지로 쑤셔넣은 내치핵 살덩어리 또한 덩달아 괄약근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그 좁은 통로의 감금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다.


어쩌면, 가스 살포 한 번 정도는 할 수 있었을지도 몰랐다.

그정도면 속이 조금이라도 편해졌을 지도 모른다.

사실상의 코르셋에 가까운 그녀의 무대복 또한, 가스와 설사로 부푼 그녀의 복부 안쪽을 혹독하게 압박하고 있었다.

속에서 팽창하는 가스 때문에, 히비키는 당장에라도 배가 터져서 죽을 것 같은 복통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럴 수 없었다. 자신은 끝까지 완벽한 아이돌이고 싶었으니까.

완벽한 아이돌로, 친구들이랑 같이 최고로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었으니까.

방귀 뀌는 아이돌 같은거, 치질 걸린 아이돌 같은건 있을 수 없었다.

그런건 있을 수 없는 일이였다. 

그러니까 방귀조차 뀔 수 없었다. 그런건 아이돌답지 않으니까.


차라리 죽는게 나아.


히비키  「WE CAN DO IT NOW!!」


마침내 무대가 끝났다. 후련하고 뿌듯한 감정이 차올랐다.


그래, 자신은 진짜 완벽한 아이돌인거야.


그러나 마법의 시간은 끝났다.

결국 괄약근은 풀리고 말았다.

소리는 없었지만, 가스가 새어나갔다. 히비키는 가스와 함께 일부가 '살짝' 같이 나와버렸다는걸 깨달았다.


안돼. 무대 위에서만큼은! 친구들 앞에서만큼은! 


히비키는 환호하는 관중들을 뒤로하고 서둘러 무대에서 벗어났다.

마치 12시가 지나 마법이 풀린 신데렐라처럼.

벗어나는 히비키를, 하루카가 발견하고 뒤쫓았다. 역시 뭔가 힘들었던거야. 히비키, 분명 뭔가 이상해!

방송국 복도를 뛰는 히비키의 뒤를 하루카와 다른 아이들이 뒤쫓았다. 히비키는 화장실을 향해 달려갔다.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ㅡ

다행이다조 그래도 화장실이 바로 코 앞에!!


그 순간, 하루카가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하루카  「히비키짱!」


히비키  「놔! 놓으라조! 제발 자신을 내버려두라조!!」(버럭)


하루카  「싫어! 내버려 두지 않아!」(버럭)


하루카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울먹)


하루카  「그야, 나 또 히비키짱이랑 계속해서 일하고 싶은걸?

무대에 서고 함께 오래오래 노래 부르고 싶은걸!

참견이란 건 알아. 하지만 그래도!..」


히비키 「우갸악!! 놓아 놓으라조 이 씨x 미친녀ㅡ」


히비키  「...」


ㅡ푸다다다다닥!!!!!!



히비키가 착용한, 위와 아래가 일체화된 특유의 스텔라 스테이지용 무대복의 엉덩이 부분이 천천히 부글부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흡사 저 밑에 심해에서 터져나오는 용암 분출과도 같았다. 부글부글 터져오르며 하얀 복도 위로 뚝뚝 흘러내리는 그 갈색의ㅡ

그와 더불어, 마침내 괄약근의 속박에서 벗어난 치열은 그동안의 감금을 만회라도 하겠다는듯 인정사정없이 구멍 바깥으로 튀어나왔고, 

결국 억지로 구겨넣었던 상처가 다시 깊게 벌려졌다.

곧 히비키의 구릿빛 쌍둥이 언덕 사이로 갈색의 용암 쇄설물과 함께 붉은 피가 처음에는 마치 실개천처럼,

이내 강물처럼 철철 흐르기 시작했다.


히비키  「...놓아달라고 했잖아..이 시X발년아..」(울먹)


그러면서도 히비키의 분출은 멈추지 않았다. 대야로 한바가지 이상 쏟아내고, 마무리 에피타이져로 내부 가스까지 뿡뿡ㅡ뿡뿌뿌루푸다다닥 푸디딕 쏟아내고 나서야 그녀의 분출은 멈추었다.

곧 다른 아이들이 전부 몰려왔고, 그녀들은 벌어진 사태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히비키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다른 아이돌들 가운데서 무한한 수치심을 느끼다가,

심한 그곳 출혈과 통증 쇼크로 인해 결국 정신을 잃으며 자신이 더럽힌 복도에 쌓아올린 그 무더기 위로 철부덕 쓰러졌다.



엔딩.

제법 큰 수술이였다. 히비키의 치열 길이는 4cm 크기로, 이오리가 엄선해서 선별한 항문의과 의사조차 기겁할 정도였다.

특히 신경 부분에 염증이 고여 있어서 이렇게 버틴 것이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괄약근 일부를 절단하긴 했지만 케겔 운동만 잘하면 일상 생활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 했다.

안정의 시기 이후, 765프로의 아이들은 계속해서 찾아왔다. 물론 스케쥴 문제로 매일 한꺼번에 찾아오기는 힘들었지만,

혼자서, 혹은 삼삼오오로 계속해서 히비키를 찾아오며 병문안을 와 주었다.

그러나 히비키는 따로 입을 열지 않았다. 아이들도 따로 억지로 말을 걸려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른 것을 떠나 같은 여자로써, 그런 '참사'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였으니까.


오늘도 찾아왔다. 이오리, 하루카, 치하야, 아즈사 이렇게.


이오리  「나 참, 오늘은 무대 앞에서 연녹색 라이트가 계속 물결치고 반짝여서 신경쓰였다고?

뭔가 했는데 히비키 너 팬들이 빨리 복귀해달라고 그렇게 이벤트를ㅡ」


히비키 「..자신, 아이돌 그만둘려고.」


수술 이후 처음으로 한 말이 제법 충격적이였음에도 의외로 아이들의 반응은 차분했다.


하루카  「..하지만 이오리가 다 덮었는걸? 현장에는 우리들 말고 없었고, CCTV도 다 처리했어.

그러니까 히비키, 그런 말은...히비키도 아이돌 계속 하고 싶잖아 그치?」


히비키  「..자신, 밖에서 똥싸버렸다고!!」(버럭)


히비키  「..이런건..아이돌로서 자격이 없어. 아이돌은..진짜 멋지고 반짝반짝해야 한다조!

자신 같은건..자격이 없어. 심지어 얼굴도 혼자서 제일 칙칙하다조.. 」(우울)


치하야  「그건 맞는 말이긴ㅡ우앗!! 하루카, 왜 꼬집는거야!」


하루카  「다음 번에는 때릴꺼야? 때릴꺼라구?」(단호)


이오리  「..그런 말 하지 마 바보야! 아이돌이라고 항상 완벽하라는 법은 없다고.

세상에, 아이돌은 사람도 아니야? 심지어 넌 병에 걸렸었잖아!」


히비키  「너, 너희들은 모른다조! 그렇게 더러운게 어떤 기분인지 아냐ㅡ」


하루카  「..응. 알아.」


순간 모두의 시선이 하루카에게로 쏠렸다. 하루카가 고개를 푹 숙이더니 말했다.


하루카  「..사실 나, 탈모야.」


하루카가 양 갈래의 리본을 풀었다. 그러자 하루카의 머리색과 똑같은 '가발'이 훅 내려오며,

짧은 털만이 간간히 난 민두머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마치 중세 수도승처럼.


치하야  「와..이건 완전 갓파ㅡ우앗! 아즈사씨, 왜 또 꼬집어요 진짜!」


아즈사  「아라아라, 다음 번엔 진짜 때릴꺼야?」


하루카  「...미안.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아마미 가문의 대대로 내려오는 유전이래.」


이오리  「..아..음..뭐 아무튼! 다들 그냥..완벽할 수는 없는거야 히비키. 

사실은 나 같은 경우에는...입냄새가..(부끄러움)」


치하야  「뭐? 작아서 잘 안들리는데. 입냄새?」


이오리  「아 참! 다 알면서 왜 자꾸 물어! 헨타이 도 헨타이! 너희들한테 하도 욕을 많이해서 입에서 똥내난다 왜?

그러는 치하야 너도 그런거 하나 쯤 있을거아냐?」


치하야  「응. 나, 사실 바스트 사이즈가 작아서 고민이야.」


히비키, 하루카, 이오리, 아즈사  「...」 


치하야  「..뭐야 그 반응은? 와..진짜! 사람들 사실은 제 몸매에 대해서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거든ㅡ」


아즈사  「그래서, 부끄러운 비밀은 어떤거니 치하야?」(단호)


치하야  「큿!..아무튼..저, 저는..몸에 각질이 많다는 점요.

..청바지 한번 입고 벗으면 안쪽이 각질로 하얗게 되어버려서 눈 쌓인 것처럼ㅡ」


이오리  「웩, 거기까지.」


아즈사  「나 같은 경우는..그..가슴 가운데에 여드름이랑 땀띠가..

특히 그..사이 부분에 기름이 많이 분비되서, 평소에는 몰래 기름 종이를 사이에 끼우고 다닌단다?」(화끈)


치하야  「뭐야, 지금 크다고 자랑하세요? 누군 없는데도 거기에 여드름 나는데 뭐 약올리시나요?」(짜증)



히비키 「..이렇게까지 말해주는 이유가 뭐냐조 다들..정말 부끄러운거잖아..?」


하루카  「응 맞아. 정말 부끄러운 사실이야 하지만..아이돌은 완벽하지 않다는걸 말해주고 싶었어.

완벽한 사람 같은건 없잖아 히비키짱. 설령 톱아이돌이 되더라도, 분명 어딘가 곤란은 있을꺼야.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무대 위에서 빛나잖아.

완벽해지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니까, 완벽을 위해 노력하는 순간 순간이 우리가 원하던 순간이니까.

그걸 꼭 말해주고 싶었어 히비키짱에게.

..왜냐하면, 그래야만 히비키짱이 우리들이랑 계속 아이돌을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러니까 히비키짱, 제발 여기서 그만두지 말자 응?」(애원)


히비키  「..얘들아..」


히비키  「..자신, 분명히 완벽하지는 않아. 그렇지?」


치하야 「맞아. 어쩔 수 없지.」


히비키  「..그래도, 자신, 역시 완벽한 톱 아이돌이 되기 위해 달려가는 그 순간 순간이 너무 즐거우니까..

모두랑 함께 하는 시간, 그게 너무 좋은 거니까..그러니까..(울먹)」


히비키  「..역시, 포기하면 안 될 것 같다죠?」(뚝뚝)


아이들  「히비키(짱)!!」(미소)


...

히비키가 퇴원하는 날.

그녀를 가장 먼저 배웅하러 찾아온 것은 타카네였다.


타카네  「..후훗, 히비키, 그대가 이렇게 쾌차하심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히비키  「뭐 여러가지 힘든 것도 조금 있었지만..그래도 이젠 괜찮다조?

팬들도 이번 신곡에 기대가 많으니까..자신,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생각이야!」


타카네  「후후..그렇다면 그런 기념으로다가..라멘 어떠신가요?」


히비키  「...미안. 타카네! 라멘은 안 될 것 같아.」


타카네  「예?」(동공지진)


히비키  「자신, 타카네가 라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알아 하지만..

라멘을 그렇게 매일 먹는건 진짜 안 좋데. 라멘 뿐만 아니라 밀가루로 만들어진 글루텐 성분의 음식들 대부분이..

그..치질이라던가, 변비에 안 좋거든.」


히비키  「자신, 이전까지 항상 완벽하게만 살려고 했지만..

이번 기회에 깨달았어.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그러니까 타카네, 타카네도 조금씩 줄여나가는건 어떨까?」


타카네  「...시, 싫습니다! 그 의사는 돌팔이에요 우앙!」


히비키  「타카네!!」


타카네는 그대로 홀로 라멘집으로 뛰쳐갔고,

눈물 속에 혼밥 라멘을 맛있게 먹었다.

그러나 아침에 소식하고 배웅 전까지 격하게 레슨한 탓일까? 갑자기 배가 슬슬 아파오는 것이 아닌가?


허겁지겁 화장실을 향해 달려간 타카네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빈 화장실 칸에 들어간다.

곧 달덩이 같은 새하얀 언덕 두 짝이 변기 시트에 착륙하고,

그녀는 힘을 주기 시작한다.


타카네  「..끄응!!! 히, 히비키는 바보입니다! 어찌 그런 바보 같은 말을..끄응!!

그런데 어째서 오늘따라 이리도 안 나오는 것인ㅡ」


타카네  「그런데...이 느낌은..」


....


타카네  「끼아아아악!!!」

ps. 전 절대 치질이 아닙니다.

후기 읽고 히비키가 참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써봤습니다.

소감 감상 댓글 감사히 받겠습니다 ㅎㅎ

나중에 더 좋은 감동적인 문학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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