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치하야 「히비키 집에서 콘돔이 나왔다.」

댓글: 5 / 조회: 1359 / 추천: 4


관련링크


본문 - 01-13, 2019 20:11에 작성됨.


 「」


1.

치하야  「야...언제 와도 참 뭐랄까..히비키 집은 정겨워.」


치하야  「마치 개 우리처럼 난잡하게 벌려진 짐승 같은 집 꼬라지에,

억지로 뿌린 페브리즈 사이로 미세하게 풍기는 이누미와 기타 비중없어서 이름 모르는 등등 동물들의 배설물 냄새..그치 하루카? 하루카는 어떻게 생각해?」


하루카  「그, 그게..」(곤란)


치하야  「랄까, 무려 잘나가는 현직 아이돌들인 하루카와 내가 이런 집에 와서 정리해준다니 히비키는 참 운이 좋아?」 


히비키  「...니들이 멋대로 자신 집에 온 거다조!!」(짜증)


하루카  「..미안, 그치만 눈 내리는게 너무 심해서..미안해 히비키짱, 오늘만이라두 신세지면 안될까?」


히비키  「..자신도 알고 있다조. 그냥 해본 소리야..」


치하야  「라지만, 우리도 급이 있어서 별로 달갑진 않다고?

뭐 그래도 은혜랄까, 입었으니 청소는 도와줄께.」(피식)


히비키  「...저걸 확 그냥.. 」(부들부들)


하루카  「히비키짱 참아 대신 사과할ㅡ」


치하야  「하루카, 언제까지 잡담하면서 민폐 끼치려는거야? 

잡담은 그만하고 이제 청소일해야지?」(엄근진)


하루카  「...」(부들부들)


히비키  「하루카 참자 참아야 착한 아이다조?...」



히비키  「동물 친구들은 다 한쪽방에 모아뒀어.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청소해도 된다조?」


치하야  「그치만..그런건 너무 안일한 생각 아닐까?

아무리 여기가 유치찬란한 아이돌 프렌차이즈 속이라지만, 동물들의 생존 본능과 약육강식을 무시해선 안된다고?」


히비키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다 친구라 그런거 걱정 안한다조?」


치하야  「그런걸 안일하고 부주의하다고 하는거ㅡ」(툭)


(쨍그랑!)


치하야  「..뭐야 이거, 이것 봐. 정리가 잘 안 되어있으니 사고가 나는 거라고?」


하루카 (아무리 봐도 치하야가 부주의해서 떨어진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자.)


히비키  「..그, 그렇네..하하..」(저거, 아끼는 접시였다조..)


하루카  「음..근데 확실히 지저분하긴 하네. 걱정마 히비키! 우리가 오늘 말끔하게 청소해줄테니까!」(자신만만)


히비키  「아..고맙다조?」(..걱정이 심하게 된다..)


ㅡ청소 도중



....

하루카 「휴...이제 대충 끝난 것 같은데?」


히비키  「뭐 이래저래 고생 많았어. 자신이 차 타줄까?」


치하야  「설마, 지난번 방문 때처럼 그 역겨운 치약맛나는 뜨거운 물을 차라고 부를 생각은 아니지?」


히비키 (뜨끔)  「아, 아니다조! 자신..이번에는 그..그러니까..노, 녹차 타줄 생각이였다조!」



치하야 「...어? 뭐야 하루카..갑자기 얼굴을 왜 붉혀?

그리고..뒤에 뭘 감춘거야?」


하루카  「아, 아무것도..하하...」(긴장)


치하야  「..수상쩍네. 뭔데? 줘봐!」


하루카  「아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진짜 아무것ㅡ 아..」


치하야  「..뭐야 이거..비닐 같은데?

엎어진 쓰레기통 옆에 있었다고?...그리고 그 안에 있던거야?

잠깐... 이거 설마..코, 콘돔...심지어 상자까지..확실하네. 이거, 콘돔이네.(화끈)

...히비키?」(혐오)


히비키  「무, 뭐냐조! 자, 자신꺼 아니거든! 나 이런거 없어!!」(당황)


치하야  「역시...나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어!」


하루카  「치, 치하야짱? 갑자기 무슨..」


치하야  「역시 히비키의 '자신'이라는 표현, 컨셉이였던거야!

후훗, 히비키 당황하면 역시 '나'라고 정확하게 표현하는구나?」(피식)


히비키  「...아, 아무튼! 그게 지금 뭐가 중요해! 

어쨌든..그거 나..아니 자신꺼 아니다조!」


치하야  「..그렇다면 누구 껀데?」


히비키  「자신 집에 방문하는게 한두명이어야지!

미키도 어제 왔다 갔고..가끔은 유키호나 코토리씨도 오고 그런다조!

오늘은 너희들도 그냥 막 들어왔잖아!」


치하야  「아! 프로듀서도 그래서 온 거구나?」


히비키  「..무 무슨 소리냐조! 프로듀서가 미쳤다고 내 집을 왜 와!」(당황)


치하야  「쳇, 오키나와인 주제에 나의 치밀한 유도 심문에 넘어가질 않았다니..」


하루카  「...치하야짱 혹시 오늘 뭐 잘못 먹은거 아니지? (곤란)

그러니까 비타민제만 챙겨 먹으면 안된다니까?」


히비키  「...아무튼 이건 반드시 자신의 것이 아니다조!

고향의 어망과 오라방의 명예를 걸고!」


치하야  「뭐 그렇다면야...(실망) 그래! 드디어 뭔가 목적이 생겼군!

이 다 쓴 콘돔과 콘돔 상자의 주인,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내겠어!」(열정)


히비키  「....」(또 치하야가 이상한거에 흥분해버렸다.)


하루카  「저..그냥 넘어가면 안 될까? 별거 아니잖아?」


치하야  「아니야. 이..여러 개의 쓰고 버려진 CD들을 보라고! 

이건 분명히..그..'역겹고 추잡하고 동물적인 '교배 press 행위'의 결과물이라고!

뭐야 하루카? 하루카는 이런 추잡한 행위를 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지도 않은거야?

그 사람이 프로듀서와 했던 결과물일지도 모르는데?

뭐야, 하루카는 별로 걱정되는 것도 없나봐?

프로듀서가 이미 누군가와 맺어졌다면? 그리고 이미 갈데까지 가버린 사이라면??

사실 하루카가 짝사랑하는 그이는 지금 이 시간에 어떤 다른 음탕한 년과 교배 프레스 중이라면?」 (흥분)


하루카  「그, 그럴리가 없어!!(버럭) 프로듀서는...프로듀서는...」(우물쭈물)


치하야  「그래, 지금이야말로 하루치하 결성의 때라고!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루카. 프로듀서는 누구도 아닌 바로 하루카와 천생연분이라니까?

하지만 역시, 확실한게 최고 아니겠어? 그러니 확인해보자는거야. 이제 내 맘 이해하겠지?」


하루카  「응응! 나, 나도 열심히 도울께!」(결심)


히비키  「...」(저런거에 진짜 넘어가버린다고?)



2.

다음날, 사무소 내 단체 샤워실


ㅡ샤아아..


치하야   「아, 저 먼저 나가볼께요?」


아즈사 「에에? 치하야짱, 평소에는 더 오래 씻지 않았니?」


치하야 「..닦을만한 면적이 없는데 너무 오래하면 물 낭비인 것 같아서요. 큿」


-빠아앙!


타카네 「어째서 그런 말을! 치하야는 누구보다 아름다운 몸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시길」


ㅡ부아앙!!


치하야 (두 여자들이 내미는 추잡한 지방 덩어리들의 향연에 난 그만 정신을 잃을 뻔 했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질 내가 아니다.)


치하야 「뭐 아무쪼록요....하루카, 나 먼저 나갈께?」(찡긋)


하루카 「아..아! 나도..! 오, 오늘은 좀 일찍 나가야 될 것 같달까..헤헤 우아앗!」(콰당)


히비키 「어이 하루카, 샤워실 내에선 좀 살살 다니라조! 그러다 머리 깨져!」


미키 「...」(뭔가 수상한거나노!)



-탈의실

하루카 「그래서 이제 어떻게 찾으려고? 역시 뭔가 유전자 검사라던가...」


치하야 「간단해. 바로 냄새야.」


하루카 「..으, 응?」


치하야 「내 별명이 사실 키사라기 시바견이야. 냄새를 엄청 잘 맡아서 붙여진 별명이지.

몰랐지 하루카는? 어쨌거나...

어제 그 역겨운 물건의 냄새를 하루종일 맡아서 머리 속에 저장했어.

지금 모두 샤워 중이니 평소 시간을 생각하면, 남은 시간은 대략 30분. 그 정도면 모두의..속옷 냄새를 검사하기 충분하지.」


하루카 「...혹시 치하야짱이 요즘 먹는다는 그 비타민 보충제, 후쿠시마에서 가지고 온거 아니지?

그래서 머리가 이상해졌다던가...」


치하야 「무슨 소리야 하루카. 후쿠시마는 안전하다고? 춍들의 날조에 넘어가지 말아줘.

아무튼 자 빨리 하자!」


-뒤적뒤적..킁킁..


하루카 「저 저기..그래도 너무 짧은 시간 아닐까?」


치하야 「걱정마. 어제 사전 뒷조사를 해왔다고?」(자신만만)


치하야 「이 콘돔..듀렉스 플레쥬어 미..라는건데, 돌기형 콘돔이야. 자세히 보면 이렇게 우툴두툴한 돌기가ㅡ」


하루카 「꺅! 치, 치워줄래? 그거..그거 누가 썼던 거라구!」(기겁)


치하야 「..아무튼, 이 돌기형 콘돔은 근방에서는 팔지 않고 1km 떨어진 로손(Lawson) 편의점에만 팔고 있어.

거리상으로 보았을 때 일단 코토리씨, 미나세씨, 아미랑 마미네는 아니지. 완전히 정 반대 방향이라, 이렇게 먼 거리까지 나갈 이유가 없으니.

게다가 코토리씨는 확실히 아닐꺼야. 이런 전문가적인?? 물건을 그런 천염기념물 틀딱 할마시 처녀가 쓸리가 없지.」


하루카  「저기..코토리씨가 치하야짱한테 뭐 잘못한거야? 코토리씨 싫어하는거야?」


치하야  「그럴리가. 코토리씨만큼 도움되는 상냥한 분도 없다고? 하루카는 설마 코토리씨가 뭔가 잘못했을거라 의심하는거야?」(엄근진)


하루카  「...」(뭐가 뭔지 모르겠다.)


치하야  「그리고 타카츠키씨도 아니야. 타카츠키씨는 이 콘돔에 묻은 것과 같은 역겹고 음란한 냄새가 나지 않거든.」


하루카  「..도대체 어떻게 알고 있는건데 그건?」


치하야  「....」(무시)


치하야  「남은건...미키, 아즈사씨, 타카네, 유키호, 마코토, 히비키..겠지만,」


치하야  「히비키는 가족을 걸었으니, 성격상 거짓말을 할 리가 없고,

마코토 따위 바스트 사이즈 74에 단발로 총합으로 보면 나보다 여자력이 낮은 여자..

..아니 '생물학적' 여성에 불과하니까 (WWW웃음) 프로듀서랑 그짓을 하려고 콘돔을 살리는 없을테니..남은건 4명 뿐이지.」


하루카  「..미친 것 같지만, 묘하게 납득되어버려..」


3.

치하야  「자..일단 아즈사씨꺼부터...」(킁킁)


치하야  「아니야. 뭔가 늙은 할마시 냄새 뿐이야. 마치 머리 속으로 할미꽃이 피어날 것만 같아. 아즈사씨는 확실히 아니네.」


하루카  「저기..아즈사씨, 이제 겨우 21살이거든?」


치하야  「다 늙었네. 완전히 늙어버렸어. 단지 가슴 큰거 빼고, 여자력 부문에선 내가 압승이네?」(피식)


하루카 (도대체 치하야는 왜 저렇게 가슴 큰 사람들을 증오할까?..)


하루카  「다음은..여기, 타카네씨꺼야.」(죄책감)


치하야  「..뭐야 도대체? 팬티도 은색으로 입고 다니는거야? 팬티가 은색 실크라니..황당하네. 그나저나..킁킁...이건!」


하루카  「응? 설마 타카네씨 냄새랑 일치하는거야?」(긴장)


치하야  「..아니. 다만, 진한 기름내 때문에..타카네씨, 도대체 얼마나 라멘을 처먹길래 팬티에서까지 라멘 참기름 냄새가 풍기는거야? 설마...」(경악)


하루카  「무, 무슨 문제라도 있는거야?」


치하야  「...라멘 먹고 X 대신 먹은 라멘을 그대로 배출하는거 아냐?」


하루카  「ㄸ, X라니! 그, 그런건 아이돌이 절대 언급할만한 단어가 아니잖아 치하야짱! 절대, 절대 안됀다고!」(기겁)


치하야  「..뭐가 그렇게 반응이 오버스러운거야 하루카? 뭐 톱아이돌은 X 안싼데? 이건, 생리적 문제라고?

가슴이 크든 작든 싸는 X 사이즈는 결국 먹는 양에 비례해서 비슷하다고?」


하루카  「...끄응...알았어.」(묘하게, 치하야짱에게 계속 납득되어버린다 자꾸..)


치하야  「이제 유키호인가..하긴, 유키호라면 앞에서는 남자에게 질색하면서 뒤에서는 열심히 교배 펌프질하고도 남을지도?」


하루카  「그, 그럴리가 없다고!」


치하야  「그거야 이제 알게 되겠지..(킁킁)...어라? 이 냄새도..

약간의 불고기와 미세한 암모니아 냄새 말고는 아무 냄새도 없네? 그렇다면..역시 미키인가?

하긴, 미키라면야..벌써 벌리고도 남았겠지. 아마 지금도 활짝 열려있을껄?」


하루카  「..치하야, 지금 표현 너무 저질스러운거 알고 있지?」


치하야  「응? 도대체 어떤 점이?」


하루카  「그, 그야...」(화끈)


치하야  「난 입 떠벌린다는 이야기였는데...하루카, 음란하구나?」(피식)


하루카  「..끄응..알았으니 빨리 냄새나 맡아줘.」


치하야  「킁킁..역시 아니네. 뭐 아닐 줄 알았어.」


하루카  「그러면 도대체 누구....응? 그나저나, 아닐 줄 알았다고 치하야짱?

하지만..미키만큼 프로듀서를 노릴만한 아이는 없는데?」


치하야  「훗, 이 콘돔 말야, 표준치보다 얇다고?」


하루카  「..그, 그런데?」


치하야  「지난번 합숙 때 단체 목욕탕에서 봤잖아. 미키가 사무소 내에서 가장..직경과 구경이 넒다고?

이런 돌기형을 살 정도로 미키가 이쪽 계열에 전문가였다면, 미키는 분명히 더 두껍고 돌기도 상당하게 괴상한걸 골랐을꺼야.

그거야, 그정도는 되어야 만족하지 않겠어? 이런 얇고 작은 걸로는..」


하루카  「..화, 확실히 합숙소에서 봤던 기억으로는..미키가 제일 넒었던 것 같기도..

하, 하지만 그...거기가 넒다고 꼭 그러리라는건ㅡ」


치하야  「하루카가 뭘 모르네. 넒고 깊을 수록 굵고 단단하고 괴상한걸 선호하는건 여성잡지에도 나오는 팩트라ㅡ」


미키  「...둘이서 뭐하는거나노?」


하루카  「우아아앗!!」


ㅡ콰당!


미키  「에에?...미키 팬티...(화끈) 오, 왜 여기 떨어져 있는거나노!?」


치하야  「..글쎄, 모르겠네.」(딴청)


미키  「..그나저나 무슨 이야기한거야? 미키 이름도 나온 것 같던데.」


하루카 (망했다. 대놓고 그런..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치하야  「그냥, 미키가 제일 넒다는 이야기였어. 사무소 내에서, 미키만큼 넒은 사람은 없잖아?

그래서 미키가 제일 인기 많을 것 같다는 이야기였어.」(천연덕)


미키  「...」(울먹)


미키  「치하야씨..너무 감동인거나노! 미키 마음이 가장 넒다는 말, 치하야씨에게 들을 줄은 몰랐던거야!

역시 치하야씨도 미키를 좋아하는거지? 미키도 치하야씨 정말 정말 좋아하는거야!」


치하야  「윽! 아, 알았으니까 껴안지 마 미키! 가슴에 지방덩어리 닿으니까 토나온다고!」


하루카  (거, 거짓말 말은 아니지만..미키의 순진한 표정을 보니 뭔가 죄책감이..)


하루카  (그러면, 그나저나 도대체 누구..)



미키  「아, 근데 이 비닐조각은 뭐야? 땅에 떨어져 있었는데..」


하루카, 치하야   「...」(망했다!)


마코토  「ㅡ저, 저건 내...내...우아악!!!」


치하야  「잠깐! 뭐라고?..」



4.

치하야  「이게 마코토 네가 썼던 거라고?」(흔들흔들)


미키  「꺅! 징그러운거야!」 


아즈사  「치, 치하야짱 그렇게 대놓고 흔들면 좀 보기 안 좋지 않을까?..」


미키  「응? 저게 뭐인거야? 다 쭈그러진 풍선 같은거야.」


아미  「아무리 봐도 풍선인 각인데..그치 마미? ...마미?」 마미  「...」(화끈)


이오리  「누가 봐도 풍선이잖아. 다들 바보 아냐?

참나, 아직도 애들도 아니고 풍선 가지고 논다고? 치하야, 생각보다 유치하네.」(피식)


치하야  「저..아즈사씨, 잠깐 타카츠키씨랑 나머지 애새끼들 좀 데리고 나가줄래요? 어른들의 대화 좀 하게요.」(귀찮음)


아즈사 「..아라아라...자 가자 얘들아.」(미소)


미키  「아 잠깐 잠깐! 저게 뭐인지 알고싶은거야!」(저항)


아즈사  「그, 그게 그러니까..」(당황)


치하야  「설명하자면 오니기리에 넣는 민트쵸코 같은거야. 아주 역겹고 추잡하고 더러운거야. 줄까? 에비~」


미키  「꺅! 미, 민트쵸코가 든 오니기리ㅡ우웩! 미키 빨리 나가는거야.」


아즈사  「미, 미키짱! 옷 안입었잖니!」


ㅡ쾅!


히비키  「와..민트쵸코를 다들 이렇게 싫어했던거야?..와...」(충격)


치하야  「이제 알았으니 됐어. (싸늘) 

그나저나...이게 마코토가 썼던 거라고?」(피식)


치하야  「마코토..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제는 프로듀서와의 관계까지도 그렇게 조작하면서까지 여자력 높은 척을 하고 싶은거야?」(비웃음)


마코토  「...지, 진짜로 내가 썼던거라고! 아니 정확히는..나에게 쓰였던거..

지난번에 히비키 집에서 쉴 때 모르고 흘렸나봐. 미안해 히비키..」


치하야  「그래? (의심)...잠깐 속옷 좀..」(킁킁)


치하야  「..사꾸라네? 사꾸라여 하루카!」


하루카  「...꼭 이런 상황에서 뜬금없이 영화 흉내를 해야겠어 치하야짱?」(황당)


치하야  「흠흠..그나저나 충격이네, 도대체 여자력 80의 하루카를 내버려두고, 여자력 최하위인 마코토와 프로듀서가 연결된거지?

도대체 이 인간, 성적 호감을 어디에 두고 있는..서, 설마 그 인간 동성애자?

마코토를 이성이 아니라 동성의 시선으로..?」(충격)


마코토  「..치하야, 혹시 한동안 병원 침대에서 푹 쉬고 싶은거야?」(빠직)


유키호  「내, 내가..마, 마코토짱한테 쓴거 맞아!」(울먹)


치하야  「..뭐야 갑자기? 라멘 위에 떨어지는 히비키의 민트쵸코 같은 전개는?」


히비키  「..그나저나 앞으로는 민트쵸코 안 줄테니까 그만 하라조!」(짜증)


타카네  「..라멘에 민트쵸코라..」(쩝쩝)


치하야  「그나저나..그러니까..유키호가..마코토에게 썼다고?!」


하루카  「..그..잘 모르겠는데, 혹시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까 유키호짱?」


유키호  「그, 그거야..」


유키호  「내, 내가....마코토에게...」(울먹)


유키호  「마코토짱이랑..우아앙!」


ㅡ쾅!


치하야  「...뭐?」


마코토  「아 진짜! 이제 다 알만하잖아 왜 자꾸ㅡ」(짜증)


마코토  「..휴. 미안해 다들. 나랑 유키호..그런 관계거든..」


치하야  「아..그, 그러니까 그...음...가위치ㄱ....벤뎅ㅇㅡ끄응 끄응....그런거?」


히비키  「..사랑하는 관계라고 부르면 될껄 도대체..왜 그렇게 이상한 단어에 집착하면서 끙끙거리는거야 치하야?」


치하야  「사, 사랑이라니..그, 그건 부끄럽잖아..」(화끈)


히비키  「...뜻은 잘 모르겠지만, 치하야가 방금 전에 말하려던 단어들이 더 이상할 것 같다조?」(어처구니)


마코토  「..언젠간 말하고 싶었는데..이런 식으로 밝혀질줄은 몰랐네. 미안해 다들..

하지만 나도 그렇고, 유키호도 많이 심란할꺼야. 

(째려봄) 참 고마워, 치하야? 아무튼...다들 미안해. ..나 먼저 나갈께.」(우울)


ㅡ쾅!


하루카  「....」


치하야  「와...이건 코토리씨가 좋아하겠는데? 완벽한 시나리오잖아?」


히비키  「...혹시 치하야 정신 감정 받아볼 생각 없냐조?」



엔딩.

다음날

유키호  「...저..지금 왔어요..」(주눅)


치하야 「저, 저기..」


유키호  「꺄악! 미, 미안해. 나 치하야짱한테는 절대 그렇고 그런거 없으니까 절대로 절대 안심해도ㅡ」


치하야  「..누가 뭐래?..나도 관심 없어.」(짜증)


치하야  「그냥, 어제 일 관련해서 말하고 싶은게 있거든..뭐 타카츠키씨랑 나머지 꼬맹이 놈들이야 상관 없겠지만,

그냥 어제 일 관련해서..나머지 애들이랑 생각해봤거든.」


유키호  「그..역시 나, 나 같은건 이상하겠지? 그치? 그렇겠지?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겠지?」(울먹)


치하야  「물론 그렇ㅈㅡ악! 왜 갑자기 때리는거야 히비키!」(비명)


히비키  「어제 했었던 대화 결과랑 전혀 다른 대답이 갑자기 왜 나오냐조! 아무튼..」


히비키  「결론은, 유키호랑 마코토는 언제나 우리 동료라는거야!」


유키호  「...응?」(당황)


하루카  「헤헷, 그냥..조금 놀랐긴 했지만..나름 둘이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우린 모두 다 친구잖아! 친구!」


아즈사 「아라아라, 게다가 프로듀서를 두고 하는 대결에서 유력한 후보 하나가 탈락..이 아니라, 모두들 같은 동료이기도 하구..」(미소)


히비키  「방금 전에 본심이 나온 것 같은데?」


유키호  「..그 그래도..다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속으로는..이상하고 더럽잖아..」(울먹)


치하야  「아니.」(단호)


치하야  「주변을 봐! 우리만큼 괴짜인 집단이 또 어디 있다고?

마치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끔찍한 센스로 만들어낸마냥 온갖 별난 괴짜들이 다 모였잖아?

세상에, 머리 색만 봐도 이렇게 염색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또 어디 잇겠어?

누구는 역겹게도 가슴에 지방 덩어리들이 가득한 은발 거유 (혐오) 이고, 누구는 노랑머리에 심지어 나이도 어린 주제에 역겨운 거유야.

심지어 누구는 동물과 대화한다는 끔찍하게 구린 극한의 컨셉인데다가, 누구는 말 끝에 항상 ~다조를 붙이고

심지어 누구는 차랍시고 역겨운 치약맛 뜨거운 물을 매일 같이 홀짝거리지.」


히비키  「..왠지 마지막에 '특정 누군가'에게 집중해서 공격이 쏟아지는 느낌이지만..

아무튼! 유키호가 설령 어떤 모습이더라도, 우리 우정은 영원할거라고! 그러니까, 난쿠루나이사!」(미소)


유키호  「..얘들아..(울먹) 흑..우아아앙!!」


치하야  「훗, 뭐 이렇게 한건 해결인가?」(으쓱)



히비키  「치하야 너 때문이라다조!!!」

4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