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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R]제 1부 1장 - 기념일(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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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6, 2019 17:18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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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이 찾으시던 플레이아 혼스라면, 이것입니다. "


똘망똘망한 파란 눈동자가 미오의 두 눈을 응시하며 친절하게 손짓한다. 흡사 개나리를 몇 배로 확대시켜놓은 것 같은 넓은 꽃잎으로 무성한 다발이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자라있는 모습.

축하용 화환으로 만들 때 사용할거라는 아버지의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비주얼이었다.


" 이거면 그냥 나무라고 심어놔도 무관하겠는데? "


" 손님, 구매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 아, 음... " 미오는 그제서야 메고있던 커다란 어깨배낭을 바닥에 내려놓고 봉인되있는 부분을 푼다. 안에는 오색빛으로 반짝이는 가공된 쥬엘이 한아름 담겨 유리소리를 내고있었다.

혼다 미오는 이 나라에 온 후에 화폐가 도무지 적응되지 않는다. 그게 무려 몇달이나 됬는데도 그렇다.


그녀가 건너온 검은 왕국에서는 P코인 이라는 이름으로 은으로 주조한 동전모양 화폐가 주로 유통되었고 그걸로 어렸을 적 부터 돈으로서 사용해왔었다가, 이 나라의 동그랗지도 쌓는것도 힘든 보석류로 화폐를 쓴다는게 영 익숙해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사정따위 왕국의 토박이들이 알아 줄 리 없다는 걸 잘 알기에 미오의 손은 가방 안에서 보석들을 잘그락 거리며 꺼내든다.


" 지금 보여주고 있는거 전부 사려고하는데.. 이정도면 되려나? "


" 아.. 네, 잠시만.. "


소녀 시부야 린은 애써 난감함을 숨기며 직원들을 시켜 미오의 가방을 받아든다.

가업에 손을 보태 일하며 손님을 받기 시작한 이후로 이렇게 무모하도록 많은 금액을 타인의 시선도 신경쓰지 않고, 그렇다고 누군가들과 함께 보호를 받으면서 온것도 아니라 대놓고 혼자 들고오다니.

분명 졸부거나.. 아니면 외국인이라서 왕국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둘 중에 하나이리라.


수행원들을 시켜 린은 다른 사람들 눈에 가급적 띄지 않기위해 빠르게 쥬엘 보석을 세며 값을 메긴다. 100쥬엘, 200쥬엘 300쥬엘.. 단위와 꽃혀있는 꽃들의 단가가 맞아떨어져 갈 수록 안심감이 찾아온다. 

가끔씩 눈앞의 당찬 손님처럼 보석더미라면서 가방을 가져와놓고서 밑바닥에 돌이나 가치없는 금속덩이등을 껴넣어 되도않는 사기를 치려는 이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값이 다 알맞는다는 보석을 세던 점원의 끄덕임에 그녀는 다른 수행원들더러 노란색 꽃을 포장하도록 지시한다.




그렇게 린도, 미오도 아무런 문제도 없이 거래를 성사시켜 갈 무렵이었다.


갑작스럽게.. 정말 갑작스럽게도 뭔가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난다.


" 도, 도둑이야! "


곧이어 종업원의 비명소리가 퍼졌다. 목소리가 들린곳으로부터 얼마 되지 않는 곳으로부터 잡동사니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 형체는 건장한 몸집에 날랜 발걸음으로 빠르게 출입구를 향해 도망가고 있었다. 막아서려는 종업원들을 마치 물건을 뛰어넘는 장애물 경주자 마냥 훌쩍훌쩍 뛰어 넘어간다.


미오는 깜짝 놀라 그쪽을 바라본다.. 점원들과 화단들을 풀쩍 넘어다니는 실력.. 그것은 본디 보통의 좀도둑들 따위와는 확연하게 차별되 보였다. 


" 큰일이네... "


" 하필이면...! " 옆에 같이 나와 도둑을 잡으려고 하던 린은 혀끝을 찬다. 지금 당장 불길을 피워낸다고 해도 그런 날랜 사람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과, 혹여라도 꽃들을 모두 태워버려 더 큰 일이 될까봐 불안하기도 했다.

그 사이에도 도둑은 착실하게 멀어져만 간다.


" 저기, 점원씨?? 인가? 아무튼 있잖아. "


" 네? "


" 내가 내준 쥬엘, 한덩이만 빌릴게. "


이미 계산을 끝마쳐가는 쥬엘을 빌린다는건 또 무슨 뜻인가. 그녀도 도둑인가 하는 의혹이 순간 스쳐갔다가 금방 가라앉는다. 아까 전의 감정 결과 그 쥬엘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 진짜였고, 진짜 도둑이라면 물건 정산전에 대금을 미리 건네줄 리 만무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뭔가 오묘한 눈치를 지우지 못한 채 그녀는 쥬엘 한덩이를 가방에서 꺼내어 미오에게 건넨다.


" 땡큐. 대금 부족한만큼 꽃 수량은 빼줘. "


" ...그러죠. "


이후 그녀, 혼다 미오가 취한 행동은 놀랍기 그지 없었다. 


" 훗챠! "


" ?! "


아무런 망설임 없이, 쥬엘 덩어리를 저 화단들의 너머로 던져버린것이다. 쥬엘이 허공에서 공회전하며 포물선으로 날아가다가 바람을 막고 햇빛을 들이기 위해 만들어져있던 투명 돔 천장에 부딪혀 떨어진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린은 망연자실한다. 도대체 이 사람은 또 무슨짓을 하고있는거냐고.

멀어져가는 도둑을 보면서 속이 타던 린의 속이 한층 더 활활 타올라, 하필이면 불꽃이 바깥으로 나오려는것 만큼은 참으며 가라앉혀간다.


" 저기..손님...! 장난하지ㅁ... "





" 흐억?! "



남자의 끊기는 아픔의소리. 


그리고 쓰러지는 소리. 



그러고나서 한박자 뒤에 가게의 입구 전후에서 들려오는 웅성이는 소리에, 린은 미오에게 서있던 신경을 그쪽으로 향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 에? 무슨? "


" 오우~ 맞았나? 럭키☆ "


팔짱을 끼고 만족스런 미소와 함께 고갤 끄덕이는 여성을 옆에서 놀란 눈으로 쳐다보던 린은, 그 손님에게 잠시 양해를 구한 뒤 빠르게 가게 입구로 가보기로 한다.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가보니 아니냐 다를까, 아까 전에 점원들과 화단 장해물들을 모조리 뛰어넘으며 질풍노도로 도망가던 모습이 얼굴을 바닥에 박고 꼬구라져 움찔거리고 있었다.

게다가 그 뒤통수는 붉게 부어오른것도 모자라 작게 피도 한줄기 흘러내리고 있었으며, 필연적이게 그 옆에는 쥬엘 덩어리가 먼지가 들러붙은 채 놓여있다.


" ...이거 참. "


린은 어이가 없어 한숨을 쉬었다. 남자의 발에는 화단을 넘어다닐때의 반동으로 넘어진걸로 추정되는 꽃덩굴이 감겨 마치 족쇄처럼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건장한 남자 수행원들을 불러, 정신을 잃은 도득의 양 팔에 밧줄을 묶을걸 명하고,  손아귀에 쥐어져있던 꽃 한봉오리를 집어든다. 그것은 선명한 은색에 광택까지 있는 꽃잎으로 안쪽의 금빛으로 된 수술을 부끄럽게 숨긴 형태를 하고있었다.


" 은결화를 훔치려 했다니.. 그래도 눈이 높은 도둑이었나보네. "


은결화, 북부의 얼음산맥과 인접한 바위협곡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야생화의 일종으로 얼핏 보면 은색 때문에 바위들 사이에 가려서 쉽게 보이지 않는 꽃이다. 본래 야생화를 종자로써 취급해야 하냐는 문제가 잠깐 오르내렸었지만 애초에 손님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는 집안의 의견덕에 업자를 고용해 비교적 최근부터 들이기 시작한 식물이다.


린은 추욱 늘어진 채로 끌려가는 남자의 멋드리진 옷을 보며 추정하길, 고관 대작네 자식이나 또는 신흥귀족 즈음으로 변장하여 꽃을 취하려 했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도둑은 끌려가고, 그녀는 거래를 마저 끝마칠 겸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지금까지 자신만만한 얼굴을 하고있는 당찬고객에게 돌아간다. 그녀를 마주한 린은 우선 고개를 숙이며 예를 표한다.


" 고맙습니다 손님, 덕분에 비교적 손쉽게 도둑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


" 아니아니~ 그렇게까지 대단한건 아니고~ "


" ...만, 그것과는 별개로 여쭤보고싶은게 있습니다. "


" 엥? "


" 어째서 구태여 그런짓을 하신거죠? 공을 전문적으로 던지는 분이신가요? "


생각해보면 이상했다. 아무리 봐도 단순히 뭔가 던져서 맞출 수 있는 상황이나 각도가 나올 리가 없었다. 전방으로 던진다고 치면 앞에 있는 다른 많은 꽃이나 식물들에게 막혀 제대로 날아가지 못하고, 그렇다는건 아까의 상황이라면 당연스레 알 수 있기에 방금처럼 위로 던졌다고 생가되지만, 천장에 맞고 어디에 어떻게 떨어질지 전부 계산할 수 있을리가 없다.


그래, 전문적으로 훈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 아니, 대강 때려맞춘건데. "


" 네? "


" 이런 말하긴 조금 부끄럽지만.. 운이 좀 좋은 편이라서. "


" ....하아. "


" 엇? 정말이라니깐?! 어렸을 때 마법교육원 다닐때도 시험정답 찍으면 대게는 맞았고.. "


" 아 뭐.. 그렇군요. 네네. "


마법교육원, 분명 남쪽 먼 바다 건너 '검은 왕국' 이라는 이국은 마법과 기계장치를 혼용한 기술을 사용한다고 전해들었다. 때문에 적극적으로 마법교육이 진행된다고.

이 손님은 수상하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단순히 외국인이었다라는 결론에 다다르면서 여태까지 그녀를 보면서 품었던 대부분의 수상한 의심은 전부 날아간다.


그리고 뒤편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어느정도 멎은 것을 보고 다시한번 손님을 부른다.


" 말씀하신 플레이아 혼스, 포장이 완료됬습니다. 실어가실 마차가 따로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VVIP 특혜로 본 점의 마차를 통해 배송해드리겠습니다. "


" 오오.. VVIP는 그런것도 되는건가? 그럼, 여기로.. "


손님되는 소녀는 주섬주섬 종이 한장을 꺼내어 펼쳐보인다. 말은 그런저럭 능숙하지만 아무래도 쓰는건 아직 서툴어서 삐뚤빠둘한 글씨로 열심히 쓴 집 주소가 린의 눈동자에 들어온다.


" 알겠습니다. 더불어서, 손님께서 던지신 재화도 무사히 회수했으므로 상품을 덜드린다거나 할 일은 없겠네요. "


" 작은 주인님, 그러면 지금 바로 마차에 싵겠습니다. "


점원이 린을 향해 지시를 요청한다. 린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건장한 남자 서너명이 플레이어 혼스로 이루어진.. 나무 기둥이라고도 해도 좋을 굵기를 조심스레 들어 저 너머 말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옮겨간다.


이제 거래도 끝났겠다, 배웅하고 마무리하면 한시름 놓겠다.. 라고 생각하며 바라보는 시선의 끝에는, 자기를 뚫어져라 응시하는 눈동자가 있었다. 눈에서 빔이라도 나올것 마냥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에 저도 모르게 말을 한차레 더듬은 뒤에 입 밖으로 낸다.


" 뭐..뭡니까 ? "


" 저기 당신... 나랑 비슷한 나이대 아니야 ? "


" 네? 글쎄요.. "


" 응응, 분명히 그래. 나랑 비슷한 나이대 같은데 너무 딱딱하게 구는거 아냐? "


" 손님을 대하는건데 그야 어느정도 격식을 갖추느라 - "


" 놉! 나는 괜찮아. 오히려 정겹게 대해주는게 플러스일지도 모른다구? "


" ... "



" 그런 이유에서, 이름 알려주지 않을래? 나는 혼다 미오! 이 나라에 이주한지는 몇달 안됬어. " 


이걸 정말로 이름을 밝혀야 하나, 잠깐 생각하던 린은.. 곧 그녀가 VVIP의 문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언니되는 사람이 돌아오면 한마디 해야겠다는 생각을 깊이 장전하고서 그녀는 자신을 이름을 입에 담는다.


" 시부야 린.. 입니다. "


" 어허~! 존댓말은 노놉! "


" ...시부야 린, 이야. "


" 음음~! 훨씬 자연스럽잖아?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할게, 시부린~! "


시부린.


고착 수 초 전에 통성명한 상대에게 별명을 짓고 그걸로 부르다니, 마이페이스인것도 정도가 있다며 속으로 불만을 품지만, 손님에게 대놓고 표츌하는 것은 바깥의 눈도 있고 자기쪽 입장에선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그녀는 애써 그러한 불만사항을 입에 담지 않는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거리낌없이 경칭을 하라고 하는게 불만이라는 것이지 친숙하게 불리는것 자체는 불쾌하다거나 하진 않았다.


그렇게 잡다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에 어느센가 출입구까지 다다른다. 아치형 입구 앞에 멈춰선 그녀는, 그녀는 언제나처럼 손을 출입구 바깥으로 저으며 손님에 대한 배웅을 한다.


" 그러면, 좋은 하루 되시길. "


" 에잉.. 정말~ 편하게 대하라니깐. "


" ...길이 바쁘시지 않으신ㄱ "




" 우앗?! "


" 꺗.. ! "



밖으로 나가려는 미오가 바로 맞은편의 누군가와 부딪힌다. 동시에, 그녀와 부딪힌 쪽은 사뿐한 소리를 내며 엉덩방아를 찧는다. 그리고, 넘어진 얼굴을 보고 혼다 미오는 깜짝 놀라 자기도 넘어질 뻔 한다.

친숙한 얼굴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 아야아.. 괜찮으신가요? "


" 아, 응. 괜찮은데.. 앗. "


" 앗, 빵집에서.. "



한쪽으로 묶어올린 피그테일, 똘망똘망한 눈동자.

바로 오늘 이른아침에 만났는데 어찌 잊으랴.. 미오는 소녀를 보며 반가움의 인사를 건네려다가 곧 그녀의 시선이 자신과 더불어 자기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향해있음을 깨닫는다.


소녀의 품에는 어여쁘게 잘려서 손수 포장한 케이크 조각이, 아까의 부딪혀 넘어진 충격으로 조금 기울어져 포장상자 벽에 살짝 기대어 있었다.

그리고 시선을 함께받는 주인공, 시부야 린은 눈을 살짝 크게 뜬 채로 소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 명의 만남, 세 소녀의 인연의 교차점이 닿는다.



마차에 실으며 풍겨나온 플레이아 혼스의 향기를 담은 바람이, 그들이 있는 곳을 훑으며 지나갔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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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심야.


" 젠장... 젠장젠장...! "


꽤나 고급져보였던 옷으로 추정되는 넝마짝을 걸친 남자가 입으론 투덜거리며, 두 다리는 비틀거리며 골목길로 몸을 숨겨갔다. 남자는 이른 오후에, 시부야가의 꽃가게에서 귀족으로 행세하며 '은결화' 를 훔치려고 했던 도둑으로.. 그대로 꼼짝없이 감옥에 갇힐 뻔 했음에도 시부야 가의 아량으로 풀려났다.


다만, 그냥 풀려난 것은 아니란 것을 그의 넝마가 된 옷 틈틈으로 보이는 멍들이 증거로서 명확히 보여주고 있음에.. 바닥을 구르며 먼지나도록 폭력에 응징한당했다는 사실에 남자는 적반하장으로 치를떤다.


" 내가 왜 이런꼴을.. 거의 다 성공적이었는데 ! "


확실히 그러했다. 사람과 꽃들을 장애물로 삼아 거의 다 도망치기 직전이었는데, 출입구에 다다른 일순간에 갑작스레 뒤통수에 뭔가를 맞으며 정신을 잃었다. 도대체 무엇이었던건지 기억나질 않는다.

가문의 아량으로 풀려났음에도, 은결화를 거의 다 가졌다가 놓친것에 대한 분노를 뿜으면서 자신의 생계를 충만하게 하기 위한 다음 계획을 골똘히 굴린다.


" 그러고보니 요 근처에 빵집도 있었지.. 물건을 훔치는 것보다는 번거롭겠다만, 분명 돈은 잔뜩 있겠지."


그렇게 또다시 이기적인 약탈계획이 수렴되어가던 찰나, 자신의 것이 아닌 걸음에 저도 모르게 움찔 하며 멈춰선다. 걸음을 멈추자 마자, 반의 반박자 늦게 발걸음이 한발 더 내딛었다. 남자의 호흡과, 부스럭이는 천소리 외에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는 곧이어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오싹함에 못이겨 서서이 고개를 돌아봤다.


그리고...


" 으, 으아아아아- "


[뿌드득]



[뿌득. 뿌득. 뿌득.]



[뚝.]



뼈랑 살이 뒤틀리고 부러지는 소리가 반복되며 골목안에서 작게 퍼지다가.. 잠시 후, 순간 뚝 끊기듯이 침묵으로 일관된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골목 속에서 발걸음이 찰박이는 소리와 함께 빠르게 멀어진다.



그리고 남겨진 피웅덩이 속에서.. 괴이하게 변질된, 사람의 손이었던 것이 덩그라니 남겨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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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신데판R 입니다 !

본격적으로 세 주인공이 고조되려면 아직 몇장 더 있어야 하지만, 일단 세명의 스타트는 평범하고 평화롭고, 정석적이게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C 파트는.. 떡밥입니다 '~'/

이 작품이 어디까지나 신데판임을 보여주는.. 그런거죠.


그러면, 짧은 시간내에 막간으로 찾아뵌 뒤, 1부 2장에서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신데렐라 판타지는 여러분의 참여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

아이커뮤 쪽찌나 [email protected] 메일로 관련문의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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