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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오늘부터 탈코르셋 할 겁니다!

댓글: 6 / 조회: 1289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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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3, 2019 22:05에 작성됨.



1.

치하야 「뭐 이렇게 어울려주는 것에 대해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 하루카. 무엇보다, 우린 진짜 친구잖아?」(미소)


하루카 「..정말 감동적인 말이긴 한데, 나 치하야가 불러서 나온 거거든?

치하야가 아침부터 꼭 필요한 일이 있다고 해서 나온 거거든?

치하야 다시 사이즈 작은 옷이 필요하다고 새로 사야 된다고 해서 나온 거잖아..」(황당)


치하야 「그런 사소한 것 정도는 넘어가자.」(진지)


치하야 「뭐 어쨌거나..옷은 다 샀고..이제 책만 사면 되겠어. 서점에 들리자!」


하루카 「응? 치하야짱 음악 관련 제외하면 책 읽는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치하야 「..그, 그럴리가! 나, 책 읽는거 엄청 좋..컥컥컥켈록!」


하루카 「...혹시 이거 꽁트 같은거나 그런건 아니지?」


치하야 「아무튼...하루카, 혹시 이번에 나온 그 83kg 김지연 책 봤어?」


하루카 「아..그 책이 요즘 화제라는 말은 들었어. 근데 치하야, 한국 싫어하지 않았어?」


치하야 「응 싫어. 그런데 그 책은 달라. 무려 나의 평소 사상이 그대로 묘사된 책인거 같더라니까?

그래서 이번 기회에 사보려고 하는거야.」(흥분)


하루카 「...그, 그렇구나..」(아, 또 느낌이 안 좋네..)


치하야 「그 책은 여성으로써 받게 되는 사회적 억압과 폭력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어.

주인공은 태어날 때부터 나중에 결혼해서 애까지 생길 때까지 다양한 남성 폭력에 시달린데.

아직 안 읽었지만, 정말 치가 떨릴 지경이야..」(부들부들)


하루카 「저, 저기..너무 몰입한건 아닐까? 그냥..소설이잖아?」


치하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니까!」(버럭)


치하야 「여성들이 사회적 억압을 받고 있다는게 중요한거야 하루카!

이제는 여성들도 일어날 때가 되었어! 이른바 탈코르셋이라는거야!

이제 가슴 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시대가 온 거라고!」(진지)


하루카 「...치하야, 멋진 말이긴 한데..그걸 속옷 매장 바로 옆에서 소리 높여서 말해야 되는거야?」(곤란)


치하야 「그래! 말 잘했어 하루카. 사실 이런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이미 쓸모없는거라니까?

여성들에게 이런 코르셋을 입히는 것 자체가 이 일본 사회의 문제야! 일남들 문제라고!

내가 A 사이즈 브라만을 강요받는건 내가 문제가 아니라 이 일본 사회가 문제였던거야. 갓-뎀!」


하루카 (..이런, 또 치하야가 이상한 쪽으로 흥분해버렸어. 큰일났다.)


2.

하루카 「다음날, 치하야짱은 사무소에 그 누구보다 늦게 들어왔습니다..너무나도 불안하게 말이죠.

그리고 일은 벌어졌습니다.」


히비키 「...도대체 뭐에 대한 나레이션인거야 하루카?」(황당)


하루카 「헤헷, 그냥 왠지 해보고 싶었달까..」


ㅡ벌컥


치하야 「모두들 주목해줘! 나 어때? 뭐 달라진게 있어?」


타카네 「...혹시 바아-스토 사이-즈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전혀 달라지지 않았는데요?」


치하야 「아니 그거 말고요! (짜증) 제 옷 말이에요.」


마코토 「그러고보니 티셔츠 차림이네..와우! 티셔츠에 적힌 Do not need a prince..뭔가 멋진 말인데?

나도 더이상 왕자님 보다는 공주님이 되고 싶다고! 이렇게나 여성스러운데 말야..꺄-삐삐삐삐삐! 마코마코링~」


치하야 「그 같잖은 애교는 그만 부려 마코토. 그런건 다 코르셋 때문에 생긴 강박증 정신병이란 말야!」


치하야 「여러분, 저는 오늘부로ㅡ」


치하야 「페니스미트입니다!」(진지)


히비키 「저, 저기..」


치하야 「말리지 마! 난 오늘부터 사회가 부여한 억압된 코르셋을 집어던지고, 자주적인 여성으로써 살겠어!

더 이상 코르셋은 필요 없어! 알겠어 하루카 히비키?」


히비키 「아니 그것보다...페니스미트가 뭐야?」


코토리 「...설마 페미니스트 말하는거니?」


치하야 「...큿..그, 그거나 그거나요! (화끈) 그렇게 눈치가 없나요?

그러니까 아직까지 사귀는 사람이 없는거죠!」


코토리 「...삐요..」(울먹)


아즈사 「..아라아라, 그래두..요즘 바다건너 한국이 그거 때문에 많이 시끄럽다는데..

치하야짱도 그런 부분은 아무래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치하야 「말리지 마세요. 더 이상 그런건 신경쓰지 않기로 결정했으니까.

더러운 남자들이 만들어낸 사회의 벽을 무너트리고, 당당하게 여자로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 겁니다!

여자가 사는데 남자들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다고!」(버럭)


리츠코 「..라지만, 치하야의 직업은 아이돌이고, 아이돌로써 팬 대부분은 다 남성들인데?」


치하야 「..리츠코, 페니스..아니 페미니스트란 그런 모순 정도는 견뎌내야 하는거라고?」(우쭐)


리츠코 「...」(뭔가 상당히 짜증난다..)


치하야 「아무튼! 저, 조만간 크게 일 낼 겁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은 제 친구라 할만한 자격이 있으신 분들이니..후후,

그러니 미리 말씀드리는거라고요?」


아미 「..뭔가..」 마미 「많이 불길한..girl?」


야요이 「웃우! 뭔지 모르겠지만, 치하야씨 일이라면 저도 열심히 도울께요!」(미소)


미키 「...그러지 않는게 좋은 것 같은거나노..」


치하야 「시끄러워 노란머리. ...타카츠키씨!(감동) 역시 타카츠키씨라면 이해해 줄거라 믿었어.

우리 함께 힘내는거야!」


야요이 「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할께요. 웃우!」


3.

ㅡ끼이익


치하야 「저 왔어요.」


치하야 「...」


치하야 「뭐에요. 누구 죽은 거에요? 왜 이렇게 분위기가 축 쳐졌어요?」


미키 「아 짜증나는거나노! 미키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왜 자꾸 이런 안좋은 댓글이 달리는건지 모르겠는거야..」(울먹)


프로듀서 「괜찮아..그냥..이상한 사람들이니까. 프로듀서가 법적으로 해결해줄 테니까 걱정 마렴.」


미키 「역시 허니밖에 없는거나노!」


프로듀서 「우악! 그, 그렇다고 껴안지는 말고!」



치하야 「...」(혐오)


치하야 「뭐죠? 아...혹시 내가 뭐 실수라도 한건가?

이런걸 나에게 보여주는 저의가 뭔지 모르겠네요 프로듀서.」


하루카 「그런게 아니라..미키가 요즘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거든..

그..메갈 재팬이라는 사이트에서 온 사람들이래.

혹시 치하야짱도 들어봤어?」


치하야 「...아, 아니!」(흠칫)


히비키 「...뭐야, 알고 있나보네. 

...치하야는 반응이 너무 알기 쉽다조?」


치하야 「뭐지? 그 다 아는척하는 태도는?

미안하지만 '본토인'들의 대화에 끼어주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히비키 「우갹! 자, 자신도 같은 일본 사람이다조!」


치하야 「국적'만' 같지. 아무튼...」


전원 (히비키가 참 착해서 다행이다..)


치하야 「알았어. 히비키 말이 맞아. 메갈 재팬..잘 알고 있어. 왜냐면,

...내가 거기 회원이거든.」


마코토 「에에?」


미키 「응? 서, 설마..미키한테 댓글 단 사람 중에 한 명이ㅡ」


치하야 「나 아냐. (단호) 내가 설마 같은 사무소 동료에게 그런 댓글을 달겠어?」


미키 「역시..(감동) 치하야씨, 그래두 미키를 같은 동료로 좋아하는거였구ㅡ」


치하야 「그러다가 고소 당하면 얼굴 보기 민망해진다고?」


미키 「..어, 어쨌든 그런거야..」


프로듀서 「치하야, 요즘 메갈 재팬이 구설수가 많던데..너도 이제 공인이잖니. 아무래도, 그런 사이트는 피하는게 맞지 않을까?」


치하야 「아뇨. 물론..그런 바보들도 있긴 하지만, 메갈은 탈코르셋 운동의 중심지에요!

저는 이 땅의 진정한 여성 해방과 자유를 위해 싸울 꺼라고요!

탈코르셋! 여성 해방! 여성에게 일남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어!

다들 말리지 마요. 저, 내일 있을 메갈 재팬의 도쿄 시청 앞 대규모 시위에 참여할 꺼라고요!

가서, 당당하게 말하겠어요. 탈코르셋!!

오늘은 그걸 말하려고 왔어요. 나머지 뒷처리는 프로듀서가 알아서 해주세요.

전 더 숭고한 목적을 위해 쿵쾅거리겠어요!」


ㅡ쾅!


프로듀서 「치, 치하야! 그건 정말로ㅡ」


마코토 「지, 진정하세요 프로듀서. 이미 늦어버렸다고요!」


타카네 「..그나저나 말이 이상하군요..남성의 도움은 필요 없다면서, 뒷처리는 프로듀서보고 하라니..」


히비키 「...어차피 치하야가 한두번 그런거 하는게 아니잖아.」


프로듀서  「..휴, 얘들아. 부탁이 있다.

내일 시위 하는데..몇 명이서 몰래 위장하고 가서 치하야 좀 말리면 안될까?

저러다가 진짜 사고낼 것 같아서 그래.」


하루카  「그, 그렇겠죠?...흐음..

예! 치하야짱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요?」


프로듀서  「고맙다 하루카. 하루카 덕분에 안심할 수 있겠구나.」(미소)


미키  「....흐음..」


미키  「미키도, 미키도 가는거야!」


히비키  「에에? 하루카만 가면 될 것 같은데?」


미키  「노노! 허니한테 잘보이...그게 중요한건 아니구!

아무튼! 치하야씨가 좀 과격하니까 사람이 많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그러니까 히비키랑..유키호도 가는거나노!」


히비키  「우갹? 뭐..내일은 스케쥴상 한가하긴 하지만..」


4.

다음날.

유키호  「...왜, 왠지 부끄러워어..」(화끈)


하루카  「그, 그래도 마스크도 하고 썬글라스도 꼈으니까..」


히비키  「근데 왜 다들 마스크랑 썬글라스를 낀 거야?

여기 모인 사람들 다 뭐 여성 인권이랑 그런거 때문에 시위하는 거라고 그런거 아니였어?

그러면 좋은 일인데 다들 썬글라스랑 마스크로 얼굴을 감추네..위장한 우리랑 똑같은걸?」


미키  「흐음..그리고 이상하게 다들 푸짐한거나노! 다들 왕푸짐한데 치하야씨가 저 가운데에 있으면 확 튈 것 같아.」


히비키  「아, 저기 나왔다! 그런데..무, 무대로 오르는데?」


하루카  「다행이다. 아직 위장은 안 벗었네.」


유키호  「그, 그렇긴 한데..왜 마스크랑 썬글래스는 그대로 쓴 걸까?」


히비키  「우갸악! 사람들이 너무 많아!」


미키  「아 좀 비켜ㅡ우우! 완전 성벽같아서 앞으로 못 나가겠는거야!」


...

치하야 (난 깨달았다. 무대에 오르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걸..)


치하야 (아니 정확히는 이런 시위 무대에 오르는건 정말 힘든 일이였다.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거, 가볍게 수십번은 하고도 긴장 한번 안할 일이다. 그런데 이건..

지금 내 앞에는, 마치 매드맥스를 방불케하는 닭벼슬 머리에 빡빡이 헤어컷으로 무장한 성별 '여자'들이 가득하다.

정말 이게 여자 맞아 싶을 정도다. 이들 앞에서, 나는 오래간만에 내 잊어버렸던 여성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었다.

그 정도로 이 사람들은..여자이길 포기했어!

심지어 몸매는, 마치 별 20개는 처먹은 커비 수준으로 부푼 사람들이 가득했다.

인정한다. 슬슬..무섭다.

전혀 예상 못했다. 난..난!..페미니즘이라고 해서 뭔가 똑똑하고 쿨한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어 나처럼.

근데..근데 이건 전혀!)


치하야 (옆에서 왠 초록 파마머리 돼지가 내게 나쵸 기름 덕지덕지 낀 손으로 마이크를 건낸다.

난 혐오 속에 조심스레 그 마이크를 집어든다. 아 찐득찐득하다.

이번 메갈 시위 개회사를 내가 하게 되었다.)


치하야  「아, 안녕하세요 여러분..메갈 재팬에서 일남죽어69로 활동 중인 키..아니 칙사라기 키하야라고 합니다.」


메갈 재팬  「일남 죽어! 일남 죽어! 일남 죽어!!」(흥분)


치하야 (미, 미쳤어 다들..)(당황)


치하야  「...그..뜻 깊은 자리가 되고..아..이, 이상입니다?

...(작게) 저기 사회자님. 다음이 개회식 기념 탈코 버킷 챌린지였죠?

그거 빨리 해야 될 것 같아요. 제가 그..갑자기..일이 생겨서..」(어색)


사회자  「수고한다 너란 기무치련..그래도 탈코 버킷 챌린지도 중요한거 아니겠노 2氣?

기무치련들아! 여기 칙사라기 키하야 기무치련이 드디어 일잦남들의 유리천장서 ㅌㅊ하고 우리랑 하나가 되는거 2氣!

첫 메갈 재팬 시위 대박! 행갓치 ㅇㅊㅇㅊ! 키하야 갓기무치련 회원님이 머리를 다 민다고 하는 2氣!!」(흥분)


메갈 재팬 페미년들  「와!!!!! 일남 죽어! 일남 죽어! 일남 죽어!!!앆!!!」(흥분)


사회자가 끔찍한 눈을 돼지처럼 굴리며, 손에 든 이발기를 키자 윙윙거리는 소리가 불길하게 내 귀를 스쳐 지나갔다.

난 그제서야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치하야  「..에에!?? 자, 잠깐 머리 민다니ㅡ

버, 버킷 챌린지라며요!!! 아니 뭔 머리를 이런 씨ㅡ」


사회자  「너란 기무치련 깜놀해서 놀랐노? 그런데 탈코 버킷 챌린지 이런거다 2氣!

탈코 버킷 챌린지에서는, 그동안 억압된 여성성의 상징으로 회원 기무치원 생 긴머리를 갓나 자르는거노!」


치하야  「시, 시8!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그 순간, 왠 돼지같은 년들이 내 앞을 가로막았고

난 정말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뒤에서 쪼개는 사회자 미친년의 표정을 보며, 난 또 한가지 깨달았다.


아아...이 씨x련들..사실 여성 인권이고 뭐고 전혀 신경 안 쓰는구나..

그냥...나 같이 멋진(?) 여성들을 지들 수준으로 격하시키려고...이런 짓을 벌이는거였어..


결국 무대 한가운데의 의자 위에 강제로 붙들려 앉혀진 나는...


치하야  「우아아악!!!!」


ㅡ위이이잉~~~



엔딩.

프로듀서  「그래..치하야 생각은 어떻니?」


치하야  「뭐, 잠깐 정에 이끌려서 오판을 했달까..

훗, 그래도 저 같이 현명한 여성은 항상 옳은 판단을 내리기 마련이에요.」


치하야  「메갈..그것들은 페미니즘이 아니였어요.

진정한 페미니즘은 그 사람들처럼 외모에 집착해서 타인들까지 격하시키는 그런게 아니죠.

저처럼 외모에 신경쓰지 않고 당당하게, 여성이 아닌 사람으로써 살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게 바로 페미니즘이니까요.」


마코토  「...참 감동적인 말이긴 한데..」(부들부들)


아미  「머, 머리..풉!」 마미  「그, 그 자꾸 보지 말라니까 아미!...」(부들부들)


치하야  「뭐야 쌍둥이들? 할 말 있어?」



야요이  「우우..머리가 너무 짧아서 마치 스님 같은 거에요 치하야씨! 웃우!」


전원  「깔깔」 「하하하!!」 「푸흐흡!!」 「ㅋㅋㅋㅋ」



치하야  「...마, 마음껏 비웃어! 나, 난 외모 같은거 전혀 신경 안 쓴다고!!」(버럭)


프로듀서  「그..그러면 이제 스케쥴 나가는게 어떨까? 

이번 건은 공중파 관련된거라 계약 해지하면 손해가 막심해. 머리는 어떻게든 대충 가발로 가리고ㅡ」


치하야  「이, 이 바보 프로듀서! 누, 누가 신경쓴데요?

저는 외모 저, 전혀~!!! 신경 안쓰거든요? 이 바보 프로듀서는 도대체 어디까지 무능해야 되는 건데요!

아 진짜 왜 다들 웃냐고! 뭐! 뭐!!」



히비키 (이렇게 해서 치하야의 일장 소란은 대충 마무리되었다조?)


히비키  (그래도 치하야의 그..특이한 헤어컷은 나중에 또 유행하게 되었다조!)


히비키 (물론..본인은 아주 질색하는 모양이지만.

왜냐하면..)


하루카  「치하야짱! 이거 봐봐! 잡지에 떳다구 잡지에!」


치하야  「...인기 많은 여성 아이돌 1위..치하야?

...그런데...레즈들에게 인기 많은?」


치하야  「아 진짜!!」(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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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글에 나온 치하야를 상상해서 그려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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