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게시판 카테고리.
그림
φάρμακον (Pharmakon)
댓글: 6 / 조회: 1348 / 추천: 3
관련링크
본문 - 12-29, 2018 17:53에 작성됨.
eevee - Better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66번째 그림이자 올해의
마지막 그림은 이치노세 시키 #4 입니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 아프고 불행한 일들과 사람들이 많을까?'
'먹기만 하면 완전히 행복해질 수 있는 약이 있다면...'
'불행한 기억들만 선택적으로 지워버릴 수 있는 약이 있다면...'
'편안하고 행복하게 멀리 떠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그렇다면 아무도 아프지 않고 세상은 더욱 행복해질 수 있을까?'
'천재 화학자인 시키양이라면 그런 것 쯤은 뚝딱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렸던 그림이네요.
올해도 어느덧 며칠 남지않았습니다.
어느새 이 별은 또 태양 주위를 또 한 바퀴 공전한 셈이군요.
시간은 참 느리고도 빠르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모든 프로듀서님들께서
저무는 한 해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다가오는 한 해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과연 그런 물건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진정으로 행복해 질지는 의문이지만서도...
한 해 를 돌아보니 올해도 수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기뻤던 일들과 슬펐던 일들이 떠오르며 만감이 교차함을 느낍니다.
올해는 얼마나 행복한 해였던가요?
다음 해는 얼마나 행복한 해가 될까요?
복잡한 심정을 느끼면서
몸이 아플때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약을 먹듯이
좋지 않을 일이나 슬픈 일로 불행할 때 누구나
간편하고 손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대개의 문학작품이나 영화 등지에서는 보통 이런 방법은
약물이나 기타 중독성 물질로 세뇌, 조종을 하는 흑막의 술법으로 묘사되네요.
행복에 중독이 된다라...
어떤 기분일지 잘 와닿지 않지만
항상 행복하기를 바라면서도
행복이란 대체 무엇일까 막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고통과 아픔이 없이는 행복을 알 수 없다는 통념처럼
반드시 슬프고 우울해야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사람은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 우선 불행해야만 하는 걸까요.
생각할수록 어렵군요. :-p
아무튼 호타루가 드디어 목소리를 얻게 되는 내년은
모두가 올해보다 더욱 행복하기를!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AQzgj7epJE
もしも世界中不幸せな人が
모시모 세카이쥬- 후시아와세나 히토가
만약 세상에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一人もいなくなれば幸せもなくなるわ
히토리모 이나쿠나레바 시아와세모나쿠나루와
한 명도 없어진다면 행복도 없어질거야
본문이랑 윗분 댓글을 보니 문득 이 곡이 떠오르네요.
아마 선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을 이상향을 만드는 약...그걸 만들고자 한 시키 앞에 놓인 결말은 어떤 길이려나.
모두에게 다사다난한 해였지만 우리에게도 시키에게도 스스로 만족할만한 새해가 기다리길 바라며 해피 뉴 이어입니다
흔히 모든 일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 하지만
막상 살다보면 마음대로 되지 않은 일들도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이죠.
사람마다 바라는 것과 꿈꾸는 것이 각자 다르기에
무조건적으로 확실하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아마도 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른 모습일 것이 아닐까...생각도 되네요
약으로 비유하자면, 먹는 사람에 따라 다른 성분과 다른 작용을 하지만
결과는 '행복해진다'는 공통점을 가진 천의 얼굴을 가진 약이 되겠군요.
하나의 약이면서 곧 세상의 모든 약이 될 수 있는 행복의 약.
과연 그런 것이 실존할 수 있을지는 차치하더라도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굉장히 철학적이고 인상깊은 곡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기자기한 그림체의 영상과 달리 무척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가사들이
독특한 멜로디와 함께 무척 아름답게 다가왔답니다.
모두가 행복해진 세상이라고 하면 행복이 사라진다라...
그러고보면 사람은 흔히 타인과 비교를 하거나 나와 다른 것을 보면서
자신의 처지나 상황에 대해 쉽게 행복을 느낀다고하지요.
이렇게 보면 행복이란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행복이 확실한 무언가라면 수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방황하고 헤메는 일 없이
그 하나만을 좇을수 있을 텐데...실제는 행복이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생각하고 느끼는 게 다르군요.
비교는 행복과 동시에 불행과 열등감을 낳는 것을 볼 때
행복이나 불행도 실은 완전히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낳는 그런 개념인걸까요.
어느 한 쪽을 완전히 없애버리면 결국 모두 사라지고 마는 운명공동체.
모두가 행복해진다면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된다는 말이
무척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네요. :-)
프로듀서님도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선택적으로 지워버린 아픈 기억들은, 다시 스멀스멀 기어와 자신을 엄청나게 괴롭히지 않을까 하고 말이야.
그렇다면 기억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기억하며 조금씩 곱씹는 쪽이 낫지 않나 하고 말이야.
확실히 프로듀서님의 말씀처럼
기억이란 어떻게 보면 쉽게 잊혀지는 것이기도,
쉽게 잊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하군요.
연말, 한 해를 보내며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시기입니다.
일년을 되돌아보니
뿌듯함과 후회,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묘한 감정이듭니다.
좋았던 기억과 좋지 않았던 기억들 모두
언젠가 잊혀져 사라지겠지만 되도록이면 좋은 기억들은 오래 남았으면 하는 바람에
이런 약이 있었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흔히 좋지 않았던 기억은 오래도록 남아서 자꾸 생각이 떠올라 괴롭다고 하죠.
반면 좋았던 기억들은 너무나도 쉽게 사라져버리고 또 잊혀져버립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들에 대한 반응을 어쩜 그리 생생하게 되살리게 만드는지
기억이란 참으로 신비로운 면모가 있는 것 같네요.
그러고보면 SF 소설 원작으로 유명한 영화 '토탈리콜'에서도
이처럼 기억을 수정하는 미래의 서비스가 등장하는데 이는 작중에서
주인공이 휘말리게되는 대사건의 핵심적인 요소가 되는군요.
일상생활에서도 문득 회상에 잠길때마다
마치 시간여행이라도 하는 기분이 드는 것을 보면
기억은 아무래도 '내면화된 시간'인가봅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일들이 추억이되고
미소가 되고 웃음이 되며 한숨이 되고 눈물이될지
시간만이 알려주겠죠.
프로듀서님의 내년 한 해가 올해보다 더욱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