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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비 - 닼일루] ??? : 추, 추리게임이라니... 무, 무우~리이~!

댓글: 3 / 조회: 501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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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4, 2018 16:24에 작성됨.

노노 : ...이건...?

??? : 인형이네...

??? : 인형이군요...


안녕하세요. 모리쿠보에요.

그리고...


린 : 누군가의 장난인가...?

마유 : 그럼 여기에 저희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건가요?

린 : 그럴수도...


지금 제 옆에 있으신 분은 시부야 린 씨하고 사쿠마 마유 씨.


린 : 노노는 여기 올때까지 다른사람 봤어?

노노 : 모리쿠보는 잘 모르겠는 건데요...


애초에 모리쿠보는 끌려왔다구요. 질질쿠보에요.

주위를 볼 시간같은건 없었다구요.

스테프 씨가 차를 태우고 여기 올때 뭔가 느낌이 쌔했는데... 이런 촬영이라니, 무리라구요...

방에 같혀 감금쿠보가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두 분이 들어오신거에요.


린 : 여관 전체를 빌렸다고 했으니까 평범하게 생각하면 우리들만 있는건 아니겠지.

마유 : 그렇겠네요... 아무리 비수기라고 해도 돈 많이 들었을텐데...


두 분은 냉정하게 상황판단을 하기 시작했어요.

모리쿠보는 그냥 거기에서 적당히 떨어져 상황만 보는중이에요.

지금 여기에 있는건 인형.

그리고 장난감 칼.


뭘 의미하는 걸까요...


린 : ...추리 게임인가?

마유 : 그럴 확률이 높네요...


모리쿠보가 인형을 보고 있다보니 시간이 꽤 흘렀는지 두 분이 어느정도 결론을 내린거 같아요.

추리 게임인가요...

그런거 정말로 무리인데요. 모리쿠보 그렇게 머리가 좋은것도 아닌데요... 왜 이런걸 프로듀서 씨는 맡았는지 잘 모르겠는건데요...

랄까, 노노는 이런 기획이 있다고 듣지도 못했다구요.

하아... 일단 노노가 이런 촬영이라고 들었다면 분명 뛰쳐 나갔을거에요.

탈주쿠보에요.


그러니까 이야기 안 해 주신거겠죠...


린 : 그럼 우리셋중에 범인이... 라는 일은 없겠지.

마유 : 그렇네요. 처음부터 시작해서 저희 셋은 계속 같이 있었으니까요.

린 : 그런데 이 인형은 어떻게 여기 들어가 있었던걸까...


린 씨가 모리쿠보에게 다가왔어요.

아니, 정확히는 이 인형을 보러 인형에게 다가왔다는게 맞을려나요?

인형은 지금 장롱에 곤히 앉아있어요.

그 옆에는 칼이 떨어져 있구요.


린 : 이게 추리 게임이라는 가정하에... 아마 여기 안으로 도망쳤다가 찔려 죽은걸까?

마유 : 그렇게 되겠네요... 그런데 이거 NG는 아니겠죠?

린 : 뭐... 시작하라는 사인같은 것도 없었으니까.


으음...

그리고보니 스테프 분들도 안 보이고 카메라도 안 보이네요.


마유 : 카메라도 안 보이고... 정말 촬영인걸까요?

린 : 어딘가에 몰카 숨겨져 있는거겠지.

마유 : ...뭐, 일단 계속 진행해볼까요?


두 분은 아마 이대로 시작할 생각인가 봐요.

말리는 사람도 없었으니까요. 이렇게 해도 괜찮다는 거겠죠.


린 :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단서가 너무 부족한데... 어떻게 하라는 걸까?

마유 : 글쎄요... 일단 이 방을 나가볼까요? 들어올때 스테프 씨에게 30분 정도 방에 기다리고 있으라고만 들었는데...

린 : 30분은 지났지?

마유 : 그렇네요...


방에서는 시계가 똑딱이면서 움직이고 있어요.

핸드폰의 시계도...


노노 : 어라...?

린 : 응? 왜그래?

노노 : ...전파가 안 터지는 건데요...?


핸드폰의 전원은 들어와요. 시계도 작동하고...

그런데 안테나가 안 떠있어요.


마유 : 어라, 마유의 것도 그렇네요. 린 씨도...?

린 : 응, 내 것도 안 되.


혹시몰라서 전화를 걸어보는 린 씨지만 고개를 저어요.


린 : 뭐, 일단 나가보자... 어라.

마유 : 왜 그러시나요?

린 : 이거, 잠겨있어.


저희의 방에 있는건 평범한 방문이에요.

그런데 달칵달칵하면서 린 씨가 문을 열어보려고 했지만 열리지 않아요.


린 : ...딱히 열쇠 걸리는 소리는 안 났었는데...


실제로 열쇠를 걸때 나는 소음이 들리지 않았었어요.

보통 달칵하고 열쇠 소리가 날텐데 말이죠.

거기에다가...


마유 : 지금보니까 이거... 안에서도 열쇠로만 열 수 있는거 같네요.

린 : ...그럼 여기서 열쇠를 찾아라 이건가?


열쇠 인가요...


린 : 한번 찾아보자.

마유 : 아무것도 없는 방이니 쉽게 나오겠죠?


그렇게 적당히 찾기 시작한 두 분.

모리쿠보도 뭔가 가만히 있기는 미안해서 뒤적뒤적 찾아봤어요.

하지만...


린 : 없네...

마유 : 그렇네요...


방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장롱 안에도, 시계 뒤에도, 서랍장 안에도, 족보 뒤에도...


린 : 노노, 찾았어?

노노 : 아뇨... 여기에도 없는건데요...

마유 : 이상하네요, 다다미 밑에도 없는거 같아 보이는데...


그건 어떻게 아는건가요...?

라곤해도 마유 씨니까 뭔가 납득이 가요.

혹시 몰라 문을 다시 확인하는 린 씨이지만 안 열리는지 고개를 저어요.

하아...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요?


원래의 노말쿠보라면 어딘가 구석에서 있겠지만... 조금 공기가 이상해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건데요...

그렇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어요.

그렇게 몇 분간 저는 기다리기만 했어요.

가만쿠보에요.


마유 : ...혹시 말이에요. 인형 속에 있는게 아닐까요?

린 : ...갑자기 무슨말이야?

마유 : 인형 옆에 칼... 이니까라는 그저 단순한 이유이긴 하지만...

린 : 이렇게 찾았는데도 없으면 한번 해 봐야지.


그렇게 말하시면서 인형을 장롱에서 꺼내는 린 씨.

그리고 조그마한 목소리로 '미안'하고 말하시고는 인형을 뜯었어요.

지퍼도 뭣도 없는거라 꼬맨 틈에 손가락을 억지로 집어넣어서 찢었어요.


린 : 다행히 박음질은 안 되어있네...

마유 : 그래서 안에 있나요?

린 : ...있어. 배 안에 있는데.


그렇게 솜을 들이내어서 꺼낸 열쇠.


마유 : 안 맞으면 어떻게 하죠...

린 : 그럼 거기에서 엔딩인거겠지...


그렇게 말하시면서 열쇠구멍에 열쇠를 넣는 린 씨.

그리고 돌리는데... 딸깍하면서 문이 열렸어요.


린 : 엔딩은 아니였나보네.

마유 : 그럼 일단... 나가볼까요?

린 : 그래야지... 그리고 노노, 가자?


그렇게 말하시면서 손을 내미시는 린 씨.

저는 그런 린 씨의 손을 잡고 방 밖으로 나왔어요.

복도는 심풀했어요. 앞에는 여관 들어올때 봤던 카운터가 있었고, 또 그 앞에는 출입구가...

...출입구가...?


마유 : ...이거 막혀 있네요.

린 : 그렇네... 이렇게 되면 이건 추리게임이 아니라 탈출게임이라는 건가?

마유 : 그렇겠네요.


그렇게 막힌 문을 쾅쾅 쳐보는 린 씨.

쉘터로 내려진 문은 큰 소리를 내면서 철컥거렸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는 없었어요.


린 : 하아... 그럼 다른 방을 들어가보는 수 밖에.


저희가 나온 방 양 옆에 문이 있어요.

아마 다른 객실의 문이겠죠.

총 3개의 객실이 있고...


주방하고, 관리인 실, 온천으로 향하는 복도로 가는 곳하고 사무실이 있어요.

문패에 적혀있으니까 들어가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요. 노천탕 쪽은 쉘터가 쳐져서 들어갈 수 없었지만...


마유 : 여기는 도서관인거 같네요. 책같은걸 빌려주는 곳인걸까요?

린 : ...그런데 하나같이 다 잠겨 있네...


주방의 문을 열어보려고 하는 린 씨였지만 안 열리는지 아까와 같은 철컥거리는 소리밖에 나질 않아요.

저는 조용히 카운터로 갔어요. 혹시 뭐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돈 보관함이 있고, 카운터 아래의 수납장에는...


린 : 노노, 뭐해?

노노 : 아, 아무것도 아닌건데요...

린 : 흐응... 뭐 발견하면 알려줘?

노노 : 네에...


갑자기 린 씨가 불러서 놀랐어요.

아무튼 수납장 안 쪽에는 금고가 있었어요.

그... 다이얼 돌리는 식의 금고.


노노 : 저기... 여기 금고가...

마유 : 금고인가요?

노노 : 왓... 언제 옆에...?

마유 : 방금왔어요~.


아무소리 없이 다가오신 마유 씨.

양옆이 뚫려있는 카운터여서 옆에 오는건지도 몰랐어요.

...우왓, 그런데 좋은냄새가...


마유 : 이건 가운데버튼을 누르면 리셋이 되는 형태인가 보네요. 사무실에서 프로듀서 씨가 사용하는걸 본적 있어요.

린 : 그럼 이 금고안에 뭐가 들어가 있는건가?


린 씨도 옆에 오셔서 다이얼을 이리저리 돌려봐요.

하지만 역시 비밀번호는 맞지 않나봐요.


린 : 그럼 이 방들 중에 힌트가 있는건가...

마유 : 그리고 그 힌트로 금고를 열면 저 문을 여는 열쇠가 나오는 구조일까요?

린 : 그럴지도. 그럼 적당히 다른 객실부터 열어볼까?


아마 객실의 모양은 똑같을테니까요.

익숙한 곳을 먼저 찾아보는건 좋은 생각이에요.


마유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쉘터가 내려와 있네요. 들어올리는건 무리에요.

린 : 흐음... 그럼 적당히 다른 객실들의 문을..... 역시 잠겨있네...


철컥철컥하고 열리지 않는 문.

그때였어요.


??? : 거, 거기 누구 있나요?!


라고 문 안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이 목소리는 낯이 익어요.

이건...


린 : 어라, 사치코? 문 안에서 뭐하는거야?

사치코 : 제가 묻고 싶은데요! 랄까, 린 씨이죠? 문좀 열어줘요! 저희들 여기 같혀서...

린 : 저희들...? 누가 더 있는거야?

사치코 : 쇼코 씨하고 코우메 씨하고 같이 있어요.


쇼코 씨하고 코우메 씨도 있는건가요?

아까 생각했던데로 저희 셋만 있는건 역시 아니였네요.


린 : 잠시만 기달려봐, 여기도 열쇠가 있어야 문이 열려서... 혹시 거기 인형같은거 있어?

사치코 : 네~! 하지만 거기서 나온 열쇠가 안 맞아서...


열쇠가 안 맞는 걸까요...?

마유 씨는 이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 한 객실에 문도 열어보려고 해요.

역시나 달칵거리면서 열리지 않는 문.


마유 : 어라, 여기에도 누군가가... 미레이 씨? 혼자 계시는 건가요?


아무래도 저쪽에는 미레이 쨩이 있는거 같아요.


린 : 그럼 일단 객실의 열쇠를 찾는걸 가장 먼저 해야곘는걸.

노노 : 그렇겠죠...?

마유 : 여기엔 미레이 씨하고 아스카 씨가 있다고 해요.


어라, 아스카 씨 까지 있는건가요...

아무튼, 저희는 그렇게 문이란 문은 다 열어봤지만...


린 : ...하나도 열리는게 없어...

마유 : 그렇네요...


정말로 하나도 열리는게 없어요.

지금 저희가 만질 수 있는건 저 금고 뿐.

하지만 막 비밀번호를 떄려맞추라는건 불가능하다구요.


...떄려 맞춰...?

아, 잠시만요... 그럼...


노노 : 저기... 린 씨...

린 : 응?

노노 : 저희 방 나올떄의 열쇠... 다른 객실하고 똑같은 열쇠... 아닐까요?

린 : ...그 생각을 못했네...? 한번 시도해볼까.


그렇게 말하시면서 열쇠를 넣어보시는 린 씨.

기다렸다는 듯이 문의 잠금장치는 딸깍하고 열렸어요.


사치코 : 앗...! 린 씨! 정말 고마워요!

린 : 아니, 이건 내가 아니라 노노가 알아낸거니까...


그 방에서 나온건 사치코 씨.

그리고 쇼코 씨하고 코우메 씨였어요.

이 인원분들도 여기에 저희들 처럼 끌려온걸까요?

...아니, 노노만 끌려온걸까요...?


아무튼, 그렇게 다른 방 문도 저희 방의 문 열쇠로 열 수 있었어요.

그곳에는 아까 들었던 것 같이 아스카 씨하고 미레이 쨩이 있으셨고...


린 : ...흐음... 일단 이 인원이 전부인가?

마유 : 그렇겠죠?


원래 방에 있었던 저와 린 씨, 그리고 마유 씨.

왼쪽 방에 있으셨던 사치코 씨와 쇼코 씨와 코우메 씨.

오른쪽 방에 있던 아스카 씨와 미레이 쨩.


으음...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딱히 없는거 같은데요.

굳이 말하자면 노노하고 어느정도 안면이 있으신 분들이에요.

하지만 그건 다른 분들 역시 마찮가지일거고...

그나마 어느정도 익숙하지 않으신건 린 씨하고 미레이 쨩의 관계 정도일까요...?


그 외에는...


미레이 : 그런데 말이얏, 모두들 여기에는 어떻게 온거야?


그렇게 미레이 쨩이 말을 꺼내시고, 저희들은 이곳에 오게 된 계기를 말했어요.

저는 프로듀서 씨에게 끌려서, 린 씨와 마유 씨는 촬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이쪽으로 이동해 오셨고...

미레이 쨩와 아스카 씨는 이곳에서 묵고 내일 움직여야 되는 스케쥴을 가지고 있으셔서 왔다고 해요.

그리고 사치코 씨하고 쇼코 씨하고 코우메 씨는... 142's 촬영 때문에...


즉, 일단 다들 여기에 무슨 일이 있다는 이유로 모였던 거네요.


아스카 : 이렇게되면 결국엔 이 계획을 위해 우리를 속였다는게 되겠군.


아스카 씨는 그렇게 말하시면서 한숨을 쉬었어요.

그리고보니 다들 촬영이나 스케쥴이라는 말만 있지 딱히 라이브 같은 연습이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쇼코 : 그럼... 이게 본 게임... 이라는 걸까나...

사치코 : 그렇지 않을까요? 아마 귀여운 저의 탈출 실력을 실험해 볼려는게 틀림 없다구요. 그렇다면 멋지게 탈출해줘야 겠죠!


쇼코 씨하고 사치코 씨는 할 생각이 꽤 있으신거 같아요.

코우메 씨는 지금 이쪽저쪽 돌아다녀 보고 있으셨고...

아무튼, 저희들은 일단 정보 교환을 하게 되었어요.


그 후...


마유 : 그럼 일단 다들 열쇠같은거 가지고 계신가요?

아스카 : 우리 방에는 열쇠같은건 없었다. 인형도 없었고. 대신 과자라던가 먹을 것들이 좀 있어.


마유 씨의 물음에 가장 먼저 대답한건 아스카 씨.

아무래도 저쪽방에는 열쇠같은게 없었나 보네요.

그럼 왼쪽방... 그러니까 사치코 씨가 있었던 방에는 열쇠가 있었죠.


사치코 : 그럼 이걸로 다른 곳을 여는 걸까요?

린 : 그러겠지. 다 해보자고.


그렇게 린 씨와 사치코 씨는 하나 씩 열쇠 구멍에 넣어보고 있으셨어요.


사치코 : 아, 여기 열렸어요!


복도에 모여있던 저희들에게 크게 말하시는 사치코 씨.

그 곳은... 사무실이였어요.


아스카 : 사무실인가... 이런 곳에 단서가 보통 꽤 있지.

마유 : 일단 다들 여기서 흩어져서 찾아볼까요? 넓이도 꽤 되네요.


그렇게 한 명 두 명 사무실로 들어왔어요.

코우메 씨하고 쇼코 씨는 복도에서 좀 더 찾아보신다고 하셨고...

나머지는 지금 다 사무실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가장 먼저 보인건 벽 중앙에 매달려 있는 화이트 보드.


그 곳에는...


마유 : 이거... 다른 분들의 이름이죠?

미레이 : 응. 그렇네. 내 이름도 있고...

노노 : 제 이름도 있는건데요...


다른 분들의 이름이 써져 있었어요.

유성인지 손으로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았고...

아마 긁어내야가 지워질거 같네요.


린 : 이름인가... 왜 이런게 적혀있는거지?

마유 : 글쎄요...

아스카 : 힌트가 아닐까. 이런 추리게임이나 탈출게임 같은 부류는 이런 희망을 두어야 게임이 진행이 되지.


하아...

역시 이런 촬영은 저에게 영 안 맞는건데요...


사치코 : 그나저나 냉방은 되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만약에 안 됬다면 정말 더웠을걸요.

린 : 그러게...


천장에 있는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요.

과연 에어컨까지 끄진 않을려나요.

그렇게되면 정말 찝찝할테니까요.


그나저나...

저 화이트보드. 뭔가 찝찝한건데요.

안 좋은 느낌이...


아무튼, 저희는 사무실을 좀 더 탐색하기 시작했어요.

아직 열쇠같은것도 발견 못 했으니까요.

지금 저희가 갈 수 있는곳은 저희가 있었던 객실, 그리고 이곳 사무실하고 도서관...

...도서관 쪽으로 한 번 가볼까요.

일단... 이 곳 빨리 빠져나가고 싶으니까요.


제가 그렇게 사무실을 나가자 벽에 기대어 앉아 기지개를 피고있는 코우메 씨하고 금고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쇼코 씨가 보여요.

아무래도 나름 찾고 계신거 같네요...

그럼 저도 일단은 찾아보는거에요. 탐정쿠보의 느낌인거에요.


...


그렇게 온 도서관은 책의 냄새가 좀 나는 연식이 좀 된것처럼 보이는 그런 곳이였어요.

아까도 들어왔었지만, 혹시 못 찾은게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도서관이라고 해도 크진 않으니까, 저 혼자서도 찾을 수 있을거 같네요.


린 : 여기서 뭐해?

노노 : 엣, 린 씨?


아무래도 절 찾아 오신거 같네요.


미레이 : 여기서 뭘 찾고 있었던 거얏?

노노 : 뭐가 있나 한번 보고 싶어서... 와 본 건데요...

린 : 아까전에 이곳저곳 뒤져봤으니까 뭐 더 있을거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그래도 찾아는 볼까.


그렇게 저희 셋이서 찾게 되었어요.

슥 둘러봐서는 딱히 특별한 건 없었고...

저는 적당히 책을 한 권 뺐어요.


소설책인데...

응...?


노노 : 힛?!

린 : 무슨일이야?!

미레이 : 엣...?


순식간에 고정되는 시선.

그건 저에게 오는 시선이 아니에요.

제가 들고있는 책으로 그 시선은 꽂혔고...


린 : ...이게 뭐야... 피...?

미레이 : 에, 엣, 피라니. 그런게 왜 여기에? 랄까, 있을리가 없잖앗...

린 : 잠시만 줘봐.


저에게서 책을 가져가시는 린 씨.

그리고는...


린 : ...냄새가 남아있어. 확실해. 이건 피야.

노노 : 에, 엣...?

린 : ...조금 느낌이 안 좋은데...


그렇게 말하신 직후였어요.

갑자기 쿵! 하고 소리가 났어요.


노노 : 무슨 소리가... 어라?

린 : 무슨... 문이...?

미레이 : 무, 뭔가가 내려왔엇!


지금 저희 눈에 보이는건.

쉘터가 내려온 것 같이 문이 막혀져 있었어요.

그리고 시끄러운 싸이렌 소리.

어딘가 했더니 머리위에서 들려요.


에어컨...?


린 : 어이~! 코우메~! 쇼코~! 들려~!


복도에 있으셨던 두 분을 부르시는 린 씨지만...

대답이 없어요.

그리고 곧...


미레이 : 왓, 어두웟!?

노노 : 이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요?

눈 앞이 하나도 안 보여요.


린 : 둘 다 일단 이쪽으로 와, 내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그래요, 일단 서로 어딨는지부터 확인을 해야 되겠죠.


미레이 : 나, 나 여깄엇!

노노 : 노노도 여기에...


그렇게 서로의 소리를 듣고 저희는 겨우 손을 잡을 수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그 걱정을 없에주는 듯이, 곧 불이 다시 켜졌어요.

그리고...


린 : ...이렇게 닫혔던 거구나.


문을 가로막고 있던 것이 천천히 문지방으로 돌아갔어요.

그러니까... 이게 솟아올랐던 거군요.

도대체 무슨 돈을 이렇게 많이 붓는건가요.

무슨 346 여름 특집같은거에 휘말려버린 걸까요 노노는...


마유 : 다, 다들 이쪽으로 와 주세요~!


그렇게 조금 얼떨떨하게 있었는데 갑자기 마유 씨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그 곳에는...


린 : 잠시만, 사치코는?

코우메 : ...? 사치코 쨩이... 없어...?


그렇게 사치코 씨를 찾기 시작한 저희들이였지만.

사치코 쨩은 없으셨어요.

이 곳 어디에도...



...



린 : 그러니까, 불이 켜지니까 코우메가 없었다...라고?

마유 : 네... 처음에는 무서우셔서 기절하신거 아닌가 했는데...


아, 아무리 그래도 그럴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하지만 가능성... 있을지도...


마유 : 불이 켜지고 나니까 흔적도 없이...

아스카 : 단순히 생각해보면 추리게임이라면 범인이 사치코를 노렸거나, 탈출게임이라면 무슨 함정에라도 빠진 것일텐데...

미레이 : 그, 그렇지만 이건 너무 본격적이잖앗!


그래요, 정말 본격적이여서 무서워 질 정도에요.

이거, 진짜 촬영인걸까요...?

다들 입 밖으로는 말을 꺼내지 않고 있지만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으신건 알고 있어요.

그야 다들 미레이 쨩의 말 이후에 굳으셔서 조용하신걸요.

그러던 중...


코우메 : 저기... 다들 여기에 이거... 봤어...?


코우메 씨의 목소리와 함께 다른 분들의 시선이 주목됬어요.

코우메 씨는 아까전의 그 사무실에 있으셨고...

다들 그곳으로 이동해보니 코우메 씨가 가리킨 화이트 보드에는...


사치코 씨의 이름이 가로로 그어져 있고, 그 밑에는 한 개의 문장이 적혀있었어요.

「살인마에게 혼자 있는 모습을 보여지면 노려진다.」


라는 문장.


아스카 : ...이거, 힌트라는 녀석이겠지...?

쇼코 : 그렇다고 해야...겠지...?


불길하게 적혀있는 붉은색의 글씨는 섬뜩했어요.

그런데 그건 그냥 모리쿠보만이 느낀게 아니였나 봐요.

아까같은 긴장감이 느껴졌어요.


린 : ...뭔가 냄새나지 않아?

마유 : 냄새라뇨?

쇼코 : 버섯냄새는... 분명 아닌데...


가장 먼저 움직이신건 린 씨였어요.

저도 냄새같은건 전혀 나지 않지만, 린 씨가 두리번거리면서 뭔가를 찾는 것을 봤을때는 분명 뭔가가 있는 거겠죠.

그리고 그 결과...


린 : ...이거, 살짝이지만 옅은 피냄새가 나.

미레이 : 엣...? 그, 그런 불안한 소리 하지맛!

린 : 아니, 나도 농담이면 좋겠는데...


라면서 글씨에 손을 대는 린 씨.

그리고 그건 적혀있는 이름과는 다르게 쓰윽하면서 닦여졌어요.

그리고...


린 : ...완전히 100% 피는 아닌거 같지만...


린 씨는 손을 내밀었고, 아스카 씨가 그걸 살짝 맡았어요.

그리고...


아스카 : 비릿한 철냄새... 인데 이건...

코우메 : 그럼 정말... 피?

마유 : 피로는 글씨를 써도 이렇게 반듯이 나 써질텐데요.

쇼코 : 그래서... 무언가를... 섞은건가...?


다들 조금씩 위축이 되고 있었어요.

이건 너무하지 않나요?

아무리 모리쿠보가 있다고 해도 이렇게 본격적으로 해도 되는건가요...?


애초에 방송용인데 그곳에 피를 내보낸다는건 조금 이상하잖아요?


아스카 : 아무튼, 최대한 혼자가 되지 말도록 하자. 서로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말고.

린 : 그게 좋겠네... 혼자면 덥쳐질거 같으니까.


아무래도 한 명이 아웃될때마다 힌트가 공개되는 방식인거같네요.

...원래라면 다들 슬슬 움직여야 될텐데...

다들 움직이지 않고 계세요.

위출되어 있는거겠죠...?


모리쿠보도 그러니까요...


...그래도 일단 빠져나가야 될텐데...


노노 : 저, 저기...

미레이 : ㅇ, 응? 왜 그랫?

노노 : 일단 그... 카운터의 금고를 먼저 열어야 되지 않을까요...?

마유 : 그렇네요. 지금으로서는 그것외에는 방법이 없을거 같네요.

린 : 도서관의 책들도 신경쓰여... 일단은 반반씩 나뉘어서 한번 찾아보자. 혼자만 안 있으면 되는거겠지.


그렇게 저희들은 갈라지게 되었어요.

저는 마유 씨와 쇼코 씨, 그리고 미레이 쨩하고 같이 금고를 살펴보기로 했어요.

정확히는 금고의 열쇠를 찾자...라는게 주요 목표였구요.


그리고 아스카 씨와 린 씨, 코우메 씨가 책방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사무실에서 빠져나갈려던 때.


아스카 : ...그리고보니 이상하군.

린 : 갑자기 뭐가?

아스카 : 나는 저 방에서 미레이와 같이 있었다. 그렇다면 만약 미레이가 범인이였다면 난 살해당하는게 옳지 않나?


그렇게 말하면서 방문을 가리키는 아스카 씨.

...그리고보니 유일하게 아스카 씨하고 미레이 씨는 둘이서만 방에 있으셨죠.


마유 : 그렇네요...

아스카 : 저 방이 안전하다는 뜻인가 아니면... 미레이가 범인은 아니라는 뜻이겠지.

미레이 : 나, 난 범인 같은거 아니얏!

아스카 : 그럴거야. 나도 그렇게 믿고 싶군.


그렇다면 저 둘은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걸까요.

하지만 아스카 씨의 말대로 저 방이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도 이상한건 없어요.

이런 게임...에서는 세이프 존이 한 두개씩은 있으니까요...


아무튼, 그 말을 끝으로 원래의 계획대로 저희들은 흩어졌어요.

일단은 여기서 지체하지 말고 찾자. 라는것이 린 씨와 마유 씨의 의견이였구요.

...어라, 그리고보니...


미레이 : 마유는 말이얏. 아까전에 사치코랑 같이 있지 않았엇?

마유 : 그렇네요...


...그리고보니...

사무실에는 마유 씨하고 사치코 씨하고 같이 있었을텐데...


미레이 : 그떄 사치코는 뭐하고 있었엇?

마유 : 아마 책상을 뒤지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깄는건데...

쇼코 : 응...?


그렇게 말하면서 마유 씨가 가리킨 곳은 쇼코 씨가 있는 구석의 한 책상이였어요.

...그리고보니 이렇게되면 가장 의심스러운건 마유 씨인데...


마유 : 잠시만요...? 던 범인같은거 아니에요?

미레이 : 따, 딱히 그걸 물어보진 않았엇!

마유 : 그렇게 의심한다는 눈빛으로 보셔도 정말 뭐 없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한숨을 쉬시는 마유 씨.

정말... 마유 씨가...?


린 : 모두들~! 이쪽으로 와봐!


그떄였어요.

린 씨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미레이 쨩은 제 손을 잡고 나가셨고, 저는 그대로 끌려 나갔어요.

쇼코 씨도 바로 등 뒤로 따라 나오셨고...

아무래도 미레이 쨩은 마유 씨를 믿지 않으시는거 같아요.


...솔직히 의심이 되는건 어쩔 수 없죠...


아무튼, 그렇게 도서관으로 가니...


미레이 : 왜 부른거얏?

린 : 열쇠를 발견했어. 코우메가.

코우메 : 책 사이에...껴져있었어...

쇼코 : 후히... 이런건... 왕도적이네...


코우메 씨가 찾으신 열쇠는 관리인 실의 문을 열 수 있었어요.

관리인 실은 단순했어요.

양 옆에 상장같은 것이 걸려있었고, 가운데에는 책상이 한 개 있었어요.

그리고 그 앞에는 소파가 있었고...


쇼코 : 의외로...좁네...

린 : 아마 자기 일만 가능하다면 아무래도 좋은 사람이 아니였을까나.

미레이 : 그런것보다 빨리 찾자굿!


그렇게 말하시면서 안으로 들어가는 미레이 쨩.

저도 그 뒤를 쫓아갔어요.


아스카 : 그나저나 코우메.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호러 무비에서는 어떻게 되는게 대부분이지?

코우메 : 그게... 음... 장르마다, 다르긴한데... 으음... 관리인에게... 비밀이 있지...?


저는 호러영화는 자주 안 봐서 모르겠는데... 코우메 씨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죠.


린 : 일단 각자 찾도록 하자고. 이상한게 있으면 바로 말하고.

마유 : 흩어져서 찾도록 할까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마유 씨는 벽에 걸려있는 상장이나 장식대에 올려져있는 트로피를 보고 계세요.

다른 분들도 각자 한 구역씩 맡아서 찾고 계셨고...


쇼코 : 응...? 여기에 무슨... 스위치 있는데...?

린 : 그래? 스위치인가...

미레이 : 눌러보지 그렛?

아스카 : 함정같은게 아니였으면 좋겠지만...


다들 눌러보자는 방향으로 가는거 같아요.

자기방에 함정같은건 설치해두지 않겠죠 보통?

이곳의 관리인 씨가 만들었다고 한다면...


쇼코 : 누른다...?

아스카 : 다른 사람. 의견없지?


다들 딱히 말이 없으세요.


아스카 : ...눌러봐.

쇼코 : 으, 응...


그렇게 달칵하는 소리가 났어요.

그리고...

'차르르르륵' 하는 소리가 났어요.

살짝 높은 금속성의 소리가...


쇼코 : ...?

마유 : 이 방에서는 딱히 바뀐건 없네요.

코우메 : 밖에서... 뭔가 바뀐게...아닐까...?


그렇게 말하시면서 밖으로 나가시는 코우메 씨.

그런 코우메 씨를 뒤쫓아서 린 씨가 따라나가셨어요.


마유 : ...가보죠?

미레이 : 린~! 같이가~!


타타탓 하며 가는 미레이 쨩.

다들 차례대로 나갔고...


아스카 : 2층이 열렸군.

린 : 하아... 안 그래도 힘든데 또 늘어나는건가...

코우메 : 이 상태로라면... 저쪽...도, 열리는거 아닐까...?


그렇게 코우메 씨가 가리킨 곳은 노천탕으로 이어지는 복도였어요.

저기도 여기랑 막혀있었던 쉘터랑 똑같으니까요.

다들 그렇게 하나 둘 씩 2층으로 올라갔어요.


그러던 중...


아스카 : 아직 1층에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는데, 마유. 같이 가줄 수 있겠나?

마유 : 난 상관없는데... 둘이서만?

아스카 : 딱히 둘이 아니여도 상관은 없다. 흠... 그래, 마유가 안심할 수 있는 인원으로 하도록 하지.


아무래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는거 같네요.

누가 뽑히는 걸까요? 모리쿠보만 아니면 좋은데요...

솔직히 저렇게 떨어지자고 하는 사람이 가장 의심스럽긴 한데 의심할 증거가 없으니 곤란한건데요...


마유 : 그럼 미레이 쨩으로 할까요.

미레이 : 에, 엣? 왜, 왜 나얏?!

마유 : 어라, 싫으신가요?

아스카 : 딱히 억지로 오라는건 아니다. 혹시 마유를 못 믿는 거라고 해도 내가 있으니까 말이야.


그렇게 말하는 아스카 씨였지만 아무래도 싫으거 같아요.

하지만 모리쿠보가 가기에도 조금 그런데...

우우... 어떻게 해야 될까요...

 

린 : 그럼 내가 같이갈게.


그렇게 말 하시면서 다시 내려오시는 린 씨.

그렇게 마유 씨와 린 씨, 그리고 아스카 씨는 1층에 남기로 하고, 나머지 우리들은 전부 2층으로 올라왔어요.

2층은 단순했어요. 방 3개가 있었을 뿐...


그 방은 각각 게임장, 식당과 부엌이였어요.


쇼코 : 일단... 어디부터 갈거야...?

미레이 : 다들 일단 문이 열리는 곳 부터 찾잣!

노노 : 그럼 일단 이 문부터... 여는건데요?


저희 눈 앞에 있는 이 게임장의 문의 손잡이를 잡았어요.

그리고 문을 열었고...

갑자기 시야가 검어졌어요.

그대로 갑자기 울리는 사이렌소리.


노노 : 엣...?!

미레이 : 뭐, 뭐얏?!

코우메 : 다들... 이쪽으로...


한 분 두 분 한곳으로 모이게 되었어요.

모였달까, 원래부터 몰려 있었으니까...

아무래도 아까 전처럼 불이 꺼진걸거에요.


어라, 그렇다면 누군가가...?

그리고 다시 눈이 밝아졌을때는 저희 4명은 그대로 있었어요.

그렇다면 1층인데...


쇼코 : 내려가 볼까...?

마유 : 다들 그쪽은 괜찮으세요?

미레이 : 힛?!


계단에서 들린 목소리는 마유 씨였어요.

랄까, 마유 씨가 '그쪽은' 이라는 것을 붙였다는건...?


쇼코 : 그, 그쪽은... 어때...?

마유 : 그게... 아스카 씨가 없어지셨어요. 그래서 일단 여러분들을 확인하려고...


...아스카 씨 인가요?

어라, 아스카 씨요?


노노 : 아스카 씨가요...?

마유 : 네, 그러니까 다들 일단...



...



내려와서 본건 사무실에 있는 린 씨하고 그 앞의 화이트 보드였어요.


린 : 다들 이거봐.


그렇게 린 씨가 보여준 것은 사치코 씨 처럼 가로쳐져있는 이름과 함께, 적혀있는...

'프로듀서'라는 단어.

프로듀서...?


린 : ...솔직히 말해서 이건 단순한 방송이 아닐거라는 직감이 계속 드는데... 나만 그런거 아니지?

미레이 : 다, 단순한 방송이 아니라는건... 무, 무슨 소리얏!

린 : ...솔직히 말해서. 이런 힌트면 우리 프로덕션의 사람이라면 눈치채지 않았어?


린 씨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프로듀서라는 힌트가 나오는거라면...


마유 : ...


가장 유력한건 마유 씨죠.

하지만 정말 그건 우리들만 알고 있는거지, 만약에 방송이라면 보고 있늘 시청자들이 아는건 이상한건데요.

그럼 당연히... 개연성이라는게...


쇼코 : 그, 그럼... 방송이... 아니란 말...?

린 : 몰라, 난 잘 모르겠어.


그렇게 말하면서 옆에 의자에 앉는 린 씨.

머리가 어지러우신 것 같이 머리를 짚고 계세요.


코우메 : 일단 그럼... 그냥 혼자만, 다니는게 가장... 좋지 않아...?

미레이 : 그, 그건... 무슨 소리얏?

코우메 : 그야... 누구랑 같이 있을때 노려지면... 혼자 다니면... 안전한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코우메 : 그렇다면 누군가 혼자다니는게... 좋을거 같아...

린 : 그러겠지...?

미레이 : 하, 하지만 이 화이트보드를 어떻게 믿엇! 이런걸 하는 싸이코는 분명...! 약속을 지키라는 걸 어떻게 믿는뎃!


마유 씨의 표정이 좋지 않아요.

자신이 의심받고 있다는걸 알고 계시는거겠죠...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 상황에서...


마유 : 그리고, 꼭 저희중에 범인이 있으라고 생각하는것도 어리석네요...

미레이 : 그, 그건...

마유 : 도리어 범인은 따로 있고 저희들끼리 싸우는걸 보고 싶어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솔직히 이게 만약에 방송이 아니라면...

그런걸 믿고 싶어요.

하지만, 그걸 인정해버리면...


사치코 씨나 아스카 씨는 어떻게 되는거에요...?

이게 방송이 아니라면...


린 : ...하아...

미레이 : 이, 이상하잖앗! 카메라같은것도 전혀 안 보이곳...!

린 : 미레이. 진정해. 흥분해서 좋은건 없어.


그렇게 말하면서 미레이 씨를 진정시키는 린 씨.

쇼코 씨도 미레이 씨가 걱정된다는 듯이 주변을 서성이고 계세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일단 그럼...


노노 : 다들 일단... 2층으로 가서 열쇠를 찾으면... 되는거 같은건데요...

미레이 : 열쇠...?

쇼코 : 그, 그렇지. 저 금고를 열면... 나갈 수 있을거니까...


아무래도 쇼코 씨도 지금 상황이 얼떨떨하신거 같아요.

그러시겠죠... 이런 상황이라는건...


노노 : 게임장의 문... 열려 있었던건데요...

린 : 그래, 그쪽으로 가 보자.


그렇게 다들 2층으로 가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어요.

다들 올라가시고 있는데...


마유 : 빨리 끝내야...


...응?

방금 저 잘못 들은건...아니죠?


노노 : 마유 씨...?

마유 : 아, 네?

노노 : 지금...

마유 : ...? 아무 말 안 했어요?


그렇죠...?



...



린 : 일단... 퍼즐이네...

마유 : 퍼즐이네요.

린 : ...으음...


지금 퍼즐이 붙어있는 상자를 발견했어요.

린 씨가 이것저것 만지고 있는데 잘 안 풀리는거 같아요.


코우메 : 이거... 이렇게하면, 되지 않을까...?

린 : 그럴거 같은데 말이지...

쇼코 : 이거... 이쪽 아니야...?


...그런데 아까 전에 마유 씨가 했던 말은 도대체 뭐였을까요.

빨리 끝내야된다는건...


미레이 : 우, 우리는 뭘 해야...

린 : 그냥 가만히 있어. 흩어지면 위험하니까 말이야.

미레이 : 응...


아까보다 확실히 흥분이 낮아지신거 같은데... 문제는 도리어 아까전보다 되게...

힘들어 하는거 같아요.


미레이 : 우...

마유 : 미레이 씨, 잠시 주무시는건 어때요? 너무 힘드신거 같은데...

미레이 : 따, 딱히 힘들지 않앗!

마유 :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마유 씨에게서 떨어지는 미레이 쨩.

아무래도 불신감이 엄청난거 같아요.

일단 모리쿠보는 그렇게까지 의식을 해도 별 소용 없다고 생각하는데...


마유 : 으음...


그런 미레이 쨩을 보고는 잠시 고민을 하시다가 린 씨에게 가까이 갔어요.

아마 퍼즐을 보실려는거 같은데...

후우...

어떻게 해야되는 걸까요 이젠...


멋대로 나가면 또 안 되고...


린 : 아, 열렸다.

코우메 : 열쇠...네...

마유 : 그렇네요. 어디 열쇠일려나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마유 씨는 저 두분하고 눈치를 주고받고 있어요.

무슨 일 일까요?


린 : 하아... 일단 다른 방도 가 보자.


한숨을 쉬면서 방을 나서는 린 씨.

그런 린 씨를 하나 둘 따라갔고...


마유 : 잠시... 노노 쨩, 이쪽으로 와 보실래요?

노노 : ...? 왜 그러시는 건데요...?


갑자기 저를 불러세우시는 마유 씨.

코우메 씨는 나가시려다가 저를 보셨어요.


코우메 : ...? 뭐 하게...?

마유 : 그게 그...


잠시 고민하시는 마유 씨.

그리고는...


마유 : 그... 뭔가 저 범인으로 몰리고 있는거 같은데, 왜 그러는지 아세요?

노노 : 에... 글...쎄요?


일단 대충은 알고 있지만 이걸 말하기는 싫어요.

사치코 씨하고 처음부터 계속 같이 있으셨고, 아스카 씨가 사라졌을때도 마찮가지였죠.

거기에다가 딱히 긴장을 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니까... 의심되는건 당연하죠...


마유 : 전 정말 아닌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노노 : 글쎄요...? 모리쿠보도 잘 모르겠는 건데요...

코우메 : 일단... 함부로는... 다가가지 않는게, 좋아...?


그게 좋겠죠...

섵불리 다가갔다가는 괜히 의심만 받을 뿐이니까요.


마유 : 노노 쨩은 마유를 믿으시나요?

노노 : 에, 뭐. 그, 솔직히 조금... 곤란한건데요...

마유 : 못 믿으시는 거군요.

코우메 : 으음... 평범하게 생각하면... 가장 범인에 가까운건, 마유니까?


엣, 그걸 그렇게 스트레이트로 말해버리는 건가요?


마유 : 우음... 무슨 이유일까요...


그렇게 마유 씨가 고민하고 있을때 밖에서 린 씨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빨리 오라고 하니까 가 보죠...

그렇게 저희가 나왔을때는 나머지 문이 다 열려 있었어요.

식당과 부엌... 둘 다 말이에요.


린 : 어떻게 할까. 찢어질까?

미레이 : 그, 그건...

린 : 그럼... 코우메. 같이 가자. 미레이도 오고.


그렇게 말하시면서 부엌으로 들어오라며 린 씨는 먼저 가셨어요.

나머지 저희들은 식당으로 오게 되었구요.


쇼코 : 후히... 왠지... 이 셋이...모였네...

마유 : 그렇네요?


언제나 책상 아래에서 만나는 저희들이 모여 있으니까 뭔가 좀 느낌이 이상해요.

으음...


마유 : 그런데 일단 뭐라도 조금 찾아 볼까요... 라곤해도 평범한 식당이네요.

노노 : 그런건데요...


별로 특별한건 없는 식당이에요.

적당히 의자를 빼보거나, 식기도구가 있는 통을 살피거나 했지만 나오는건 없었고...

그때였어요.

갑자기 또 깜깜해지면서 시야가 어두워졌고... 그대로 언제나의 싸이렌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마유 : 에... 다들 어디?


눈치 못 챘지만 2층의 창문 역시 완벽히 막혀있어서 정말로 깜깜했어요.

이런 공간... 예전같았으면 구석에 있으면 편안했는데...


쇼코 : 히이... 나... 난 여깄는데...


저는 어느 한 사람의 손을 잡았어요.

목소리가 들린걸 보면 쇼코 씨인거 같아요.

따뜻한 손이 느껴지고, 곧이어서 어두운것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린 : 큰일이야!


라는 린 씨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저희 셋은 그렇게 갔고...


코우메 : 미레이 쨩이... 사라졌어...


...미레이 쨩이 없었어요.

도대체 왜...?


분명 가장 의심 받던건 마유 씨 아니였나요?

그런데 왜...


린 : ...내가 눈만 안 땠으면 되는건데...


처음 들어간 본 부엌은 조금 난잡했어요.

요리도구들도 여기저기 있었고, 바닥에는 양파같은 음식재료들도 조금 흩어져 있어서...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에요.

미레이 쨩은 도대체 어떻게 없어진거죠? 이런 곳에서?


노노 : 정말... 눈치 못 채신건가요...?

린 : 응.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일단 옆에 있는 사람을 잡아 당겼는데.

코우메 : 그게... 나였어.


그리고 미레이 씨는 그대로 없어졌다...인가요?


마유 : 그렇다면 무슨 소리라던가 들리지 않으셨나요?

린 : ...미안, 사이렌 소리 때문인지는 몰라도 조금...


확실히 그 소리 크니까요.

하지만... 전혀 못 들었다는건 조금...


마유 : 그런가요... 뭐 찾으신건 있으세요?

린 : 응, 열쇠가 있었어.

쇼코 : 그건... 어디 열쇠일까...?

린 : 그 노천탕 가는곳의 열쇠가 아닐까나.


그렇게 쇼코 씨가 이야기를 하고 있자 마유 씨는 제 손을 꼭 잡으셨어요.

저는 시선을 돌리자 마유 씨는 한숨을 푹 쉬셨고...


마유 : 그럼 슬슬 내려가보죠. 이 이상 오래 끌어서는 안 될거 같아요.

코우메 : 그,렇네... 체력이 더 못버틸거.... 같아.


그 의견에는 동의해요.

하지만...

너무 신경쓰이는데...


아무튼, 그렇게 린 씨하고 코우메 씨가 먼저 앞장서서 계단을 내려가고 계셨고...


마유 : ...노노 쨩.

노노 : 네, 네...?

마유 : 그리고 쇼코 쨩.

쇼코 : ...?


저희 둘을 진지하게 바라보시는 마유 씨.

갑자기 뭘까요...?


마유 : 저는요, 코우메 씨하고 린 씨가 조금... 의심스러워요.

노노 : 네...?

마유 : 저한테 의심이 쏠려있어서 말을 못 했는데... 린 씨하고 코우메 씨라면 사치코 쨩도, 아스카 씨도... 미레이 쨩도 없에버릴 수 있었을 거에요.


그렇게 마유 씨의 말은 계속해서 이어졌어요.

마유 씨는 자신과 린 씨, 그리고 아스카 씨가 같이 있었을때는 린 씨가 먼저 자리를 비웠다고 했고, 코우메 씨라면 자신들 몰래 사무실로 들어와 사치코 씨를... 그렇게 해치울 수 있을거라고 해요.

왠하면 쇼코 씨는 카운터에서 금고를 만지작 거리고 있으셨으니까요. 코우메 씨가 잠시 어디 갔어도 모를 수 있었겠죠.


마유 : ...저도 의심하긴 싫어요... 하지만...

쇼코 : 무슨 이야기인지는... 알겠는데... 그럼 어떻게 해...?

마유 : 1층에 가면 금고의 비밀번호를 풀어볼 예정이에요. 집히는게 몇 개 있거든요. 1982 하고, 1970이요.


그 두개의 숫자는 관리인실에서 봤다고 해요.

거기에 있던 상장과 트로피를 가졌던 날이라고 해요.


마유 : 저는... 이 2층은 별로 영양가 없는... 단순한 블러핑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런 정보가 없어요.

쇼코 : 시간을 끌기 위한거라는 거야?

마유 : 네, 아마도...


무, 뭔가 쇼코 씨가 임계점까지 갑자기 올라오셨어요.


마유 : 아마 그 두분이 정말 범인이시라면... 제가 금고로 다가가면 어떻게든 막을려고 할거에요. 그러니까... 제가 그 두분을 어떻게든 막을게요.

노노 : 가, 가능한...거에요?

마유 : 일부러 제가 이 공간을 어둡게 할게요. 저만 따로 저 두분하고 움직여서... 그렇다면... 적어도 붙잡을 수는 있겠죠.

쇼코 : 하지만... 괜찮은거야...?

마유 : 그렇다고 쇼코 쨩하고 노노 쨩에게 부탁하기에는 체급이... 힘들잖아요?


확실히 그래요.

키의 차이도 그렇고, 기본적인 힘도...

린 씨는 의외로 힘 쌔시니까요.


마유 : 그러니까... 복도 쯤에서 대기하고 계시다가 제가 그렇게 될거 같으면...

노노 : 하, 하지만... 그렇게 되면...

쇼코 : 그, 그렇다고... 친구를 놓고 갈 수는...

마유 : 하지만 전부다 당하는것보다는 낫다구요. 아마 제가 없으면 그대로 분명...


...그래요, 지금 마유 씨가 있으니까 덮쳐오지 않는걸지도 몰라요.

하지만...

하지만 어째서 그 둘이...?


마유 : 아마 둘 중 한개일거에요. 그 금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아시죠?

쇼코 : 으... 시계방향으로 먼저 돌리고... 반대방향으로 돌리고 해서... 숫자를...

마유 : 네, 살짝 보니까 그건 야광이였으니까요. 숫자는 잘 보일거에요.


으으...

왜 그 둘이...

애초에 지금의 마유 씨의 말을 믿어야 되는건가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믿는 수 밖에 없어요.

거기에다가, 마유 씨가 뭔가 착각한걸지도 모르잖아요?

다같이 나간다면... 좋은거니까...


마유 : 부탁드릴게요. 범인들이 이겨버리면... 정말 이대로 끝이에요.

노노 : ...네...


...그나마 저하고 쇼코 씨가 힘내서...

하는게... 그나마...

그나마...


...하지만 마유 씨가...

그...

으으...


어떻게 해야 되는거죠?

정말로 이걸로 끝이에요?

이렇게 끝내야 되는 걸까요...?


하지만...

마유 씨의 말대로 어쩔 수 없어요.


마유 : 너무 늦장부리는 것도... 의심받을 테니까요, 갈까요?

쇼코 : ...

노노 : 네...


그렇게 저희들은 아까 내려간 린 씨하고 코우메 씨를 뒤따라 계단을 내려갔어요.

마유 씨는 천천히 저희의 앞에서 먼저 내려가셨고...


린 : 아, 열렸다.


아까부터 열고 있었는지 노천탕 가는 복도의 쉘터를 위로 올리고 계시는 린 씨가 보였어요.


마유 : 그럼 바로 가 보죠. 그런데 노천탕에는 뭐가...

코우메 : 가 봐야... 알겠지...?


우우...

그, 그럼 저하교 쇼코 씨는 조금 멀찍이서 떨어져서...


먼저 가시는 린 씨와 코우메 씨를 따라가는 마유 씨.

마유 씨는 슬쩍 저희들을 보시더니 살짝 웃어주셨어요.

...그래요, 멍하니 있을때가 아니에요.


린 : 응? 노노하고 쇼코는?

마유 : 조금 쉬었다가 오신다고 하시네요, 역시 힘드신거겠죠.

린 : 뭐... 그렇겠지.


...죄송해요...

정말로 죄송해요 마유 씨.

하지만 일단... 확률이 0은 아니잖아요?

정말로 린 씨하고 코우메 씨가 아닐 가능성이...


하지만 그때였어요.

그런 모리쿠보의 희망사항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은요.

마유 씨의 예상대로 그대로 되었어요.

시야가 깜깜해지면서, 싸이렌 소리가 들렸어요.


쇼코 : 노노...!

노노 : 아, 알고 있는 건데요...!


저희들은 눈앞이 잘 안 보였지만 카운터 쪽으로 향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유 씨의 말대로 형광빛이 나고있는 금고의 숫자.

쇼코 씨가 이미 그것을 만지작 거리고 있으셨어요.


쇼코 : 198...2는... 아니야! 그, 뭐, 뭐였지...?

노노 : 그, 그게...


...뭐였죠?

왜 갑자기 생각이...

그때였어요.

손전등 같은 불빛이 복도에서 이쪽을 비추면서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어요.


발소리도 들렸고...


쇼코 : 이 X새끼들아~! 와, 와보라고!!! 쫄았냐!?


우왓, 갑자기 여기서...?!

아... 1970이였어요...!

쇼코 씨가 그렇게 외치고 있으시는 중간에 저는 빨리 금고의 다이얼을 돌려서 금고를 열었어요.

그곳에는 무슨 스위치가 있었고...


그걸 꾹 하고 눌렀어요.

그와 동시에 켜지는 불.

그리고 쉘터가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노노 : 빠, 빨리요...!

쇼코 : 우왓?!


저는 쇼코 씨를 끌어 당겨서 여관의 문을 열고 나왔...


P : 몰... 쿠억?!

노노 : 우앗...?!


무언가를 엄청 쎄게 박아버렸어요.

랄까, 사람?

누구?


어라... 프로듀서 씨...?


아스카 : ...하아... 그러길래 그 앞에서 비키라고 했잖은가.

사치코 : 죽...었나요 저 사람?


...어라?


쇼코 : 무, 무슨 일... 이야 이건...? 천국...?


모리쿠보와 비슷하게 얼떨떨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쇼코 씨.

그야 그렇죠.

지금 다들 여깄는데요...?


물론 마유 씨하고 린 씨하고 코우메 씨는 없지만...

그리고 그 중 린 씨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어요.


린 : 후후... 노노~?

노노 : 힉?!

마유 : 정말, 몰래카메라는 끝났으니까요.


...몰래카메라...?

에, 잠시만요?


노노 : 몰래...

쇼코 : 카메라라고!?!?

코우메 : 후후... 놀랐어...?


당, 당연하잖아요!!



...



쇼코 : 그, 그래서... 연습... 이였다는 거야...?

마유 : 네, 이번에 있을 드라마의 연습이였죠. 단편이긴 하지만요.


저희가 듣게된 사실은...

저희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됬다는 것과...

그 연습으로 몰래카메라를 하기로 했다는 것이였어요.


마유 : 저하고 린 씨는 드라마에 출연한 경험도 꽤 있고, 코우메 씨는 신경 안 써도 되니까요. 그쵸?

노노 : 그, 그렇긴 한건데요...

린 : 아스카는 분명히 눈치챌거고 말이야.

아스카 : 당연하잖나? 이런 허술한 것은...


그래서 타겟이 된건.

저와 쇼코 씨, 그리고 미레이 쨩.

셋다 드라마같은 연기는 처음이고 해서...

그리고 그 미레이 쨩은 현재...


아스카 : 그나저나 미레이에게는 정말 사과를 해야겠군, 그렇게까지 무서워 할 줄이야.

린 : 그건 정말 상정 외였어. 아니, 일단 이렇게까지 만들어버린 프로듀서에게 좀 할 말이 많을거야.

마유 : 전 분명 처음부터 말렸답니다?


아...

잠시만요.

그럼...


노노 : 빨리 끝내야 겠다고 한건...?

마유 : ...아! 혹시 그거 들어버리셨나요?

노노 : 네...

마유 : 원래의 계획이라면 조금 더 끌고 가야되는데 말이에요. 미레이 쨩이...


그래서 빨리 끝내자고 한거군요.


린 : 코우메랑 상의해서 일단 미레이는 내보내주기로 했어. 그리고 현재는...


막 일어나신 프로듀서 씨에게 화내고 있어요.

...당해도 싸다고 생각하는 건데요. 모리쿠보는...


쇼코 : 그런데 이거... 대본은 누가...?

아스카 : 뭐, 딱 보이지 않나?

코우메 : 후후...


...그렇죠?

코우메 씨 밖에 없죠 이런건?


사치코 : 그나저나 이렇게 귀여운 제가 조기탈락이라니, 그건 정말로 마음에 안 드는데요!

코우메 : 하지만... 가장 예쁜 캐릭터가 먼저 탈락하는 경우는, 꽤 있는데...?

사치코 : 그, 그런가요?

코우메 : 꽤 있어...?


그런것에 솔깃하는 건가요...

그나저나...


노노 : 그런데 몰래카메라를 하기에는... 너무 본격적인거 아닌가 싶은데요...?

마유 : 아, 이 건물. 나중에 저희가 세트장으로 쓸 건물이여서요. 왠만한 장치는 다 되어있답니다? 이렇게...


그렇게 어느 한 리모컨으로 조작하시는 마유 씨.

그 버튼이 눌리자...

갑자기 조명이 번쩍번쩍 빛났어요.


마유 : 불도 이걸로 끌 수 있고, 창문 계패도 이걸로 가능해요.


...하아...


프로듀서 : 자자~! 아무튼! 오늘 저녁은 맛잇는 불고기니까~.

미레이 : 그걸로 넘아갈 셈이얏?!

프로듀서 : 아하하, 정말 미안하다니까 그러네. 일단 연기력 상승을 목표로 한 거였고...

미레이 : 그, 그런거라면 연습을 시키라곳!!


정말, 정말로 옳은 말이에요.


아스카 : 그나저나, 그렇게까지 우리들을 믿을 수 없었다는건 조금 서럽군.

미레이 : 엣?

마유 : 그래요, 그렇게 거부당하는건 역시 너무 상처받았는데요...

미레이 : 그, 그건 마유의 평소 행실 탓이잖앗?!

마유 : 아무리 그래도 여러분들에게 상처입히거나 하는건 정말로 못할 짓인데요?


그렇게 저희들은 언제나처럼 돌아갔어요.

분명 프로듀서 씨... 모리쿠보 하고 쇼코 씨는 별 말 못할거라는걸 알고... 계획한걸거에요.

분명해요 그건...



...



린 : 그런데 코우메.

코우메 : 응.

린 : ...역시 이 세트장은 안 되곘지?

코우메 : ...그렇네...


나랑 코우메는 범인 역활.

그건 확실해.

그런데...


코우메 : 도대체... 사치코를 아웃 시킨건... 누구...?

린 : 카메라 같은것도 없었으니까 말이야... 정말 거짓말 아니지?

코우메 : 응...


도대체...

사치코를 아웃시킨 코우메는 도대체 누구야...?


린 : 다행히... 그 자리에 마유가 있어서 다행이였지...

코우메 : 나... 프로듀서 에게... 말해둘게...

린 : 응.


...도대체 뭐야? 저... 여관은.


코우메 : ...

린 : 빨리 가자?

코우메 : 응.


뒤를 돌아본 코우메의 모습이 불안해서.

난 그냥 코우메를 끌고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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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맞췄다...


하하, 난 맞췄다고 맞췄어! 기한 내에 끝냈다고!

조금 시간에 쫓겨버려서 후반부가 좀 아쉽긴 하지만... 아무튼 끝냈습니다.

나머지 2개(언더 더 데스크, 린노노)는... 뭐, 이벤트 신경 안 쓰고 적어야 겠네요.

그나저나 이렇게까지 길게 쓴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보통의 글이라면 1화, 2화 이렇게 끊어서 올릴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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