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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미키 빚투당해버린거야!」

댓글: 5 / 조회: 822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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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4, 2018 21:17에 작성됨.



1.

히비키 「하이사이! 자신 이제 막 사무소 도착했다조?」


히비키 「응? 근데 다들 뭐하는거야? 다들 파티라도 계획하려는거야?

그런데 미키가 없네? 미키랑 프로듀서는 어디..」


치하야 「..저기, 웃을 일 아니니까 그만 쪼개 히비키.」


하루카 「치, 치하야.. 히비키는 아직 모르잖아! 히비키 미안, 그게 그러니까ㅡ」


이오리 「..빚투야. 미키가 빚투에 걸렸어. 지금 인터넷 뉴스랑 커뮤니티 쪽에서 장난아니라고!」


히비키 「비, 빚투? 그게 뭔데?」


마코토 「휴우..」


유키호 「음..그러니까, 과거에 진 빚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그런거랄까..미키의 경우엔ㅡ」


ㅡ쾅!



미키 「미키는 잘못없는거야! 학창시절에 그냥 주먹밥이나 먹으려고 몇 푼 친구들한테 빌렸던거 까먹었을 뿐인거야!」(버럭)


프로듀서 「그러니까 미키! 아무리 적다고 그래도 갚는건 갚았어야지!」


미키 「아 진짜 짜증나는거야!! 미키보고 막 일진이라고 날조하고 욕하는거야 이건 다들 미친거야! 그치? 다들 이상한거 맞는거지?」(짜증)


미키 「..다들 왜 말이 없는거나노?」


미키 「..저기, 다들 미키가 잘못한거라고 생각하는거야?

미키는..그냥 푼돈 좀 몇번 빌린거고, 아이돌 되고 나서 미키도 많이 사줬어!

진짜 미키가 사준 돈이 수 수 수십!! 배는 더 많은거나노!

그런데 악덕 기자들이 미키를 싫어하는 미키 친구들한테서 막 막 이상한 말 듣고 기사를 써서 미키가 돈 뜯고 안 갚았다고 그러는거야!

이건 너무..너무 억울한거나노!」


미키 「..다들 꿀먹은 벙어리나노! 왜 다 말을 안하는거야? 시선은 왜 피하는거야?

...치하야씨, 치하야씨가 말해봐. 이거 미키 잘못이야?

기사 봐봐! 진짜 500엔(약 5천원)도 안하는 돈 좀 빌렸다니까? 기사에도 쓰였잖아.

근데 이제와서 그거 안 준다고 막 이르구 미키한테 욕하는게 미키 잘못이라고 생각하는거야?」


치하야 「..아무리 그래도 빚은 빚이잖니. 이건..미안하지만 미키 잘못이 맞아.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지. 이건 누가봐도 미키 잘못이야. 반성해 미키.」(싸늘)


미키 「..치하야씨..진심인거야?..진짜네..」(충격)


미키 「..미키, 오늘은 쉴래.」


ㅡ쾅!


프로듀서 「미키, 미키! ....미안하다 다들. 신경쓰지 말고, 큰 문제는 없을테니 다들 각자 스케쥴 잘 해줘.

미키는 내가 설득할테니까.」


하루카 「...미키짱 엄청 충격먹은 표정이였는데..」


치하야 「내 알바야ㅡ가 아니라..내 말이 틀린건 아니잖아? 어쨌건, 미키가 돈 안 갚은건 잘못이라고?」


하루카 「그 그건 그치만..미키가 엄청 불쌍하잖아 치하야..」


아즈사 「아라아라, 솔직히 미키한테 큰 잘못은 없는 것 같은데..휴우..」


마코토 「그렇죠 아무래도.. 오해가 있는 거니까, 어떻게든 잘 해결되지 않을까요? 끄응..」


히비키 (아..민트쵸코 먹고싶다조.)



2.

히비키 「아 민트쵸코 먹고싶다조.」


치하야 「네 기괴한 식습관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싶지 않으니까, 평소 하던대로 조용히 속으로만 생각해줘 히비키.

그나저나 프로듀서, 연말 아이돌 페스 관련해서 사무소 아이돌 전원 모여야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몇몇이 안 보이죠?」


프로듀서 「그게..미키는 지난번 일 때문에 조금 일이 생겼거든. 

일단 확인하고 친구들에게 일일히 찾아가서 갚겠다고 미키가 말했는데..생각 외로 여론이랑 언론에서 언급이 되고 있어.

심지어는 미키보고 불량 일찐이냐는 악질 루머까지..그것 때문에 기분이 상했나봐. 연락이 안 되네..

물론 아무 일도 없을거야! 그러니 걱정할 필요 없다.」


치하야 「걱정은 어차피 안 했어요. 다만 안 보이니까 궁금한거지.」


하루카 「치하야..요즘따라 너무 뭐랄까..」(곤란)


치하야 「왜? 미키 때문에 싸잡아서 욕먹는 것 때문에 기분조차 나빠하는것도 안되는거야?

다들 솔직히 생각해봐. 미키 때문에 요즘 사무소 여론 안 좋은거 다들 알고 있잖아?

심지어 오늘도 기자가 두세명 서성거리면서 문 앞에서 귀찮게 굴었잖아.

..다들, 솔직히 말하자고.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는거 다 안다고?

솔직히 대응 제대로 못한 미키 잘못이잖아.

그냥 자기가 돈 빌리고 안 갚았다고 제대로 말하고 사과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텐데,

처음부터 대뜸 이건 모함이다 이런 식으로 반응하니까 지금 이렇게 문제가 커진거 아냐?

애가 몸만 크지 머리는 애X끼나 다름없다니까 증말?」


전원 「....」


타카네 「흐음..그렇지만..같은 사무소 동료이고, 미키 잘못이 좀 있긴 하지만 고의적인 것은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마미 「그, 그랭 치하야 누나!」 아미 「미키미키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궁. 전화해봤는데 목소리가 풀이 많이 죽었ㅡ」


치하야 「사람 맘을 누가 알겠어? 혹시일지도 모르지. 생긴 것도 일진처럼 생겼잖아.

솔직히 중학생인데 그러고 다니는 애 별로 없을껄?

그리고 결국 자기 일로 자기가 욕먹는건데 미키 잘못이 없다고는ㅡ」


마코토 「치하야!」(버럭)


치하야 「..왜..ㄴ, 내가 틀린말했어?」(움찔)


마코토 「...아냐. 그런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자. 당장 생각할 일 투성이인데..」


유키호 「그, 그래! 그나저나..야요이도 늦네요 프로듀서?」


프로듀서 「아..야요이네 집에 오래간만에 부모님이 찾아왔거든. 그래서 뭐 여러가지 하고 있는 모양이야.

아까 전화로 확인했다. 좀 이따가 올꺼야. 타카네도 오늘 스케쥴이 마침 다 끝나서, 아마 야요이랑 비슷하게 올 꺼야.

..그리고 치하야, 네 말이 틀리다고는 할 수 없지만..그래도 미키는 동료잖아.

너무 그렇게 차갑게만 생각하지 말아줘.」


치하야 (..솔직히, 미키를 동료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요..)


치하야 (그런데 불연듯 그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지금 내가 미키를 대하는 태도는, 내가 냉철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미키가 싫어서인 건지도 모르겠다고.)


치하야 (미키는..솔직히 처음부터 싫었다.

나보다 어린데 바스트 사이즈를 비롯한 몸매는 나보다 우월하고,

성격조차 나와는 정 반대였다. 부러울 정도의 상극..

사무소에서 함께 일하며 그냥..히비키의 경우처럼 납득해버렸을 뿐.

아니, 오히려 히비키 이상이다. 최소한 히비키에게 내가 부러워할만한 점은 가슴 말고는 없을 테니. 

하지만 미키는..그냥 그 자체가 다 부럽고 싫다. 부러워서 꼴 보기가 싫ㅡ)


치하야 (..아냐! 그냥..내가 공명정대한 성격이라 그런 것일 뿐이야!

나는...나는 다른 누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똑같이 대할 자신이 있다고!

난 깬 시민이야. 미키처럼 뇌세포가 가슴 지방덩어리로 대체된 저능아가 아니라고!)


히비키 「치, 치하야?」(걱정)


치하야 「아..괜찮아. 그냥 잠깐..딴 생각 좀 했어.

죄송해요 프로듀서. 저도 모르게 흥분했을지도. 공명정대하고 냉정한 저답지 않았네요.」(엄근진)


ㅡ벌컥


야요이 「웃우! 모두들 모여 있었네요! 에에? 근데 분위기가..혹시 뭔 일 있었나요?」


타카네 「..다소 차갑군요. 역시 이것 때문에..」


아즈사 「...아라아라, 괜찮단다. 자 얘들아! 일단 몸부터 풀고 이제 시작할까?.」



3.

일주일 후

치하야 「그나저나 미키는 언제 오려나..」


히비키 「헤헷, 치하야도 역시 이러니저러니 해도 미키가 걱정된거냐조?」


치하야 「아니.(단호) 다만, 이제 곧 연말 아이돌 페스도 있고 한데 아직까지 안 나온게 이상할 뿐이ㅡ」


아미 「미키미키닷!」 마미 「진짜라궁!」


하루카 「미키왔어? 정말 오래간만이다 미키! 그..반가워! 아니 무슨 말이지 처음 본 사람도 아닌데..

그..괜찮은거지? 아 아니 내 말은 그 그거 떄문이 아니라ㅡ」(당황)


미키 「..됐어. 그냥 까놓고 말해도 상관없는거야. 미키도 빚투 때문에 미키가 욕 많이 먹는거 아니까.」


하루카 「그, 그게..」(당황)


치하야 「..미키, 오자마자 하루카 무안하게 왜 그러는거야?

어쨌거나 다들 걱정했다고?」


미키 「..치하야씨..」(피식)


미키 「다들은 아니지. 치하야씨는 안 그랬잖아.」(싸늘)


치하야 (낌새가 안 좋았다. 나는 그제서야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을 떠올렸다. 

아, 누가 지난번에 미키한테 안 좋은 말했던걸 꼰질렀구나..싸움붙이려고!

다른 동료들을 돌아봤지만, 아즈사씨고 유키호고..다들 시선만 돌릴 뿐이였다.

내 앞에서 맹렬하게 이쪽을 노려보는 미키의 시선이 무서워서 피하는건지,

아니면 내 시선을 피하는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저들 중 한 명이 미키에게 지난번 자신이 흥분해서 했던 말을 그대로 전달했을 것이라는 거다.


젠장, 내 불찰이다. 뒷담은 차라리 프로듀서에게나 전화로 했어야 했는데..

그이는 무능하지만 최소한 이런 식으로 몰래 날 골탕먹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모른다. 난 시치미를 뚝 떼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물었다.)


치하야 「..그게 무슨 말이야 미키?」


미키 「미키 다 들었는거야! ? 치하야씨..너무한거야! 일진?

치하야씨가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거야? 미키는 치하야씨 좋아하는데..진짜 너무한거 아냐?

..미키 치하야씨랑 정말 사이좋다고 생각했는데 치하야씨가 그렇게 말하니까 슬픈거야..」(울먹)


치하야 (또 또! 저 가증스럽게 울먹이면서, 양 손으로 가슴을 가리는척하면서 모아 집중시키는 것 좀 봐!

이건..이건 내가 잘못한게 아냐. 난 분명히 공명정대하고 공사를 구분하는 사람이라고?

이것은 절대로..절대로 내가 미키에게 편견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야.

미키가 설령 우는척 양손으로 눈물을 닦는 시늉으로 가슴을 모아 프로듀서의 시선을 끈다던가,

다른 애들 앞에서 혼자 착한척 군다던가 해도 이건..이건 그런 것과는 아무 관련 없어!

그러니까, 내가 보는게 맞는거야.

저건 분명히 우는게 아냐. 미키는 애초에 아무렇지도 않을거야.

아마 쟤도 날 싫어할껄? 그냥 이번 기회로 날 골탕먹이고 엿먹이려는 것일 뿐이야.

그러니까 내가 미키를 싫어하는건 당연한거야. 아니..)


치하야 (애초에 난 공명정대한 사람이니까.

이건..이건 미키 잘못이야 분명히!)


치하야 「..그건 내가 조금 흥분해서 한 말이였어. 하지만 미키, 결국 돈 뜯고 안 갚은건 사실이잖아.

물론 악의가 없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최소한 도의적 책임이라는건 있어 그러니까ㅡ」


미키 「..치하야씨 미워!!!」(버럭)


ㅡ쾅!



타카네 「..과했습니다, 치하야.」


프로듀서 「..치하야! 아무리 그래도 미키는 너보다 어린 아이잖니!」


유키호 「치하야..이번껀 조금..」


치하야 「아니 그래도 할말은 해야죠. 제가 틀린 말했어요? 그렇게 생각 안해요 다들?

전 그냥 옳은 말이라 했을 뿐이라고요!」


마코토 「..아니잖아..솔직히 치하야는 그냥 미키가 싫어서 그런거잖아.」(한심)


치하야 「..아닌데? 아닌데? 마코토 사람 잘못 봤네. 내가 미키를 싫어할 이유가 어디 있는데?」


히비키 (..라고는 하지만, 평소에도 미키가 일방적으로 치하야에게 달라붙는거고,

그럴 때마다 확 싫어하는 티 내는건 사무소 모두가 알고 있다조..)


ㅡ벌컥


야요이 「웃우! 저 지금 왔어요! 부모님이 아는 사람들한테 저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그래서..

그런데 무슨 일 있었나요? 그리고 미키씨는 왜 안 들어온 거에요?」


프로듀서 「..아무 일도 없었어. 그냥..잠깐 몸이 안 좋아서 쉬러 갔단다. 야요이도 갈아입고, 다들 이제 공연 대비 연습 준비하자.」



4.

치하야 (결국 예상 이상으로 여론이 안 좋아지자, 미키는 연말 아이돌 페스에 불참하게 되었다.

뒤이어 다른 방송들도 상당수 잘리게 되었다. 평소 미키가 그렇게 쉬기 좋아했다는걸 생각해보면,

그 아이의 소원이 어떤 악의적인 방식으로나마 해결된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은 대부분 안타깝다는 분위기였다. 가끔 만날 때마다 모두들 안타깝다느니, 미키가 불쌍하다느니 사람들이 너무한다느니 그런 소리를 지껄였다.

물론, 나는 그 중 진심인 사람은 몇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히비키와 같이 평균 이하의 간단한 정신의 소유자나,

혹은 타카츠키씨처럼 정말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가 아닌 한, 저들 중 미키의 비극에 진심으로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특히 아즈사씨나 유키호처럼, 프로듀서에게 대놓고 꼬리치는 부류들이라면

아마 남들 앞에서나 안타깝게 생각할 뿐 뒤에서는 미키의 곤경을 떠올리며 조곤조곤히 웃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난 남들 앞에서도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여겼다.

더욱이, 나는 미키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므로..


어쨌거나 미키도 잘못인거 아냐?

내 말이 틀려? 공인이라면 최소한 거기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져야 할거 아냐?

이것은 미키가 가슴이 크다던가, 혹은 나와 다르게 미친듯이 아름답고 사무소 아이돌 동료들 중에서도 인기가 많아서라던가ㅡ

하는 이유가 절대 절대 아니라고?)


어쨌거나, 미키가 없었으므로 아이돌 페스에 대한 부분이 흐지부지 지나가버린 것은 제법 안타까운 부분이였다.

특히 거기에 대해서 많이 준비했는데, 생각 외로 많이 잘려버리는 바람에 타카츠키씨가 실망했다는 점은 더더욱 안타까웠다.


그런데 사실, 정말 문제는 연말 페스 녹화가 끝나고 며칠 후에 발생했다.

평소처럼 아침부터 출근하는데, 사무소 앞에 기자들이 북적북적한 것이 아닌가?


예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으므로ㅡ 이렇게 기자들이 많이 모여 있다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일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 왠지 모르게 불안해졌다.



ㅡ웅성웅성


치하야 「..뭐야, 왜 이렇게 소란스러워?」


기자1 「아 키사라기 치하야다!」


기자2 「치하야씨! 타카츠키 야요이 부모님이 다수의 투자자들에게서 사기 도주건으로 정식 수사를 받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 아시는게 있으십니까?」


치하야 「..예?」


기자3 「치하야씨! 혹시 765사무소의 아이돌 야요이와 이번 사건이 관련된 것인지ㅡ」


기자4 「치하야씨! 치하야씨!」


치하야 「아! 전 몰라요 몰라!」(짜증)


프로듀서 「치하야! 일단 사무소 안에 들어와. 다들 비켜주세요! 나중에 공식적으로 입장 발표할테니까ㅡ」


기자들 「치하야씨! 치하야씨!」 「입장 발표해주ㅡ」


ㅡ쾅!


치하야 「..무슨 일이에요?」


프로듀서 「야요이도..빚투가 터졌다. 야요이 부모님이 아무래도 야요이 이름으로 투자자들을 모아서 돈을 모은 다음에 뉴질랜드로 도주한 모양이야..

휴우..일단 올라가서 설명할께.」


5.

치하야 (사무소에 들어가기 전에, 문 앞에서 프로듀서에게 대충 설명을 들었다. 아아, 타카츠키씨에게 이런 비극이!

사무소에 들어갔다. 지난번 미키 때 분위기가 어색한 정도였다면, 지금은 거의 교통사고 후의 적막 같은 느낌이였다.

..아, 교통사고라니ㅡ이런 생각은 하면 안 되는데..흠흠.

아이러니하게도 타카츠키씨만 둥그런 눈으로 주변 분위기를 어리둥절하게 살피고 있었다.

아마 당황만 했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모양이였다.)


야요이 「웃우! 이상한 거에요. 기사들이 왜 다들 저렇게 모여 있는 거에요?

제가 유투브로 해명도 했는데..」


치하야 (프로듀서가 머리가 아픈지 안경을 벗고 관자놀이를 거의 쑤시듯이 누르면서 조곤조곤히 답했다.)


프로듀서 「야요이..이번에는 실수한거야. 일단 사장님이나 최소한 리츠코에게 상담이라도 하고 했어야지..

그리고 유투브로 뭐라고 말한거니?」


야요이 「웃우! 유투브 생중계로 코토리씨랑 같이 나왔어요!

그래서 엄마 아빠는 지금 뉴질랜드로 놀러가셔서 언제올지 모르구,

그 돈 다해봐야 제 한달 수입도 안 되니까 알아서 찾아오면 주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구요?」


치하야 「..코토리씨..안 말리고 뭐했나요 도데체?」(찌릿)


코토리 「그, 그게..야요이가 유투브 생중계 하는걸 도와달래서..사무일이 바쁜 사이에」(삐질삐질)


프로듀서 「..그 이전에, 야요이..그 돈 빌려준 사람들한테 부모님이랑 같이 찾아가서 인사도 했다고 그랬던데..

..아, 그것 때문에 최근 지각을 많이 한 거구나..

아무튼, 부모님 사업이..그..잘 안 좋게 됬다는건 야요이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


야요이 「예! 하지만..어차피 다 합쳐봐야 푼돈인걸요?

웃우! 부모님도 돈 많아요. 그냥 조금 기분이 안 좋아지셔서, 부부 여행 가신 것 뿐이라고요?

그리고 부모님이 그러셨어요. 저, 부모님에게 돈 엄청 많이 준 거에요!

그리고 엄마가 그랬어요. 자기한테 투자한 사람 잘못도 있으니까, 알아서 기다리면 나중에 주겠다고 말하라고요.」(미소)


마코토 「야요이...」(황당)



미키 「..자 이제 치하야씨는 어떻게 말할꺼야?」


치하야 (젠장, 미키가 있었네. 미키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는듯이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 와중에 두 가녀린 팔뚝 사이로 비져나오는 가슴의 지방덩어리들이 눈에 아나꼽게 보인다.

젠장, 저거 다 천박한 수작질이잖아.)


미키 「지난번에 치하야씨, 미키한테 엄청 뭐라 한거야. 그러니까 야요이한테도 똑같이 그럴꺼지? 그치?」


치하야 「야요이는 애잖아. 아직 모르는게 많아. 그 그리고 이건..이건 미키랑은 다르잖아. ..아무튼 달라!」


미키 「..이것도 야요이 잘못이잖아! 

야요이 본인 잘못은 아니래두, 미키처럼 야요이도 말실수한거나노! 그럼 미키랑 똑같이 잘못한거나노!

치하야씨 잘못은 잘못이라면서! 지난번에 미키한테 엄청 뭐라 했잖아. 미키한테는 일진이라고까지 그랬던거야!

같은 동료고 친구지만 잘못은 잘못이라고 말했으면서.. 미키한테만 잘못이라고 하려했던거야?

아니지? 응 그치? 미키랑 치하야씨랑 사무소 모두 다 친구지?

그러니까 치하야씨는, 친구지만 잘못을 저지른 미키한테 뭐라고 했던 것처럼, 야요이한테도 똑같이 뭐라고 할꺼지?」


치하야 「...」


치하야 (이제 미키는 거의 애걸복걸하는 수준이였다. 사실, 이런 면모는 처음 보는 것이였다.

애정 결핍이라도 있는걸까? 참내..여우같은 년.

눈치를 보아하니, 다들 미키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웃기네. 다 보적보잖아. 여자의 적은 여자잖아. 다 알고 있다고? 니들 다 그러면서 뒤로는 웃잖아.


그리고 그 순간, 나는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그럴싸한 말을 억지로 지어내서 고통받느니, 깔끔하게 한 번 솔직히 말하는게 아주 속 시원할 것이라는 걸.)


치하야 「아니. 안 그럴꺼야.」


치하야 「왜냐하면, 미키랑 야요이는 같지 않으니까.」


치하야 「미안한데, 자꾸 귀찮게 하지 말아줄래?」


미키 「...」(충격)


미키 「...너무한거야..왜 그렇게 치하야씨는 미키만 싫어하는거야?」(울먹)


치하야 「아니. 이참에 솔직히 말할께 미키.」


치하야 「사무소 안에서, 미키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


미키 「..아냐!!!」(버럭)


ㅡ쾅!


치하야 (그리고 갑작스러운 충격과 함께, 뺨이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ㅡ짝!


아즈사 「치하야! 어쩜 말을 그렇게ㅡ」


치하야 「뭐요! 아 왜요! 다들 솔직히 말하자고. 야 유키호, 솔직히 미키가 프로듀서한테 치근덕거릴 때마다 안 좋아하는거 티 확 냈잖아!

미나세씨, 마빡이라 놀릴 때마다 짜증내잖아. 그리고 하루카도 과자 갑자기 뺏어먹을 때마다 별로 안 좋아했잖아.

그냥 이번 기회에 솔직하게 말한거라고!

다들 별로 안 좋아하잖아 미키!

ㅡ그리고 지난번에 내가 일진 뭐시기 좀 욕했던거, 미키한테 누가 꼰질러서 나랑 미키랑 싸움붙인 사람도 있는거 다 알ㅡ」


타카네 「치하야, 그것은..잘못된 판단입니다. 아무도 그런걸 하지 않았어요.」


치하야 「즈, 증거있어요? 없는데 또 가슴 크다고 착한척ㅡ」


타카네 「..닥치고 들으시죠.」 (싸늘)


타카네 「당신이 무언가 미키에 대해 험담했었던 페스 연습날, 알다시피 저와 야요이는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미키를 보았지요. 

그날, 저희가 늦게 올 때까지 미키는..문 옆에 서서 안에서 들려오는 말에 귀 기울이고 있었더군요.

미키는 막 사무소로 들어가려는 저희들 앞에서 억지 미소를 짓고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면서 몸 아프니까 먼저 가겠다고 하고는

허겁지겁 눈물을 훔치면서 나갔었는데.. 이제 이유가 이제 대충이나마 짐작이 가는군요.

도대체 무슨 말을 하였길레..」



치하야 「..그, 그래도! 미키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 없잖아! 내 말 틀려?

아 몰라! 난 나보다 어린 주제에 가슴 크고 대놓고 빗치같은 년 싫다고! 

왜? 싫은 사람 싫어하는 것도 죄야? 니들도 다 싫잖아!

..아 몰라! 나 기분 나쁘니까, 먼저 나가볼께요.」(허둥지둥)


ㅡ쾅!


마코토 「...하루카, 고생이 많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매일 치하야랑 붙어다닐 수 있는거야?」


하루카 「...그, 글쎄..그래도 평상시에는 안 저래. 그냥..미키랑 잘 안맞나 봐 에휴..」(절레절레)


프로듀서 「휴우..치하야 덕분에 덤으로 머리까지 아프구나.

일단 야요이 문제부터 해결해야겠다. 그래도 부모님이 그나마 정말로 '여행'간거라 다행이지만..

야요이, 일단 네 부모님께 연락 좀 드려야겠어. 빨리 돈 갚아야 된다고..」


야요이 「웃우! 부탁하시면 바로 갚으실 거에요! 그런 식으로 도망치는건 정말 쓰레기 같은 사람이나 하는 거니까요!」




6.

미키, 처음에는 정말 이해가 안가고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허니 말대로 자숙하면서 지내니까 어렴풋이, 알게된거야.

미키만 일방적으로 좋다고, 괜찮다고 하면

누군가는 싫어하고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거..

아마 치하야씨도 그런 이유로 미키가 싫은 거겠지?

미키가 자꾸 억지로 치근덕대서 귀찮아져서 그런건지도 몰라.


그래도 미키는 역시 운이 좋은거야 아핫~

미키는 있지, 미키가 잘못했다는걸 인정한 날 바로 그 친구들에게 일일히 찾아가서 사과했거든?

그러니까 이제 사람들 반응도 괜찮아진거야.

허니도 조만간 다시 사무소로 나오면 될 것 같대. 그건 정말 다행인 것 같아.

미키, 허니도 보고싶고 사무소의 모두들 다시 보고 싶거든. 

다시 못보게 된다면 그건 정말 슬플꺼야.


그런데 미키, 허니한테서 다시 출근해달라고 전화가 왔는데도, 왠지 무서워서 나갈 수가 없었어. 그렇게 그리운 허니 목소리인데, 일부러 안 받은거야.

만약 치하야씨처럼 지금까지 미키가 일방적으로 모두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면 어떻게 해?

만약 다들 미키가 귀찮았던거면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팬 분들까지도 이제 미키가 싫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다들 싫어하는데 나가면 팬 분들도 싫어하구, 사무소도 귀찮아질지도 몰라.

미키, 사무소의 모두가 좋으니까 친구들한테 나쁜건 절대 하고 싶지 않은걸.


그래서 미키, 오늘 출근해야되는 날인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었던거야.

생각같아선 계속 누워있고 싶었는데, 엄마 아빠가 걱정 많이 하는거야. 미키, 엄마 아빠도 사랑하니까 나가긴 나가야겠지?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옷 단단히 입고, 마스크랑 썬글라스도 쓰고 미키답지 않게 꽁꽁 감추고 나간거야.


미키 「..추운거야.」


심심해서 오리님들 보러 모처럼 공원에 나온거야.

그런데 그래두 심심하네. 평소엔 마빡이랑 마코토군이나 하루카랑 같이 다녔는데..

아 그러고보니 히비키랑 타카네랑은 별로 많이 안 다녔네? 히비키랑 타카네 모두 정말 착한 친구들인데..

..생각해보니 미안한거야. 히비키랑 타카네도 미키 때문에 많이 기분 나빴을까?




히비키 「어이 미키! 여기 있었냐조?」


미키 「어..어라? 히비키랑 타카네? 왜, 왠일인거야?」


타카네 「..히비키와 같이 한참을 찾았답니다?」


미키 「정말 반가ㅡ」


안 좋은 생각이 떠올라버려서, 말문이 막혔어.

미키만 또 일방적으로 좋아하는건 아닐까?

이번에도 히비키랑 타카네를 귀찮게 구는거 아닐까? 라고..


미키 「미, 미안한거나노..」(우물쭈물)


히비키 「아아, 괜찮다조? 자신 어차피 바람도 쐐고 싶었구..에취!」


타카네 「그러게, 그렇게 얆은 옷은 곤란하다 하지 않았습니까?」(미소)


미키 「..저기..다들 왜 이렇게 귀찮게 찾아온거야? 역시..허니가 부탁한걸까?

미키 때문에 또 귀찮게 된거ㅡ」


히비키 「응? 아닌데? 프로듀서한테 따로 부탁은 없었는데..

서, 설마 이제 다시 사무소 출근해도 되는거냐조!? 

난쿠루나이사~미키 정말 축하한다조!」


미키 「..그러면 왜 미키 찾으러 추운데 나온거야?..

미키가 잘못한 건지도 모르는데..미키가 지금까지 다 잘못한건지도 몰라.

어쩌면 히비키한테도 잘못한건지도 모르는..데?


히비키 「친구 문제에 옳고 그른게 어디 있겠니, 옆에 늘 있어주면 그게 좋은 친구라고.

그래서 온거다조!」


히비키 「미키, 자신의 친구니까!」(미소)


미키 「...」(울먹)


미키 「히비키, 우아앙!!」


히비키 「우갸악! 가, 갑자기 그렇게 달려들면ㅡ우갹! 너무 꽉 껴안고 있다조! 숨막..혀!」


미키 「이제부터 히비키랑 타카네는 진짜 미키 친구인거야!

미키도 진짜 히비키랑 타카네의 친구가 될꺼야ㅡ우아앙!」


타카네 「그럴리가요. 사무소 모두가, 미키의 친구인걸요.

사실, 오늘 중으로 모두들 미키에게 찾아가려고 계획 중이였습니다. 모두들, 미키를 진심으로 아끼니까요.」(미소)


미키 「..정말..감동인거나노!」



미키 「..그런데 히비키 정수리에서 냄새나는거야.」


히비키 「윽! 그 그게..오늘은 오프날이라 머리를 안 감아서..미 미안하다조!」


미키 「괜찮다조!」(킁킁)


미키 「소중한 친구 냄새인걸?」(미소)



결말.

몇일 뒤

치하야 (오늘도 마찬가지로, 평범한 휴일이 될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나는 달갑잖은 프로듀서의 다급한 전화에 쓰지도 않는 컴퓨터를 켰고

인터넷 뉴스를 통해 전혀 예측 못한 문제가 발생했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 빚투에 낚여버린 것이다. 쿠로이 사장 농간인가..큿!

 

그것은 나의 아빠..사실상의 타인이 사기친 빚에 관한 내용이였다. 

엄연히 나랑은 아무 상관 없는 '타인'의 문제다. 그런데 개돼지와 동일한 멍청한 대중들의 반응이 난리였다.

그래서 가계정으로 몇 자 썼다. 트위터로도 몇 글자 적었다. 그 정도면 충분할 줄 알았다.


그런데 대중들은 여전히 날선 반응이였다.)


프로듀서 「휴우..골치아프네.」


치하야 (나는 지금 사무소에 올라와있다. 조용히 앉아서, 주변을 관찰한다.

대부분 당황한 모양새다. 최소한, 그런 시늉 중이다. 아마 누군가는 좋아할지도?)


프로듀서「아무래도..자숙해야 될 것 같아 치하야.」


치하야 「예?」(황당)


치하야 「그 사람..아빠는 아예 남남이라니까요? 근데 제 잘못이라고 하려는건가요 지금?」 


프로듀서 「아니 그것보단..그 트위터글 내용이..」


하루카 「치하야..아무리 그래도 '대중들은 개·돼지 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라는 글은 좀..」


치하야 「그, 그건..가계정으로 한 건데 들킨게 말이 안 된다고! 

분명 쿠로이 사장의 음모가ㅡ」


유키호 「저..아무리 가계정이라지만, 평소 치하야가 찍은 사진들 올리던 트위터 계정이였잖아.. 

그걸로 그런 글을 올리면, 들키지 않길 바라는건 무리 아닐까?..」(곤란)


아미 「..그런건 '가', 가 아니라 '부'계정이라 부른다고 치하야 언니..」


치하야 「중학생은 끼어들 대화가 아닌 것 같은데?」(엄근진)


치하야 (젠장, 역시 보적보였다. 이것은 분명히 음모다. 

설마 내부자라도 있는 것일까? 누구야? 쿠로이 사장과 내통한 X년이?


그렇다면 내가 믿을 수 있는건 누구지? 유키호? 아냐..저년은 착한 척만 엄청나지.

그렇다면 아즈사씨? 아냐..저 미소 뒤편에 뭐가 숨겨져 있을지 모르지.

그렇다면 하루카? 아냐..하루카도 역시 부족해.

곰곰히 생각해봐도, 역시 야요이 뿐이였다.)


치하야 「타카츠키씨..아니 야요이는 어떻게 생각해? 역시, 야요이는 내 편이지 응?」


야요이 「...아무리 그래도, 개돼지라는건 좀 그렇지 않나..하고..」


치하야 「맙소사..」


이런 젠장! 야요이까지..엄청난 배신감이 온 몸을 감싼다.

야요이..너까지냐? 이제사 브루투스에게 칼을 맞은 카이사르의 심정을 알겠다.

지난번에 내가 그렇게나 편을 들어주고 도와줬는데 이렇게 배반을 해?

와 자기 일 그렇게 빨리 어영부영 잊혀졌다고 이렇게 날 먹여?


난 참을 수 없는 배신감과 치욕에 참지 못하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ㅡ쾅!


프로듀서 「치하야!! 치하야!!」


하루카 「..에휴..그냥 잠깐 내버려두세요. 치하야짱, 저래도 금새 다시 좋아져서 돌아오니까요.

치하야짱은 생각이랑 기분이 금새금새 바뀌거든요.」


마코토 「그치..아무래도, 치하야는 변덕이 좀..」




...

치하야 (어처구니없는 배신에 난 모욕감과 수치심에 휩싸여 몇십분을 하늘만 보며 걸어다녔다.

보적보! 나보다 가슴 큰 년들 다 죽어버려! 큿큿큿!!)


치하야 (..그런데 길을 걷다, 문득 의외의 3인방을 만나게 된 것이 아닌가?)



미키 「어? 치하야씨인거야!」


치하야 (뭐야..미키랑 히비키, 타카네였네.

..잠깐! 쟤들은 진짜 순진해서..사무소 년들처럼 뒤통수 같은건 잘 모를거아냐?

역시..이제부턴 쟤들과 편을 먹어야겠어!)


치하야 「저기..역시 지난번엔 잘못했어.」(꾸벅)


히비키 「엥? 다, 다짜고짜 사과?」


치하야 「..미안해서. 역시 사과는 바로바로 해야되는 거잖아.

미키는 역시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야. 정말 미안해!」


타카네 「..설마 이번 치하야 빚투 논란 때문에 이러시는건..」


치하야 「그, 그럴리가요! 제 오랜 생각입니다만?」(뜨끔)



미키 「하지만 미키, 가장 소중한 친구 아닌걸?」


치하야 「에, 엥?」


미키 「사무소 모두들! 다 치하야씨의 소중한 친구들인거야! 그러니까ㅡ」


미키 「치하야씨, 지금은 힘들더라도, 모두 같이 응원하고 도와줄꺼인나노!!

그러니 다시 사무소로 돌아가는거야! 친구들이랑 다시 사이좋게 지내려면, 먼저 사과해야하는거야.

그러니까 미키도 가장 먼저 사과하려고. 돌아가자마자 마빡이랑 하루카랑..모두한테 미안한건 사과하고, 고마운건 고맙다고 할꺼야.

치하야씨도 같이 하자. 미키가 옆에서 손잡고 같이 할께!」(미소)


치하야 「...저..그 그건 좀..」


미키 「치하야씨는 설마 미키랑 같이 있는게 싫은거야?」(울먹)


치하야 「그, 그럴리가! 하하..」(일단 미키라도 확보하고..사무소에는 어쨌든 돌아가야 하니까...)


히비키 「난쿠루나이사! 그렇다죠, 다들 좋은 친구들이니까!」


타카네 「..그러니 치하야씨도 이젠 다소 마음을 넓게 가지시길..후훗」





치하야 「그, 그래야겠죠 하하..」(...웃기시네. 가슴 큰 빗치년 주제에..)



ps. 참고로 후속작도 생각 중.


그리고 악의는 조금도 없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제 최애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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