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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ING TO LOS ANGELES. -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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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6, 2018 20:20에 작성됨.


( 스탠 존스 - (Ghost) Riders in the Sky : A Cowboy Legend / 조니 캐쉬 커버 버전 )


낙오된지 2일째, P짱과 난 어쩌다가 한 현지인 트럭 기사 아저씨의 트럭에 히치하이킹 하여 함께 로스 엔젤레스란 도시를 향해 가고 있지만은... 역시 이 트럭은 보통 불편한게 아니다냐... 중간에 잠을 자기도 하고 했지만은, 그래도 여전히 불편한건 똑같다냐아...


미쿠 : (귀가 멍멍한 듯 손으로 귀를 좀 돌리면서) 으, 귀가 멍하다냐...

프로듀서 : (거의 뻗은 상태로, 눈이 빙글빙글 돌면서) 으워어어어어...

"빅 밴드" 조 : (라디오에 나오는 노래를 중얼거리면서) Ghost, riders...in - the sky....


옆에서 운전하는 기사 아저씨는 반쯤 감긴 눈에 무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운전 중이고, P짱과 나는 트럭에서 나는 소음과 진동때문에 거의 뻗다시피하고, 눈 앞에는 가운데로 쭉 나있는 아스팔트 도로 외에는 아무도 없는 황무지... 가끔씩 트럭 몇대와 자동차 몇대가 지나가는거 같긴 하지만, 그마저도 순식간에 지나간다냐아...


"빅 밴드" 조 : (옆을 보면서) ...Oi, young lassie. (이봐, 젊은 아가씨.)

미쿠 : (지친 듯한 표정으로) ...냐아?

"빅 밴드" 조 : Nyah? Meh, whatta strange 'nswer. an-way, an-way, should-I chan' the radio? Y'look bored. (냐아? 허, 거 참 이상한 대답일세. 아무튼, 아무튼, 라디오 채널 바꿀까? 좀 지루해보여서 말입세.)


저 기사 아저씨가 뭐라 말하는거 같아보이기는 한데, 발음같은게 내가 학교에서 배웠던 그 영어와는 좀 많이 달라서 이해하는데 좀 걸린다냐...라디오가 뭐 어쩌고 내가 지루해보인다는거 같은데...


미쿠 : 에에, Yes?

"빅 밴드" 조 : Well then, Okay. (그렇다고 하면 뭐, 알겠네.)


대답을 하니까 기사 아저씨가 라디오 채널을 바꾸시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라디오가 뭐 어쨌냐너니의 말은 채널 바꿔줄까라는 의미였나보다냐...


"빅 밴드" 조 : (라디오 채널을 바꾸며 중얼거리면서) Nah, not this...eh...ah - ha. (아냐, 이거 아니고...에...아하.)



( 록 더 비트 (타다 리이나, 키무라 나츠키) - Jet to the Future / M@STER 버전 )


기사 아저씨가 돌리다가 멈춘 라디오 채널은 J - POP만 전문으로 나오는 채널인거 같은데... 잠깐, 이거 리이나짱 목소리가 나는거 보니 리이나짱이 불렀던 노래인가? 들어보니까 나츠키짱 목소리도 나는거 보니 그 둘이 같이 유닛 구성해서 불렀던 그 노래인거 같다냐. 노래 제목은 까먹었지만은... 일단 멀미라도 없애봐야하니 이거라도 따라 불러야할거 같다냐.


미쿠 : (어느새 따라부르면서) 高く - 高く - 成層圏突き抜け~ (높이 - 높이 - 성층권을 꿰뚫고서~)

"빅 밴드" 조 : (잠시 조수석 쪽을 봐 미쿠가 노래를 따라부르는거 보고는) Shi - it, Y' sing great, lassie. Sad'y I dun-'nderstand whad'dya sayin'. (워 - 우, 노래 잘 부르는데, 아가씨. 내가 아가씨 하는 말 못 알아듣는다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갑작스래 기사 아저씨로부터 칭찬이 날아왔다...그렇다고 무시하기는 좀 그렇고, 일단은 감사하다고 해야겠지냐...?


미쿠 : (노래 부르다 말고는) 에, Thank you?

"빅 밴드" 조 : (다시 정면을 보면서) Heh, dun' mention it. an-way, we'll stop at gas-'tation for some min's. this thing needs som' fuel I see. (별 말씀을. 아무튼, 우린 좀 있다가 주유소에 들렀다가 갈겁세. 이거 기름 좀 채워야 할거 같아보이거든.)
미쿠 : 아...


역시 현지인이랑 대화하는건 좀 힘들다냐... 그래도 다행인건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운다고 좀 있다가 가는건데, 그때 바깥 공기 좀 잔뜩 마셔둬야겠다... 아 참, 이건 P짱에게도 말해야지냐.


미쿠 : (프로듀서의 옷깃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P짱.

프로듀서 : (기운 없어보이는 표정으로 미쿠를 보며) 왜, 미쿠우우...

미쿠 : 좀 있다가 주유소에 들른다고 한다냐. 그때 우리도 좀 밖에서 한숨 돌리자냐.

프로듀서 : (다시 뒤로 뻗으면서) 알겠어어... 으어어어어...


이렇게 P짱에게도 얘기를 전했고... 나도 그냥 있기에는 지루하니 라디오에 나오는 노래라도 불러보던가 해야겠다냐.


라디오 : (노래의 소리가 작아지더니 영어로 라디오 진행자 목소리가 나오면서) 예, 리이나 - 타다, 나츠키 - 키무라의 Jet to the future였습니다. 다음 곡은 미쿠 - 마에카와의...


잠시만, 지금 내 이름이 들렸는데? 일단 유심히 들어보자냐...


라디오 : ...おねだり (오네다리 / 조르기) Shall We~?입니다.


내 첫 음반 노래다냐! 이거 수록하고 나서는 나도 이제 내 노래가 생겼구나하고 기뻐했던게 어제같았는데, 시간 참 빠르다냐...그래도 그 때를 회상해보면서 부르는거도 나쁘진 않겠지냐.



( 마에카와 미쿠 - おねだり (조르기) Shall We~? )


라디오 : (녹음했던 당시의 미쿠의 흥흥거리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노래가 시작하면서) いたずら目して - Thank you! (장난기어린 눈으로 - Thank you!)

"빅 밴드" 조 : Huh, Jazz sty'e. (허, 재즈 스타일이라.)

미쿠 : (라디오와 거의 싱크가 맞다시피 하지만 좀 작은 목소리로) 鈴が響いて - Bye - bye... (방울을 울리며 - Bye - bye...)

라디오 : 街灯に照らされ また明日 -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내일 봐 -)


미쿠 : ...な~んて甘い. (...같은 건 꿈깨.)

라디오 / 미쿠 : (두 목소리가 교차되면서) 子猫じゃないのよ - にゃお! (아기 고양이가 아니라구 - 야옹!)

"빅 밴드" 조 : (라디오에서의 목소리와 미쿠의 목소리가 비슷한 걸 듣고는 잠시 옆을 보더니 다시 앞을 보며) ...Hmm? ...Well, wha'ever. (...음? ...뭐 아무렴 어때.)


- 다음 화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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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입니다. ...솔직히 이번 화에는 딱히 여기에 할 말이 생각이 안나네요. 그럼, 4화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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