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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웃우! 드디어 프로듀서씨인가요?」-5(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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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2, 2018 20:04에 작성됨.


7.

다나까와 야요이는 평소처럼, 오늘도 하루의 스케쥴을 잘 끝내고 돌아왔다.

다나까가 먼저 차에서 내리고, 야요이가 내려올 수 있게 벤의 뒷문을 열어주고

야요이는 밝게 웃다가, 왠지 쑥쓰러운 표정과 함께 다나까가 내민 손을 잡고 차에서 내렸다.


다나까 「오늘도 고생했어.」(미소)


야요이 「웃우! 프로듀서도 고생 많았어요!」(미소)


다나까와 야요이는 퇴근 전 정리를 위해 횡단 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횡단 보도는 교차로를 끼고 있었는데,

신호등이 초록불이 되어 다나까와 야요이가 사이좋게 길을 건너는 동안

교차로의 우측 도로에서 택시 한 대가 접근하고 있었다. 속도를 줄일 생각 없이 그대로 밟으면서.


그 택시는 렌야가 불렀던 택시였다. 

그러나 렌야가 중간에 취소해서, 그대로 퇴근하려는 중이였는데

집에 있는 자식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택시 운전사는 신호조차 무시하고 그대로 커브를 돌았다.

하필 밤중이고, 사무소 인근이 대체로 한가한 동네인지라 방심한 것도 컸다.

빛이 반짝였다. 무엇인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일이 터지려 하고 있었다. 다나까는 반사적으로 야요이를 감쌌다.


....

그가 눈을 떴을 때, 앞에는 택시가 자리에서 정지한 채로 서 있었다.

모든 세상이 멈춘 채로 정지되어 있었고,

옆에는 타카네가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그녀 옆에는 히비키가 반대로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타카네 「수고 많으셨어요, 다나까.」


8.

다나까 「야, 야요이가...」


타카네 「예. 차 앞에 서 있죠.」


다나까 「아..야요이를 구해야 되는데ㅡ」


타카네 「예?」


타카네가 되려 이상하다는 듯이 반문하자 다나까는 당황했다.


다나까 「그러니까 지금 차가 야요이를ㅡ」


타카네 「..후훗, 착오가 있으신 모양이군요..이건 다 시험이였답니다?」


다나까 「예?」


타카네 「잊으셨나요? 지금 다나까씨는 시험 받는 중이랍니다?

천국이냐 지옥이냐의..다나까씨는 합격하여 이제 천국으로 가기만 하면 되는 것!

이제 아시겠나요?」


다나까 「야요이가..」


타카네 「라는건, 중요하지 않아요. 왜냐면..


사실 그녀는 이미 죽었거든요. 이건 모두 가짜에 불과해요.」


다나까 「예?」


타카네 「..본디 그녀는 다른 차원에서 이미 아이돌 지망생이였습니다. 

하지만 실패했고, 가난 속에 몸까지 팔다 비참하게 동사하였지요.

본래라면 지옥에 갔어야 할 운명이지만, 가혹한 운명을 참작하여..일종의 시험 교보재가 된 것입니다.

당신같이 애매한 운명을 타고난 자들의 심판을 위한 교보재인거죠. 단지, 시험을 통해서만 존재하는ㅡ교보재.

당신의 시험은 끝났고, 그녀는 이제 사라질 거에요. 원래 있어선 안될 존재니까요.

그리고 다른 시험자들을 위한 교보재로 몇 번인가 더 활용되다, 언젠간 다시 윤회의 순환고리에 합류하겠죠.

연옥을 거쳐 다시 환생하고, 또 그녀만의 생이 시작될 거에요.

그러니 이제 남은 것은 당신이 천국에 가서 평화를 누리는 것 뿐이에요. 물론 그조차도, 영원하진 않겠지만요.」(미소)


다나까 「...그런..말도 안되는...」(충격)


타카네 「..흐음? 하지만..천국인데요? 천국요. 천국..모르시나요?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벌써 천국의 문이 당신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걸요?

그런 것은 신경쓸게 아닌걸요?」


다나까가 하늘을 올려다보자, 거기에는 끝없는 빛과 환희가 가득했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한의 평화와 행복이였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낙원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올라갈 수 없었다. 아니 싫었다. 


다나까 「..그래도 야요이를 구하고 싶어요.」(단호)


시종일관 말 없이 침울했던 히비키의 표정이 잠깐 동요했다.


히비키 「저, 정말이냐조? 자신도 야요이가 안 죽었으면 좋겠다조! 야요이는 정말 착하고 좋은 아이니까!

운명 같은거, 안 정해져 있는거야. 그런게 어디 있어! 야요이는, 야요이일 뿐이다조!」


타카네 「이런! 악마한테 속지 마세요 다나까씨. 그동안 친하게 지내온것은 알지만..히비키는 어디까지나 악마.

그녀를 믿으면 안 됩니다!」 


타카네가 히비키를 툭하고 치자, 원래의 염소 하반신에 날개와 뿔이 달린 히비키 본래의 악마의 모습이 돌아왔다.


히비키 「그치만..야요이는 정말 안 죽었으면 좋겠다구! (울먹) 다나까, 야요이 이대로 포기하지 말자 응?

자신을 믿으면, 우리 같이 야요이를 살릴 수 있다조!」


타카네 「듣지 마세요. 이건 TV쇼에 감정이입해서 끼어드는 것에 다름 없어요! 

..이미 시나리오가 다 정해져 있고 결말까지 다 정해져 있는 시험 시나리오에 불과해요.

그녀는 허상에 불과해요. 애초에 이 세상에 없는게 맞다니까요?

그런데도 여기서 히비키의 말에 속으면, 당신은 악마에게 낚였으므로 지옥행이에요 지옥행!」


다나까 「..이해했어요. 하지만...그래도..돌이켜보면요.」


다나까 「야요이가 있었던 나날들이 바로 천국이였으니까..

항상 비루하게 살던 절 천국으로 올려준게 바로 야요이였으니까요. 그게 허상일지라도, 전 행복했습니다.

설령 허상이더라도.. 야요이는 이제 제 가족이에요. 그러니 야요이를 위해 살고 싶어요. 설령 마지막이라도..

그렇게 야요이를 살릴 수 있다면, 전 그걸로 만족합니다.」


히비키 「...지옥은 힘들지도 몰라. 그래도 괜찮겠어?」


다나까 「..응. 대신 확실히 야요이는 살 수 있는거지?」


히비키 「..맞다조!」


다나까 「고맙다.」(미소)


히비키 「...」


다시 시간이 돌아가고,

다나까는 온 몸이 산산히 깨어지는 고통에 휩싸였다.

그리고 정신을 잃기 직전 히비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히비키 「킥킥, 속았다조 바보같이.」


결말.

거의 영겹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것 같았다. 다나까는 어둠 속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간을 보냈다.

이것이 지옥인가, 싶었지만 그렇다면 의외로 지옥은 예상 외로 널널한 것인지도 몰랐다.

그 안에서 다나까는 여러가지를 생각했지만, 어느새부턴가 더 이상 생각할 수조차 없게 되어버렸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잊어갔다. 허나 자신의 이름만큼은 여전히 기억할 수 있었다.

그것은, 어디선가 들리는 어떤 목소리 덕분이였다. 잊을 만하면 들려오는, 자신을 부르는 왠지 모르게 익숙한 목소리..

하지만 끝 없는 암흑 속에서 깬 것인지 자는 것인지 모를 그 중간에서 흐르던 다나까는..

그렇게 끝을 맞이했다.


잠의 끝을.


눈을 뜨자 하얀 천장이 보였다. 처음 들은 소리는 규칙적으로 흐르는 심박측정기 신호 소리였다.

힘 없이 무력하게 퍼진 몸으로 흐르는 두근거리는 박동과 팔뚝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통증까지, 서서히 감각이 돌아오고 있었다.

오감과 함께 정신도 천천히 돌아오고 있었다. 인기척에, 그는 옆으로 눈을 돌렸다.

그는 잠깐 다시 눈을 감았고,

다시 눈을 뜨자 침대 앞에는..


히비키 「어이 수고했다조!」


타카네 「드디어 깨셨군요.」


다나까 「..」


다나까 「..어..아...」


히비키 「하긴, 아직은 움직이기 힘들거다조? 자신이랑 타카네도 깜짝 놀랐어!

간호사 연락 오자마자 바로 뛰어왔다조?」


다나까가 간신히 내뱉은 첫마디는 이것이였다.


다나까 「..어떻게 된 거야?」


히비키 「..혼수상태였어. 차에 치여서. 6년간..」


다나까 「..야요이는요?」(긴장)


타카네 「..살아남았지요. 원래는 거기서 끝나 다시 '시험 교재'로 재활용될 운명이였지만..

다나까가 그 빚을 대신 갚은 것으로 종결되어..새롭게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다나까 「다행이네요.」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TV를 틀자, 765프로의 마지막 원년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의 은퇴 소식이 뉴스를 통해 나오고 있었다.

흘러간 세월 동안 모든 것이 바뀌어 있었다. 간간히 생각나는대로 히비키와 타카네에게 물어볼 때마다,

다나까는 6년 전에 그가 알고 익숙했던 모든 것들은 어느새 사라지거나, 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득, 다나까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정말로 허무했다.


히비키 「..헤헷! 지옥가는줄 알았지? 죽었으면 지옥행이겠지만, 다나까는 그 자리에서 죽지 않았다고?

다만 혼수상태에 빠졌을 뿐이였다조? 그래서 안 끌고갔어. 죽지 않았으니까, 지옥에 끌고 갈 수 없었거든.

그래도 마지막에는 거짓말 좀 했어. 그대로 봐주기엔 왠지 자신이 너무 손해보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축하한다조?」


다나까 「..그런가요..저 밖 좀 나가보겠습니다.」


다나까 「...」


히비키 「왜그러냐조?」


다나까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서요.」


순간 다나까는 섬뜩한 예감이 들었다. 설마..!

그가 이불을 걷자 거기에는 있어야 될 다리 두 짝이ㅡ


히비키 「아 그거, 오래 누워서 그런거야.」


ㅡ그대로 잘 있었다.


타카네 「휠체어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잠깐 기다려주실 수 있는지요? 올 사람이 있으므로..다 같이 나가는게ㅡ」


다나까 「아뇨. 간호사는 필요 없어요. 그냥..운동할 겸 병원 앞 공원 좀 혼자 갔다올께요.」


그렇게 다나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휠체어를 끌고 나갔다.


바깥 날씨는 춥고, 어둡고,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상하리만치 밝은 달이 떠 있었다.

환한 달을 바라보며 다나까는 알 수 없는 감성에 젖었다. 마치 야요이를 처음 만났던 날의 밤과 같았다.

문득 사무소에서 맞이했던 첫 생일날이 떠올랐다. 그 날 야요이를 집에 데려다주던 밤에도 달이 참 밝았었는데..


그 착한 아이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사무소 사람들은 다 잘 살고 있을까?

사실은, 그 날 먹은 케이크의 기억이, 야요이랑 코토리씨랑 이오리랑 다른 모든 동료들과 함께했던 나날들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는 그냥 초라하게 6년이나 늙어버린 자신 뿐이 남아 있었다.

야요이는 잘 살고 있겠지. 다시 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다시 봐서 어쩌겠느냐는 생각이 더 앞섰다.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예전처럼 적당히 살다가 그냥..



「프로듀서?」



고개를 돌리자, 눈 내리는 밤의 가로등빛 아래 왠 청초한 주황머리 아가씨가 서 있었다.

키도 크고, 두꺼운 코트로도 가리지 못할 정도로 늘씬하게 성숙한 몸매에, 머리는 긴 생머리였지만

다나까는 그럼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다나까 「..야요이니?」


야요이 「..예!」(울먹)



그렇게 다나까와 야요이는 다시 만났다.


그런데 그렇게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한 주제에, 막상 다나까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야요이가 그 대신 휠체어를 끌어주는 동안 다나까는 고민했다.

뭐라 말해야 할까? 야요이 잘 사니? 요즘은 어떻게 사니? 아이는 무슨 기분일까?


야요이 「..타카네씨가 기다려달라고 했다는데 그냥 훅 나가버리시고..너무했어요.」


다나까 「으, 응?」


야요이 「저, 매일같이 찾아왔는걸요! 매일같이 찾아와서 보살피고 이야기도 들려드리구..

그래서 꼭 일어나면 다시 보고 싶었는데..

프로듀서는 그 순간도 못참고 나가버리셨잖아요. 욱우!」


..말투는 여전히 그대로구나. 짐짓 엄한 목소리였는데도, 다나까는 웃음부터 나올 것 같았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목이 메여왔다.

내가 그 어둠 속에서 들었던 목소리가, 사실은 야요이의 목소리였구나ㅡ


다나까 「고마워.」


어깨 위로 차가운 물방울들이 몇 방울 떨어지며, 아직 환자복 차림으로 휠체어에 앉아있는 그의 어깨를 조금 적셨다.


다나까 「그..미안하다.」


야요이 「..웃우! 아뇨, 조금 늦게 오셨지만요 그래도..그래도 오실 줄 알았어요..헤헷」


또 말이 끊기고 조용한 침묵만이 흘렀다. 어느새 하늘에서 내리는 첫눈은 소복히 쌓여가며 새하얀 전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다나까 「..일어나고 나서 티비에서 봤어. 아이돌 왜 그만뒀어?」


야요이 「그게..(딴청) 이제 먹고 사는 걱정도 없고 해서..헤헷.」


어색한 거짓말에, 다나까는 그게 자신을 보살피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대충이나마 짐작했다.

거듭 피어나는 미안한 감정에 그가 아깝다는듯이 말했다.


다나까 「..아이돌 일 정말 좋아했잖아..계속 했어야지. 미안하다..나 같은 것 때문에..」



야요이 「'같은 것' 때문이라뇨! (울컥) 겨우 그런 말만 하기에요?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요!」(울먹)


그제서야 자신이 말 실수를 해버렸다는 것을 깨달은 다나까가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야요이의 두 뺨 위로는 아까부터 간신히 참았던 눈물이 폭발해버린 후였다.

당황한 다나까가 뭐라 다독이기도 전에, 야요이가 눈물을 쓱 닦고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야요이 「죄, 죄송해요. 헤헷. 잠깐..눈에 뭐가 들어갔나봐요. 저도 바람 좀 쐴께요. 웃우!」


그리고 다나까가 잡기도 전에, 야요이는 근처의 공원 구름다리 쪽으로 떠났다.


다나까 「..나 또 실수했구나.」



히비키 「아 여기서 뭐하냐조!」


다나까 「..언제 온거야?」


타카네 「방금 왔답니다?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만요.」


다나까 「...야요이는 저 때문에 결국 톱아이돌이 되지 못했어요.

그리고 저도 이젠 아무것도 없고요.」



타카네 「하지만 서로 가장 소중한 것 하나씩은 있잖아요?」


다나까 「예?」


히비키 「아 눈치없다조!. 뭐해 바보같이? 달도 이쁘게 떴잖아?」


히비키가 야요이를 가리켰다.

그제서야 다나까는 야요이가 있는 쪽으로 휠체어를 끌기 시작했다.

끌다가, 너무 느려서 답답해서 천천히 다리에 힘을 주어 일어나서 걷기 시작했다. 힘들어도, 조금씩 조금씩. 꾸준하게.


야요이 「앗! 죄송해요. 너무 오래 있었어요..그냥..야경이 이뻐서요.」


다나까 「그러게. 달이 참 아름답다.」


그 순간, 야요이의 두 눈이 하늘 위 달만큼이나 커졌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굴은 화끈 달아올랐다.


다나까 「야요이, 저기..하고 싶은 말이 있어.」


야요이 「하, 하세요!」(긴장)


다나까 「..저기..」



다나까 「나, 다시 프로듀서할테니까.. 야요이도 다, 다시 시작해볼래?」



야요이 「...풉!」


다나까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잔뜩 긴장해서 움츠러들었던 야요이가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갑자기 풋 웃자 당황했다.


다나까 「에에? 난 진지하다고? 리츠코에게도 다시 연락할꺼야. 야요이는 아직도 내 눈엔 정말로 이쁘고 착하다고?」


야요이 「..역시 다나까는 그대로에요.」(미소)


다나까 「그대로라고? 나, 이젠 6살이나 더 먹어서 서른 중반씩이나..어? 방금 전에 다나까라고ㅡ」


그 순간, 구름다리 위에서 달빛 아래 두 남녀의 그림자가 서로 포개졌다.

짧은 순간조차, 마치 영겹처럼 흐르는 것만 같고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조차 내리는 하얀 눈 속에 다 지워진 것 같았다.


다나까 「너, 너..(당황) 저, 저기..나는 늙고 못생기고 그리고ㅡ」(횡설수설)


야요이 「웃우! 제 맘이랍니다? 타카네씨가 그랬다구요? 

달이 이쁘네요, 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되면, 그 때부터 사랑이 뭔지 아는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이라구요?

그리고 이제 정말로 알겠어요. 정말로, 달이 아름답잖아요. 이렇게 달이 이쁜 순간이 없었다구요?」(미소)


야요이 「그러니까 다시 시작하는 거에요! 아이돌 일도, 프로듀서 일도!

하지만 오빠랑 저 사이는 오늘부터 새로 시작하는 거라구요?」


야요이 「..오늘부터 잘 부탁합니다, 다나까 오빠! 웃우!」(미소)






히비키 「..저 둘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타카네 「글쎄요..사람의 운명이란, 이처럼 정해져 있으면서도 언제나 바뀌는 그런 것..

하지만, 지금까지 고생만 했으니 앞에는 찬란한 내일의 태양이 펼쳐질 테지요. 후후, 천사의 감이랄까요.

..그렇다면, 히비키는 이제 어찌하실 생각이신지..」


히비키 「..아무래도, 자신도 야요이랑 같이 아이돌 다시 할까봐. 역시, 그 날들이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이였다조?

지옥에 돌아가기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헤헷.」


타카네 「그렇다면 저도..」


히비키 「후회할껄? 자신, 절대로 무엇이든 안 져줄꺼야! 항상 타카네를 무자비하게 이길거라구?」


타카네 「라면서, 항상 져 주시는 히비키는 역시 천사가 어울려요.」


히비키 「우, 우갹! 자신은 악마가 더 쿨하다고! 그, 그러는 타카네는 악마보다 더 무섭다구!」


타카네 「히비키의 말이라면, 그것은 칭찬인 것으로..감사합니다.」(미소)


히비키 「우, 우갹! 칭찬 아니다조!」



ps. 드디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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