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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하야미 카나데 「결혼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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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9, 2018 23:24에 작성됨.

하야미 카나데  「P. TV 서랍에서 이런 걸 발견했는데.」


P  「CD? 날짜만 적혀있는데… 아아, 결혼식 때를 찍은 건가 보네.」


카나데 「오래간만에 한 번 볼래? 다른 애들 도착하려면 아직 시간도 남았고말이야.」


P  「그럴까. 이리 줘. 내가 틀게.」


카나데 「고마워.」


(잠시 후.)


P  「오, 나온다.」


카나데  「P가 보이는 게 신랑 대기실인가 보네?」


P  「엑. 나 대기실에서 찍혔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어.」


카나데  「그래? 그런 것치곤 카메라랑 눈이 자주 마주치는 것 같은데?」


P  「무의식중에 카메라를 보았지만 기억을 못하는 걸까?」


카나데  「아니면 찍는 사람을 보았다거나?」


P  「찍은 사람인건가~ 그쪽은 누가 찍었어?」


카나데  「신부대기실 쪽은 아이코짱이었어.」


P  「아이코는 신랑 대기실엔 오지 않았었고….」


카나데  「혹시 츠바키짱 아니야?」


P  「츠바키라면 식장에서 카메라 설치한다고 계속 거기에 있던걸로 알고있어.」


[??? 「우후후. 역시 P님은 양복이 정말 잘 어울리시네요오~」]


P  「잠깐, 이 목소리는...마유인가?」


카나데  「그런 것 같네.」


P  「아니아니, 마유가 신랑 대기실에 있었을 리가 없는데.」


카나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P  「그게, 결혼식 전날에 마유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해서 식이 시작하기 전까진 마유의 접근을 완전차단했다고 들었거든.」


카나데  「그러고보니 신부대기실 쪽에도 마유는 안 왔었네.」


P  「신랑, 신부대기실 문을 아키랑 타쿠미가, 내부에서는 요시노랑 코우메가 지키고 있었으니까 아무리 마유라도 뚫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카나데  「그런데 마유의 상태가 어땠길래 그정도로 막은 거야?」


P  「어디보자… 사무소에 있는 모든 달력에 빨간 매직으로 날짜가 안 보이게 지운다거나, ‘아직 끝난 게 아니지요오’ 하면서 커터칼을 들고 배회한다거나, 밀짚인형으로...」


카나데  「미안. 이제 충분해. 충분하니까 그만.」


P  「뭐, 그래도 식이 끝난 다음에는 포기해준 건지 평범하게 축하해 줬으니까 이제는 상관없는 일이 되었지만.」


카나데  「어? 화면이 변했는데. 이번엔 신부대기실인가?」


P  「호오. 역시 저 웨딩드레스. 지금 봐도 정말 예쁘네.」


카나데  「어머. 날개가 옷이라는 걸까? 그런 말 들으면 상처받을지도 모르는데.」


P  「아, 아니. 그러니까. 예쁜 옷도 아름다운 사람이 입어야지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의미랄까. 응. 충분히 예쁘다고 생각하니까.」


카나데  「후훗. 농담이야. 당황하는 모습을 한 번 보고 싶었거든.」


P  「…역시 넌 그대로구나.」


카나데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그보다 저 때면 슬슬 식이 시작할 때 아니였나?」


P  「오. 화면이 딱 식장으로 바뀌었네.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니 대단한걸.」


카나데  「저 날을 잊을 리가. P도 다 기억하고 있잖아?」


P  「그렇지. 원한다면 저 때 내 마음속 생각을 실시간으로 전해줄 수 있을 정도야.」


[사나에  「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회를 맡은 카타기리 사나에라고 합니다!」]


[와아아아아!]


[사나에  「이야~ 뜨겁네요~ 그럼 이 분위기 그대로 멋진 신랑과 사랑스러운 신부의 부러… 크흠. 행복한 결혼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미즈키  「사나에짱. 아직 팔팔한 31세잖아~ 힘내!」]


[사나에  「미즈키짱이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하하하하]


P  「그러고 보니 사나에는 결혼이 언제라고 했더라?」


카나데  「올해 10월로 생각 중이라 했었어. 정확한 날짜는 아직 못 잡은 것 같지만.」


P  「정말 신기했었지. 미즈키씨 덕분에 솔로인 게 알려져서 하객으로 왔던 내 친구가 바로 고백하고 올해에는 결혼까지 가고 말이야.」


카나데  「그런 게 운명이라는 걸까?」


P  「그럴지도.」


[사나에  「엣헴. 다들 조금만 정숙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예식의 시작을 알리는 양가어머님들의 촛불점화가 있겠습니다. 어머님들, 단상 앞에 놓인 촛불에 불을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박수갈채)]


[사나에  「다음으로 오늘 신랑 신부를 축복해주실, 주례선생님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선생님, 나와주세요!」


[클라리스  「안녕하세요. 주례를 맡은 클라리스입니다. 저, 주례는 처음이지만 진심으로 신랑과 신부의 행복을 바라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수갈채)]


[사나에  「그럼 여러분! 이제 오늘 결혼식의 주인공이자, 프로듀서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이돌을 꼬시셔, 결국에는 결혼까지 골인한! 신랑 입장이 있겠습니다! 모두 큰 박수와 환호로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와아아아아!(박수갈채)]


카나데  「후훗. 엄청 긴장하고 있네. 다물고 있는 입도 너무 부자연스럽고. 발걸음도 엄청 빠르다고?」


P  「솔직히 식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들어가고 보니까 다들 너무 열정적이었다니까. 아무리 축하하는 자리라지만 분위기는 결혼식장이라기보단 스테이지 같았다고? 덕분에 안 하고 있던 긴장까지 하게 돼서 머릿속은 백지가 되었고.」


[사나에  「에?! 신랑?! 너무 빠르다고?! 아직 피아노도 한 음밖에 안쳤어?! 오토하짱도 당황해서 음정이 이상해졌다니까?! 과속으로 확 체포해 버린다?!」]


[신랑  「…핫. 미안.」]


[사나에  「아무리 행복해도 이성이 날아가 버려서 결혼식을 망치면 이 누나가 신부를 대신해서 가만있지 않을 거야?」]


[신랑  「예,옙!」]


[하하하하하]


[사나에  「다음으로, 이번 결혼식의 진짜 주인공! 이런 덜렁이 프로듀서라도 사랑해주고 옆을 지켜주며 결국 결혼에 골인한! 신부 입장입니다아아!」


[와아아아아(박수갈채)]


[사나에  「신랑과는 다르게 저 차분한 모습! 마치 순백의 천사 같은 아름다움! 정말 신랑한텐 너무나도 아까운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신랑  「거기 사회자분? 너무 편파적인 진행 아닌가요?」]


[사나에  「전직 경찰으로써 언제나 공명정대합니다만?」]


카나데  「태클까지 거는 거 보니까 긴장했던 건 다 풀렸나 보네.」


[사나에  「자, 우리 두 주인공, 이어서 맞절이 있겠습니다. 신랑과 신부는 마주 보고 서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맞절~」]


[사나에  「신랑과 신부는 다시 주례단상을 보고 서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혼인서약 및 성혼선언문이 있겠습니다. 참고로 서약문은 니노미야 아스카짱이 작성해주었습니다. 그럼 신랑과 신부는 주례선생님의 말에 진심을 담아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클라리스  「지금부터 혼인서약의 낭독이 있겠습니다. 신랑, 그대는 폴라리스(Polaris)처럼 컴컴한 밤하늘 속에서도 언제나 빛나며 그대의 신부를 지킬 것을 맹세합니까?」


[신랑  「맹세합니다!」]


[클라리스  「신부, 그대는 신랑의 수호천사가 되어 어떠한 시련 앞에서도 운명의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을 맹세합니까?」]


[신부  「맹세합니다.」]


[클라리스  「마지막으로, 신랑과 신부는 서로를 자신의 반려자로 맞이하고 설령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 할지라도 영원히 함께할 것을 맹세합니까?」


[신랑  「맹세합니다.」]

[신부  「맹세합니다.」]


[클라리스  「신랑과 신부는 가족과 동료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일생을 함께할 부부가 되기를 굳게 맹세하였습니다. 이에 주례는 두 사람의 혼인이 이루어졌음을 엄숙하게 선언합니다.」]


[(박수갈채)]


카나데  「주례를 클라리스씨에게 부탁했던 거 P였지?」


P  「응. 부탁했을 때는 단순히 전에 수녀였었던 것 때문이었지만 다른 사람한테 부탁했으면 위험할 뻔했다니까. 설마 아스카에게 서약문을 맡길 줄이야.」


카나데  「서약문을 아스카짱에게 부탁했던 건 누구였어?」


P  「사나에. 원래는 후미카에게 부탁하려고 했었는데 무리라면서 정중히 거절당했고, 그걸 들은 사나에가 맡겨달라고 했었거든.」


카나데  「그래도 아스카짱의 선언문을 클라리스씨가 읽어주니 엄청난 결과를 불렀잖아. 물론 좋은 의미로.」


P  「진짜로 하늘이 이어준 인연의 만남을 위한 신의 선물이었달까?」


카나데  「후후후. 역시 그런 대사는 클라리스씨가 아니면 듣는 사람이 부끄럽네.」


[사나에  「이어서 주례사가 있겠습니다. 주례선생님! 부탁합니다~」


[클라리스  「아, 예. 후우~」


[클라리스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한 분의 멋진 남성을 만났습니다. 그는 처음 만난 저에게도 진심으로 고민을 들어주셨고 아이돌이란 새로운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길은 절대 평탄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발바닥은 상처투성이가 되고,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 주저앉고 싶을 때도 많았지요. 그분은 그런 제 몸을 온몸으로 지탱해주는 지팡이이었습니다.」


P  「……」


[클라리스  「그리고 그 길은 칠흑에 휩싸인 길이었습니다. 바로 앞도 보이지 않아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 너무나도 겁이 났지요. 그런 저에게 등불이 되어준 멋진 여성을 만났습니다. 그녀의 제 앞에서 빛나며 제가 나아가야할 목표를 보여주었으며, 때로는 옆으로 다가와 따뜻한 장작불처럼 제 상처를 보듬어 주었습니다.」


카나데  「……」


[클라리스  「그 두 분에게 의지하여 저는 이곳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두 분이 오늘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아쉽지만 저는 두 분의 길에 지팡이가 되어줄 수도, 등불이 되어줄 수도 없습니다. 그저 그 두 분이 평탄하고 밝은 길만을 걸으며 그들이 꿈꾸는 곳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그에게서, 그녀에게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지팡이가 되어주는 것보다, 등불이 되어주는 것보다 더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은. 진심으로 다가가 응원해 주는 것이라고. 그러니 진심으로,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박수갈채!!!)]


P  「정말로 클라리스씨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다니까.」


카나데  「그렇겠네.」


[사나에  「클라리스짱~ 언니 너무 감동 받아서 눈물이 맺히잖아~ (훌쩍) 이대로는 진행 못한다고~(훌쩍)」]


[카에데  「클라리스짱 때문에 클랐스~ 랄까나. 후훗.」]


[사나에  「카에데짱?! 이 분위기에 말장난은 아니잖아~ 덕분에 진정됐지만.」


[사나에  「엣헴. 이렇게 감동스러운 분위기도 좋지만 역시 결혼식은 좀 더 축제의 분위기가 좋겠죠? 다음 순서는 무려! 아이돌 출신 신부와 그 친구들의 축하 무대입니다! 힘찬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수갈채]


[(Lipps-Tulip)]


P  「카나데.」


카나데  「왜?」


P  「문뜩 생각난 건데, 저 무대 때문에 일부러 치마가 짧은 웨딩드레스로 정했던 거야?」


카나데  「응. 프레짱이 결혼식 때 꼭 마지막 무대를 하고 싶다고 해서 다 같이 가서 정했어.」


P  「그렇구나.」


카나데  「혹시 상의도 없이 정해버려서 서운했었던 거야?」


P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지금은 그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을 뿐이야. 카나데. 고마워. 내 인생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줘서.」


카나데  「감사 인사는 나중에 애들이 다 모였을 때 받을 테니 지금은 돌려줄게.」


P  「그것도 그렇네. 그럼 그때까지 잘 간직하고 있을게.」


카나데  「그보다 무대 끝났네. 이 다음은, 그거지?」


P  「아아. 그거네.」


[와아아아아]


[프레데리카  「신부님~ 신부님~」]


[신부  「응?」]


[프레데리카  「입술은~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키  「너를 위해서 키스하기 위해서.」]


[슈코  「피어 있는 거야.」]


[프레데리카  「에잇!」]


[신부  「프.프레짱?! 자.잠시만?!」


[슈코  「자. 자. 신랑님도 가셔야죠.」]


[P  「으.응.」]


[시키  「사나에짱, 부탁해!」]


[사나에  「맡겨둬! 하객 여러분! 드디어 오늘 결혼식의 클라이맥스입니다!」


[오오.]


[사나에  「혼인서약도, 성혼선언문도, 멋진 주례사도, 축하공연도 있었지만. 아직 두 사람이 부부가 되기엔 아직 부족한 게 있는 것 같은데요?」


[오오오?]


[사나에  「그것은 바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뜨거운 키스!」


[오오오오!]


[사나에  「신랑! 신부를 사랑합니까?」


[신랑  「예!」]


[사나에  「신부! 신랑을 사랑합니까?」


[신부  「예.」]


[사나에  「그럼 키스하세요!」]


[키.스.해! 키.스.해! 키.스.해!]


[신랑  「그럼, 할게.」]


[신부  「…상냥하게, 부탁해.」]


[쪽.]


[와아아아아아아(박수갈채)]


[쭈웁.]


[와아아아…아?]


[쪼오옥.]


[?!?!?!]


[사나에  「잠깐 거기 두 사람?! 서로 엄청 사랑하는 건 알겠는데 여기서 딥키스는 아니잖아?!」


[쭈우웁.]


[사나에  「스톱! 스톱! 여기 미성년자도 있다고! 거기 Lipps! 옆에서 보고 있지만 말고 말려봐! 아아아! 누구라도 좋으니까 빨리 저 둘 좀 떨어트려!」


카나데  「해버렸네.」


P  「해버렸지.」


카나데  「하나 물어봐도 될까?」


P  「응.」


카나데  「저 때 무슨 생각으로 저질러버린 거야?」


P  「음. 사랑해?」


카나데  「…그래.」


P  「아, 귀 빨개졌다. 부끄러워지면 귀 빨개지는 건 여전하구나.」


카나데  「시끄러.」


(잠시 후.)


P  「아. 끝났다.」


카나데  「키스 이후로는 별일 없이 신속하게 지나갔었네.」


P  「그야 진한 키스 때문에 정신이 없었거든. 그냥 사나에가 말하는 대로 하고 있으니 끝났더라고.」


카나데  「…저기, P?」


P  「왜?」


카나데  「좋아해.」


P  「……」


카나데  「사랑해.」


P  「아아. 그래. 사랑해줘서 고마워.」


카나데  「…지금 장난친다고 생각하는 걸까나?」


P  「응?」


카나데  「가르쳐줄까? 장난인지 아닌지.」


(스윽.)


P  「카나데?」


(삑.)


P, 카나데  「!」


P  「저기, 카나데?」


카나데  「미안. 조금 장난이 지나쳤나 보네.」


(삑삑삑삑 삐로리.)


미카  「P~ 돌아왔어~」


P  「어서와 미카. 오늘 일은 어땠어?」


미카  「평소랑 똑같이 완벽했지. 어? 카나데짱? 언제 왔었어?」


카나데  「한 40분 정도 됐으려나?」


미카  「미안. 내가 너무 늦었지?」


카나데  「괜찮아. 내가 일찍 온 거기도 하고, 덕분에 재밌는 것도 봤고.」


미카  「재밌는거?」


P  「우리 결혼식 영상. 카나데가 찾았거든.」


미카  「정말? 그거 잃어버려서 엄청 찾았었는데. 나도 보고 싶어~」


P  「나중에. 다른 애들도 다 오면 다 같이 보자. 그보다 옷부터 갈아입어. 그거 협찬받은 비싼 코트잖아?」


미카  「OK~ 빨리 갈아입고 올게.」


P  「카나데, 다른 애들은 언제쯤 도착한대?」


카나데  「슈코짱은 곧 도착할 거고, 시키짱이랑 프레짱은 10분 정도 걸릴 것 같아.」


P  「그럼 나도 슬슬 요리를 준비해볼까.」


카나데  「나도 좀 도와줄까?」


P  「괜찮아. 카나데는 '나와 미카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해주러 와준 손님이잖아. 그리고 요즘 미카는 모델 일 때문에 바쁘고, 너나 다른 애들은 아이돌 활동으로 바빠서 오랜만에 만나는 거잖아? 요리가 준비될 동안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나 하고 있으라고.」


카나데  「손님,인건가...」


P  「응? 무슨 말 했어?」


카나데  「아니야. 요리, 기대하고 있을게.」


P  「맡겨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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