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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미카] 욕구계층이론에 기반한 외설적이고 도착적인 페티시즘의 생화학적 작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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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31, 2018 00:26에 작성됨.

이 세상 모든 거짓말쟁이들에게 고하건데, 제에발 나한테 안 들킬만한 거짓말을 해줬으면 한다. 제발. 제에발. 제에에에에에에발. 생일이 되기도 전에 생일 선물이 뭔지 알아버린 어린애의 심정을 니들이 알기나 할까? 산타클로스가 사실 아빠라는 사실을 유치원 들어가기도 전에 깨달아버린 내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렇다. 타인과 어우러진 삶이란 이해의 문제이며 사람들은 이해를 거부하고 삶을 가둬두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렇다. 아니, 내가 맡기엔 그렇다. 이 문제에선, 정말로, 진심으로 애석하지만, 초고교급 화학자이자 탈인간급 천변재이인 나조차도 예외가 아니다. 과학자가 아니라 화학자라고 지칭하는 이유는 과학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라뀨~


오, 그러고보니까 내 소개가 아직이었군. 아이 캔 인트로듀스 마이셀프! 와따시노 나마에와--


"시키, 또 땡땡이 치는 거야?"


"냐하?"


아, 그러고보니 촬영 중이었지?

사진 찍다 보니 공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다. 그야 조금 촬영장을 벗어나서 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카메라가 따라오는 줄 알았다. 냄새가 남아 있었잖아. 난 알 수 있다고. 봐봐, 저기 카메라맨이.

없네.


"아, 여기 어디야?"


"스튜디오 근처의 편의점입니다. 이제 따라와!"


아하, 알겠다.

역시 스스로는 못 속이는 법이구나. 남들이 하도 멍청하길래 몇 번이고 시도해봤지만 나도 날 못 속이겠더라고.

그러니까, 지금 내 뺨에서 느껴지는 통점의 자극들을 속일 수는 없다는 거지? 그리고 이 자극을 주는 건 카메라맨이 아니라 미카라는 거고.


"....아야야!! 미카! 잘못했쪄염! 그러니까 뺨 잡아끌지 마!! 시키냥은 목덜미를 집어줘야 진정한다고!"


손이 볼가에서 미끄러진다. 얼얼해진 뺨 위로, 손가락이 떠다니듯 움직이는 게 느껴진다. 미카의 손끝에 맺힌 땀방울이, 내 뺨에 묻은 땀방울과 화장품을 섞어 한 줄기 궤적을 남긴다. 그래, 목덜미를 잡아.


"너 말이야, 미쿠가 불쌍하지도 않아?"


"코 말고! 코는 안돼!! 잡아당길 거면 미쿠 코를 잡으라고!"


코만큼은 사수해야 한다. 코를 잡히면 세계가 좁아진다. 코에 박히면 죽는 거다.


"괜찮아. 귀니까!"


"냐아아아앙?!?!"


찢어지려 하는 귓가에 패밀리마트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슈퍼패미콤으로 재생하는 듯 한 8비트 음악의 냄새는, 나나 아줌마의 눈끝에서 묻어난 브라운관 TV의 냄새와 조금 닮아있었다. 내가 맡고 싶어하는 냄새는 아니었다. 나이든 여자의 냄새 같은 건 다신 맡고 싶지 않다. 나도 나중에 엄마처럼 되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꽃다운 나이에 자살하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새삼스레 깨닫게 될 정도다.

아, 그래. 죽어버릴까? 고통 없이 보내주거나 극심하고 처절한 최후를 맞이하게 해주거나 할 만한 약들은 잔뜩 있는데. 늙은 베르테르보단 젊은 베르테르가 죽어도 때깔이 고운 법이다. 거기에 잘만 하면 롯데 명예회장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아니지, 치바 롯데 마린즈의 우상이 되 보는 거야. 아이돌이니까! 어리석음의 상징 같은 거니 대가리에 네일배트로 만루홈런 쳐맞은 야빠들한테는 딱이잖아?


"뭐야, 갑자기 얌전해졌네."


"아, 잠깐 딴 생각하다가 끌려온 것 같아. 그럼 슬슬 다시 탈출할께."


"하지마 이 미친년아."


음, 이 목소리는 맡을 때 마다 날 현실로 돌려놓는다니까. 천재께서 망상에 들었는데 방해하다니 이런 불경한 년 같으니라고.

하지만 결국 목 잡혀서 끌려가는 건 나다. 내 귀를 잡아당기던 손은 벌써 떨어졌지만, 사랑스러운 얼얼함이 남아서 내 입꼬리를 쥐어잡아 올려버린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코가 향기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그 향기를 따라서 쫓아가다 보니 미카의 뒤만 졸졸 따라가게 된다. 음, 아직 이 세상은 살만한 것 같다. 하여튼지간에 괴테 그 NTR충 새끼는 공무원 주제에 하는 일이라곤 여자 후리는 것 뿐이었으니 말 다 했지.


"그런 의미에서 말인데, 지금 남자 아무나 잡아와서 결혼하고 섹스 좀 해 봐. 내 앞에서."


"너 정도면 대리만족으로 만족하지 않아도 되지 않아? 너한테 한번 박아보고 싶다는 남자들만 세토 내해를 다 메우고도 남을 텐데."


아니라고, 그런 게 아니라고. 세상에 흘러넘치는 어중이떠중이 따위가 내 몸을 만지게 둘 리가 없잖아. 내가 보고 싶은 건, 내가 맡고 싶은 경치는 그런 쓰레기 같은 게 아니라고. 좀 더 도착적이고, 배덕감을 느낄 수 있는....

꼴리는 걸 맡고 맛보고 싶다 이거야.


"미카랑 하고 싶다는 남자도 그 쯤은 나올텐데. 아, 여자는 그것보단 덜 나오려나?"


"미안하지만 난 그런 취향 없거든? 아무리 이 업계 대세가 소프트 백합이라곤 해도 말이지...."


'오늘 촬영 테마도 소프트 백합이었지' 미카는 그렇게 말하곤 다시 촬영에 들어간다. 스태프들한테 사과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 대신 고개 숙여서 사과하는 솜씨가 날이 갈수록 늘어간다. 이대로 잘만 성장해준다면 언젠간 발바닥을 핥는 미카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발끝이 저릿해진다. 축축한 발가락에, 노폐물을 분해시키는 박테리아의 향취가 땀과 함께 젖어들어 절정을 이루면, 부츠를 벗고 미카의 코 앞에 갖다대는 거다.


아니지, 역시 반대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미카의 발을 적신 땀이라니, 호화로워 죽을 지경이라고. 거기에 플레이버까지 완벽하지.

그래도 이번에는 미카를 밟고 싶은데. 말 돌리는 게 너무 얄밉잖아.

 

소프트 백합이 대세인 거 누가 모르나. 내 앞에서 그런 수작은 안 먹힌다고 몇 번을 말해도 성장할 기색이 안 보인다. 어쩌면 그게 사람의 본능이라는 걸까? 거짓을 폭로당하는 것이 생존과 번식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기에 인간은 폭로에 무지각적인 공포를 느끼나 보다. 왜 그게 생존과 번식에 직결되는지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거기서부턴 시키의 전공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궁금한 사람은 지금 당장 자살해서 다윈한테 물어보러 가라. 가는 길에 다윈상 받아가는 거 잊지 말고.


"논논, 소프트 백합만으론 이 세상의 트렌드를 따라갈 수 없다고. 내가 합성해낸 소프트 아이스크림보다 물러터졌어."


난 휴식시간동안 잠깐 탈주하는 길에 아이스크림 사 왔다구. 그러니까 가시는 길에 다윈상 챙겨가는 거 잊지 말라고.


"야동이 양지로 나올 일은 없다고 보는데."


"오~ 이런~ 내가 지금 70년대 아메리카인이랑 대화하는 건가? 그런 꽉 막힌 생각이 지난 세계의 대전과 베트남전을 불러온 거라고! 쓸데 없이 러브가 부족한 구세대 사상가가 내 직장동료라니."


"피스는? 아니 그보다 너 왜 조용히 약 빨고 있던 칸나한테 시비야?"


"지금 세계를 뒤흔드는 흐름은 LGBT라고! 이거 하나만 있으면 노벨상 수상자도 성범죄자가 되고 여성인권이 바닥에 쳐박힌다고. 이 신박한 흐름에, 유행을 선도해야 하는 우리 아이돌들이 타지 않을 수야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 하드레즈 백합을 찍자고. 미카는 몸만 주면 돼. 나머지는 내가 다 셋팅해둘 테니까. 메이크 레즈비어니즘 그레이트 어게인!"


"개소리."


차가운 목소리에서 달큰한 향기가 묻어나온다.

미카 쪽을 쳐다보았다. 미카가 눈을 마주쳐주지 않는다. 청명하게 빛나야 할 눈동자 속에서, 불안한 빛깔만이 갈 길을 잃고서 눈동자의 안쪽을 방황한다. 한 순간, 찰나의 흔들림에 불과한 충동의 색이었다. 억압당한 충동과, 스스로를 옥죄는 자제심의 냄새가 양 콧구멍을 기분나빠질 정도로 쑤셔댄다. 코에서 피스톤이 찌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뇌까지 뚫어버린다. 쿵, 쿵 하고서 뇌 속을 두드려대며, 갈라진 두개골 사이로 쾌락을 우겨넣는다.

목소리로도 이 정도인데, 냄새를 직접 맡으면 참을 수가 없을 게 뻔하잖아. 


"자세 바꿔 주세요~"


일만 아니었으면 당장 덮쳐버리는 건데.



--



"끝났으면 니네 집에 좀 가지?"


"삐빅, 오늘 밤 시키는 실종될 예정입니다. 찾지 말아 주세요."


촬영도 끝났겠다. 어디로 갈까. 흔히 말하는 콘크리트 정글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여고생쟝은 금발 양아치나 최면술 아저씨의 한끼 먹잇감이 되어 신세를 망칠 수 밖에 없다. 난 여대생이라고? 술자리에서 선배들이 주는 이상한 거 섞인 술을 마시고 인생 설계가 팍 꼬여버리겠지.


"프레데리카네 집에 자러 갈 거야? 아니면 카나데?"


"음, 그것도 좋긴 한데....."


물론 그런 대부분의 사건들은 나와는 인연이 없다. 애초에 입에 마약 물고서 미국 밤거리를 헤메이던 이 내가, 이 동네에서 그런 꼴을 당할 리가 없잖아. 고수가 쪼렙존에서 당한다니 이세계 전생물에서도 안 나오는 전개라고. 아마도.


아, 그래서 누구 집에 들어갈 거냐고 물어본 거였지? 물론 이대로 노숙하러 가버린다는 선택지도 있긴 하지만, 시키냥은 인도어파라 일부러 노숙을 선택하진 않는다고. 가장 합리적이고 호화로운 선택지는 비싼 호텔이지만 오늘 거기 갈 생각은 없다. 돈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일부러 낭비할 필요도 없잖아?

그러니까 오늘 밤은


"미카네 집에 가서 잘래!"


나한테 라면을 끓여주지 않겠어? 

아, 겉이랑 속이랑 바뀌어버린 것 같은--- "리카는 내가 지킨다!! 내 가족한테는 절대로 손 못 대게 하겠어!!"


"아니, 발랑까진 니네 여동생한테는 관심 없는데. 지금쯤 자기 프로듀서한테 박혀대고 있겠지."


"리카는 그런 애 아니야!!"


.....가족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느껴진다. 정말로, 끔찍한 냄새다. 여기서 한마디만 더 하면, 리카의 스마트폰 알림창이 미카의 메세지로 도배될 게 뻔하다. 솔직히 보고 싶네.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 보니, 이렇게 즐거운 일은 또 없을 것 같다. 

혹시, 혹시라도 미카가 혼자만 남게 되면 내가......


"내가 아직 한 적이 없는데 리카가 먼저 했을 리가 없잖아!!"


".....아, 그럴꺼야!"


일단 다물고 있을까. 때론 입에 담지 말아야 할 진실도 있는 법이다. 리카의 XX를 중심으로 온 몸에서 XX 냄새가 난다곤 말 못하지. 자세하게 묘사했다간 음란물 관련 규정을 어기게 될 게 뻔하다고. 그리고 미카가 리카 담당 프로듀서를 죽이려고 들겠지.


"리카는 자기 몸도 깨끗하게 씻을 거라고."


"물론이지. 누구 여동생인데. 자기 전에 이도 꼭 닦고 잔다고."


리카한테 좋은 탈취제랑 향수를 만들어줘야겠다. 성을 공략하자면 일단 해자부터 매워야 하는 법이겠지. 정복한 다음에야 뭘 하든 내 맘대로고. 애초에 현대 연애전선에서 해자 같은 게 필요할 리가 없잖아.


"시키쨩 중세 유럽 같은 건 잘 모르는걸?"


"뭐야, 리카가 얼마나 싸가지 없는 애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거 아니었어?"


"역시 서로를 죽일 듯이 디스해야 가족이지. 음음. 그래그래."


"아, 혹시 내 기숙사에서 또 자고 싶은 거면 관둬. 그냥 얌전히 집에 돌아가서 자던지 해."


싫은걸. 따라갈 거라고.



--



"제발 얌전히만 있어다오....."


조금은 집주인에 대한 경의를 보이라고, 라고 말하는 미키였다. 미안하지만 난 나보다 못난 사람에겐 경의를 보이지 않는다! 물론 잘난 사람에게도 경의를 보이진 않는다. 이해했나? 미시로 상무. 내가 자네를 상무라고 부르는 건, 자네를 존중해서가 아니라네. 물주의 비틀린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예절'이라는 거지.


"나도 여기서 쫓겨나고 싶진 않다고.... 여기만큼 좋은 조건인 데도 별로 없단 말이야...."


그렇다면, 나도 집주인을 위해서 최소한의 예절을 발휘해주도록 할까? 아니 뭐, 정확히는 지금 집주인이 만드는 저녁밥을 위해서. 가정적인 냄새가 위산을 역류시킬 것 같지만, 그래도 미카가 만들어주는 저녁밥이니 그 정도는 감안하고 넘어가야지.


"돈 많이 벌잖아. 이런 애매한 원룸보다 좀 더 안전하고 좋은 곳으로 옮기지 그래?"


"등록금이랑 집세랑 세금이랑 그 외 여러가지 하면 의외로 많이 남지도 않아. 애초에, 돈은 니가 훨씬 더 많이 갖고 있잖아."


그 외에도, 돈 가지고 여러가지 하고 싶은 게 있겠지. 뭐에 쓰자고 돈을 모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니지, 애초에 있어서 나쁠 건 없나? 돈이라는 건 행복의 척도이기도 하니까. 돈 있다고 모든 일이 다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아니지, 돈으로 해결되지 못할 일이라면 애초에 돈이 부족했던 거 아닐까? 지금이라도 열심히 벌어둬야 할까? 사실 특허만으로도 한평생 떵떵거리면서 살 돈은 다 벌긴 했는데.

그 무지막지한 돈으로도 가족을 붙여놓을 순 없었으니, 이 세상엔 불행만이 넘쳐나는구나. 행복한 가정은 대체로 비슷한 모습이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정말이지 개성 넘치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


"돈 뿐이겠어? 시키냥에게는 미래까지 보장되어 있다구. 유리천장은 나 같은 존잘들을 위해 존재하는 법이야. 다른 어중이떠중이들은 남녀 불문하고 유리 아래에서 내 팬티나 바라보면서 딸이나 쳐대고 있겠지."


"잘났어, 증말."


탁탁탁. 칼이 도마를 두들기는 소리. 금속에 잘려나간 식물들이 단말마를 지르는 냄새. 이미 죽은 고기들이 초열지옥의 가마 안에서 타들어가는 냄새. 한 때 목숨이었던 것들이 팽형을 당하는 냄새.


"어때, 완벽한 신랑감 아니야?"


매일 맡을 수 있다면, 그야 행복하다고들 부를 수 있겠지. 이런 냄새는 어딜 가나 비슷한 거 아니겠어?


"드디어 성전환이라도 할려고?"


"미카, 나랑 결혼하자."


"미친년아!"


물론 정말 싫은 냄새지만.

그래도 미카한테 이런 냄새를 붙여둘 수 있다는 것 하나만큼은 높이 평가한다. 게다가, 어차피 내가 다 덧칠해 지워버릴 냄새라면 잠시나마 남겨두는 게 유종의 미라는 것 아니겠어?


"나한테 매일 아침 된장국을 끓여줘!"


"다른 사람들한테는 끓여줘도 너한테는 안 끓여줄 거야!"


"나한테 매일 아침 파마팔진을 만들어줘!!"


"미친년아!!"


먹고 죽을 수 있다면, 적어도 코 정도는 박은 다음에 죽고 싶다. 물론 미카를 먹고 싶다는 말이다. 입에 담았다간 또 미친년 소리나 듣겠지.

미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게 틀림없다. 좆같은 냄새 때문에 미카의 냄새를 잘 맡질 못하겠지만, 나와 함께 가고 싶어할 께 틀림없다. 아닐 리가 없지. 그럴거야.



--



매일 아침, 시키가 내가 만들어준 밥을 먹고 나간다.

입가가 느슨해지며 미소가 그려지건만, 어째선가 그 단란한 장면만이 도저히 상상이 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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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1편 업로드한 게 벌써 2주 전이라니 말도안돼.....

연구자 이미지 어디 갔냐고요? 가챠 돌리러감 ㅅㄱㅇ 사실 공감각으로 대체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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