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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都御稲荷様/ 교토 오이나리사마
댓글: 10 / 조회: 1328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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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30, 2018 11:28에 작성됨.
링크 / Susanne Sundfør - White Foxes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여러분! Weissmann입니다.
49 번째 그려본 그림은 시오미 슈코 # 5
할로윈 전야.
괴이한 교토 소녀, 요호 슈코를 생각하며 그려보았습니다.
일본의 신도(神道)에 대해선 조예가 깊지 않지만
농사의 풍작과 성공을 관장한다는 신인 '이나리'는
헤이안쿄(헤이안 시절 수도인 교토) 시절부터 꽤나 메이저한 신이었다는데
각종 매체나 대중문화에서 '여우'는 종종 신의 대리인 혹은 사자로
'이나리 신'과 관련된 캐릭터로 자주 볼 수 있어서 그런지,
지금도 굉장히 인기가 많고 대중적인 인지도도 높은 편이네요.
교토에는 일본 각지의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이 위치해있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교토에는 '이나리신'과 관련하여 '여우' 조형물들이 많다네요.
슈코만의 독특하고 요사스러운(...) 분위기가 한껏 발휘된 SR '괴이한 교토 소녀'에서도
수 많은 여우 가면과 조형물들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바가 있죠.
아야카시 슈코 복장이 언젠가 SSR로 출시되면 정말 아름다울것 같네요.
교토 사람들이 능글맞다거나 속이 검다는 속설 외에도
이러한 이미지들 덕분에 덕분에 '요호'라는
독특한 기믹이 슈코에게 확실하게 정착된 것은 아닐까.....그런 생각이 듭니다.
'교토'의 '여우 아가씨', 슈코를 그려보았습니다.
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여우에 비유되는 교토소녀 슈코의 매력은 정말 귀엽고 예쁘죠! :-)
그러고보니 여우 울음소리에 관한 유명한 노래도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여우에 관한 의성어로 '콘콘'이 있군요.
종종 2차 창작에서 슈코가 사실은 여우신님이었다~ 는 전개가 자주 보일 정도로 여우와 슈코는 유명한 기믹이네요!
미시로 프로덕션의 요호 슈코♥
저도 정말 좋아한답니다!
구미호라...보통 예전에는 구미호하면 흔히 '전설의 고향' 같은 전통 호러 드라마를 떠올렸지만 요즘은 '나루토' 시리즈를 먼저 떠올리게 되네요.
다만 잘은 몰라도,
한국과 일본서 묘사되는 구미호의 기원은 아무래도 중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여우를 (주로 부정적으로) 빼어난 용모와 자태로 사람을 홀리는 여인에 주로 비유를 하였죠.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곡식의 풍년과 성공을 가져다 주는 토착신으로 모시기도 했네요.
서양에서도 꾀가 많고 약삭빠른 이미지로 종종 나와서 최근의 주토피아에선 사기꾼(!) 캐릭터로 출연했죠.
문화권마다 차이는 있지만 여우가 영리하여 사람을 홀린다는 인상은 비슷하네요.
미시로 최강의 혼돈, 파괴, 망각의 유닛 립스에서 능글능글한 팝콘 포지션을 꿰찬 것만 봐도...슈코에게 정말 여우같은 일면이 있긴 한가 봅니다. :-)
각종 매체나 묘사들을 보면
여우가 유부를 좋아한다는 속설이
일본에서는 일반적인 모양입니다.
(국내에는 그런 이야기가 전혀 없는 것을 보면
일본만의 이야기인걸까요?)
신데렐라 걸즈 게임에서도 '괴이한 교토 소녀' 카드 대사로
'여우 슈코에게 유부를 줘~'라는 말이 있는 걸 보면
신데마스 제작진들도 '여우 슈코' 기믹과 유부를 연관짓고 있군요!
본래 두부를 기름에 튀겨서 만든 것이 유부라지만
두부와는 전혀 다른 쫄깃한 식감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무척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여우 슈코와 유부...
늘 배가 고픈 슈코에게
유부초밥을 만들어 먹이고 싶네요.
아이돌이 컨셉 삼아서 코스프레(?) 할 수 있는것도 그런 것의 영향이 있을지도.
여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늑대나 호랑이같은데서 느껴지는 강함보다는 교활함의 이미지가 센 편인데..
슈코한테는 더없이 잘 어울리는게 여우의 이미지라 저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덕분에 신데마스 요괴물 AU 1티어라는 농담도 봤었죠()
실루엣이나 오라처럼 여우 모습이 둘러진 표현이 인상적인 그림이네요. 입 부근이 이빨처럼 그려져서 위험한 분위기도 풍기고
확실히 예전같으면 두려움의 대상이었을 '요괴'들이 오늘날에는 무척 귀엽고 아름답게 각색되어
여러 매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캐릭터로 종종 등장하고 있군요!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메이저 요괴물이라면...대표적으로 요괴천국(...)인 동방프로젝트 세계관이 그러하네요.)
여우 요괴라....
예로부터 요술을 부려서 사람을 잘 홀리는 악역 이미지로 묘사된 여우지만
그만큼 빼어난 언변이나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잦으니
그야말로 전통적인 미형악역(?) 이미지인걸까요?
한국에서도 '구미호'라는 메이저한 요괴가 꽤나 자주 다루어졌는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생간을 파먹는 무시무시한 민담이 유명하죠.
물론 이나리 슈코라면 프로듀서의 간이 아니라
심장을 빼먹겠지만요. :-9
이처럼 나라마다 다양한 이미지가 있지만
오싹하면서도 매혹적인 캐릭터인 여우의 느낌을 살려서
슈코의 색다른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답니다.
부족함 많은 그림이지만
슈코를 좋아하시는 프로듀서님께서 인상깊게 봐주시다니,
저도 무척 기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