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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프로듀서 이야기) - 2

댓글: 10 / 조회: 1919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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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0, 2013 20:16에 작성됨.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시험 땜에 ㅠㅠ
오늘 시험이 끝나서 올립니다.
화폐 단위는 전화와 같이 100엔 = 1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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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러고 보니 내가 지금 조깅 왔다가 뭐하는 거지..
   
    운동도 했고, 걍 빨리 집에나 가야지) 벌떡

히비키「어, 어디가게?」

P「집에 이제 가 봐야지」
 
히비키「그래? 하긴 이제 나도 가봐야겠네
           
            또 볼수있으면 보자고 재밌는 아저씨~」

P「아저.. 아니다, 그래 볼수 있으면 또 보자고」 터벅터벅

그렇게 23세에 아저씨라는 말을 듣고 적잖이 충격을 먹고
집에 돌아갔다.

시간은 오후 4시 1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P「벌써 시간이.. 그 애랑 얘기하다보니까 시간이 다 갔구만..
    
    아 맞다! 그러고 보니 휴대폰 안 가져갔는데 이력서 넣은곳에 연락이...」

부재중 통화 0건

메세지 0건

P「............」

P「하하, 뭐 오늘 보낸거니까 아직 안 올수도 있지 하하;;」 꼬르르륵

P 「아, 그러고 보니 점심을 안 먹었지
    
     보자, 냉장고에 뭐가 들었... 아무것도 없잖아!!」

P「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에 먹은 반찬이 다네」

P「그래, 이참에 마트가서 뭐라도 좀 사오자」

나는 일단 샤워로 조깅으로 흘린땀을 씻고,
간단한 외출복 차림으로 갈아입은뒤, 집을 나섰다

나는 집에서 약 10분거리인, 약간 큰 마트로 갔다.
보통같으면 수펴에서 간단하게 사거나 편의점에서 샀지만,
오늘은 내가 실업자가 된지 1일을 기념하여 색다른 것을 먹어보기 위해서였다.

이제 한 4시 30분 정도 됐는데, 사람들이.. 아니 정확히는 주부들이 많이 있어 북적거렸다.

P「벌써부터 저녁거릴사나?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았군 후후」

P「보자, 어디 두부부터...겉으로 봐서는 다 똑같은데 뭘 고르지?」

P「싼거? 아님 약간 비싸지만 유기농을 살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한참동안 고민하고 있을때,

??「이거면 될거예요. 이게 값도 싸고 맛도 좋거든요」

P「???」 휙

갑작스러운 낯선 소리에 깜짝놀라 옆을 돌아보니,
주황색 머리에 트윈테일, 약간 작은 몸집의 귀여운 아이가
손가락으로 두부를 가르키고 있었다.

??「아, 끼어들어서 죄송해요.. 하지만 중얼거리는게 다 들려서 그만...」

P「미,미안 중얼거리는게 들렸니?」
   
??「네... 끼어들어서 죄송해요...」

P「침..침울해지지마. 오히려 고마워」

??「네?」

P「고맙다고, 두부 골라줘서.

    덕분에 쉽게 고를수 있겠네 하하~」

??「아뇨 별말씀을요 헤헤」 ///

P (칭찬받는걸로 저렇게 쑥쓰러워 하다니 귀여워!!)

P (아,, 아니지 진정하자. 심호흡하고 진정하는 거야) 후읍

??「저기? 괜찮으세요?」

P「콜록 콜록, 아.. 괜.. 괜찮아 잠시 진정좀 하느라 하하;;
   
     어.. 어쨌든 고맙다! 장 잘보라고!」 후다닥

??「아?! 네..네!! 그쪽도요!」

P「후유, 겨우 진정했네.
   
    뭐 그럼 두부도 골랐으니 이번에는...」

직원「자자, 오늘 싱싱한 생선이 한손에 단돈 200엔!! 지금 딱 30손입니다!!
        
        선착순 30명에게 생선 한손이 단돈 200엔!!」

P「어? 세일하나보네?」

P「후후 저봐라, 세일이라고하니까 우르르 몰려가는 저 사람..아니 주부들 좀 보게
 
    역시 주부근성이구만」

P「참나, 뭐하러 더 싸게 살려고 저렇게까지 힘 쓰는건지.. 뭐 나는 세일같은거에 신경
 
    안 쓰.....」

직원「자자, 이번에는 돼지고기 600그램에 자그마치 500엔!! 990엔에서 500엔입니다!!」

P「우오오오!! 고기!!!」 다다다다

그렇게 나는 내가 했던 말도 까먹은체 미친듯이 달려가 단숨에 고기 1200그램을 흭득했다.
'어쩔수 없잖아... 고기는 다 좋아하니까' 라는 변명거릴 혼자 늘여놓으며, 두부와 고기 말고도 오이,된장,참치켄, 그리고 각종 반찬류를 산 다음 계산대로 항햐고 있을때,

??「우으...」 훌쩍

P「응? 아까 그 아이잖아. 무슨일 있나?」

그 아이가 뭔가 울것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P「어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아, 아까전의...」

P「왜 그래? 무슨 일이야?」

??「그..그게 아까 세일할때 사야될걸 못 사서,..」

P「생선하고 고기말야?」

??「예... 우으」 훌쩍

P「아니, 꼭 사야만 하는거였어?」

??「그건 아니지만..세일해서 오랜만에 먹을수 있는 거였는데..」

P「오래만? 얼마나 됐는데?」

??「한 6개월쯤?」

P「... 6개월?! 그 정도나 못 먹었단 말야?!
  
     아니 애초에 왜 니가 엄마대신 장을 보고있어?」
   
??「하지만 부모님은 일때문에 바쁘시고, 가족중에 가장 나이많은 사람은 저 밖에 없어서...」

P (그래서 엄마대신 장을 보고 있었군... 장하기도 해라)

P「흠...」

??「??」

P「자, 이거 받아」 툭

그렇게 나는 고기세일할때 얻은 고기 중 600그램 봉투를 그 아이 바구니에 넣어주었다.

??「에에?! 이건!」

P「고기 세일할때 얻은 고기. 나는 하나 더 있으니까 신경쓰지마」

??「하지만... 이건 그쪽이 얻은 거고 저는...」

P「신경쓰지말고 받아 두부 골라준 답례니깐」

??「하지만...」

P「괜찮다니깐 은혜를 입으면 갚아야지
  
    난 괜찮으니까 신경쓰지마」

??「감사합니다!!」 활짝

야요이「아, 제 소개도 안 했네요! 저는 타카츠키 야요이라고 합니다!」

P「P야 그냥 니가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

야요이「그럼... 오...」

P「오?」

야요이「오..오빠?」

P (듀쿵!!!!)

P (엄...엄청난 파괴력이다!)

야요이「에헤헷, 그럼 오빠 이만!」 ///

그렇게 자신을 타카츠키 야요이라고 하는 아이는 부끄러운듯 빨리 자리를 떠났다.

P (자기도 부끄러웠나 보네.. 그건 그렇고 엄청난 파괴력으로 인한 후유증이...

    빨리 집으로 가야겠어)

그렇게 계산을 하는둥마는둥 대충 끝내고 서둘러 집에 온 나는 그 호칭을 계속 생각나 생각을 지우기 위해 샀던 반찬을 냉장고에 넣거나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거나 사고 한번밖에 보지 않은 역사책을 보거나 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그 호칭땜에 곤란해 하고 있었다.

사실 타카츠키에게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가나하가 나를 아저씨라고 불렀으므로 이 애도 나를 아저씨라고 부르겠지 하면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내 예상과 다르게 '오빠'라는 호칭을 써 깜짝놀란 것이였다.

P「그런 귀여운 얼굴로 오빠라고 부르면 파괴력이 엄청나구만

    어휴 됐다. 보자, 맥주나 마실까... 맥주가 없잖아!!」

P「뭐야, 어디서 본 듯한 패턴은?! 깜박하고 맥주를 안 샀어!」

P「하.. 다시 가야겠네 귀찮게스리.. 뭐 맥주니깐 슈퍼가면 되겠지」

갈아입은 옷을 다시 입고 집에서 가까운 슈퍼에 갔다.
원래 마시던 맥주캔을 들고 계산대에서 들고 갈려고 할때,

P「아..」

야요이「아..」

또 그애랑 만났다,

야요이「아.. 저기」 ///

P (얼굴 붉히는것 보니, 아직 부끄러웠던 거구나)

P「........」

야요이「..........」

P (뭐야, 이 어색한 분위기는;; 딱히 한건 없는데 왤캐 어색하지;;)

야요이「저..저기」 ///

P「하하, 또 만났네! 더 얘기하고 싶지만 내가 많이 바빠서 그럼 안녕!」 후다닥

야요이「어?! 잠깐...!」

너무나 어색했던 탓일까, 나는 빨리 계산을 하고 그대로 집까지 와버렸다.

P「진짜 계속 그곳에 있었으면 큰일날뻔했어

    오빠라는 칭호 한 마디로 그렇게 될 줄이야...」

    역시 엄청나구만, 오빠라는 말은.

P「뭐, 맥주나 마실까」

나는 슈퍼에서 산 맥주를 TV를 보면서 먹었다. 다 먹은 다음, 자리를 치우고 양치질을 한뒤, 잠자리에 들었다.

P「그런데 타카츠키양, 뭔가 할 말이 있었던것 같은데....」

P「뭐, 내 기분탓인가. 잠이나 자야지」 하암~

이런저런 일로 피곤했던 탓일까,
이 생각을 마지막으로 나는 깊은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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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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