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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만의 미소를 만드는 무대 -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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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4, 2018 23:14에 작성됨.

백 만의 미소를 만드는 무대 - 3화




부제 : 그는 나를 알지만 나는 그를 모른다. 上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사무원P "에, 그러니까 아오바 미사키양?"

미사키 "네! 접수 번호 1번 아오바 미사키입니다!"

사무원P (아니, 애초에 지원한 사람은 아오바씨 한 명 뿐입니다...)

미사키 "나이는 20세! 생일은 6월 29일! 그 외에는 극비입니다!!"

사무원P "...아뇨. 애초에 이력서에 필요한 것은 경력 상황과 학력 상황, 그리고 특기 및 취미 등이라서...그리고 간략한 신상정보랑...어쨌든 면접 재개하겠습니다." 이력서를 바라보며

사무원P "일단 학력 상황인데...고졸이시네요?"

미사키 "네, 그렇답니다! 그래서 가끔 멍청하다는 소리 들어요. 에헤헤-" 머쓱

사무원P (칭찬 아닌데...)

사무원P "음...초중고는 평범하게 지내셨고...아르바이트 경험 제로에 경력 상황도 제로...심지어 자격증도..."

미사키 "난토! 아무것도 없답니다!"

사무원P "..."

미사키 "왜 그러세요?"

사무원P (한 번 떠볼까?)

사무원P "네! 나중에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사키 "지금 알려주시면 안 되나요?"

사무원P "저도 회의를 해야해서 말이에요."

미사키 "어짜피 여기 아이돌 바바씨 뿐이고, 사무원 겸 임시 대표를 맡고 있으신 분은 사무원P씨가 전부잖아요."

사무원P "...그, 그건 그렇죠? 응?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고 계시는 거죠?"

미사키 "명함에 써져 있잖아요."

사무원P (아, 프로듀서 겸 임시 대표...라고 써 있기는 하지. 하긴 쉽게 유추 가능하겠네.)

미사키 "그렇다면 사무원P씨의 결정만 따르면 되지 않나요?"

사무원P "네, 그건 그렇네요."

사무원P (음, 일단 자기 의견을 피력할 줄 아는 부분에서는 합격점인가? 머리도 어느 정도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미사키 "?" 싱글 벙글

사무원P (하지만...뭣보다 필요한 것은 끈기와 인성이야.)

사무원P "저희 아이돌 업계는 험난합니다. 그 중 사무원직은 제대로 대우 받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여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좋지 않은 대우를 받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미사키 "..."

사무원P "멀리 볼 것도 없습니다. 지금 지원하신 조건도 최악 중의 최악의 조건입니다. 그러니 다시 생각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미사키 "네, 그래서 여기에 지원한 거에요."

사무원P "...네?"

미사키 "이번에야 말로 도와드릴게요. '시루시히 오빠'"

사무원P "이번에야 말로라니 그게 무...잠깐, 내 이름 어떻게 아는 거야!?" 화들짝

미사키 "한 발자국 늦는 것은 여전하네요." 쓴웃음을 지으며

사무원P "에...?"

미사키 "난토! 정말 기억 안 나세요?"

사무원P "아니, 그 난토...라고 하는 거 묘하게 거슬렸는데..."

미사키 "헤헷, 이번에는 오빠 도와주기로 했으니까요!"

사무원P "...쇼우우(青羽. 훈독으로는 아오바, 음독으로는 쇼우우)쨩?!" 벌떡

미사키 "이제 기억하신 모양이네요?"

사무원P "아니, 잠! 쇼우우쨩이 왜 어째서?! 애초에 아오바가 진짜 이름이었어?!"

미사키 "그런데도 오빠는 항상 쇼우우쨩이라고 불렀잖아요. 이젠 제대로 불러주세요. 미사키라고."

사무원P "아, 응, 그래...미사키..."

달칵

사무원P "아, 코노미씨 오셨..."

코노미 "..." 하이라이트 오프

사무원P (무셔!! 뭐야, 저거?!)

미사키 "안녕하세요, 바바 코노미씨."

코노미 "소꿉친구라도 되나봐?"

사무원P "네. 아오바 미사키. 저는 아오바라는 부분을 쇼우우로 읽는 바람에 그렇게 불렀지만요."

미사키 "다 옛날 일이에요. 한 15년쯤 전?"

코노미 "흐응-" 관심 없는 표정을 하며

미사키 "15년 전부터 계속 친구 관계였어요. 그리고 13년 쯤이었나? 제가 7살, 오빠가 10살 무렵 즈음에서 오빠가 저 도와준 적이 있었거든요. 솔직히 그 때부터 은인이라고 생각해서 반드시 갚겠다고 생각했지만요."

사무원P "은인이라니, 별 거 아니었어."

미사키 "...수술 순서를 바꿔준 것이 말인가요?"

코노미 "수술?"

사무원P "옛날 일 가지고 들먹이지마. 지금은 완쾌했잖아?" 으쓱

코노미 "수술이라니, 무슨...?"

미사키 "예전에 응급실에 저희 둘이 실려간 적이 있었어요. 예전에 유행했었잖아요. 이유 없는 고열병에 의해 어린애들이 위험해졌던..."

코노미 "아, 맞아. 다행히 나는 안 걸렸었지만...설마..."

미사키 "네. 저와 시루...아니, 사무원P 오빠는 그 병에 걸렸었어요. 둘 다 상태는 위험. 그런데 하필 그 때 병원도 바빴고, 순서를 앞다퉈야 했어요. 먼저 온 것은 오빠였지만 말이죠. 그런데 오빠는 저에게 자리를 양보했어요."

코노미 "그런..."

미사키 "저는 무사히 수술 받을 수 있었지만...오빠는 조금 늦어서 그대로 의식을 잃었잖아요."

사무원P "그것도 3일 정도에 지나지 않았어. 누나 말로는 그 3일 동안에도 고열로 위험할 뻔 했다지만..."

미사키 "그 때부터 결심했어요. 사무원P 오빠가 무슨 일이 생기게 되면 반드시 도와주겠다고. 어른이 되서라도 반드시 도와주겠다고."

사무원P "미사키..."

코노미 "그래서 지원한 거야?"

미사키 "네, 그렇답니다! 거절 안 할 거죠?"

사무원P "너는 거절해도 다시 올 녀석이잖아? 당연히 받아들여야지." 피식

미사키 "잘 생각하셨어요, 프로듀서 오빠!"

사무원P "그래. 잘 부탁한다, 미사키. 코노미씨의 서포터 잘 부탁해?"

미사키 "맡겨만 주세요!"

코노미 "흐음...그나저나 누나? 너 누나가 있어?"

사무원P "네. 한 명 있어요. 몇 년 전에 애완동물 키우고 싶다고 했다가 반대해서 가출했지만..."

코노미 "...그리고 아직 안 돌아왔고?"

사무원P "그 때는 제가 유학중이었고...누나는 잘 살고 있다고 해서 딱히 찾아갈 생각은 없지만 말이죠."

미사키 "난토!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치히로 언니는..."


-346프로덕션

치히로 "가챠취-!!!" 재채기임

모바P "치히로씨, 감기세요?"

치히로 "모르겠네요. 어디 사는 제 동생 노리는 건방진 꼬맹이가 앵겨 붙는 기분이네요." 부글부글

모바P (...동생?)

미카 "아, 치히로씨, 동생 있었구나?"

치히로 "네. 있었답니다? 엄청 귀엽고, 자랑스러운 아이지만...못 만난지 몇 년은 됐네요." 쓴웃음을 지으며

모바P "못 만났다니, 무슨 일 있었어요?"

치히로 "동생이 유학중에 부모님과 다퉈서 가출했거든요. 그 뒤로 꽤 힘들었지만...부모님이, 특히 아버지가 허락해 주실 때까지는 절대 집안과 연락 안 한답니다! 동생과도 지금 연락을 끊고 살고 있어요!!" 당당

모바P "...아니, 당당하게 얘기할 것은 아닌데 말이죠..."

미카 "그나저나 언제 다퉜는데 아직도 안 들어간 거야?"

치히로 "으음...보자...동생이 유학가고 1년 뒤에 가출한 거니까...6 ~ 7년 즈음 전인 것 같네요."

미카 "꽤 옛날 일이네. 무슨 일 때문에 다툰 건지 기억나?"

치히로 "제가 좋아하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했거든요."

모바P & 미카 ((유치해!!))

치히로 "잘 키울 수 있는데...정말 아버지는 날 언제까지 애취급하는 거람..."


-다시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사무원P "아, 그러고 보니 코노미씨. 음반 작업은 잘 됐어요?"

코노미 "물론 잘 됐고 말고! 들어보니 정말 극찬했어! 이거 정말 훌륭한 작곡가가 쓴 거라고 말이야!!"

사무원P "하하, 그거 잘 됐네요."

미사키 "응? 오빠, 핸드폰 진동 울려요."

사무원P "응? 정말이네?"

우우우우웅

사무원P "아빠잖아?" 통화 슬라이드를 올리며

사무원P "네, 아버지..."

코노미 "그러고 보니 사무원P군은 어떤 사람이야?" 속닥속닥

미사키 "무슨 소리에요?" 속닥속닥

코노미 "과거에 어떻게 지냈는지 잘 모르겠어서 말이야..." 속닥속닥

미사키 "으음...한 가지 알고 있는 사실은..." 속닥속닥

사무원P "네?! 잠, 아니, 갑자기 그러면 어떻게 해요?! 지금 온다고 한다니!! 나 지금 작업복이야!!"

코노미 "무슨 일이지?"

미사키 "글쎄요..."

사무원P "그러니까..."

달칵

??? "이미 왔다."

사무원P "오, 지져스..."

미사키 "난토! 오랜만이에요, 아버님!"

아버지 "응? 미사키쨩 아니냐! 너도 여기 근무하는구나! 잘 됐네, 시루시히!"

코노미 "...잠, 잠깐만...사무원P군..."

사무원P "네? 왜 그러세요?"

코노미 "저 분 그 유명한 즈이무 그룹 회장님 아니시니?"

사무원P "네? 네, 맞아요. 즈이무 그룹 회장님인 즈이무 코지로."

아버지 "못난 아들 잘 부탁한다네."

코노미 "...즈이무 그룹 대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사무원P "맞죠, 대기업. 미나세 그룹과 맞먹는-"

코노미 "너 대기업 회장 아들이었어!?"

사무원P "...말 안 했나요?" 갸웃

코노미 "그래서 돈 많았구나?!"

사무원P "아, 그건 제가 지금까지 일해서 번 돈이에요. 방과 후 알바랑 작곡한 CM송이나 영화 BGM의 저작권 판 걸로 말이죠."

코노미 "...에? 잠, 작곡한?! 그게 무슨 소리야?"

사무원P "저 유학갔었다고 했잖아요. 오스트리아의 음악학과 졸업생이에요. 그래서 작곡에 관해서는 빠삭하죠."

코노미 "...헉..."

사무원P "뭐, 그 모아둔 돈도 저번에 다 썼지만 말이죠..."

아버지 "음? 절약 정신 투철한 네가 그 많은 돈을 어떻게 다 썼더냐?"

미사키 "난토!"

사무원P "어쩌다보니요. 그래서 아버지. 진짜 가실 거에요?"

아버지 "그게 어쩔 수 없구나. 그쪽에도 자녀분들을 데려온다고 하니까 말이야..."

사무원P "하아...저는 제 실력만으로 아이돌 회사를 일으키고 싶은 거에요."

아버지 "잘 알고 있지. 그래서 나는 일체 도와주지도 않고, 관여하지도 않기로. 그런데...일이 어쩔 수 없게 됐구나. 이 못난 아비 체면 좀 살려주렴."

사무원P "저 지금 작업복이라서...옷도 못 갈아입는데..."

코노미 (뭔가 대화를 따라갈 수 없네...)

아버지 "아, 걱정 말아라. 이번에 뵙는 미나세 회장님 자녀분도 아이돌이니 말이야."

사무원P "...네?"

코노미 "어?"

아버지 "그리고..." 힐긋

코노미 "읏...!" 움찔

아버지 "저희 못난 아들의 담당 아이돌분...이신가요?" 고개를 숙이며

코노미 "네, 바바 코노미라고 합니다."

코노미 (우와! 갑자기 나한테 말걸어서 놀랬어! 아무말이나 다 할 것 같아!!)

사무원P (갑자기 코노미씨에게는 왜...)

아버지 "죄송한 말씀이지만 따라가 주실 수 있겠습니까, 바바양..."

코노미 "네, 기꺼이!...네?"

사무원P "하아?"

사무원P & 코노미 ""하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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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즈이무 시루시히)

즈이무 그룹의 정식 후계자...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돈 쓰는 것에 인색하고 용돈도 거의 안 받고 살며, 학창 시절에는 알바, 졸업 후에는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익명으로 작곡한 곡의 저작권을 파는 것으로 자금을 확보. 아버지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전하고 자기 힘으로 성장하고 싶어하기에 어떠한 원조도 해주지 않음.(사실 도와주려고 했으나, 사무원P가 거절.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는 집도 사무원P가 알아서 구한 집)]


저번(1화)에 담겨 있던 2억엔과 작곡에 관한 것에 해명은 됐습니다.

참고로 즈이무 그룹의 일은 앞으로 등장 횟수가 매우 적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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