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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만의 미소를 만드는 무대 -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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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1, 2018 21:51에 작성됨.

백 만의 미소를 만드는 무대 - 2화




부제 : 보고 싶은 곳은 솔직한 자기 자신


-○○잡지사 로비

저널리스트 "어머, 이게 누구야! 사무원P 아니야?"

사무원P "오랜만입니다, 선배." 꾸벅

저널리스트 "선배라니, 딱딱하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옆에 있는 이 큐트한 아이는?"

코노미 "읏..."

사무원P "아, 제가 담당하게 될 아이돌입니다. 바바 코노미씨죠."

저널리스트 "" 멈칫

코노미 (어라? 저널리스트씨 표정이 굳었어...?)

저널리스트 "...응! 알았어. 예쁘게 인터뷰 해줄게! 마침 아이돌 인터뷰 누구 할 지 고민이었거든~ 이봐~"

여성 직원 "네!"

저널리스트 "바바쨩 화장 좀 시켜줘? 엄청 큐트하게 말이야?"

여성 직원 "알겠습니다. 자, 이쪽으로..."

코노미 "에?? 에, 잠, 사무원P군은..."

저널리스트 "오랜만에 동생하고 얘기하고 싶어서 말이에요~ 잠시만 안녕~"

코노미 "네, 네..."

사무원P "이따가 봬요."

총총총

저널리스트 "...잠시 흡연실로 갈까?"

사무원P "저 비흡연자에요."

저널리스트 "알고 있어. 그냥 둘이서 얘기하고 싶어서 그래." 총총총

사무원P "하아..." 총총총


-○○잡지사 피팅룸

코노미 "여러 가지 옷이 있네요."

여성 직원 "원하시는 옷이라도 있으신가요? 어떤 컨셉의 아이돌이신가요?"

코노미 "컨셉...?"

여성 직원 "네. 음...바바씨는 아직 어려보이니까..."

코노미 "" 빠직

여성 직원 "응? 왜 그러세요, 바바씨?"

코노미 "나 이렇게 보여도 24세다?"

여성 직원 "어머, 농담도 참~"

코노미 "" 우득

여성 직원 "그럼 바바쨩은 어른스러운 복장이 좋다는 거죠~ 알겠어요~ 그런 걸로 준비할게요~"

코노미 (내, 저 년을 그냥...!!!) 부글부글

코노미 "응?"

여성 직원 "그럼 이런 옷은 어떨까요?" 뭔가 화려한 드레스를 들고 오며

코노미 "...이거."

여성 직원 "네?"

코노미 "이거로 해줘요."

여성 직원 "그건...조금 수수하지 않을까요?"

코노미 "아니. 이게 좋아. 이걸로 해줘." 검은색 로열 드레스를 가리키면서

여성 직원 "하, 하아...그럼 악세서리는...음, 검은색과 어울리는 빨간색 장미 모양으로!"

코노미 "...사무원P군의 색이랑 비슷해서...무심코 골랐네..." 중얼

여성 직원 "네?"

코노미 "아, 아무것도!"


-○○잡지사 화보 촬영실

저널리스트 "어머, 예쁘네, 바바쨩-!"

코노미 "가, 감사합니다..." 부끄 부끄

사무원P "아름다워요, 코노미씨."

코노미 "고마워, 사무원P군...///" 발그레

저널리스트 "음- 검은 로열 드레스에 장미로 핀 포인트, 진주로 된 장식품으로 꾸미다니, 정말 멋져! 사무원P, 이 모습에 이름을 붙이자면 어떨 것 같아?"

사무원P "그러네요. dear...네, 그게 좋을 것 같아요."

코노미 "dear...?"

저널리스트 "여전히 이상한 감성이야. 하지만 dear이라...음, 좋아! 혹시 솔로곡 가지고 있어, 바바쨩?"

사무원P (아차...아직 솔로곡이라고 할 만한 것이...)

코노미 "...소, 솔로곡이라면 하나 있어요."

저널리스트 "어머, 정말?"

코노미 "네. 이 노래는, 너무나 소중한 곡이에요. 불안했던 저에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준 곡이에요."

사무원P "코, 코노미씨, 설마..."

저널리스트 "음! 음! 좋네! 노래 제목은?"

코노미 "...dear...제 노래는 dear예요."

저널리스트 "오호- 노래 제목과 의상이 일치한다라...멋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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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코노미씨..."

저널리스트 "그럼 일단 간단하게 화보 촬영부터 할게~ 그 다음 인터뷰야~"

코노미 "네!"

사진작가 "그럼 찍겠습니다."


-시간이 흘러, 돌아가는 차 안

코노미 "힘들다..."

사무원P "수고하셨어요, 코노미씨."

코노미 "...화 안 내?"

사무원P "네?"

코노미 "화 안 내냐고. 나 멋대로 말했잖아. 솔로곡 제목도 멋대로 말하고, 의상도 너랑 협의해보지 않고..."

사무원P "음...만약 그게 코노미씨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화를 냈겠죠."

코노미 "뭐? 무슨 소리야?"

사무원P "제가 왜 작사를 코노미씨에게 맡겼을까요?"

코노미 "그건..."

사무원P "제가 dear을 작곡할 수 있었던 이유는 코노미씨를 생각하며 작곡해서 그랬어요."

코노미 "..."

사무원P "저는 코노미씨가 가장 코노미씨 다운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아이돌 코노미로서도 바바 코노미로서도 어느 한 쪽으로서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당신을 말이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당신을 보고 싶은 것 뿐이에요."

코노미 "사무원P군..."

사무원P "작사를 맡긴 이유도 그것 때문이에요. 솔직히 위험한 도박이었어요. 전문가도 아닌 이제 막 데뷔한 아이돌에게 작사를 맡긴다는 것은 말이죠."

코노미 "그건...그렇지."

사무원P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 보고 싶었던 것은 코노미씨의 솔직한 모습이었어요."

코노미 "솔직한 모습?"

사무원P "네. 사람은 글을 쓸 때,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마음을 투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코노미씨의 마음을 알고 싶었어요. 코노미씨의 진짜 모습을 확인해 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코노미 "그렇구나..."

사무원P "그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솔로곡을 완벽하게 외워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말이에요."

코노미 "..."

사무원P "결과는 대성공. 코노미씨의 솔직한 모습. 외형이 전부가 아닌, 어른스러운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들을 수 있었어요. 느낄 수 있었어요. 다시 한 번 저는 바바 코노미라는 사람에게..."

코노미 "?"

사무원P "팬이 되었답니다."

코노미 "프로듀서가 아니고?"

사무원P "모든 프로듀서들은 아이돌들의 제 1 팬이랍니다."

코노미 "...그렇구나..."

사무원P "자,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피곤하시겠지만 솔로곡 녹음 몇 번 하시고 퇴근해 주시겠어요?"

코노미 "응? 왜?"

사무원P "코노미씨의 노래를 다른 음반 회사에 들려주고 싶어서요. 그러니 부탁드릴게요."

코노미 "뭐, 그런 거라면...좋아. 둘 만의 콘서트라는 거네?"

사무원P "잘 부탁드립니다." 달칵

덜컹

코노미 "응, 그래."

사무원P "그나저나 이 6층짜리 건물 리모델링 좀 해야하지 않을까요?"

코노미 "그건 그렇지...사무실인 6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들은 전부 폐건물이나 마찬가지니까 말이야."

사무원P "우선 돈부터 왕창 벌고 나서. 건물을 옮기던지 아니면 리모델링을 하던지 하자구요."

코노미 "그래. 응? 사무소 앞에 누가 있는데?"

사무원P "네?"

여성 "으움-" 빼꼼

사무원P "저기, 누구신가요?"

여성 "아, 안녕하세요! 구직광고 보고 왔습니다!"

코노미 "구직광고? 그런 것도 넣었어?"

사무원P "네. 사무원분들로...아니, 그 전에...조건은 알고 계시나요? 그 조건으로 면접 보러 오신 거에요?"

여성 "네!"

사무원P "하아...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여성 "아, 아오바 미사키라고 합니다!"

미사키 "잘 부탁해요!"

사무원P "네, 아오바씨...죄송하지만 오늘은 이미 늦었으니 내일 점심 즈음에 다시 와주세요."

미사키 "난토...알겠습니다." 꾸벅

총총총

코노미 "조건이 뭔데?"

사무원P "주 7일,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 점심 저녁 제공 안 함. 의상 제작 가능한 사람이며, 사무일에 능숙한 사람. 월 9만엔"

코노미 "...그 조건으로 건 너는 둘째치더라도 저 여자는 뭐지?"

사무원P "순진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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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써가고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거의 코노미와의 대화가 전부네요.

덕분에 알았습니다.

제 전작이 얼마나 자캐 위주로 흘러갔는지 말이죠.


아, 근데 이거 이미지 어떻게 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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