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유리코 "너무나도 멋진 그 사람"

댓글: 7 / 조회: 1445 / 추천: 4


관련링크


본문 - 10-19, 2018 04:01에 작성됨.

언제나의 아침!

피곤하던 어제 저녁의 일은 잊고 활기차게 시작해봅시다!

라면서 사무실로 들어오니...


"아, 안녕하세요... 유리코 씨..."


안나가 있었어요.

아무래도 조금 피곤해 보이는데, 괜찮은 걸까요?


"안나쨩. 좋은 아침~. 오늘 컨디션 어때?"

"좋은...걸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안나는 다시 소파에 쓰러져 잠에 들었어요.

으음...

역시 컨디션 안 좋은건 아니겠죠?

하지만 평소의 안나를 생각해보면 이게 맞는거 같기도해요.


그렇게 저희들의 아침은 시작되었답니다.



...



"오전 촬영 수고했어. 피곤했지?"

"아하하, 아뇨. 괜찮아요. 것보다 다른 애들은..."

"츠바사랑 미라이는 조금 있으면 올거고... 미즈키는 지금 왔다가... 화장실이라도 간거 아닐까."


안나는 하품을 하면서 게임기를 두들기고 있으니까요.

그럼 일단 저도 좀 쉬어볼까요?

오전부터 앨번촬영이여서 힘들었다구요.


"수고...했어요..."

"안나도 수고했어~. 어라, 오늘은 그거 잡는거야?"

"간단하고... 쉬우니까요...?"


평소에는 잡지 않던 보스를 잡고있는 안나에요.

아무래도 짬짬이 하는거다보니 오래걸리는건 하지 않는거 같네요...

그게 시간 관리하는 거에는 좋은건 알고 있지만요. 뭔가 신기해요.


"안녕하세요 유리코 씨."

"아, 안녕하세요!"


안나의 게임 화면을 보고 있다가 문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들어오신건 미즈키 씨였어요.

그나저나 오늘은 우리 다섯명 전부 일이 있는 날이네요.

이런건 꽤 드문데 말이죠...

그래도 프로듀서 씨가 힘내고 있으니까 저도 힘내 볼까요?


라곤해도 전 오전스케쥴이 끝이였지만요...

그래도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심심하고... 그냥 극장에 머물러 있을려구요.


"그럼 일단... 오늘 일이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는 PV촬영... 이였나요?"

"아아, 딱히 어려운건 아닐테니까 걱정말고. 그냥 평소처럼 모델촬영 한다고 생각하면 쉬워."

"저희 왔어요~."


문을 번쩍 여시고 들어오는 츠바사, 그리고 그 뒤를 따라오는 미라이가 보여요.


"죄송해요 학교에서 나오는게 늦어서..."

"아냐아냐, 괜찮아. 시간도 넉넉하고."


미라이는 학교에 있다가 온걸까요.

그리고보니 저도 출석일수 생각해보면 슬슬 출석하고 있어야 되는데 말이죠.

아슬아슬한건 아니지만 후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 만큼...


중간에 빠져나와도 일단 출석이라는건 인정해주니까요.

하아... 그럼 내일은 학교를 갔다가 극장을 오는걸로...

내일은 점심 이후에 스케쥴이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말이에요~. 어제 일에 대한 포상이 없는데~."

"엣, 츠바사 쨩?"

"그야그야, 나 하나도 받은거 없다구~"


그렇게 말하면서 프로듀서 씨에게 안기는 츠바사.

으음... 뭐랄까. 원래부터 이런 분위기여서 딱히 태클걸건 없어요.

랄까, 원래 츠바사는 저렇게 돌진하는 아이였으니까요.

크게 신경쓰진 않아요.


"일단 제 일의 순서가 먼저이니... 프로듀서?"

"아, 그래야지. 츠바사는 나중에 놀아줄테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미즈키 씨는 자신의 가방을 가지고 일어나셨어요.

그리고보니 슬슬 출발해야 되는 시간이긴 하네요.


"부우-. 놀아준다는거 말고 포상을 원하는건데요~."

"자자, 츠바사 쨩. 어쩔 수 없으니까, 응?"


살짝 토라진 츠바사의 머리를 쓰다듬고 미즈키 씨랑 나가는 프로듀서 씨.


"체엣..."

"자자, 우리 레슨 스케쥴 잡힌거 있으니까 말이야. 서두르자?"

"아, 미라이 쨩하고 츠바사 쨩. 잠시 이리로 와봐."

"응?"


줄게 있거든요.

어딨더라...

아, 여깄다.


"여기, 선물이에요."

"엣, 이거 뭐에요?"

"휴대폰 걸이야. 예쁘지?"


나름 저희들마다 색이나 그런것들로 맞춘거니까요.

...아까 미즈키 씨는 깜빡하고 넘어가버렸지만...

나중에 드리도록 하죠.


"와, 빨강색의... 나비네요?"

"난 노란색이네?"

"미즈키 씨의 것은 깜빡해버렸네... 사뒀던걸 까먹고 있었어."


그렇게 두 명에게 원래 주려고 하던 선물을 주니 역시 기뻐했어요.

역시 저 물건 고르는 안목이 있다니까요?

그럼 일단...


"고마워 미라이 쨩!"

"후후, 별거 아닌걸. 비싼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이렇게 예쁜걸~!"


그렇게 미라이와 츠바사와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둘이 레슨 시간때문에 가야되서 보내주었어요.

하아... 그럼...


"자, 안나도?"

"으, 응..."


살짝 떨떠름한 듯한 눈빛이네요.

으음... 뭐가 맘에 안 드는 걸까요?


"혹시, 맘에 안 들어?"

"으응, 귀엽고... 좋아... 그런데... 유리코 씨는... 괜찮은거야...?"


갑자기 무슨 소리일까요.

딱히 이런건 언제나의 일이잖아요?

그야...


"...유리코 씨도... 프로듀서 씨... 좋아하지...?"

"응."

"그리고... 사귀고 있고..."

"그렇지?"


하지만 그게 갑자기 왜 지금 괜찮냐고 나오는 걸까요?

아, 설마...


"츠바사라던가 신경쓰는거야?"

"...응..."


정말, 그런거가지고 질투라던가 하지 않는데 말이죠.

그야 츠바사 쨩은 츠바사 쨩이고...


"츠바사도... 미라이도... 미즈키 씨도... 다 좋아한다구...?"

"응, 그렇네..."


프로듀서 씨와 사귀고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에요.

제가 가장 먼저 만났으니까.

절 가장 먼저 스카우트 하시고, 으음... 경력으로는 제가 가장 오래됬을려나요?

오토메스톰이라는 유닛이 만들어진지... 이제 3달 정도 됬으니까요.

미라이와 츠바사는 그때 들어왔고, 안나는 저와 비슷하게 들어왔고... 미즈키 씨는 그 중간이라는 느낌일려나요?


아무튼, 그런 것 때문에 프로듀서 씨하고 사귀고 있는거에요.

프로듀서 씨 역시 제 마음을 깨달아주시고, 그리고 부정하지 않으셨어요.


"...괜찮은거야...?"

"그야, 어쩔 수 없잖아. 그런 사람인걸... 어쩔 수 없이 좋아하게 되버릴걸?"


착하고, 성실하고, 멋져요.

얼굴은 보통이라고 생각하지만 배려심 넘치고 언제나 건강한 프로듀서 씨...

그런 사람과 같이 있는데 흑심을 품지 말라니. 무리에요 그런거.

정말 철벽을 치는 얼음공주 같은 분위기가 아니면 무조건 좋아하게 되버려요.


그런 무자각 하렘마에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아무리 연인이라고 해도... 너무 참견하는건 안 되는 일이라구. 거기에다가... 보통 일을 마무리 한것도 아니고..."


위의 성격만이라도 위험한데.

다들 한가지씩 해프닝이 있었어요.

미라이는 아이돌이란 자리에서 앞으로 어떻게해야 하나 방황하고 있을때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주고 앞에서서 이끌어주던 사람이에요. 자신의 꿈을 피워준 사람. 그런 사람인데 누가 싫어하겠나요. 도리어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이에요.


츠바사는 아에 육체적으로 구해졌어요. 눈에 띄는 외모 때문에 못된짓 할려는 사람들에게 심한짓을 당할뻔 했는데 프로듀서 씨가 구해줬다고 해요. 정말 백마탄 왕자님 그 자체잖아요. 거기에다가 처음으로 무언가 집중하면서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해주었어요.


미즈키 씨는 자신의 무표정 때문에 차갑게 보이는 것이 고민이여서 조금 네거티브하게 들어가고 있을때, 마술로 깜짝 놀래켜 주었데요. 그리고는 '표정이 고민이라면 행동으로 보여주면 되는거야!'라면서 그 고민을 싹 날려버리셨데요.


그러니까...

정말 무자각 하렘마죠?

정말, 왜 이런사람을 저도 좋아하게 되서는...


저요?

저는 언제나 책만을 알고있던 저를 이런 세계가 있다는것을 알려준... 좀 과장하면 구세주 같은 사람이에요.

이런 반짝이는 세상이 있다고... 책에만 관심있던 저에게... 이 넓은 세계를 체험하게 해준 사람이에요.


"어쩔 수 없는걸. 그런 사람인데."

"...응..."

"그리고 안나?"

"응...?"

"안나도, 좋아하는거 아니야?"


움찔. 하고 반응하는 안나.

그야, 티 나는걸...


"나 신경써주는 건 고마운데... 안나도... 츠바사 쨩 처럼이라고는 말 안 하겠지만... 응?"

"...비겁해요..."

"응?"

"...언제나 천사같고... 비겁해..."


천사라니, 과대평가에요.

그야 안나 쨩. 처음에는 소심 그 자체였던 아이인데 프로듀서 씨랑 같이 다니면서 이렇게 다른 사람과 말을 하는것도 어색하지 않게 되었으니까요.

심지어 라이브에서는 스위치가 완전히 바뀌어서 원래의 안나 쨩이라고는 전혀 모를정도로...


"자, 힘내는거야!"

"...응..."


그렇게 저는 안나의 손을 꼭 잡아주었어요.



...



"하아... 힘들다..."

"오늘도 늦게까지 수고하셨어요."

"아, 유리코. 아직 안 돌아갔어?"

"언제나 남아 있잖아요?"


세삼스럽게 그런 말이에요.

지금 시각은 8시. 다른 애들은 하나 둘 떠난 시간이에요.

아마 미즈키 씨 정도가 지금 샤워실에 들어가 있을려나요...


"오늘의 츠바사 쨩과의 데이트는 어떠셨나요?"

"...그런 질문 뭔가 비겁한데."


오늘 지친것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츠바사 쨩이랑 같이 여기저기 데이트 다닌 것 때문일거에요.

스케쥴이 끝나고 바로 끌려가셨다고 미라이 쨩이 알려주었어요.


"「사서 고생한다.」 딱 어울리는 말이지 않아요?"

"...하아... 미안해 정말..."

"자자, 여기 앉아주세요."


한숨을 쉬는 프로듀서 씨에게 제 앞에 있는 소파를 탁탁치면서 오라고 손짓했어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오시는 프로듀서 씨.

하지만 오고 싶었던거죠? 알고 있으니까요.

가끔씩 튕기신다니까.


"유리코 특제 안마 서비스입니다~. 기분 어떠신가요~?"

"좀... 시원할지도."

"아빠에게 자주 안마 해드리니까요."


자연스럽게 시작된 어깨안마.

적당히 주무르면서 있는 것 뿐인데도 조금 뭉쳐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어요.

역시 열심히 일 하시는 거겠죠.


"이 하렘마를 어떻게 하면 좋은걸까요."

"윽..."


츠바사 쨩 뿐만이 아니에요. 미라이 쨩, 미즈키 씨... 그리고 오늘의 안나까지.

아마 프로듀서 씨가 알고 있는건 츠바사 쨩 정도 일려나요?

하지만 나머지 셋다 호감이 있는걸요. 그걸 알게되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려나요.


나머지 셋이 좋아한다는 건 비밀이에요. 그야, 남의 고백을 가로채면 안되죠~.

여자에게 고백이라는건 정말로 중요한 이벤트니까요.

다른 분들도 츠바사 쨩처럼 직접 들어내시면 좋을텐데...

그럼 고민도 없어지잖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츠바사..."

"그건 프로듀서 씨가 생각하셔야죠."

"아니아니, 일단 유리코도 관련된 문제니까 이거?"

"하지만 전 어떻게 되든 좋다구요?"


전에도 말 했잖아요.

전 다른 사람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요.

그야, 모두가 해피해피한 해피엔딩을 맞이하면 좋잖아요?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그런 이야기...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게 되었답니다~. 하고 끝나는 옛날 이야기처럼...


"...그걸로 정말 좋은거야?"

"으음... 그래도 정실은 제가 되보고 싶네요. 첩이라는 것도 좋은 시츄에이션이긴 하지만..."

"그런 식인거냐..."


아마도 제가 소설에 나오는 인물이였으면「두번째라도 좋아?」 라는 느낌의 메가데레이지 않을까요.

그야, 이 사람이 이렇게 멋진걸 아는걸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 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가 되요.


왜 프로듀서 씨를 좋아하는지, 무슨 이유로 좋아하게 되었는지...


거기에다가 모두다 착한 사람들이니까요. 착한 사람들이 싫은 엔딩을 맞이한다니. 그건 별로 좋지 않은 이야기라구요.

이야기는 권선징악이 좋아요. 악을 징벌하지 않더라도, 선한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그런 이야기가 좋은걸요.

물론 소설보다 현실이 더 가혹하고 힘들다는건 알지만, 할 수 있는건 해 봐야 아는거에요.


"부인이 적극적으로 하렘을 권장하고 있다구요? 확 사귀어 버리세요?"

"정말... 그러는 사람도 얼마 없을거다..."


저도 그건 잘 알고 있답니다.


"그러니까. 상으로 키스해주세요."

"...여기서?"

"안 되요?"

"안 될건 없다만..."


그렇게 말하고서는 이쪽을 보시는 프로듀서 씨.

그런 프로듀서 씨에게 전 입술에 키스를 쪽하고 했어요.


"...그쪽이 다가오는 거였어?"

"어느쪽이든 상관 없잖아요."

"하아... 가끔씩 보면 머릿속이 꽃밭인가 싶다니까."

"그거 욕은 아니죠?"

"...반반일려나."


에에~.

저 그렇게 천진난만하기만 하진 않다구요.

그럼...


"엣, 잠시..."


당황하는 프로듀서 씨의 입을 맞춘다음 좀 더 격하게 프로듀서 씨의 입을 열었어요.

그리고 프로듀서의 입 안으로 침범하는 제 혀.

언제나의 가벼운 키스가 아니라 조금은 헤비한 키스에요.

그리고...


"저 돌아왔......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응. 안 돌아왔어..."


문이 열리면서 미즈키 씨가 들어올려고 했지만.

지금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려나요.


"자, 잠시 유리코?!"

"후후... 여기서 끝까지 해버릴까요?"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미즈키~! 살려줘!!"


밤은 길다구요~♪




...




아무튼, 그런 우리들의 이야기였어요.

정말 이거, 소설로 발매하면 이게 무슨 스토리냐면서 적자날 스토리에요.

하지만 이게 저희들의 현실. 리얼이랍니다.

가끔씩 현실은 픽션을 뛰어넘는다던데. 그게 저희들을 말하는게 아닐까요.


뭐, 마지막에는 미즈키 씨가 들어와서 결국 끝까지 못 갔지만요...

아, 그래도 미즈키 씨에게 제대로 핸드폰 고리는 줄 수 있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렘물이지만 싸움없는 하렘물입니다.

뭐랄까. 메가데레 유리코도 쓰고 싶었고, 이런 소재로도 한 번 쓰고 싶었어요.

예전에 트라프리로 양다리 걸치는 린 다음으로는 오래간만일려나요.

대천사 유리코엘. 유리코엘은 분명 존재합니다. (유리엘...?)


늘 한 걸음 물러나서 다른 애들을 응원해주지만 적극적일땐 한없이 적극적으로 변하는...

역시 이런 이야기 쓰기가 참 좋네요~.

4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