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그림

宇宙の風(우주의 바람) - 時代/ Jidai 프로젝트 표지 및 후기

댓글: 14 / 조회: 1385 / 추천: 4



본문 - 10-18, 2018 23:53에 작성됨.

링크/  スピッツ - ロビンソン(1995)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여러분! Weissmann 입니다.

 드디어 時代/Jidai 프로젝트의 7번째 그림이자 마지막 그림이네요!


프로젝트의 표지를 장식하는 46번째 그림은

영원한 17세이자 제 7대 신데렐라 걸,

'아베 나나' 입니다!


본래 90년대의 그림으로 그려볼까....생각을 했었지만

정확한 나이가 불명인 나나양이기에

흐르고 변하는 '시대' 자체를 상징하는 아이돌이라 생각하여

'우주', '시간' 등의 느낌을 상상하며 그려보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인 'Spitz'의 '로빈슨'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네요.


95년에 발매된 제법 오래된 곡이지만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정말 아름다워서 가을에 듣기 좋은 노래랍니다.   


img.png


新しい季節は なぜかせつない日日で
새로운 계절은 왠지 애절한 날들이지만
河原の道を自轉車で 走る君を追いかけた
강둑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그대를 따라갔어요

思い出のレコ-ドと 大げさなエピソ-ドを
추억의 레코드와 과장된 에피소드를
疲れた肩にぶらさげて しかめつら まぶしそうに
지친 어깨에 늘어뜨린 채, 찌푸린 얼굴이지만 눈이 부시도록 

同じセリフ 同じ時 思わず口にするような
뻔한 말들을 매번 똑같이 무심코 입에 올리며
ありふれたこの魔法で つくり上げたよ
흔해 빠진 이 마법으로 만들어 냈죠.

誰も觸われない 二人だけの國 君の手を離さぬように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우리 둘만의 나라, 그대의 손을 놓치 않도록
大きな力で 空に浮かべたら ルララ 宇宙の風に乘る
큰 힘으로 하늘에 띄운다면… 랄랄라 우주의 바람을 타요


img.png

 

片隅に捨てられて 呼吸をやめない猫も
한쪽 구석에 버려진 호흡을 멈추지 않는 고양이도
どこか似ている 抱き上げて 無理やりに頰よせるよ
어딘가 닮아 있어요, 안아 올려서 무리하게 볼에 대봐요

いつもの交差点で 見上げた丸い窓は
매일 가던 교차로에서 바라다 본 둥근 창문은
うす汚れてる ぎりぎりの 三日月も僕を見てた
좀 더러워져 있어요, 사라질 듯한 초승달도 나를 보고 있었죠

待ちぶせた夢のほとり 驚いた君の瞳
숨어서 기다린 꿈의 근처에서 놀란 그대의 눈동자
そして僕ら今ここで 生まれ變わるよ
그리고 우리들은 지금 여기에서 다시 태어나요

誰も觸われない 二人だけの國 終わらない歌ばらまいて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우리 둘만의 나라, 끝나지 않는 노래를 부르며
大きな力で 空に浮かべたら ルララ 宇宙の風に乘る
큰 힘으로 하늘에 띄운다면… 랄랄라 우주의 바람을 타요

ロビンソン(로빈슨/1995)


------------------------------------------------------------------------------

(후기)


기나긴 '시대 프로젝트'를 끝내며...


안녕하세요 아이커뮤를 찾아주시는 여러 프로듀서님.

최근 '시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미흡한 그림에도 큰 관심과 응원을 해주시고

아낌없이 각 '시대'에 대한 고찰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수 많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며 그림을 그려나가는 기회를 얻게 되어 무척 영광이었습니다. 


아리우라 칸나양(1960)에서 시작하여 나가토미 하스미양(1970),

카타기리 사나에씨(1980), 사토 신씨(1990), 키무라 나츠키양(2000)

그리고 타치바나 아리스양(2010) 과 아베 나나양(표지)에 이르기까지


7명의 연작 프로젝트 그림을 그리면서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여러 프로듀서님들께서 끝까지 지켜봐주시며 큰 힘을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이내 각 시대별 느낌이나

고찰을 담고자 이런 저런 생각을 거듭하면서 각 시간들 속의 사건들이나

여러 정황들에서 많은 생각할 거리와 또는 숙제들을 재발견하기도 했죠.


흔히 '시대정신'이라 불리는 각 시대별 담론들 역시 처음엔 너무나 추상적인 개념이었지만, 

여러 프로듀서님들과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보다 확실하게 알게 되었네요.


부족함 많은 실력에 너무 거창하고 무거운 주제를 선택한 것은 아닌지 항상 걱정이었지만,

나름대로 각 시대별 느낌을 상상하고 또는 회고하면서 그린 그림들에 담긴 생각과 감정이

프로듀서님들께 전해져 또 다른 이야기가 피어나는 것은 정말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곱씹어보고 또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어떨지 상상하면서,

오늘도 하루 하루를 살아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의 틈 속에서


돌고 도는 시계 속을 거닐며 , 행복한 순간들과 슬픈 순간들을 지나 

시간이라는 우주의 바람을 타고서 우리는 매 순간 떠나가네요.


삶이라는 여행의 끝이 어디일지 알 수 없지만

돌이켜보았을 때, 아름다운 추억들이 햇살을 받은 유리알처럼 빛나며

부디 다음 생(生)을 환하게 비춰주길 바랍니다. 


기나긴 '시대 프로젝트'를 함께 해주신 모든 프로듀서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4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