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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 "위선자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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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0, 2018 17:51에 작성됨.

치히로 "위선자의 노래"



-저녁, 귀가길

사무원P "러브 송~♪ 흠, 흠흠-♪ 코노미씨의 노래는 무척 좋다니까~ 그리고 치즈루씨와 카오리씨, 키타자와의 노래도 무척 좋고."

??? "그야말로 위선자의 노래네, 히-군."

사무원P "" 멈칫

빙글

사무원P "...누나가 왜 여깄어."

치히로 "어머, 있으면 안 되니?"

사무원P "...오늘 오디션 현장에서 시키도 리이나도 하루카도 보지 못했어. 어떻게 된 거야?"

치히로 "그 셋은 오디션에서 떨어졌단다. 할 마음이 있는 거냐고 질책 받았지."

사무원P "뭐...? 그럴 리가 없..."

치히로 "아니, 그럴 리가 있지. 지탱해주던 누군가가 없어졌는데."

사무원P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치히로 "다시 346로 돌아와.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너의 기억을 다시 되찾게 하라고. 어렴풋이나마 모두가 너를 기억하고 있어. 그러니까 조만간..."

사무원P "그럴 수 없다고. 말했잖아. 나 때문에 모두가 죽..."

치히로 "그딴 위선자의 현실도피를 듣고 싶은 게 아니야! 우리가...내가 원한다고! 히-군을!!"

사무원P (토비 그 자식, 도대체 일처리를 어떻게 해치운거야!)

사무원P "미안하지만 절대 그럴 수 없어. 현실도피라도 좋아. 그저 도망만 치는 거라도 좋아. 나는 내가 사랑하는 모두를 지킬 거니까 말이야. 그것이 잘못된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야."

치히로 "...정말 잘못된 방법이야. 그건 알고 있지?"

사무원P "..."

치히로 "이번 스텔라 스테이지, 솔직히 히-군네가 합격하기를 바랐어."

사무원P "뭐...? 그게 무슨 소리..."

치히로 "히-군이 합격하고, 우리 아이들도 합격해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우리 아이들이 압도하는 무대를 연출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히-군 처럼 시나리오 작성을 할 수 없었나봐?" 싱긋

사무원P "..."

치히로 "그래서 새로운 시나리오를 썼어. '내' 흐름대로 시나리오를 쓰기로."

사무원P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

후욱

퍼억

사무원P "커헉?!" 뒷목 맞음

쿠웅

사무원P "뭐, 뭐야...?" 꿈틀 꿈틀

사나에 "..."

사무원P (사, 사나에씨!?)

치히로 "정말 오랜만이지? 아, 그녀는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어."

사무원P "?!" 꿈틀 꿈틀

사나에 "당신이 누구인지 모르겠어. 하지만...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가게 해 둘 수 없다는 것만은 알고 있어."

치히로 "맞습니다, 사나에씨..."

사무원P "으윽..." 꿈틀 꿈틀

치히로 "아키하쨩은 벨트를 착용했었을 때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나는 돌아왔었어. 하루카쨩은 일부만 돌아왔고. 나와 아키하쨩, 하루카쨩의 차이가 뭘까...고민하게 되었지." 사무원P의 가방을 뒤짐

치히로 "찾았다."

로스트 드라이버 []

사무원P "뭐, 뭐야...그건 어째서...!?" 부들부들

치히로 "생각해보니 간단했던 거였어. 아키하쨩은 히-군을 잊기 전에 벨트를 착용한 적이 없었고, 나는 있었어. 그럼 하루카쨩은 왜 일부만 돌아왔을까...그건..." 힐긋

사나에 "알았어." 스윽

덥석

사나에 "끙차-" 사무원P를 일으킴

사무원P (으윽...! 히, 힘이 안 들어가...!!)

치히로 "하루카쨩의 조건은 단순히 벨트가 아니었어." 스윽

찰칵

치히로 "후훗, 여전히 어울리네?" 벨트를 사무원P의 허리에 채움

사무원P "뭐, 뭐할려고..." 부들부들

치히로 "우선은 조건을 실험할 수 있는 그 아이부터야." 스윽

달칵

가이아 메모리 [Memory-!!]

사무원P "!?"

찰캉

치히로 "자, 과연...어떻게 될까?" 휙

사나에 "..." 스윽

털썩

사무원P "으윽..." 길가에 버려짐

치히로 "앞으로 기대하렴, 히-군. 너의 그 현실도피를 철저하게 부숴줄테니까." 저벅저벅

사나에 "..." 저벅저벅

사무원P "으윽..." 털썩


-잠시 후

사무원P "...으음...?" 지끈지끈

??? "아, 눈을 뜨셨네요?"

사무원P "타, 타나카...? 여긴..."

코토하 "그게..." 힐긋

시즈카 "저희 집이에요, 사무원P씨."

사무원P "모가미...어떻게 된 거야...?"

코토하 "길가에 쓰러져 있던 것을 제가 발견하고...어떻게든 부축하는 도중에..."

시즈카 "마침 우동에 넣을 재료를 사고 돌아오던 중에...무슨 일이 있었죠?"

사무원P "...모르겠어..."

코토하 "혹시 요즘 유행한다던 퍽치기?"

시즈카 "하지만 지갑이라던가 가방도 멀쩡하고...뭘까요?"

사무원P "..."

사무원P (누나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괜히 설레발 쳐서 말했다가는 사나에씨도, 누나도 위험해질 수 있어...여기서는 그저 넘어가는 것이...)

사무원P "어쨌든 고마워. 나도 집으로 돌아가 볼..." 벌떡

비틀

사무원P "어라?" 털썩

코토하 "사무원P씨!"

시즈카 "괜찮으세요!?"

사무원P "몸에 힘이 안 들어가..."

코토하 "당연한 거겠죠. 퍽치기를 당했는데 멀쩡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에요."

사무원P (...역시 내 몸은 이제 평범해진 건가...)

시즈카 "우선 밥부터 먹어요. 우동 좋아하시죠?"

사무원P "응? 아, 응..."

시즈카 "그쪽도 어때요?"

코토하 "네, 네? 그야 좋아하기는 하지만...저도 대접받아도 좋나요?"

시즈카 "맛있는 것은 모두가 함께 먹는 것이 행복이랍니다."

사무원P "..."

키라리 [사무원P쨩- 행복하늬?]

사무원P "..."

시즈카 "사무원P씨?"

사무원P "응? 아, 응. 괜찮아. 고마워, 모가미..."

시즈카 "네..."

사무원P "줄 거는 없고..." 뒤적뒤적

사무원P "여기." 스윽

시즈카 "어라? 이건..."

코토하 "티...켓?"

사무원P "며칠 뒤에 ㅁㅁ백화점에서 오픈 행사로 라이브 공연이 있거든. 그 티켓이야. 현재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이기는 하지만...보답으로 보러와줘."

코토하 "어머, 저도요?"

사무원P "타나카에게는 워낙 신세를 많이 졌으니까...친구는 괜찮데?"

코토하 "네. 갑자기 눈이 따끔 거려서 문제이기는 하지만요."

사무원P "그렇구나..."

시즈카 "그럼 우동 가져올게요."

코토하 "아, 도와드릴게요." 후다닥

사무원P "...도대체 누나가 하려고 하는 것이..."

TRRRRRRRRRR

사무원P "아, 잠시 전화 좀 받고 올게."

시즈카 "네-"

코토하 "다녀오세요."

달칵

사무원P "네, 전화받았습니다."

남성 [안녕하세요.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의 사무원P씨 되시나요?]

사무원P "네, 맞습니다만...누구시죠?"

남성 [아, 저는 △△잡지사입니다.]

사무원P (그 잡지사라면...제법 대기업인데? 왜 전화를...)

남성 [실은 이번에 새롭게 신인 아이돌 사진집을 찍게 되었는데요. 혹시 그것과 관련되서 회의를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사무원P "저, 정말요!?"

남성 [네. 이번 스텔라 스테이지 오디션 모습을 봤는데 아주 멋지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알아보고 싶습니다.]

사무원P "오디션...? 근데 어떻게..."

남성 [아, 그 심사위원 중에서 ABC방송사 사장님이 있었잖아요. 실은 그 사장님과 제가 친분이 좀 있어서...놀랐어요. 그 사장님이 스폰서를 자처하다니.]

사무원P (그 얘기는 거절했을 텐데...?)

남성 [그리고 사무원P씨에게도 놀랬습니다. 그 사장님에게 호통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말이죠. 사장님께서 그냥 떠보기 식으로 아이돌들의 비쥬얼을 언급했는데 그걸 거절했다는 것이...]

사무원P "떠, 떠보기요...?"

남성 [ABC방송사 사장님, WD 음반 회사 사장님, 그리고 저까지. 모두 자신의 프라이드와 진심을 우선으로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사무원P "WD 음반 회사 사장님도 아시나요?!"

남성 [이 마당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알게 되죠. 그 사장님에게 한 번 추천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생각은 해뒀지만 설마 ABC쪽까지 추천을 받다니, 그렇다면 더더욱 저로서는 환영이죠. 그래서 회의 하시겠어요?]

사무원P "네, 네! 그럼 내일 12시쯤, 그쪽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남성 [네, 알겠습니다. 스케쥴 비워두죠.] 삑

사무원P "후우- 좋았어! 이걸로 한단락 완료했다!"

달칵

시즈카 "사무원P씨?"

사무원P "아, 미안, 모가미. 시끄러웠어?"

시즈카 "아뇨. 준비 다 끝났어요."

사무원P "아, 고마워."

저벅저벅

달칵

달칵

사나에 "...흐음..."

치히로 "어때요?"

사나에 "아직 잘 모르겠어. 하지만...기분 나쁜 건 분명해."

치히로 "그렇군요. 뭐, 그건 차차 좋아질 수도 있어요."

사나에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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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조여드는 위통!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

여기서 어떻게 빠져 나갈 것인가!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사무P 자기 집에 들어간 적 없습니다.
사무P 영양실조 -> 집 받음 -> 회사 복귀하자 마자 특훈 -> 그 특훈 탓에 집에 못 들어감 -> 스텔라 스테이지 오디션 -> 현재









































-하루카의 자택

하루카 "...그것이...당신의 선택이었나요...사무원 프로듀서..." 지끈 지끈

하루카 "전...인정할 수 없어요. 적어도 지금의 사무원 프로듀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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