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댓글: 2 / 조회: 1355 / 추천: 1



본문 - 09-15, 2018 00:00에 작성됨.

이 글은 위에 링크로 걸어둔 창댓을 정리한 게시물입니다.

------------------------------------------------------------------

쿠메 우라라 「미래에는 어떤 아이돌이 춤추고 노래할까?」


카시이 아오 「미래의 아이돌?」


쿠메 우라라 「그래. 한 13년 정도 뒤에는 어떤 아이돌들이 춤추고 노래할까?」


와카미야 카즈사 「13년 후면 우리가 은퇴한 뒤겠네.」


카시이 아오 「너무 먼 미래인데. 그래도 생각해보자면...히다카 마이의 자식뻘 되는 애?」


와카미야 카즈사 「기껏해야 13살 정도인 애일텐데.」


카시이 아오 「혹시 알아? 미래의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어린 아이돌이 인기를 끌지.」


와카미야 카즈사 「에이 설마......」


카시이 아오 「신장이 160cm를 넘는데 13살이고, 믹스쥬스 만드는 걸 좋아하는 아이돌이라든가.」


(출처 : http://imas.gamedbs.jp/cgss/card/detail/1017/1017#card-1017 )


쿠메 우라라 「160cm보다도 크다고? 150도 아니고 160?」


와카미야 카즈사 「프로필 나이 조작이라면 또 모를까, 너무 작위적인 캐릭터 같은데.」


카시이 아오 「그럼 부잣집에서 태어난 명랑한 여자애는? 양갈래 머리가 어울리고.」


(출처 : http://imas.gamedbs.jp/mlth/chara/show/22/250 )


와카미야 카즈사 「상식적으로, 부잣집은 13살짜리 딸한테 아이돌 하겠다는 걸 말릴 것 같은데.」


카시이 아오 「이것도 아니다, 저것도 아니다. 그럼 카즈사는 미래에 어떤 아이돌이 데뷔할 것 같아?」


와카미야 카즈사 「관심 없어.」


카시이 아오 「에~~ 그런 소리 말고 말해봐. 2시간 동안 대기하고만 있는 건 싫단 말야.」


와카미야 카즈사 「알았어. 알았어. 그럼 13년 뒤에 활동할 아이돌 중에는 아리스가 있을 거야. 됐지?」


(출처 : http://imas.gamedbs.jp/cgss/card/detail/1227/1227#card-1227 )


카시이 아오 「그거 잡지 표지에 있던 아무 이름이나 보고 말한 거잖아.」


와카미야 카즈사 「그러면, 신비롭게 생겼지만, 말장난이랑 일본술을 좋아하는 미녀 아이돌도.」


(출처 : http://imas.gamedbs.jp/cgss/card/detail/413/413#card-413 )


쿠메 우라라 「구체적으로는?」


와카미야 카즈사 「...양쪽 눈동자 색이 다르고, 동안인 아이돌.」


쿠메 우라라 「카즈사는 상상력이 풍부하구나.」


와카미야 카즈사 「우라라 네가 시작해서 말하는 거잖아. 유치원생을 달래는 말투는 관뒀으면 좋겠어.」


카시이 아오 「그래도 그 정도면 준수하네. 최소한 스스로 수타 우동을 만들어 먹을 정도로 우동을 좋아하면서도, 프로듀서한테 시간이 없다고 재촉하는 아이돌이 아닌 게 어디야.」


(출처 : http://imas.gamedbs.jp/mlth/chara/show/15/33 )


와카미야 카즈사 「그렇게 자세하게 말하니까 진짜로 13년 뒤 쯤에 나올 것 같잖아.」


카시이 아오 「내가 말한 거긴 하지만, 불가능해. 반항적인 우동 아이돌이라니, 차라리 영원한 17세 아이돌이 현실적일걸.」


(출처 : http://imas.gamedbs.jp/cg/idol/detail/54?h=imcgss-c314 )


와카미야 카즈사 「영원한 17세 아이돌이라면 이미 있어.」


카시이 아오 「엑...진짜로 있다고?」


와카미야 카즈사 「저번 주에 아키하바라 길거리에서 봤는걸.」


쿠메 우라라 「아키하바라에는 왜 갔을까나?」


와카미야 카즈사 「그거야 우리 프로듀서가......앗.」


카시이 아오 「쿠로이 프로듀서라~ 청춘이네~」


와카미야 카즈사 「아무튼! 우라라도 미래의 아이돌이 어떨 것 같은지 말해줘.」


쿠메 우라라 「그런 식으로 돌려도 말이지.」


와카미야 카즈사 「미래의 아이돌 모습은 어떨까가 원래 화제였잖아.」


쿠메 우라라 「알았어. 그럼.....12년 뒤엔 유식한 척 하는 아이돌이 나올 것 같아.」


카시이 아오 「헤에~」


쿠메 우라라 「어려운 단어를 섞어 쓰면서 유식한 척 하지만, 그럴 수록 이상한 면이 드러나는 걸 세일즈 포인트로 삼은 아이돌. 몸매는 슬림한 편이 좋겠네.」


(출처 : http://imas.gamedbs.jp/cg/idol/detail/130?h=imcgss-c1174 )


와카미야 카즈사 「뭐라고 하면 좋을지...」


쿠메 우라라 「걔 동료 중에는 동갑이지만 글래머러스한 아이돌도 있다는 설정은 어때? 동료인 글래머 아이돌은 이상한 낱말을 쓰면서 비범한 척 하지만, 유치함이 묻어 나오는 아이돌일 거야.」


카시이 아오 「예를 들면?」


쿠메 우라라 「수고 했다는 말을 '어둠에 삼켜져라!'라고 말한다든가, 안녕하세요를 '성가신 태양'이라고 말하는 걸로.」


(출처 : http://imas.gamedbs.jp/cg/idol/detail/97?h=imcgss-c1172 )


와카미야 카즈사 「우라라의 머리 속 아이돌 업계는 괜찮은 걸까?」


카시이 아오 「지금처럼 암울한 시기가 황금기로 보일 정도로 어두운 미래가 오지 않고서야, 그런 아이돌이 나타날지...」


쿠메 우라라 「미래에는 그런 게 세일즈 포인트가 될 수도 있잖아.」


카시이 아오 「에이 설마.」


와카미야 카즈사 「미래의 아이돌 업계는 그렇게까지 절박해지는 건가...」


카시이 아오 「뭐, 우라라 생각이니까.」


쿠메 우라라 「아오는 더 생각해본 거 없어?」


카시이 아오 「없는데.」


와카미야 카즈사 「아오의 머리 속에서 13년 뒤의 아이돌 업계에는 13세 이하의 아이돌 밖에 없나 보네. 우라라의 업계와는 다른 쪽으로 어두운 미래 같아.」


쿠메 우라라 「어린 애들만 있는 아이돌 업계......」


카시이 아오 「그러는 카즈사는?」


와카미야 카즈사 「내가 뭐?」


카시이 아오 「아리사라는 아이돌이랑 신비롭게 생긴 아이돌 말고 다른 아이돌 생각해둔 거.」


와카미야 카즈사 「없어.」


카시이 아오 「딱 잘라 말하네.」


쿠메 우라라 「잠깐. 노크 소리가 들리는데.」 쿠로이 타카오 「타카기. 지금 거기 있나?」


와카미야 카즈사 「타카기 씨는 여기 없어요, 프로듀서.」


쿠로이 타카오 「그런가. 실례했......타카기!!」


카시이 아오 「무슨 일일까?」


쿠메 우라라 「글쎄. 또 기획안으로 의견 충돌이 일어난 거 아닐까?」


쿠로이 타카오 「그러니까, 이런 아이돌은 허무맹랑하다고 몇 번을 말해!」


타카기 준지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음악을 배우고 왔다는 컨셉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이 뭐 어떻길래?」


(출처 : http://imas.gamedbs.jp/mlth/chara/show/55 )


쿠로이 타카오 「문제가 너무 많잖아! 독일어 문제는 어떻게 할 건데?」


타카기 준지로 「인사할 때만 독일어 쓰는 걸로 하면 되겠지. 구텐 탁(Guten Tag)이라든가, 그뤼스 고트(Grüß Gott)라든가.」


쿠로이 타카오 「그런 대충대충인 컨셉으로 대중을 휘어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타카기 준지로 「의외로 이런 걸 신선하다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으니까. 따지고 보면, 쿠로이 자네도 황당한 기획은 많이 내지 않았던가?」


쿠로이 타카오 「뭣!」


타카기 준지로 「자네가 처음에 카즈사 군을 스카웃 했을 때, 무슨 컨셉을 붙이려 했는지 기억해보게.」


쿠메 우라라 「카즈사한테 컨셉이 붙을 예정이었어?」


와카미야 카즈사 「나도 처음 듣는 이야기야. 잠자코 들어보자.」


타카기 준지로 「남자와 개를 무서워 하는 아이돌이라니, 개는 그렇다 쳐도 남자를 무서워하면 어떻게 아이돌이 될 수 있는가?」


(출처 : http://imas.gamedbs.jp/mlth/chara/show/4/179 )


쿠로이 타카오 「어디까지나 컨셉이었어! 남자 앞에서 벌벌 떠는 컨셉은 팬들과 교감하면서 극복해나가는 성장형 아이돌을 기획했단 말이다!!」


와카미야 카즈사 「프로듀서, 날 위해 그런 것까지 준비했구나.」


카시이 아오 「카즈사...방금 발언에서 감동할 부분이 있었던 거야??」


타카기 준지로 「어디 그 뿐인가? 카즈사 군한테 부끄러우면 삽으로 땅을 파는 컨셉도 붙이려 했잖나!」


와카미야 카즈사 「엑.」


카시이 아오 「푸흐흐흐. 삽이라니.」


쿠메 우라라 「구멍 파고 들어가 있을게요~~


와카미야 카즈사 「둘 다 조용히 해봐. 이대로면 우리가 엿듣고 있는 걸 들킨다고.」


타카기 준지로 「쿠로이 자네, 우라라 군한테 붙이려던 컨셉도 있었어.」


쿠메 우라라 「어라라? 나한테도 붙이려던 다른 컨셉이 있었던가?」


타카기 준지로 「자네, 무술에 능하고 남자로 오해받는 아이돌로 기획했잖나.」


(출처 : http://imas.gamedbs.jp/mlth/chara/show/6/233 )


쿠로이 타카오 「윽...」


타카기 준지로 「그러면서도 귀여운 여자아이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돌로 키울 생각이었다니. 우라라 군이 그렇게 활동해서 좋은 호응을 얻을 것 같았나?」


쿠로이 타카오 「그래도 타카기 자네가 기획하고 있는 아이돌보다는...」


타카기 준지로 「사람들한테 물어보게나. 독일어 하는 아이돌이랑 가라데 하는 아이돌 중 어느 쪽이 더 상식적인지 말일세.」


쿠메 우라라 「그래서 처음에 가라데 레슨 같은 걸 시켰구나.」


카시이 아오 「가라데 레슨이라니.」


타카기 준지로 「한 달 전에 사무소에서 나갔던 애도 기억나겠지?」


쿠로이 타카오 「아티스트를 지향한다는 컨셉으로 육성하려고 했지. 뭐가 문제인가?」


(출처 : http://imas.gamedbs.jp/mlth/chara/show/2/197 )


타카기 준지로 「아티스트를 지향할 마음이 없었다는 것만 빼면 문제는 없었다네.」


쿠로이 타카오 「그래. 나도 그런 실책을 다소 저지른다는 건 인정하지.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타카기 자네의 실책을 지적할 수 없는 건 아냐.」


타카기 준지로 「아까부터 계속 독일에서 온 아이돌 컨셉은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을텐데?」


쿠로이 타카오 「이번에는 독일말 하는 걸로 그러는 게 아냐. 이것 때문이야.」


타카기 준지로 「녹발? 염색하면 독일어 문제보다도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잖나.」


쿠로이 타카오 「타카기, 자네. 아직도 오토나시 코토미를 의식하고 있는 건가?」


카시이 아오 「분위기가 왠지 심각해진 것 같은데.」


쿠메 우라라 「오토나시 코토미?」


쿠로이 타카오 「우릴 버리고 도망친 그 아이돌 말이다. 타카기.」


타카기 준지로 「다시 말해봐.」


쿠로이 타카오 「몇 번이고 말해주지. 우릴 버리고...」


와카미야 카즈사 「두 분 다 그만두세요.」


타카기 준지로 「셋 다 듣고 있었나.」


카시이 아오 「멱살잡이까지 하는데 안 들릴 리가 없잖아요.」


쿠메 우라라 「이제 그만 놓으세요.」


타카기 준지로 「하아...넥타이를 망가뜨린 건 미안하네.」


쿠로이 타카오 「칫. 아무튼 이 기획에 대해서는 반대할 거야.」


~~~~~~~~~몇 주일 뒤~~~~~~~~~


카시이 아오 「우라라, 이번에 들어온 신입 봤어?」


쿠메 우라라 「오토나시 코토리 말이지?」


카시이 아오 「타카기 과장님 기획안에 묘사된 아이돌처럼 녹발이었어. 우연일까?」


쿠메 우라라 「잘 모르겠어. 카즈사 네 생각은 어때?」


와카미야 카즈사 「별 생각 없어. 신입이 독일어를 하든 러시아어를 하든, 우리는 우리대로 열심히 하면 되니까.」


오토나시 코토리(16세) 「안녕하세요.」


와카미야 카즈사 「으왓!」 카시이 아오 「깜짝이야.」 쿠메 우라라 「여기는 무슨 일로 온 거야?」


오토나시 코토리(16세) 「타카기 프로듀서가 여기서 기다리라고 해서 왔어요. 그런데 무슨 이야기를 하셨길래 그렇게 표정이 심각하셨던 거에요?」


쿠메 우라라 「이야기? 아~ 그냥 13년 뒤 쯤에 어떤 아이돌이 데뷔할까 공상해본 거였어. 신경쓰지 마.」


오토나시 코토리(16세) 「미래의 아이돌이요?」


카시이 아오 「응~응! 13년 뒤의 아이돌.」


오토나시 코토리(16세) 「13년 뒤에는 가출 소녀 아이돌이 나타날 것 같아요!」 쿠메 우라라 「가출 소녀라니...」


오토나시 코토리(16세) 「네! 가업인 화과자 상점이 싫어서 가출한 소녀가 아이돌이 되는 거에요. 출신지는 교토로 해두는 게 좋겠네요. 피부는 창백하고, 은발을 짧게 자른...」


쿠메 우라라 「즉석에서 생각해낸 것치고, 자세하네.」


오토나시 코토리(16세) 「타향을 떠돌다가 우연히 프로듀서한테 스카우트될 그 아이돌의 이름은! ...」


(출처 : http://imas.gamedbs.jp/cgss/card/detail/593/594#card-594 )


와카미야 카즈사 「오토나시 씨라고 했던가?」


오토나시 코토리(16세) 「네? 네.」


와카미야 카즈사 「아이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알겠어.」


카시이 아오 「카즈사?」


와카미야 카즈사 「아이돌은 우연히 될 정도로 만만한 직업이 아니란 걸 조만간 알게 될 거야.」


오토나시 코토리 「죄송합니다.」


카시이 아오 「잠깐! 카즈사? 물정도 모르는 신입한테 정색할 건 없잖아?」


쿠메 우라라 「우리가 시켜서 한 말인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와카미야 카즈사 「......나가 볼게.」


카시이 아오 「오토나시 코토리라고 했지?」 오토나시 코토리 「네.」


카시이 아오 「카즈사가 여기 오기까지 워낙 힘든 길을 거쳐와서 아이돌에 대해 조금 민감해지곤 해.」


쿠메 우라라 「우리가 대신 사과할게.」


오토나시 코토리 「앗!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13년 후~~~~~~~~~


하코자키 세리카 「일요일 오후의 새로운 발견 신출귀몰 생중계 생방임까!? 선데이x52!!」


모가미 시즈카 「이 방송은 부부에스 아카사카 프로덕션에서 전국으로 매주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호시이 미키 「이번 주에는 특별히 다른 프로덕션에서의 손님들도 찾아온 거야!」


시이카 「Grüß Gott! 961 프로의 시이카라고 해요~」


시오미 슈코 「안녕하세요~ 시오미 슈코입니다.」


칸자키 란코 「성가신 태양이군! 크크크, 영혼이 폭주한다.(안녕하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토나시 코토리 「시오미 슈코라~ 저 아이돌은 볼 때마다 예전 생각이 나네요.」


밀리P 「예전 생각이요?」


P 「옛날이면 아이돌 하던 시절 말하시는 거죠?」


오토나시 코토리 「네. 데뷔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선배들과 미래에는 어떤 아이돌이 나올까 이야기를 나눠본 적 있었거든요.」


밀리P 「그 당시에 시오미 슈코와 비슷한 아이돌을 상상해냈군요?」


오토나시 코토리 「네. 교토에서 온 것 하며, 가출했다가 우연히 아이돌이 된 것, 창백한 피부에 은발인 것까지도요.」


P 「오오. 찬양해요, 예언자 님.」


오토나시 코토리 「창피하게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아무튼 그 당시에 제 공상 속 아이돌을 듣고 선배 한 분은 화내셨어요. 그렇지만, 다른 두 분은 절 챙겨주시더라고요.」


P 「후배 챙겨주는 선배라......」


오토나시 코토리 「때로는, 그 때가 그리워요.」



- 끝-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