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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키 "다들 점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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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2, 2018 00:09에 작성됨.

미사키 "다들 점심 드세요~"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코노미 "오, 벌써 점심 때인가?" 헤드셋을 벗으며

줄리아 "벌써 노래 연습하느라고 점심 때라는 것을 잊었네." 헤드셋을 벗으며

미사키 "아, 사무원P씨가 가지고 온 그 노래인가요?"

코노미 "응. 961프로의 쥬피터의 '사랑을 시작하자'. 설마 이렇게 빨리 무대에 설 수 있게 될 줄은 몰랐어."

줄리아 "비록 백댄서이기는 하지만 말이야."


-며칠 전, 961프로듀서

쿠로이 "뭐? 쥬피터 무대의 백댄서를 자처하겠다는 프로듀서라고? 흐음...일단 들여보내봐라!"

비서 [네, 알겠습니다.]

덜컹

사무원P "들여보내서 감사합니다, 쿠로이 사장님.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의 사무원P라고 합니다." 명함을 건내며

쿠로이 "흥! 계집 같은 낯짝하고서 당당하게 들어오다니, 꽤 패기가 있는 것 같군! 그래...우리 쥬피터의 백댄서를 자청하겠다는 아이돌들은 그쪽인가?"

코노미 "읏..."

줄리아 "으음..."

쿠로이 "흥! 보잘 것 없이 생겼군!"

코노미 "" 빠직

꼬옥

사무원P "코노미씨" 코노미의 손을 잡으며

코노미 "으응..."

줄리아 "..."

사무원P "아직 새내기 아이돌들이니까요. 쿠로이 사장님 눈에 안 차실 수 있다는 점은 납득합니다."

줄리아 (사, 사무원P!?)

코노미 (너...!!)

쿠로이 "흠..."

사무원P "하지만 정정해 주셨으면 좋겠군요."

쿠로이 "음? 뭐가 말이지?"

사무원P "이 둘은 절대 보잘 것 없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 아이들의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모자라지만 이들을 톱으로 만들 제가 장담합니다. 이 두 사람은 분명 그 누구보다도 위에 설 테니까 말이죠."

쿠로이 "흐음...그건 지금 나한테 도발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 일거리를 받고 싶어서 왔다더니 그런 식으로 도발을 하는 건가?"

코노미 (드, 듣고보니...)

줄리아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거야...)

사무원P "도발하는 것처럼 보이셨다면 제대로 보신 겁니다."

코노미 & 줄리아 ""?!?!???""

쿠로이 "호오..." 히죽

사무원P "언제나 고고하고 세레브한 쿠로이 사장님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돌들은 무릇 모든 이들의 정점, 동경의 대상임과 동시에 아무나 쉬이 손대지 못한 고고한 존재. 그렇지만 그런 아이돌이기에 더더욱 가치 있는 단 하나의 별. 현재 그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존재는 346프로덕션과 961프로덕션 뿐입니다."

쿠로이 "...계속 해보게."

사무원P "저는 오늘 선전 포고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온 것입니다. 쿠로이 사장님의 고고하고, 세레브하게. 하지만 또한 우아하고 당당하게. 그런 쿠로이 사장님께서라면 전력을 다하셔서 새롭게 올라오는 저희를 막으시겠죠."

쿠로이 "흐음- 흐음- 나를 잘 알고 있군. 그렇다면 내가 도와줄 이유는 없지 않겠나? 네 말대로라면 적에게 소금을 보내는 꼴인데 말이야!"

사무원P "네, 맞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르죠. 지금 쿠로이 사장님 앞에 서 있는 이 두 사람은 쥬피터나 시이카의 적이 아닙니다."

쿠로이 "그렇다면 뭐지?"

사무원P "...호적수."

코노미 "뭐...?"

줄리아 "호적...수?"

쿠로이 "...호오..."

사무원P "아이돌이란 존재가 고고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떠받드는 팬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 위치까지 올라가게 해 줄 수 있는 호적수가 있기에, 그 위치로 올라갈 수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쿠로이 사장님?"

쿠로이 "그 말 뜻은 우리 세레브한 아이돌들을 위해서 너희가 호적수를 자처하겠다는 거냐?"

사무원P "네. 쥬피터와 시이카, 그리고 346프로덕션의 신데렐라 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저희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를 쿠로이 사장님께, 그리고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쿠로이 "..."

사무원P "..."

코노미 (우와...어쩌자고...)

줄리아 (이거 완전 찍힌 거 아니야...)

쿠로이 "큭..."

코노미 (어, 어라?)

줄리아 (우, 웃었어?)

쿠로이 "크하하하하하하-!! 과연! 패기 강한 남자였군! 마음에 들어!!"

사무원P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쿠로이 "아- 아-! 아니야! 내 젊었을 적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아주 맘에 드는군! 우리 아이돌들을 위해서 스스로 적을 키운다는 건가? 큭...그런 멍청하지만 구미 땡기는 방식을 제안하다니, 대단하군, 풋내기 프로듀서!"

코노미 (풋내기라니...)

줄리아 (확실히 풋내기일 지도 모르지만...)

사무원P "..." 싱긋 싱긋

쿠로이 "마침 이번 달 말에 쥬피터의 무대가 있다. 거기서 딱 한 곡! 백댄서의 역할을 주도록 하지!"

코노미 "엇...?!"

줄리아 "저, 정말요?"

쿠로이 "아- 그래! 거기서 지켜보겠어. 내가 끝까지 데려갈 수 있는 호적수인지, 그럭저럭의 풋내기들인지 말이다!"

사무원P "후회하실 겁니다."

쿠로이 "뭐?"

코노미 "사, 사무원P?"

사무원P "이 아이들을 먼저 발견하지 못했던 불운을 말이죠."

쿠로이 "큭...크하하하하하-! 그래! 자기 아이돌에게 그 정도의 신뢰가 있어야지 비로서 제대로 된 프로듀서지! 풋내기 주제에 아주 제법이구나!!"

사무원P "과찬이십니다."

쿠로이 "하지만 백댄서를 자처하는 것 만큼 돈을 줄 수는 없다! 그 정도 각오는 되었겠지?"

사무원P "오히려 샘샘 아닐까요? 저희도 저희를 알리기 위해 쥬피터의 공연을 이용하는 것이니 말이죠."

쿠로이 "그것도 그렇겠군! 좋아! 계약하지!"

사무원P "감사합니다!" 꾸벅


-다시 현재

코노미 "그 때 진짜 어떻게 될 줄  알았어..."

미사키 "공연까지 앞으로 3주, 두 사람 연습은 제대로 하고 있어요?"

줄리아 "물론! 매일 961프로덕션에서 4시간씩 호흡을 맞추면서 연습하고 있어!"

코노미 "조금 빠른 음악이지만 그래도 괜찮아! 이제는 어느 정도 따라가고 있으니까."

미사키 "그거 다행이네요. 그런데 정작 프로듀...사무원P씨는...?"

코노미 "음...일거리를 받아온다고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있어."

줄리아 "그거 걱정이네."

미사키 "정말요..."


-도로

서점 주인 "그럼 내일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원P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드르륵 탁

사무원P "후우-" 땀을 닦으며

사무원P "마침 서점 리뉴얼을 해서 그 홍보를 맡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홍보비는 내일 회의로 정한다고 하고..." 끄적끄적

사무원P "음...점심 조금 지나서 코노미씨랑 줄리아쨩을 데리고 서점에서 미팅...그리고...응?"

시호 "..."

사무원P "키타자와잖아? 어디 가고 있는 건가? 예전 같았으면 명함 주면서 스카우트라도 하겠는데...지금은 두 사람 케어하기도 바쁘니까 그냥 지나치..."

꺄아아악-

사무원P "?!"

시호 "이, 이거 놓으세요!!"

불량배 "에헤이-! 발을 밟았으면 사과해야 할 거 아니야?" 시호의 손목을 낚아채며

시호 "죄, 죄송하다고 했잖아요!"

불량배 "그걸로 될 리가 없잖아? 야, 너 얼굴도 제법 반반한데 이 오빠랑 데이트하지 않을래?" 히죽

시호 "저, 저질! 됐거든요!"

불량배 "뭐?" 빠직

시호 "됐다고요! 어서 이거 놔요, 변태 저질!"

불량배 "이 계집이 뚫린 입이라고-!!" 확

시호 "꺄아악-!!" 뒷골목으로 끌려들어감

시호 "이, 이거 ㄴ..."

콰직

시호 "히이이익-!?" 얼굴 옆에 칼날 박힘

불량배 "너 지금 잘못했어. 얌전히 따라왔으면 좋았을 것을..." 시호의 팔을 위로 낚아채며 칼을 잡으며

시호 "사, 살려...!" 그렁그렁

불량배 "아- 아-! 진짜...열받게 하는 년이네!!" 슈욱

불량배 "어?"

사무원P "여자애 얼굴에 그런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시호 "어, 어?"

불량배 "넌 뭐야!!" 슈욱

퍼억

사무원P "..." 얼굴 맞음

불량배 "어, 어?"

사무원P "...안경 낀 사람 얼굴 때리면 살인 미수인 거 모릅니까?" 꿈쩍도 안 함

불량배 "이, 이게!!" 팟

시호 "아, 칼 조심해요!!"

불량배 "내가 더 빨라!!"

터업

불량배 "어라?"

사무원P "왕년에 너 같은 녀석들보다 더한 사람들 많이 만났거든-!!" 부웅

사무원P "엎어치기 한 판-!!" 쾅

불량배 "커헉?!"

시호 "어, 어?"

불량배 "으윽..."

순경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후다닥

불량배 "이, 이 새끼가 지금 저를 폭행..."

시호 "저 남자가 저를 칼로 찌르려고 했어요! 이곳으로 밀치고요!"

불량배 "저 년이?!"

순경 "사실입니까?"

사무원P "네, 사실입니다. 저는 그걸 발견하고 막으려고 하다가 얼굴을 맞았고요. 그렇지만 칼로 위협하기에 어쩔 수 없이 무력 제압을 했습니다."

순경 "알겠습니다. 얌전히 서로 가시죠." 찰각

불량배 "젠장! 뭐냐고! 저 새끼도 나를 때렸단 말이야!! 그럼 저 새끼도 잡아가!!"

순경 "그, 그건..." 우물쭈물

사무원P "같이 가겠습니다. 어차피 사건 경위서도 써야하고. 맞죠?"

순경 "아, 네."

사무원P "...키타자와양도 따라오세요. 사건 진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시호 "내 이름 어떻게..."

사무원P "저번에 공동묘지에서 뵙잖아요."

시호 "아, 그 때..."

순경 "서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인근 파출소

사무원P "수고 하세요." 꾸벅

시호 "수고 많으셨습니다." 꾸벅

드르륵

사무원P "경찰서 신세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시호 "경찰서에 꽤 많이 들어가 보셨나보네요?"

사무원P "안경 벗으면 인상이 사나워져서 위험해 보인다고 자주 들어갔죠." 피식

시호 "흐응..."

사무원P "키타자와양은 어디로 가시던 중이셨죠?"

시호 "별로. 잠시 필요한 게 있어서 나온 것 뿐인데. 그런 일을 당할 줄은 몰랐네요."

사무원P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죠. 정말 아무도..."

시호 (씁쓸한 미소...? 뭐지?)

사무원P "이것도 인연인데 명함 하나 건내드리겠습니다." 스윽

시호 "아, 감사합니다." 덥석

시호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사무직 사무원P?)

사무원P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긴다면 보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시호 "아, 네..."

저벅저벅

시호 "...이상한 사람..."


-그 시각, 346프로덕션

치히로 "타카기 부장님, 뭐하시고 계세요?" 힐긋

코토리 "이 사람은 누구죠?" 힐긋

타카기 "음...쿠로이의 쥬피터의 백댄서를 자청한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의 프로듀서인 모양일세."

치히로 "프로듀서? 어디서 많이 봤는데..."

코토리 "그러게요..."

컴퓨터 [사무원P의 얼굴이 출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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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밀리마스도 SS로만 접했기에...

부족한 필력 많이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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