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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미 "...여기 어디야?" 줄리아 "...그, 글쎄..." 미사키 "...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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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9, 2018 22:40에 작성됨.

코노미 "...여기 어디야?" 줄리아 "...그, 글쎄..." 미사키 "...난토..."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코노미 "..."

줄리아 "..."

미사키 "..."

사무원P "아, 셋 다 왔어?" 바이저 쓴 상태 + 정장 + 걸레와 빗자루 등의 청소도구 장비

깨끗하게 보수된 벽 []

먼지 하나 없는 바닥 []

예쁘게 고쳐진 가구 []

환하게 비추는 천장 []

사무원P "응? 왜 그래?" 바이저 해제

사무원P "그나저나 이 바이저 꽤 괜찮네? 마스크 대신으로 쓸 수 있고. 감각도 떨어뜨려주니까 눈도 덜 아파서 좋고."

미사키 "...저, 저기, 프로...아니, 사무원P씨?"

사무원P "응? 왜 그래요, 아오바씨?"

미사키 "미사키로 좋아요. 아니, 그것보다도...여기 분명 어제까지의 그 사무실 맞죠? 이렇게 깨끗했나요?"

사무원P "잠도 안 오고 세 명 오기 전에 먼저 처리하자 싶어서 말이에요. 그래서 청소 좀 했는데 괜찮나요?"

코노미 "이, 이 많은 양을 혼자서?"

줄리아 "대단하네..."

사무원P "뭐, 가사 전반 스킬은 자신 있으니까. 그럼 우선..." 두리번 두리번

코노미 "응? 뭘 그렇게 보는거야?"

줄리아 "무슨 문제라도 있어?"

사무원P "우선 바바씨랑 줄리아쨩, 벗어."

코노미 & 줄리아 """"

사무원P "...응?"

미사키 "여, 역시 몸을 요구하시는..." 부들부들

사무원P "아"

미사키 "아이돌들을 건들지 마세요! 할 거면 저를..."

사무원P "아, 죄송합니다-!!!" 도게좌

코노미 "에?"

줄리아 "무, 무슨..."

사무원P "그게 아니라...우선 프로필 작성을 해야해서 말이에요. 그걸 위해서 신체측정이라던가 해야해서..."

코노미 "그, 그렇다고 여기서...?"

사무원P "물론 아니죠. 미사키씨, 부탁드릴게요. 저쪽에 탈의실에서 B-W-H와 신장, 체중 좀 체크해 주세요." 줄자를 건내주며

미사키 "이런 건 어디서..."

사무원P "뭐, 적당히 구할 수 있죠. 그리고...이 컴퓨터 작동 되는 거죠?"

미사키 "네? 아, 네. 작동 되요."

사무원P "그럼 좋네."

줄리아 "컴퓨터로 뭐하려고?"

사무원P "기다려 보라고."


-잠시 후

미사키 "두 사람의 신체 측정 완료했어요. 여기요."

사무원P "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성명과 사인도 좀 알아주세요." 타닥타닥

미사키 "그건..."

사무원P "네, 맞아요. 프로필 작성이죠. 두 사람을 알리기 위해서 우선 시작은 프로필 작성이 필요합니다."

미사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부터 뭐하고 계시는 거죠? 컴퓨터를 계속 두들기고 계시는데..."

사무원P "이거요? 짜잔-"

컴퓨터 [밀리언 라이브 홈페이지]

미사키 "호, 홈페이지?!"

사무원P "아직 인터넷과 연동되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하지만 서버를 구축하고, 인터넷과 연동 시키면 바깥에서도 쉽게 접속 가능합니다."

코노미 "저기- 이제 뭐하면...뭐야, 이거?! 홈페이지!? 이 잠깐 동안에?!"

사무원P "예전에 게임 개발자였던 적이 있어서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은 할 줄 알아요."

줄리아 "대단하다..."

사무원P "자, 그럼 계속해서 프로필 작성해요!"

코노미 "아, 응!"

줄리아 "맡겨줘!"

미사키 "그럼 잠시만요-"

사무원P "네~" 타닥타닥

삐리리리리리리-

사무원P "아, 전화왔다."

코노미 "어? 전화?"

미사키 "올 곳이 없는데..."

달칵

사무원P "네,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의 사무원P라고 합니다."

남성 [아, 아침에 연락주신 사무원P씨인가요? CHRJ 잡지의 하나소우 카와라고 합니다.]

사무원P (음독으로 읽으면 카수 가인 그 분...)

남성 [일단 연락은 받았습니다만...괜찮으신가요? 고작 이 정도 금액이면 점심값도 제대로 안 나올텐데...]

사무원P "괜찮습니다! 오히려 예쁘게만 찍어주세요!"

남성 [하아...알겠습니다. 그럼 오후 1시까지 와주시겠어요?]

사무원P "알겠습니다."

달칵

사무원P "바바씨, 줄리아쨩! 준비하자!"

줄리아 "주, 준비?"

코노미 "일단 코노미라고 부르고...준비라니, 무슨 준비?"

사무원P "잡지 촬영."

미사키 "...네?"

코노미 "하?"

줄리아 "에?"

미사키 & 코노미 & 줄리아 """하아아아아아?!!?!?"""


-잠시 후, CHRJ잡지 건물

남성 "호오-! 꽤 괜찮은 비쥬얼이네요! 바바씨도, 줄리아씨도!"

줄리아 "가, 감사합니다!" 경직

코노미 "으읏..." 경직

남성 "하아?"

사무원P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촬영이 처음이라서 긴장한 모양이네요."

남성 "아뇨, 괜찮습니다. 두 사람이 촬영할 것은..." 스윽

사무원P "..."

코노미 (응?)

남성 "346프로덕션의 이치하라 니나쨩 옆에서 인형옷을 입고 찍는 겁니다."

줄리아 "이, 인형옷...이요?"

남성 "네. 니나쨩의 촬영이 끝나면 두 사람도 개별적으로 찍어드리겠습니다만...정말 괜찮나요, 프로듀서씨?"

사무원P "..."

남성 "프로듀서씨?"

사무원P "...아, 네! 네, 괜찮아요. 두 사람 합해서 알바비 4000엔"

줄리아 (사, 4000엔?!)

코노미 (점심값도 안 나오잖아!)

남성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될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벌떡

달칵

줄리아 "4000엔이라니, 너무 적은 거 아니야?"

사무원P "시작이니까. 솔직히 많이 받은 거라고 생각해, 줄리아쨩."

줄리아 "뭐, 뭐?"

코노미 "그게 무슨..."

사무원P "앞으로 당분간은 이럴거야. 고작 알바비 수준도 못되는 정도의 돈을 받으며 잡지 촬영을 하고, 슈퍼마켓 같은 곳에서 홍보로 공연을 하고. 하지만 이것이 첫 걸음이니까 말이야."

코노미 "하지만..."

줄리아 "으음..."

사무원P "독하게 마음 먹으세요, 두 사람 전부. 운이 좋아서 이 정도지, 그마저도 못 벌 수 있어요."

코노미 "알겠어..."

줄리아 "응..."

사무원P "..."

코노미 (하지만 그것보다도...난 네가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는 이유가 더 궁금해...)

달칵

남성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자, 이리로 오세요."

줄리아 "아, 네!"

코노미 "...사무원P군!"

사무원P "네?"

코노미 "잘 해낼게. 네가 가져다 준 우리의 첫 걸음!"

사무원P "...네!"


-촬영장

니나 "프로듀서! 이거 보세요! 귀여운 피냐코라타씨가 잔뜩인 거에요!" 피냐코라타 후드티

모바P(이하 P) "하하, 그러게 말이야. 커다란 피냐코라타랑 작은 피냐코라타도 있네?"

니나 "이 피냐코라타랑 사진 찍는 건가요? 니나 완전 즐거워요!"

P "그래. 즐겁게 하자고!"

줄리아 (여기 안에 의외로 덥네...) 커다란 피냐코라타1

코노미 (후우- 힘들어...) 작은 피냐코라타

사무원P (두 사람 조금만 참아주세요.) 커다란 피냐코라타2

스태프 "네, 그럼 찍습니다-"

니나 "네~"

사무원P "피냐~"

줄리아 & 코노미 ""?!""

사무원P "피냐?" 휙

줄리아 & 코노미 ""피, 피냐...""

스태프 "오, 그 자세 좋아, 니나쨩!" 찰칵 찰칵

니나 "에헤헤-! 피냐코라타의 기분이 되는 겁니다-!"

줄리아 "..."

코노미 "..."

사무원P "피냐 피냐-"

스태프 "피냐코라타씨들도 분발해주세요."

줄리아 "피, 피냐!"

코노미 "피냐!"


-2시간 후

스태프 "네, 끝내겠습니다!"

니나 "우하- 니나 완전 힘든 거에요!"

P "수고했어, 니나"

줄리아 "후우-" 땀 범벅

코노미 "더워..." 땀 범벅

사무원P "수고했어요, 두 사람 전부."

줄리아 "저기...이런 일 꼭 해야 했어?"

사무원P "뭐?"

줄리아 "이런다고 얼굴 알려지지도 않고..."

사무원P "음...그건 저기 있는 니...이치하라쨩을 보라고."

줄리아 "어?" 휙

니나 "후아-"

줄리아 "저 꼬마아이가 왜..."

사무원P "작아도 저 아이는 프로야. 어떤 일이든 안 가리지."

줄리아 "..."

사무원P "피냐코라타의 기분이 되고 싶어서 그렇게 행동했고. 그런데 줄리아, 너는 어떻지?"

줄리아 "..."

코노미 "..."

사무원P "너도 프로가 되고 싶으면 매사에 열심히, 그리고 최선으로 임해. 내가 도와줄 테니까 말이야." 싱긋

줄리아 "...알았어."

남성 "아, 여기 계셨네요. 저기..."

사무원P "네?"

남성 "잠시만..."

사무원P "무슨..."

총총총

코노미 "무슨 일이지?"

줄리아 "글쎄..."

코노미 "따라가보자."

줄리아 "응."

총총총

P "응?"


-촬영장 뒤편

스태프 "글쎄 안 한다니까...프로 아이돌도 아니고 말이야."

사무원P "..."

남성 "그..."

스태프 "솔직히 인형탈 쓴 알바생을 찍어줄 필요는 없잖아?"

남성 "그게 저..." 우물쭈물

사무원P "..." 스윽

스태프 "응? 뭔데. 네가 그 프로듀서냐? 뭐, 무릎이라도 꿇으면 찍어줄 수는..."

털썩

사무원P "얼마든지요." 도게좌

스태프 "으응!?"

남성 "프, 프로듀서씨!"

사무원P "얼마든지 무릎 꿇겠습니다. 제 무릎은 비싸지만...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저렴해질 수 있어요.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한 장만이라도 좋습니다. 프로필에 넣을 사진뿐이라도 좋습니다. 잡지 구석에 넣어도 좋습니다. 부디 부탁드립니다! 그 아이들을 찍어주세요!!"

스태프 "으읏..."

남성 "이, 이렇게 까지 하는데..."

스태프 "...딱 한 장씩만 찍을 거야! 그것도 잡지 구석탱이에 넣을 거!"

사무원P "아...감사합니다!!" 더욱 머리 박으며

남성 "어..."

스태프 "...인심썼다! 세 장!"

사무원P "네!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스태프 "...어서 일어나."

사무원P "네." 벌떡

남성 "아, 그럼 준비하고 올게요!"

스태프 "같이 가자고!"

탁탁탁

사무원P "후우..." 무릎 탁탁

사무원P "먼지 잔뜩 묻었네...나도 가볼까?"

총총

스윽

코노미 "사무원P..."

줄리아 "우리를 위해서...? 고작 하루 만난 것 뿐인데 어째서..."

코노미 "...우리, 열심히 하자!"

줄리아 "당연하지! 어떤 옷이든 와보라고!"

스윽

P "...흐응..."


-30분 후

스태프 "자, 그럼 찍는다고, 바바쨩?" 히죽

사무원P (야단났네...코노미씨 어린애 취급을 싫어할 텐데...근데 어울리기는 하다...)

코노미 "..." 초등학생 복장 + 란도셀

남성 "으아...다 큰 어른한테..."

스태프 "싫으면 지금이라도-"

코노미 "있잖아- 스태프 오빠야-♡"

스태프 "에?"

남성 "어?"

사무원P "코노미씨?"

코노미 "코노미는- 많이 많이 찍고 싶은데..." 몸을 베베 꼬며

코노미 "안.될.까?" 올려다 보기 + 엄지를 살짝 물며

스태프 "" 심쿵

스태프 "얼마든지-!!!" 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사무원P "...우와...하지만 줄리아는 저런 옷이..."

줄리아 (이, 이거 엉덩이랑 등이 다 보이잖아...! 가슴도 옆에서 보면-!!///) 동정을 죽이는 옷

사무원P "...어울려, 줄리아쨩."

줄리아 "아, 에?!"

사무원P "하지만 찍기 싫으면 그만둬도 괜찮아. 그러니까..."

줄리아 "...아니, 괜찮아!"

사무원P "줄리아쨩?"

줄리아 "내 모습 완벽하게 보라고!"

스태프 "네, 다음 줄리아쨩~ 아주 어울리네~" 음흉한 미소

줄리아 "예쁘게 찍으라고-!" 등을 돌린 상태로 고개를 뒤로 돌리며

스태프 "...저 옷을 저렇게 멋있게 표현하다니-!!!" 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남성 "대단하네...남자는...아니, 여자는 등으로 말한다...인가요?"

사무원P "...줄리아쨩..." 싱긋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달칵

미사키 "아, 세 사람 어서 와요! 촬영은 어땠어요?"

코노미 "...오늘 나는 자신을 버렸다..." 하이라이트 오프

줄리아 "내가 미쳤지..." 얼굴 빨감

미사키 "에?"

코노미 "정말..."

줄리아 "하아..."

턱 턱

코노미 "어라?" 머리 위에 손

줄리아 "사무원P씨?" 머리 위에 손

사무원P "두 사람 전부 고마워. 일을 끝마칠 수 있었어." 싱긋

코노미 "...이 누나에게 맡기라고!" 엄지 척

줄리아 "에헤헤-"

사무원P "..."

코노미 (하지만...너는 여전히 쓰라린 미소를 짓는구나...)


-346프로덕션

전무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P "네. 새로운 프로덕션인 것 같습니다만..."

전무 "신경쓰이는 아이돌이라도 있나?"

P "아이돌이 아닙니다. 프로듀서입니다."

전무 "프로듀서?"

P "어디서 많이 본...하지만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프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전무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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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본편을 두 번 연재한 것은 오랜만이네...

참고로 사무원P는 여전히 밤샘 작업하고 자기 옛 연줄에게 연락을 하면서 일거리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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