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링크 / 시네마 천국 中 '키스신 모음집'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여러분! Weissmann입니다.

서른 네번째로 그려본 그림은 하야미 카나데 #2 입니다.

'키스마' 속성에 '영화 감상'이 취미인 조숙한 아이돌 카나데양.

여러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유독 '멜로 영화'는 부끄러워서

잘 보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영화 감상이 취미인 또 다른 아이돌, 코마츠 이부키양은 멜로 영화를 좋아하지요.)

'아이쿠루시이' 이벤트 때 자신이 출연한 연애 드라마를

차마 보지 못하고 부끄러워서 자리를 피하는 모습 등을 볼 때

정말로 멜로 장르를 잘 보지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영화와 키스...라는 속성을 생각해보다가 문득 최초로 '키스 신'이 찍힌 영화는

어떤 것인 있을까...라는 생각에 궁금해져서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최초의 상업 영화이자 최초의 키스 신이 촬영된 영화는 19세기 말인 

1896년,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제작한 단편 영화 'The kiss'로 알려져있습니다.

에디슨 자신이 발명한 영사기인 '키네토스코프'를 이용해 성공적인 경영을 하고 싶었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만한 소재를 찾다가

당시 브로드웨이 연극가의 희극 배우인 마리 어윈(Mary Irwin) 존 라이스(John. C. Rice)를

기용하여 두 사람이 출연하던 연극의 '키스 장면'을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19세기 특유의 패션인 카이저 콧수염이 인상적...)

실제로 보면 그다지 선정적이거나 노골적이지도 않고...

요즘 영화의 키스 장면에 비하면 별다른 감흥도 느껴지지 않지만,

 1분도 채 안되는 짧은 러닝 타임을 가진 이 흑백 영화는

보수적인 당대로서는 굉장히 외설적이고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고 합니다. 

공공연하게 남녀의 키스 장면을 상영하는 것에 대한 거센 비난과 비판 때문에

세계 최초로 극장에서 상영이 중단된 영화(...)라는 타이틀도 가지게 되었다니

당시 사람들이 느낀 쇼킹함을 잘 알 수 있군요.

이러한 초창기 영화들의 여러 실험정신과 다양한 소재들에 대한 시도가 있었기에

이후 보다 흥미롭고 이채로운 많은 영화들이 제작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러고보면...지금은 '키스' 정도는 영화뿐 아니라 

TV 드라마, 만화 등 다양한 매체에서

아주 손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장면이 되었네요.

불과 몇 세기 전만 하더라도 몰래 숨어서 봐야하는 것...

또는 공공연하게 드러내서는 안되는 것이라 여겨지던 것들이

점차 당연시되거나 적나라하게 내보여도 아무렇지 않게 된 것을 보면

확실히 시대에 따라 기치관이나 시대 정신이 변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어릴적에는 '등장인물들의 키스'는 곧 '그 작품의 끝'을 의미했지만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 다시 보니

그것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키스 그 다음의...이야기들은....

음...비밀에 부치도록 해야겠네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