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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ami the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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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5, 2018 13:02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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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여러분. Weissmann입니다.
열 여섯번째로 그려본 창작 그림은 '하야미 카나데'입니다.
전설적인 유닛 LIPPS의 리더, 하야미 카나데는 1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숙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아이돌입니다. 카나데양이 또래 고교 아이돌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가지게 된 까닭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카나데양에 대해 '비밀'이 많다는 점이 대표적입니다. 데레스테에서 프로듀서와의 첫만남에서 카나데양은 몹시 감정적으로 화가나고 지쳐있는 모습(분노와 슬픔과 외로움을 믹서기에 넣고 돌린 것 같은 상태)으로 묘사됩니다. 게임상에서 평소에 보여주는 침착하고 절제된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죠. 그런 상태에서 카나데에게 다가간 프로듀서는 헌팅으로 오해받고 '심한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받게 되는데, 프로듀서가 진심으로 카나데양을 프로듀서 하고 싶어하자 대뜸 '키스'를 해달라는 요구를 하며 프로듀서를 당황시키기도합니다.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키스를 부탁하다....카나데양에게 이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지는 상황이지만, 안타깝게도 데레스테에서는 이에 대해 더이상 자세한 묘사가 없습니다.
카나데양의 비밀스러움은 이후에도 종종 묘사가 됩니다. 모바마스에서 카나데양의 SR '야색의 신부의 대사는 '밤은 좋아. 마음은 감춰주고, 표정은 달빛이 비추어 주니까.... 신부에게는 드문 색인데... 비밀을 안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울리는 색이네. 그래... 아이돌이라는, 무척 큰 비밀을.', SR '추억의 바니타스'의 대사는 '슬픔은 사람을 강하게 하고 비밀이 잊혀지면 영원히 비밀이 되어버린 채로... 간단히 말하면, 프로듀서씨는 목표를 준 거야. 나에게...' 로, 카나데양이 '뭔가 말 못할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과거에 있었던 일들에게 이별을 고하고 싶어하거나 여전히 잊지 못한다는 나타내는 대사가 있습니다.
잊고 싶은 것도, 잊을 수 없는 밤도 있었을텐데, 망막 속으로 사라져 버린 것 같아. 슬픔조차 기억나지 않아. 지금 대신 채워지고 있는 것이 이 공허함일까...? - SR '추억의 바니타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카나데양의 베일에 쌓인 과거나 속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신비로운 매력에 감싸인 아름다운 아이돌, 카나데양에 대해 궁금증이 커져만 가는 것은 프로듀서나 팬들만이 아닌지, 동료 아이돌들 가운데에서도 카나데양의 의중이나 속마음을 알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데레스테 스토리 커뮤 25화는 이런 모습이 직접적으로 나타나는데, 프레데레카, 시키, 아스카, 카렌과 함께 이벤트 연습을 하던 도중 '심리테스트'와 관련한 대화에서 시키양과 아스카양이 카나데양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접근하자 발끈하며 자리를 피해버렸죠. 평소의 차분한 카나데양과 달리 노골적으로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며 나가버리는 모습에 저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내면에 허락없이 함부로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겠죠. 이렇듯 자기 방어가 철저하고 감정 절제가 있는 카나데지만 좋아하는 취미인 영화 감상과 관련해서 '연애 영화'는 부끄러워서 잘 보지 않는다거나, '아이쿠루시이' 이벤트에서 자신이 출연한 '연애 드라마'를 결국 보지 않고 자리를 떠버리거나, 부끄러움을 느끼면 귀가 붉게 물드는 특징을 슈코에게 들켜버리거나....하는 등의 의외의 면모들도 있기에 마냥 차갑고 감정이 없는 것은 전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명탐정 코난 세계관에서 유명 배우이자 주요 악역 캐릭터인 '베르무트'의 대사에는 'A secret makes a woman woman.(비밀이 여자를 여자답게한다.)' 는 것이 있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말이죠? 카나데양 특유의 분위기는 이렇듯 쉽게 알 수 없고, 함부로 접근을 불허하는 카나데양의 꽁꽁 숨겨진 과거나 내면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되네요. 어쩌면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캐릭터 중 한 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인 프로듀서에게는 종종 진심(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마음)을 살짝 드러내기도 하는데, 그 때문인지 카나데양의 대사에는 굉장히 요염하거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들이 많기도 합니다. (깜박이 없이 훅 들어오는 뜻밖의 대사들에 프로듀서들은 버틸수가 없다!?!) 언젠가 프로듀서에게 진심을 전할 순간이 오면, 키스 이상의 것을 주겠다....고 종종 말하는 카나데양을 보면서, 어쩌면 카나데양에게 '키스 이상의 것'은 숨겨왔던 진실이라든가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아이돌마스터를 알게된지 얼마되지 않았던 저에게, 하야미 카나데라는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눈에 띄게 된 것은 애니메이션에서 프로젝트 '크로네'의 일원으로 크게 부각되면서부터였습니다. 작중에서 크로네 유닛의 비중이 크지 않아서 '신데렐라 걸즈'에 비해 출연이 적었음에도 카나데와 크로네 유닛들의 등장은 강력한 인상을 남겼기에 더욱 카나데양이 궁금해졌었네요. 이후 데레스테에서 LIPPS의 리더로 활약하며 혼돈...그 자체인 유닛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귀감을 보여주었기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LIPPS의 명실상부한 리더, 푸른 심해의 테티스, 무수한 비밀이 만든 신비로움.....그리고 밤을 물들이는 아름다움. 조숙한 아이돌들 가운데에서도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하야미 카나데양을 그려보았습니다.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alk&wr_id=13478
데포르메 신데렐라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능수능란하게 프로듀서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카나데양은 정말 매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캐릭터죠.
그런 카나데양의 분위기를 살려보고자
평소와는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그려보았답니다.
부족함 많은 그림이지만, 프로듀서님의 창작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군요!
멋진 구상 끝에 탄생할 작품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카나데양의 커뮤니케이션을 살펴보면
무척 감수성이 풍부한 대사들이 많죠. 거기에 조숙해보이지만
학교 숙제를 걱정하거나 아직은 미성년이라는 언급 등을 하는 것에서
여전히 꿈꾸는 사춘기 소녀라는 점이 잘 나타나는 것 같네요.
또래의 캐릭터들에 비해 다소 무겁고 어두운 과거(....그게 뭔진 알 수 없지만요)를 가진 것으로
암시가 되고 있는 카나데양인만큼 시인과 같은 면모를 가진 소녀다운 카나데양의 모습도 무척
귀하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때론 인생의 어느 순간에서 소설가이자 시인이 되기도 하니까요.
프로듀서를 만나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다는 카나데양의 미소가 더욱 아름답게 빛나기를 바랍니다!
꽤나 진지하면서도 때론 부끄러움을 잘 타는 모습이 매력적이죠!
공식 묘사상 좀처럼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피어라 jewel' 이벤트의 드라마 에피소드에서
후미카의 고카트 운전 실수로 인해, 카나데가 무척 당황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깊은 장면이었습니다.
LIPPS의 카리스마 리더이자, 아이쿠루시이의 '사랑을 잃어버린 소녀' 그리고 호텔 문사이드...이처럼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카나데양의 Jk swag은 정말 이채롭네요. 앞으로 카나데양이 또 어떤 면모로 프로듀서와 팬들을 매혹시킬지, 기대됩니다!
하여간 직접 그 대사를 말하는 팬아트도 있었을 정도로 잘 어울리죠.
아이돌에 대해 분석하거나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 떡밥만 무성하고 속 시원한게 하나도 없는 카나데의 과거사는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지금 하야미 카나데라는 아이돌은 최고로 매력적인지도 모른다...는 기분.
오히려 누구에게나 비밀이라던가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을텐데, 거기에 묶이는게 아니라 자신의 무기로 매력으로 장난치듯 다루는 아찔한 면이 카나데의 대단함일지도 모르지요.
공식에서 명확하게 [진실]을 상정해 두었는지 저로선 알 수 없고, 일단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만..
굳이 공식에서의 모습을 기반으로 추측하자면 역시 실연이 과거의 키워드로 들어있지 않을까 싶네요. 키스-사랑-을 갈구하면서도 접근을 밀어내는, 그렇지만 감추고 있는 부분 외적으로는 평범하게 보일 때도 있는... 실연은 썩 괜찮은 퍼즐 조각이라 생각해요.
아이쿠루시이에선 대놓고 '사랑을 잃어버린 소녀' 포지션이었던가 했고요.
그렇다고 해도 17세의 나이에 어찌보면 자기파멸적이기까지 한 행보를 보여주고 하는건 역시 이해가 안 가지만- 뭐, 그건 비밀이란 걸로.
카나데양에 대한 프로듀서님의 깊이 있는 감상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 역시 카나데양을 처음 알게되었을 때는, 여타 캐릭터들에 비해
굉장히 베일에 싸인 부분이 많은 캐릭터라서 제법 놀랐던 기억이 있군요.
때문에 캐릭터 파악에 적잖은 어려움을 느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기에
카나데양이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 것 같네요. (설마 공식이 이런 점을 노리고..?!)
카나데양의 말 못할 비밀....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실연'과 관련되어 있다는
프로듀서님의 의견도 굉장히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생각이 되네요.
프로듀서에게 깊은 호감을 표현하면서도 이내 장난스레 말을 흘려버리는....
과거에 대해 아쉬움이라든가 슬픔을 표현하면서도 쉽게 잊지 못하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듯 잘 드러내지 않는 카나데양의 가슴아픈 사랑이라....
카나데양이 정말 실연과 관련된 과거를 가지고 있다면 굉장한 로맨티스트였지 않을까...생각해보게 되네요.
어린 나이에 비해 비밀이 많은, 미스테리하고 신비한 소녀. 카나데양의 새로운 매력을 앞으로도 많이 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