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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들의 발자취」 - 05

댓글: 22 / 조회: 1926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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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30, 2013 23:23에 작성됨.

<몇 일 후, 사무소>

하루카 (올려다 본 가을 하늘은

           빠질 듯한 푸른색

           강가에는 참억새도 얼굴을 내밀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자면 바람이 조금 차갑네요

           벌써 가을이 된 느낌이에요)

        「안녕하세요~」덜컹

코토리「하루카쨩 안녕~」

하루카「안녕하세요~ 코토리씨 혼자인가요…?」

코토리「응… 야요이도 아침부터 방송일이 들어와서… 혼자는 외롭네 훌쩍

           아참, 방송이 시작할 시간이네」

하루카 (하지만 바뀐 건 계절만이 아니었습니다

           저희 765프로와… 그걸 둘러싼 환경도 크게 바뀌었어요)

치하야「안녕하세요」덜컹

하루카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바뀐 건 치하야쨩…)

P「안녕하세요」

하루카 (과 프로듀서랍니다)

코토리「……」

하루카「……」

P「…? 두, 둘 다 왜 그런 표정을」

   のヮの. 「아, 뭔가 이상한 표정이라도 지었나요 아하하」
∞のヮの∞「아, 뭔가 이상한 표정이라도 지었나요 아하하」

P「뭐, 뭔가 무서우니 둘 다 그 표정은 그만둬 주세요/달라고」

코토리「존댓말과 반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로듀서가 더 무서워요」

하루카「치하야쨩, 오전은 같이 녹화였지!」

치하야「응, 그렇네」

P「두 사람 준비해 줘, 10분 뒤에 출발할 거야」

치하야「예」

하루카「네~」

P「음, 그럼…」

치하야「네?」

P「…아, 아니야」서류가 분명히 여기였나~

코토리「아, 여기 있어요 확인해 주세요」

P「오, 감사합니다」어디어디~ 오오, 완벽하네요

치하야「……」
자, 그럼 이것만 인쇄하면…

하루카「……」지긋~

치하야「……」

하루카「…왁!

치하야「! 하, 하루카? 왜?」

하루카「에헤헤, 아무 것도 아니야

           우리도 준비하자, 치하야쨩」

치하야「응」


………


???「네? 아, '그 때' 이후로 어떻게 되었냐고요?」

???「음… 그걸 제 입으로 직접 말하자니 참 그렇네요 에헤헤」

???「그래도 아무 것도 모르신다면, 설명해드릴수 밖에 없겠네요?」

???「하지만 직접 말해도 감흥이 없을 거고… 짤막짤막하게 얘기해 드릴게요

       모두의 목격담을 듣는 게, 나을 듯 한데」

치하야「? 하루카? 프로듀서가 기다리고 계시는데…」

하루카「아, 치하야쨩」

치하야「? 거기 뭐 있어? 거울보고 혼자 뭐 해?」

하루카「아하핫, 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 것도

           자, 얼른 가자!」

치하야「오늘 아침 뭔가 이상해 하루카…」

하루카「이상하다니 너무하잖아 치하야쨩…」
           난 단지 친절한 하루카씨일 뿐이라고?

치하야「묘하게 텐션이 높은 거 같은데」

하루카「가자가자~」

혹시 전화라도 하고 있었던 거야?

으응 그냥 무능한 누군가를 위해 진행을 도와줬을 뿐이야

? 도대체 무슨 소리야

어차피 우리 둘은 잠시 후면 이 일을 까먹을 건데 뭐 아하핫 신비한 메타세계~

…뭔진 잘 모르겠지만, 하루카가 말한 그 무능한 누군가, 되게 무책임한 거 같은데

우와아 역시 치하야쨩 돌직구를…




………<회상들>………

<…회상 1, 촬영장 복도>

히비키「아~ 이번 촬영은 정말 재밌었어! 계속 이런 일만 들어오면 좋을텐데」

타카네「후훗, 히비키는 정말로 동물을 좋아하는군요」

히비키「에헤헤, 다들 귀여우니깐!

           더군다나 오늘 만난 애들은 낯가림도 적은 편이라

           친해지기도 쉬워서 더 좋았고!」

타카네「정말로 그러했습니다

           그렇게 커다란 개가 그만큼이나 순하게 말을 따를 줄은…」

히비키「아하핫, 큰 아이들일수록 참을성이 강하니깐 더 순한 편이라고!

           그러고보니 타카네는 동물 아무렇지도 않아?

           보통은 좋아하거나 무서워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타카네「저는 어느 쪽도 아니옵니다만, 굳이 말하면…」끼익

치하야「!?」깜짝

히비키「옷스, 치하야 많이 기다렸어?」

치하야「으, 응? 아, 응, 아니, 아니야 아무것도」슬쩍

타카네「? 무슨 일 있으신지요, 치하야」

치하야「아, 아무 것도 아니에요」//

히비키「치하야 어디 안 좋아? 얼굴 빨개」

치하야「으응 괘, 괜찮으니… 잠시, 화장실 좀 갔다 올게」타닷

히비키「…? 치하야 왜 저러지?」

타카네「아」

히비키「왜 그래, 타카네」

타카네「치하야가 의자에 휴대포온을 그대로 올려두고 갔습니다」

히비키「어, 진짜네? 저번에 핸드폰 바꿨다고 들었는데…

           바꾼 게 폴더폰이라니」

타카네「저대로 열어둔 채 내버려두면 잘못하다 부러지지 않겠습니까?」

히비키「아, 그러겠네 닫아 둬야지… 읏차

           그러고보면 치하야는 바탕화면을 뭘로 할라나?

           …우와

타카네「히비키?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히비키「어, 그 무심코 화면을 봤는데

타카네「? 그, 마음대로 보면 안 되는 것이 아나옵니까」

히비키「그, 그렇지, 아하하… 그렇지만, 우와아…」

타카네「도대체 왜 그러시는 건지」슬쩍

         「이런」끼익

치하야「다녀왔…!!」

히비키「아, 치하야」

치하야「그, 그, 그, 봐봐봐봐봐봐봐봤어????」///

히비키「아, 그, 미안, 자신, 그냥 치워주려다가…」

치하야「」//////

타카네 (얼굴이 다시 빨개지고 있습니다) 똑똑

P「들어갈게~」덜컥

치하야「힛!」

P「오, 모두 모여있었네, 좋아 그럼 이동… 응?」

치하야「…」/////////////

P「치하야? 왜 고개를 돌리고 그러고 있어…

    어, 어라? 히비키와 타카네는 왜 얼굴이 빨개져서… 감기라도 걸린 거야?」

히비키「나, 난쿠루나이사…」///

타카네「아니옵니다」///

P「??? 타카네, 무슨 일 있었니?」

타카네「…그런 걸 본 다음에 그런 걸 물어보시다니, 프로듀우사도 참…」///

P「???????????」

치하야「」///////////



………

<…회상 2, 녹음실 근처 대기실>

이오리「이번 컨셉, 생각한 건 누구인거야, 리츠코?」

리츠코「으음~ 그게 사실은, 작곡가 측에서 연락이 와서

           나랑 프로듀서가 검토한 뒤 오케이한건데」

아미「그래도 아즈사 언니랑 치하야 언니 두 명으로 앨범이라니,

        특이한거 같다-고-」

이오리「거기다 아즈사는 류구코마치 멤버인데,

           이렇게 따로 떼서 어쩌나는 거야」

리츠코「뭐어뭐어, 반 쯤은 홍보용으로 만드는 앨범이니깐 금방 끝날 거야

           그러니 너무 뭐라 하지 마 이오리」

아미「그래도 아즈사 언니가 끝날 때까지 할 게 없어서

        심-심-하-다-고-오-」

리츠코「금방 끝날테니 조금만 참아, 아미」

아즈사「죄송합니다~」

리츠코「아, 아즈사씨 끝나셨나요」

아즈사「예에~ 제 부분은 끝나서, 일단 먼저 양해를 구하고 나왔어요~」

이오리「완전히 끝난 건 아니라는 거야?」

아즈사「그게 아직 치하야 녹음 부분이…」

리츠코「이 쪽은 40분 뒤면 인터뷰 시작이니, 슬슬 이동해야죠」

아미「에- 15분이면 도착하는데 시간 남지 않아, 릿-쨩-?」

리츠코「여유를 두는 게 좋아, 아미」그럼 이동하죠

탓, 탓, 탓

이오리「그런데, 치하야는 왜 계속 촬영하는데?

           치하야가 NG를 낼 리는 없을텐데」

아즈사「그게 오늘은 NG가 만발이라서 말이지」우후훗

이오리「? 그걸 왜 웃으면서 말하는데 아즈사는」

아미「헤- 치하야 언니가 NG 만발? 우와 그거 되게 드문 일-!

        저기저기, 릿쨩릿쨩! 잠깐만 구경하고 가자」

리츠코「구경이라니, 무슨 소리야 아미」

아미「재밌을 거 같단 말이야, 응응? 릿쨩릿쨩리이이잇쨔아아앙~」

리츠코「정말, 도대체 무슨…」

아미「그런 고로, 아미 대원! 잠깐 구경하고 오겠습니다!」척! 타다닷

리츠코「아, 아미!」

이오리「뭐 어때 리츠코, 잠깐만 보고 바로 가면 되겠지

           나도 갑자기 궁금해지네」그 치하야가 NG라

리츠코「이오리도? …뭐, 상관없나? 얼른 보고 가자고 그럼」

아즈사「어머어머… 그냥 가는 게 나을 듯 한데…」

리츠코「?」



스태프「예, 그럼 다시 들어갑니다…」

이오리「아, 마침 녹음 시작할 때네…」따라라 따라라 따라라

이오리「My Best Friend잖아?

           이미 알고 있는 곡일텐데, 치하야가 이 곡을 NG라니?」

치하야 <…좋아 좋아! 정말 좋아! 마치 제트코스터…>/////

리츠코「치하야…」

          (어, 얼굴 봐… 우와…)

아즈사「어머어머~」

리츠코 (프로듀서를 정면으로 보고 저걸 부르자니 부끄러워서 저러는 건가…

           음정이 완전 아슬아슬…)

치하야 <…거울을 향해 기습 키스…>/////

이오리「……프로듀서, 잠깐 자리를 피하는 게 낫지 않ㅇ…」

P「……」///

아미「우와~ 오빠랑 언니 둘 다, 얼굴 빨개」거기다 완 전 집 중

리츠코 (둘 다 서로 마주 보면서 이 노래를 녹음하는 거 가지고

          이렇게 빨개진다고?)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이렇게까지 부끄럼 안 탄다고요

아즈사「보는 쪽도 같이 부끄러워지네요~」

이오리「둘 다 폭발해라

치하야 <…정말 좋아해…>////


………

<회상3, 사무소>

P「정말 수고했어, 치하야

     점심먹고 오후 이동하자」

치하야「네, 프로듀서」

P「음, 탕비실에 뭐가 있는지 보고 올게, 깜빡하고 점심을 안 챙겨서…」

치하야「프로듀서, 저기…」

P「응?」

치하야「도시락, 싸왔는데 괜찮으시면 같이…」

P「도, 도시락? 치하야가!?」

치하야「뭐에요, 그 반응은…」부우

P「응? 아니 그럴 줄은 몰…라서가 아니라 기뻐서 아하하핫」

치하야「저도 요리 정도는 한다고요」

P「그렇지, 역시 여자아이라면…」

치하야「거짓말이에요, 사실은 요즘 시도해보고 있는 중이에요」에헷

P「시도? 요리를? 한 번도 요리해먹지 않는 거야?」

치하야「아뇨, 요리는 아~주 가끔 하지만…

           도시락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P「아하하, 그랬군, 그럼 잘 먹겠…습니다가 아니라

     첫 도시락인거야? 치하야의? 이거?」

치하야「네!」

P「오, 그건 엄청 귀한 거잖아!」

치하야「그렇게 소란피울 정도는 아닌걸요」

P「아냐아냐, 치하야의 첫 도시락이면 엄청난 거지! 그럼 잘 먹겠습니다!」

치하야「아, 그, 프, 프로듀서…」

P「응? 왜 그래?」

치하야「저기, 그… 아, 아앙~」자아~

P「왓, 아, 아앙~」덥썩

치하야「어때요?」

P「음음, 맛있어」우물우물

치하야「저, 정말요?」활짝

P「응응! 자, 그럼 치하야도… 아앙~」자아~

치하야「아, 아와왓」///

P「자~ 아앙~」

치하야「아, 아앙~」

P「어때? 맛있어?」

치하야「예, 예에…가 아니라 제가 만든 거잖아요!」정말!

P「아하하핫」

코토리「……」

미키「저기, 코토리 엄청 거북한데 그냥 나가면 안 될까」

코토리「아, 아무리 그래도 이런 분위기에서 그냥 나갈 순 없잖니
           그랬다가 나중에 치하야쨩에게 죽을지도 몰라, 미키쨩

미키「…왜 심심한 나머지 점심시간에 사무실에 돌아온 인원에게

         둘이서 같이 장난을 치려던 즐거운 계획이

         사장실에 점심시간 내에 박혀있는,

         이런 지루한 걸로 바뀐 거야, 아후」

코토리「이, 이럴 줄은 몰랐지… 그, 그나저나 저 두 사람,

           사람 눈 없으면 대담해지는구나…」

미키「대담이라니, 저 정도는 그냥 아무 것도 아니자나 코토리」

코토리「저저저저저 저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니,

           저저저저렇게나 달달한 게?」

미키「? 사귄다면 저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 거 아냐?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렇고 저런 것도…」

코토리「요, 요즘 애들은 참 대담하구나…」

미키「코토리가 아무 것도 모르는 거라고 미키는 생각하는데」

코토리「피요…」

P「그러고보면, 사무실을 비워두고 오토나시씨는 어딜 가신 거지」

치하야「급한 일이라도 생긴 걸까요」

P「그럴려나… 아니면 혹시 사무실에 숨어있다든가?」

코토리「피욧!?

치하야「시, 싫다… 그렇다면 지금 이런 것도 다 들켰다는…」///

P「그렇게 되…겠지 만약 그렇다면」///

치하야「…그, 바, 밥 먹어요 프로듀서」///

P「으, 응…」///

미키「…지금까지 할 거 다 하고 이제와서 부끄러워하다니,

         미키는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는거야」



………

<회상4, 밤의 길거리 - 강변>

마코토「정말 지쳤다고~」

유키호「으응…」

마코토「미묘하네, 우리 둘이 그나마 다른 멤버들보다

           일이 적은 편 같은데 이렇게나 힘들다니」

유키호「저, 적다니 마코토쨩… 아침부터 저녁까지 12시간은 녹화였다고?」

마코토「그렇긴 하지만… 다른 애들은 더 일이 많고…

           뭐, 시간상으론 우리가 오늘은 최고였겠지만

           어쨌든 역시, 12시간이나 서있으려니 허리가 아프네

           유키호는 괜찮아?」

유키호「사실은 얼른 집에 가서 자고 싶어」

마코토「그렇지~ 거기다 오늘은 촬영장에 개도 있었으니」

유키호「미, 미안… 나만 아니었으면 금방 일 끝났을텐데」

마코토「아냐아냐, 유키호 어쩔 수 없는 거니깐」

유키호「역시 나, 방해만 되고, 폐만 끼치고…

            나 같은 땅달보는…」

마코토「우와와, 지, 진정해 유키호! 이, 일단 저기 강변이라도 보라고,

           저녁이 되니깐… 어?」

유키호「? 왜 그래 마코토쨩?」

마코토「저기 앉아 있는 뒷모습… 프로듀서 같이 않아?」

유키호「어디? 아,  정말」

마코토「오오, 강변 벤치에 앉아서 쉬는 프로듀서를 우연히 발견!

           이라니 이런 신기한 일이」

유키호「프로듀서도 힘든 걸까아…」

마코토「그러겠지, 아무래도… 우리 모두 관리하는 입장이니깐

           좋아! 그럼 잠깐 놀래키러 가볼까!」

유키호「마코토쨩도 정말…」

마코토「재밌을 거 같다고! 그럼 살짝 살짝」슬금슬금

유키호「그, 음…」슬금슬금

P「……」

마코토 (오케이, 들키지 않고 이 정도까지 성공!)

유키호 (괜찮을까, 마코토쨩…)

마코토 (뭐 어때 장난인데, 자, 그럼 유키호,

          바로 뒤까지 간 다음에 셋 세면 같이 왁! 어때?)

유키호 (…? 잠깐, 마코토쨩, 프로듀서 혼자가 아닌 거 같은데?)

마코토 (응? 어, 정말… 뒤에서 잘 안 보였는데, 저건…)

P「……」

???「……」

P「저기, 치하야 춥지 않아?」

치하야「괜찮아요… 프로듀서의 코트, 따뜻한걸요」

P「그래도 밤 바람, 너무 맞으면 안 좋다고」

치하야「조금만 더 이렇게 기대고 있을래」부비부비

P「……」

유키호 (우, 우와와와)

마코토 (앗차차, 이거 실수할 뻔 했네… 돌아가볼까)

유키호 (조금만 더 보고 가면 어때?)

마코토 (에? 유키호? 갑자기 유키호답지 않게)

유키호 (그래도… 연인끼리, 라는 느낌은 어떤 걸까 궁금해…)빤히

마코토 (뭐, 나도 왠지 재밌어 보이긴 하니…)빤히

치하야「…프로듀서는 춥지 않아요?」

P「응? 아니야, 나는 뭐 남자니 괜찮다고」

치하야「죄송해요, 코트 뺏어서」

P「그럼 돌려줄래?」

치하야「싫엉」부비부비

마코토 (우와… 치, 치하야가… 싫엉, 이라니…)

유키호 (부비부비도 너무 자연스러워…)

P「…이제 충분히 쉬었으니, 돌아가야지 치하야」

치하야「싫어-엉」부비부비

P「오늘따라 앙탈이 심하구나, 치하야도」하핫

치하야「……」

P「일 얘기만 해서 미안하지만, 내일도 일이 있고 집에서 푹 쉬는게

    이런 데서 쉬는 것보단 나을 거야, 치하야」

치하야「……」소근

P「응? 뭐라고?」

치하야「집에 돌아가기 싫어요… 어차피 아무도 없고…」

P「……」

치하야「…듀서, 그…」소근

P「아~니, 안 돼」

치하야「……」소근

P「약속…, …아직 … 치하야는…」소근

마코토 (갑자기 엄청 작은 목소리)

유키호 (안 들려어어…)

P「뭐, 그럼 조금만 더 앉아있다가 들어갈까

    내가 데려다주면 그렇게 멀지도 않을테고…」

치하야「♡」부비부비

마코토 (뭐야 뭐야 이거 도대체 하트가 보였어?

          저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유키호 (이, 이게… 사랑의 힘…)

마코토 (아니, 아무리 그래도 보고 있을 뿐인데 하트가 저렇게나 자연스럽게??

          도대체… 방금 봤는데 흉내도 못 내겠어!)

유키호 (대, 대단해…)

마코토 (으아… 너, 너무 대단한 걸 봐버렸어… 돌아가자 유키호)슬금슬금

유키호 (으, 응 마코토쨩…)슬금슬금

P「?」슬쩍

유키호 (마코토쨩 드, 들켰어어어!)

마코토 (아, 안 돼! 수, 숨어야…!)

P「……」

유키호 (아, 괘, 괜찮았나…)

마코토 (다행이다…)

P「그러고보니 치하야, 이러고 있는 걸 혹시 사무실 아이들이 본다면…」

치하야「!」휫!

유키호 (치하야가 벌떡)

마코토 (순식간에 정리완료 후에 코트 반납까지… 빠르다)

P「뭐, 다들 알고 있을 거지만 말이지」

치하야「그, 그래도 직접 보여지는 거는 역시…!」

P「그, 그렇다고 지금 당황하진 말고… 누가 있는 건 아니었으니깐」

치하야「그, 그렇지만 프로듀서때문에 갑자기 경각심이 들었는걸요!

           그, 추우니 차 안에서 쉬고 싶어요, 가, 가요!」

P「아아…」

유키호 (이, 일어섰어 마코토쨩)

마코토 (얼른 도망가자…)




………<회상들, 끝>………

<공연 종료 후, 공연장 대기실>

야요이「저기, 하루카씨…」

하루카「응? 왜 그러니 야요이?」

야요이「그, 프로듀서씨랑… 치하야씨랑 말인데요…」

하루카「어, 으응」

야요이「그, 둘이… 그러니깐…」

하루카「응… 야요이쨩이 하려는 말이 뭔진 알겠는데, 맞어… 둘 사이는…」

야요이「그, 그런 거죠? 그, 그, 그렇다면… 역시…」

하루카「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야요이「그… 사귀는 사이라면, … (소근)정도는 당연한 거죠…?」///

하루카「!?!?!? 그, 그그그그그 그야 그렇지만」///

야요이「사실 저번에… 그 녹화 끝나고… 녹화장이 마침 마트 옆이라…

           녹화만 끝나면 퇴근이라고 하셔서 잠깐 장만 보고 온다고 했는데…」

…<야요이의 회상>…

야요이「우우~ 역시 집 옆이 더 싼 거 같아요」아저씨들도 친절하시고

야요이「프로듀서랑 치하야씨, 많이 기다리셨을테니 얼른 가야지」타다닷

야요이「분명히 1층 로비에서 기다리신다고 하셨으니…」

야요이「어? 안 계시네… 어딜 가신 거지…」

야요이「아, 혹시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리시는 건가~」타다닷

야요이「읏우, 여기도 안 계신데… 혹시 대기실?」타다닷

야요이「아, 대기실 문 살짝 열려 있네, 역시 여기…」타다닷

야요이「죄…」흠칫!

P「아, 저기 치하야… 야요이도 곧 올테니 이제 내려가는게…」

치하야「아직 10분밖에 지나지 않았는 걸요, 후훗」

P「그렇지만 혹시라도…」

치하야「둘이서만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없는 걸요」

P「다들 바쁘… 아, 아니야 그렇지…」

치하야「다른 아이들 앞에서는 이렇게 손잡고 앉아있는 것도 못하고

           밖에서는 함부로 하면 안 되는게 너무 많으니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고」부우

P「어쩔 수 없지, 치하야는 아이돌이라고」하핫

치하야「그러니깐 이럴 때만이라도 짬짬이 손 정도는 잡고 쉬어도 되잖아요

           그리고… 이것도…」스윽

P「아」스윽

치하야「…후훗」

P「……」///

치하야「그, 그렇게 얼굴이 붉어지시면 저도 덩달아 부끄러워진다고요」///

P「그, 그렇지만 익숙치 않아서…」///

치하야「저, 저라고 익숙해서 그런 건…」///

야요이「…으, 읏우… 저는 어떻게 하죠…」

…<야요이의 회상 종료>…

하루카「그, 그래서 그냥 로비에서 기다렸다는 거지…」

야요이「네… 그렇지만, 그 다음부터

          프로듀서씨랑 치하야씨를 볼 때마다

          자꾸 그 일이 생각나서, 그, 잘 못 대하겠어요…」

하루카「야요이는 아무 잘못 없으니깐…」그렇다고 두 사람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

야요이「하루카씨, 저는 이제 어떡하면 좋죠… 자꾸 어색해져요…」

하루카「어, 어쨌든 그 정도는 당연한 거니깐,

           당연한 거라고 받아들이면 될 거야…

          야요이쨩도 너무 이이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야요이「읏우… 그렇지만…」

하루카「조,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 질 거야

           …그보다 치하야쨩에게 주의를 주는 편이 낫겠지」치하야쨩도 정말…

치하야「무슨 주의를?」

하루카「봐와아아아잇!!!

치하야「? 왜 그래 하루카… 오늘따라 이상하」

하루카「아하하핫! 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 것도!」

P「좋아, 이번 일도 다들 수고했어!」

하루카「프프프로듀서씨도 수고하셨어요!」

P「? 왜 그래 하루카, 무슨 일 있니?」

하루카「아니요 저는 언제나 기기기운운운 만만만바아알입니다!」

야요이「읗우…」

치하야「프로듀서, 일단 저희는 옷을 갈아입을테니

           밖에서 대기 부탁드립니다」

P「아, 아아 이런 실례를」

하루카 (그렇고 그렇게 하면서 남들 눈 앞에서는 철저하네

          …기왕 철저할 거면 완벽히 철저해지라고, 이 화상들아…)

P「그럼 하루카, 치하야랑 야요이를 좀 부탁하고, 가는 길은 알지?

    야요이는, 조금 몸이 안 좋아진 걸지도 모르니 조심하라고

    그 보온병의 생강차 계속 마시고, 환절기니 감기일지도 모르겠다」

하루카「예엣! …응? 프로듀서 어디 가시나요?」

P「응, 오늘 오후는 타카네의 일일서장 이벤트가 있어」

치하야「조심해서 다녀오세요」

하루카「아~ 그거, 저도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P「……」

하루카「? 프로듀서? 심각한 얼굴 하시고…」

P「아, 미안… 잠시 다른 생각을」

치하야「프로듀서, 무슨 일이신거죠?」

P「아니야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

치하야「정말인가요?」

P「…아아」

치하야「……」

하루카 (으응? 가, 갑자기 이상한 분위기가)

P「어쨌든, 셋이 부탁한다! 치하야랑 하루카는 야요이 신경 써주고! 그럼」탓

야요이「다, 다녀오세요!」

치하야「……」

하루카 (치하야쨩?)



<잠시 후, 택시>

야요이「……」새근새근

하루카「아핫, 야요이쨩 피곤했나 보네」

치하야「타카츠키양, 아침 방송 직후 이벤트 공연이었으니 피곤하겠지」

하루카「우훗, 나도 졸려 오는 거 같아… 후암~」

치하야「……」

하루카「…치하야쨩, 무슨 일 있어?」

치하야「으응, 아니…」

하루카「프로듀서씨랑 잘 안 되가는 거야?」

치하야「아니야 그건…」

하루카 (그러시겠지, 이건 아무리 봐도 잘 되면 잘 되는 거지…)

치하야「단지…」

하루카「단지?」

치하야「프로듀서, 뭔가 감추고 있어」

하루카「응? 뭘?」

치하야「뭐랄까, 종종 프로듀서 혼자서만 뭘 짊어지고 있는 듯이 보여」

하루카「헤? 무슨 의미야?」

치하야「나도 잘 설명은 못하겠는데… 둘이서만 있을 때도,

          종종, 정말 종종 다른 곳을 보는 듯이, 느껴져서…」

하루카「에, 에이… 서, 설마 엉뚱한 짓을 하시진 않을 거고…」

치하야「으응, 그런 의미는 아니야… 모르겠어, 나한테도 알려주면 좋겠는데…

           아무 말도 안 해줘서… 그게 너무나 불안해, 나는

하루카「흐음…」

     (이것저것 복잡해 보이네…)

치하야「나는 프로듀서를 믿지만…

           그게, 정말 종종 저럴 때는, 프로듀서가 나를

           믿어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게 조금…」

하루카「괘, 괜찮겠지 아하핫」

치하야「그러면 좋겠는데…」

하루카「치하야쨩…」

야요이「…음냐음냐, 떽, 프로듀서…」zzz

하루카「아, 야요이쨩 잠꼬대, 귀여워 아핫」무슨 일로 프로듀서를 혼내는 걸까 아하핫

치하야「……」

하루카 (야요이의 잠꼬대를 보고도 반응이 없다니!

          치하야쨩, 그렇게 불안한 걸까…?)

치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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