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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어둠 속에 나홀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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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4, 2018 16:16에 작성됨.


엔딩.3

타카네 「히비키, 잠시 음료를 사 오겠습니다. 히비키는 전에 드시던대로, 민트 초코겠지요?」


치하야 「아 됬어. 음료는 우리가 가지고 왔거든.」(미소)


이오리 「응. 충분할꺼라고?」


히비키 「헤헷. 그렇다면 자신, 역시 민트초코 과자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죠?」


타카네 「그렇다면..근처 마아-트를 방문하여 물건을 사올터이니, 두 분과 잠시 대화를 나누시기를.」


히비키 「응응!」


타카네가 나가자, 치하야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살짝 열고는 양 복도를 조심스레 확인했다.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치하야는 이오리를 향해 비릿한 미소를 피어올렸다.

둘은 히비키 앞에서 보란듯이 당당하게, 바지와 치마를 벗고 속옷까지 벗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눈이 먼 히비키는 아무것도 모른채로 그저 신나서 혼자 떠들고 있었다.


히비키 「자신, 사실 걱정했어. 요즘 치하야랑 이오리가 자신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그래서..

하지만 다 틀린 말이였다조? 둘이 타카네랑 프로듀서 다음으로, 사무소에서 가장 자주 찾아오는 친구들이니까!

그리고 찾아올 때마다 항상 민트초쿄 음료수도 사다주니까 항상 고맙다조?

물론..수제라 그런지 조금 미적지근하지만 말야. 헤헷.」

  

치하야 「아, 그래?」


이오리 「참나, 우리가 좋아서 찾아오는거라고?」(히죽)


둘은 각자의 손가방들에서 음료가 담긴 보온통을 꺼내들었다.

그런데 그 보온통에는, 깔대기 하나가 올려져 있었다.

하반신 나체의 두 여자 아이들은 그 깔대기를 깔고 앉아서는ㅡ


그 안에 조금씩 싸서 흘려보냈다.


치하야 「우리는 꼭 가나하씨를 만나고 싶었어. 후후..」


그때, 복도에서 또각또각ㅡ 구두 소리가 들려왔다. 타카네가 예상보다 빨리 오고 있었다.

그 소리에 잠깐 놀랐는지, 치하야가 일어나다 말고 휘청거렸고,

덕분에 깔데기가 엎어지며 거기 묻은 액체가 일부 쏟아졌는데,

이오리가 그것을 멋모르고 밟았다. 그리고ㅡ


이오리가 앞으로 나자빠지며, 그녀의 손이 들고 있었던 묵직한 보온병이 포물선을 그리며 히비키에게로 날아갔다.


히비키 「우갸악!! 자신, 머리!!」


치하야 「괘, 괜찮아 가나하씨?」


히비키 「아구구구..머리 아프다죠..으, 응?」


히비키 「누, 눈이..눈이 보인다죠!! 눈이 보여!! 눈이 보인다!!!」(환호)


히비키 「..근데, 왜 다들 벗고 있는거야?」


눈치 빠른 이오리가 노출한 하반신을 황급히 가렸고, 뒤이어 치하야도 서둘러 바지를 올렸지만,

히비키는 병에 꽂힌 깔데기를 발견하고,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차렸다.


그리고 자신이 먹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는, 그대로 앞에 전부 토해버렸다.


치하야 「..이, 이게 다 가나하씨 때문이야! 가나하씨 때문에 창창하던 아이돌 생활이 다 망가져버렸다고!!」


이오리 「마, 맞아! 난 아버님한테 완전히 망신살이 뻗혀버렸어..모두 다 니 잘못이야! 나가 죽어버렸음 좋겠다고 몇 번이나 빌었는데!」


그 순간, 문이 열리며 타카네가 들어왔다.

그리고 어색한 침묵이 몇 분인가 흘렀고,

이후 일은..


히비키는 잘 기억할 수 없었다.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충격을 먹어서일까?

아니면 도중에, 치하야에게 머리를 몇 대 얻어맞아서일까?

확실한 것은, 히비키는 마치 짐승처럼 그 둘에게 달려들었다는 것이다. 배신감과 분노, 아니면 슬픔에 휩싸여서.


결론적으로 히비키는 아이돌 생활로 다시 복귀하였다.

하지만 그 일로 765 프로는 예전과 같지 않았다.

프로듀서는 그 사건을 없던 일로 덮자고 설득했고, 히비키는 결국 넘어가버렸지만..


..하나였던 765 프로는, 이제 완전히 분열되어버렸다.


그나마 타카네를 제외하고는, 


히비키는 이제, 그 누구도 믿지 않는다. 타카네를 제외하면 누구도 만나지 않고,

집에 오면 불만 끄고 어둠 속에서 잠만 자는 것이였다.


이제 그녀는, 어둠 속에서 혼자가 되기를 선택했다.




엔딩4.

타카네  「..라는 무우-비 시나리오들을 한번 상상해 보았습니다. 코토리사마의 도움을 받아..후후, 어떠신가요?」


히비키 「..코토리가 도와줬다 이거지?」


코토리  「..헤헤..그게..히비키짱? 나는 사실 별로 한게...」


타카네  「그럴리가요!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디어를 계속 내주셨는데 어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시는지요?」


코토리  「그, 그런가? 하하..」


히비키  「..」



히비키  「프로듀사!! 여기 변태다조!!」



ps. 눈치채셨겠지만, 따로 진 엔딩은 없습니다.
마음에 들면 그게 곧 진엔딩!
실제 연예인이라던가 존경하는 인물이 다치는 이야기는 참 안타깝지만,
이상하게 아이돌마스터 캐릭터들이 다치는 이야기는 그렇게 재미있지 않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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