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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오빠가 되어보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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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1, 2018 18:01에 작성됨.

P ‘오늘따라 머리가 멍하네...’

유리코 안녕하세요~” 달칵

P “, 유리코 어서 와.”

유리코 , 안녕하세... .”

P “? 무슨 일이야?”

유리코 “P 씨 얼굴이 빨간데요? , 설마... 안돼요, P . 저희는 아직...” 화아악

P “그게 무슨... .” 와락

유리코 “?!?!? , 상냥하게...”

P “...”

유리코 “P ? 저기 P ?”

P “으으...”

유리코 “P 씨 머리가... 혹시 열나시나요?”

P “왠지 오늘따라 어지럽고 멍하더라...”

유리코 뭔가 목소리도 평소보단 허스키하시고, 감기라도 걸리셨나요?”

P “여름 감기라니... 최근에 감기가 걸릴만한 일이...” 곰곰

 

회상 1

 

P “저기 미라이 여기는 좀...”

미라이 데헤헤~ P , 에잇!” 촤악

P “어푸푸푸...” 축축

미라이 하하하~ 시원하시죠?”

P “, 고마워...” 뚝뚝

 

P “으음...”

 

회상 2

 

P “저기 유리코, 아직 못 골랐어?”

유리코 , 죄송해요. 조금만 더 안 될까요?”

P “아니야, 천천히 골라...” 덜덜

P ‘것보다 여기 에어컨이 좀 쌘 거 같은데...“

 

P “흐음...”

 

회상 3

 

하루카 “P ~ 마중 나와 주신 건가요?”

P “하루카~ 뛰지 마~ 또 넘어질라~”

하루카 이 정도는 괜차느아아...” 휘청

P “하루카!” 타닥

 

첨벙

 

하루카 “P, P ! 괜찮으세요?”

P “으응... 하루카는 다치거나 하진 않았지?”

하루카 ... 죄송해요. 저 때문에...”

P “아니야, ... 엣취!”

 

P “걸리는 게 거의 확정인데?”

유리코 도대체 무슨 일이...”

P ‘괜히 말했다간 신경 쓰이겠지...’

P “괜찮아~ 그렇게 심한 것도 아니고 약 먹고 좀 쉬면 나을 거야.” 쓰담

유리코 정말이지, 오빠?”

P “최근엔 꽤나 서슴없이 들어오는구나...”

유리코 역시 실례인가요...” 추욱

P “아니야. 그럼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자고!”

유리코 ! 그럼 다녀오겠...”

 

털썩

 


P “으으~ 형아?”

멍청이는 감기에 안 걸리는데 넌 어떻게 걸렸냐?”

P “형이 왜 여깄어?”

바보야, 너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이러고 있다.”

P “그렇구나...”

!” 스윽

P “이게 뭐야...”

뭐긴 뭐야, 죽이지. 얼른 일어나서 먹기나 해.”

P “이거 형이 한 거야?”

불만 있어? 불만이면 먹지 말던가.”

 

 

P “...”

후카 , 정신이 드시나요? P ?”

P “후카... 여기는...”

후카 유리코짱이 울면서 사람을 찾았어요.”

P “유리코가... 안 좋은 모습을 보였네.”

후카 정말이지 이렇게 될 때까지 조금은 자신을 생각해 주세요.”

P “고마워, 이제 괜찮으니까 일을... !” 지끈

후카 거봐요. 오늘은 그냥 푹 쉬세요. 리츠코 씨가 대신해주겠다고 연락했어요,”

P “아니야. 그럴 수는...”

후카 이러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네요.”

P “후카?”

후카 오늘은 여기서 같이 있으면 안 돼, 오빠?” 꽈악

P “후카, 그게 무슨...”

후카 여동생의 부탁... 들어줄 거지?” 방긋

P “하아... 내가 졌다.” 털썩

후카 그렇게 무리한 오빠가 잘못한 거지.”

P “할 말이 없네...”

 

한 시간 후

 

P “으음... 가만히 있으니 심심하네...”

미라이 ! P , 괜찮으세요?” 드르륵

P “미라이가 여기엔 무슨 일로...”

미라이 쓰러지셨다 들어서요. 역시 그때 제가 물을 뿌려서 감기에 걸린 거죠...” 추욱

P “아니야. 이건 그냥 내가 컨디션 관리를 못한 것뿐이야. 오히려 그 때 미라이가 물 뿌려줘서 정말로 시원했다고?” 쓰담

미라이 정말...인가요?”

P “그래. 근데 이후엔 일정 없어?”

미라이 ! 그래서 제가 곁에서 간병해 드릴게요.”

P “? , 미라이 그러지 않아도 괜찮은데... 감기라도 옮으면 어떡하려고.”

미라이 그러면 그땐 P 씨가 간병해 주시면 돼요!”

P ‘들을 생각 없구나...’

 

끼익

 

유리코 “P ...”

P “유리코구나. 어서 와, 레슨은 끝났어?”

유리코 . 그보다 상태는...”

P “후카한테 혼나긴 했지만 심각하진 않은 거 같아.”

유리코 다행이다...” 후우

P “유리코가 사람을 불러 줬다며. 고마워.”

유리코 아니에요. 따지고 보면 저 때문에 감기에 걸리신 거니까...”

P “? 그게 무슨...”

유리코 “P 씨가 절 생각해서 말 안 하신 거 알고 있어요. 그것도 눈치 못 챌 만큼 어리지 않다고요.”

P ‘그런 눈치가 있으면 미리 좀 쓰지...’

P “괜찮다니까. 오늘 일정도 끝났으니까 이만 가야지. 내일 보자.”

유리코 아니요. 제 탓에 감기에 걸리셨으니까 제가 책임져야죠!”

P “유리코?”

유리코 누워만 있으면 심심하시잖아요. 제가 책을 가져왔어요.” 주섬주섬

P “, 그게 간병을 하겠단 말이지?”

유리코 !”

P “하지만 이미...”

 

끼익

 

미라이 ! 유리코다. 여긴 무슨 일이야?”

유리코 미라이야말로... 뭐해?”

미라이 “P 씨가 얼른 괜찮아지게 간병하고 있어.”

유리코 그랬구나. 그럼, 이제부터 내가 P 씨를 간병할게. 미라이는 그만 가봐.”

미라이 아니야, 유리코야말로 방금 일정이 끝나서 피곤할 거 아니야~ 오늘은 그만 집에서 쉬는 게 어때?”

유리코 “...” 싱긋

미라이 “...” 싱긋

P “, 저기 둘 다...”

후카 둘 다 여기서 뭘 하는 걸까나?” 고오오

유리코 후카 씨!”

미라이 , 저희는 P 씨를 간병하려고...”

후카 아무리 감기라 해도 오빠는 지금 병자야. 그러니까 절대안정을 취해야 해. 그러니까 둘 다 오늘은 그만 돌아가 주지 않을래?”

미라이 · 유리코 , ...” 추욱

 

P “덕분에 살았어, 후카.”

후카 정말이지 가끔은 따끔하게 한 마디 해야 한다고요.”

P “저 둘의 성의를 생각하면 도저히...”

후카 그럴 거 같긴 했지만...” 절레절레

P “그보다 후카, 아까 오빠라고...”

후카 말했잖아요, 오늘은 제가 P 씨의 여동생이라고.”

P ‘그거 진심으로 한 말이었구나...’

P “근데 정말 괜찮겠어? 다른 애들처럼 어딜 가던가 뭔가 하지 않아도...”

후카 저는 이걸로도 만족해요. 가끔은 둘이서 느긋하게 대화하고 싶기도 했고.”

P “그런가... , 후카가 괜찮다면야.” 으쓱

후카 사과 사왔는데 드시겠어요?”

 

 

P “그러고 보니 나, 얼마 전에 후카가 근무했던 병원에 갔었어.”

후카 ? 거기에 무슨 일로...”

P “~ 딱히 무슨 용무가 있던 건 아닌데 전에 말했던 게 생각나서 말이지.”

후카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나요?”

P “. 근데 신기하게도 내가 가니까 나를 알아보더라고. 혹시 후카가 말했나 해서 딱히 물어보진 않았지만.”

후카 저는 그런 기억이... !”

P “왜 그래?”

후카 , 아뇨! 전에 친구한테 말한 게 생각나서요. 하하하....”

P “그래서 좀 대화를 했지. 나도 꽤나 후카랑 있으면서 후카를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이돌로서의 후카였어. 간호사의 후카나 그저 한 사람인 후카는 내가 잘 모르는 존재였다는 걸 새삼 느꼈어.”

후카 “P ...”

P “, 다들 후카의 변화에 놀라면서 기뻐하기도 했고, 뭣보다 가장 기뻐했던 건...”

후카 기뻐했던 건...”

P “수영복 그라비아였어.”

후카 으으~ P !!”

P “하하하, 농담이야. 전에 극장에 와서 후카가 공연하는 걸 봤는데 그때 눈물을 흘리셨다고 하셨어. 그 말을 들으니까 나도 정말 뿌듯해지더라고.”

후카 확실히 지금의 제가 있는 건 P 씨의 덕이 크죠.”

P “아니, 그건 후카의 노력이야.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어도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건 본인이니까.”

후카 “P ...”

P “이제 오빠라고 안 부르네.”

후카 뭔가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랬는데...”

P “만약 나한테 후카 같은 동생이 있었다면... 아니다.”

후카 에엣! 제가 그렇게까지...” 쿠웅

P “응? 아니, 너한테 찝쩍대는 놈들을 상대하려면 몸이 세 개여도 부족하겠다 싶어서...”

후카 , 그런...” 화아악

P “오늘은 정말로 고마워, 후카.”

후카 야뇨, 저야말로 제가 몰랐던 선물도 알게 돼서 기뻐요.”

P “다음에 같이 찾아뵐까?”

후카 !”

 

술집

 

친구 A “그래서 말이지~ 어라 후카, ?”

친구 B “오늘은 뭔가 피곤해 보이기도 했으니까~ 아이돌은 역시 힘들구나~”

후카 으음~ P ... 에헤헤.” 방긋

친구 A “뭐야~ 엄청 행복한 얼굴이네.”

친구 B “? 후카, 메일 왔어~”

친구 A "후카 배경화면 바꿨네~ 음? 후카도 참..."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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