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게시판 카테고리.
글
P "오빠가 되어보자." -7
댓글: 8 / 조회: 552 / 추천: 2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07-01, 2018 18:01에 작성됨.
P ‘오늘따라 머리가 멍하네...’
유리코 “안녕하세요~” 달칵
P “아, 유리코 어서 와.”
유리코 “아, 안녕하세... 요.”
P “음? 무슨 일이야?”
유리코 “P 씨 얼굴이 빨간데요? 서, 설마... 안돼요, P 씨. 저희는 아직...” 화아악
P “그게 무슨... 아.” 와락
유리코 “?!?!? 사, 상냥하게...”
P “...”
유리코 “P 씨? 저기 P 씨?”
P “으으...”
유리코 “P 씨 머리가... 혹시 열나시나요?”
P “왠지 오늘따라 어지럽고 멍하더라...”
유리코 “뭔가 목소리도 평소보단 허스키하시고, 감기라도 걸리셨나요?”
P “여름 감기라니... 최근에 감기가 걸릴만한 일이...” 곰곰
회상 1
P “저기 미라이 여기는 좀...”
미라이 “데헤헤~ P 씨, 에잇!” 촤악
P “어푸푸푸...” 축축
미라이 “하하하~ 시원하시죠?”
P “고, 고마워...” 뚝뚝
P “으음...”
회상 2
P “저기 유리코, 아직 못 골랐어?”
유리코 “아, 죄송해요. 조금만 더 안 될까요?”
P “아니야, 천천히 골라...” 덜덜
P ‘것보다 여기 에어컨이 좀 쌘 거 같은데...“
P “흐음...”
회상 3
하루카 “P 씨~ 마중 나와 주신 건가요?”
P “하루카~ 뛰지 마~ 또 넘어질라~”
하루카 “이 정도는 괜차느아아...” 휘청
P “하루카!” 타닥
첨벙
하루카 “P, P 씨! 괜찮으세요?”
P “으응... 하루카는 다치거나 하진 않았지?”
하루카 “네... 죄송해요. 저 때문에...”
P “아니야, 에... 엣취!”
P “걸리는 게 거의 확정인데?”
유리코 “도대체 무슨 일이...”
P ‘괜히 말했다간 신경 쓰이겠지...’
P “괜찮아~ 그렇게 심한 것도 아니고 약 먹고 좀 쉬면 나을 거야.” 쓰담
유리코 “정말이지, 오빠?”
P “최근엔 꽤나 서슴없이 들어오는구나...”
유리코 “역시 실례인가요...” 추욱
P “아니야. 그럼 오늘 하루도 파이팅 하자고!”
유리코 “넵! 그럼 다녀오겠...”
털썩
P “으으~ 형아?”
형 “멍청이는 감기에 안 걸리는데 넌 어떻게 걸렸냐?”
P “형이 왜 여깄어?”
형 “바보야, 너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이러고 있다.”
P “그렇구나...”
형 “자!” 스윽
P “이게 뭐야...”
형 “뭐긴 뭐야, 죽이지. 얼른 일어나서 먹기나 해.”
P “이거 형이 한 거야?”
형 “불만 있어? 불만이면 먹지 말던가.”
P “형...”
후카 “아, 정신이 드시나요? P 씨?”
P “후카... 여기는...”
후카 “유리코짱이 울면서 사람을 찾았어요.”
P “유리코가... 안 좋은 모습을 보였네.”
후카 “정말이지 이렇게 될 때까지 조금은 자신을 생각해 주세요.”
P “고마워, 이제 괜찮으니까 일을... 윽!” 지끈
후카 “거봐요. 오늘은 그냥 푹 쉬세요. 리츠코 씨가 대신해주겠다고 연락했어요,”
P “아니야. 그럴 수는...”
후카 “이러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네요.”
P “후카?”
후카 “오늘은 여기서 같이 있으면 안 돼, 오빠?” 꽈악
P “후카, 그게 무슨...”
후카 “여동생의 부탁... 들어줄 거지?” 방긋
P “하아... 내가 졌다.” 털썩
후카 “그렇게 무리한 오빠가 잘못한 거지.”
P “할 말이 없네...”
한 시간 후
P “으음... 가만히 있으니 심심하네...”
미라이 “앗! P 씨, 괜찮으세요?” 드르륵
P “미라이가 여기엔 무슨 일로...”
미라이 “쓰러지셨다 들어서요. 역시 그때 제가 물을 뿌려서 감기에 걸린 거죠...” 추욱
P “아니야. 이건 그냥 내가 컨디션 관리를 못한 것뿐이야. 오히려 그 때 미라이가 물 뿌려줘서 정말로 시원했다고?” 쓰담
미라이 “정말...인가요?”
P “그래. 근데 이후엔 일정 없어?”
미라이 “네! 그래서 제가 곁에서 간병해 드릴게요.”
P “엣? 미, 미라이 그러지 않아도 괜찮은데... 감기라도 옮으면 어떡하려고.”
미라이 “그러면 그땐 P 씨가 간병해 주시면 돼요!”
P ‘들을 생각 없구나...’
끼익
유리코 “P 씨...”
P “유리코구나. 어서 와, 레슨은 끝났어?”
유리코 “네. 그보다 상태는...”
P “후카한테 혼나긴 했지만 심각하진 않은 거 같아.”
유리코 “다행이다...” 후우
P “유리코가 사람을 불러 줬다며. 고마워.”
유리코 “아니에요. 따지고 보면 저 때문에 감기에 걸리신 거니까...”
P “응? 그게 무슨...”
유리코 “P 씨가 절 생각해서 말 안 하신 거 알고 있어요. 그것도 눈치 못 챌 만큼 어리지 않다고요.”
P ‘그런 눈치가 있으면 미리 좀 쓰지...’
P “괜찮다니까. 오늘 일정도 끝났으니까 이만 가야지. 내일 보자.”
유리코 “아니요. 제 탓에 감기에 걸리셨으니까 제가 책임져야죠!”
P “유리코?”
유리코 “누워만 있으면 심심하시잖아요. 제가 책을 가져왔어요.” 주섬주섬
P “그, 그게 간병을 하겠단 말이지?”
유리코 “네!”
P “하지만 이미...”
끼익
미라이 “앗! 유리코다. 여긴 무슨 일이야?”
유리코 “미라이야말로... 뭐해?”
미라이 “P 씨가 얼른 괜찮아지게 간병하고 있어.”
유리코 “그랬구나. 그럼, 이제부터 내가 P 씨를 간병할게. 미라이는 그만 가봐.”
미라이 “아니야, 유리코야말로 방금 일정이 끝나서 피곤할 거 아니야~ 오늘은 그만 집에서 쉬는 게 어때?”
유리코 “...” 싱긋
미라이 “...” 싱긋
P “저, 저기 둘 다...”
후카 “둘 다 여기서 뭘 하는 걸까나?” 고오오
유리코 “후카 씨!”
미라이 “저, 저희는 P 씨를 간병하려고...”
후카 “아무리 감기라 해도 오빠는 지금 병자야. 그러니까 절대안정을 취해야 해. 그러니까 둘 다 오늘은 그만 돌아가 주지 않을래?”
미라이 · 유리코 “네, 네...” 추욱
P “덕분에 살았어, 후카.”
후카 “정말이지 가끔은 따끔하게 한 마디 해야 한다고요.”
P “저 둘의 성의를 생각하면 도저히...”
후카 “그럴 거 같긴 했지만...” 절레절레
P “그보다 후카, 아까 오빠라고...”
후카 “말했잖아요, 오늘은 제가 P 씨의 여동생이라고.”
P ‘그거 진심으로 한 말이었구나...’
P “근데 정말 괜찮겠어? 다른 애들처럼 어딜 가던가 뭔가 하지 않아도...”
후카 “저는 이걸로도 만족해요. 가끔은 둘이서 느긋하게 대화하고 싶기도 했고.”
P “그런가... 뭐, 후카가 괜찮다면야.” 으쓱
후카 “사과 사왔는데 드시겠어요?”
P “그러고 보니 나, 얼마 전에 후카가 근무했던 병원에 갔었어.”
후카 “에? 거기에 무슨 일로...”
P “음~ 딱히 무슨 용무가 있던 건 아닌데 전에 말했던 게 생각나서 말이지.”
후카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나요?”
P “응. 근데 신기하게도 내가 가니까 나를 알아보더라고. 혹시 후카가 말했나 해서 딱히 물어보진 않았지만.”
후카 “저는 그런 기억이... 핫!”
P “왜 그래?”
후카 “아, 아뇨! 전에 친구한테 말한 게 생각나서요. 하하하....”
P “그래서 좀 대화를 했지. 나도 꽤나 후카랑 있으면서 후카를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이돌로서의 후카였어. 간호사의 후카나 그저 한 사람인 후카는 내가 잘 모르는 존재였다는 걸 새삼 느꼈어.”
후카 “P 씨...”
P “뭐, 다들 후카의 변화에 놀라면서 기뻐하기도 했고, 뭣보다 가장 기뻐했던 건...”
후카 “기뻐했던 건...”
P “수영복 그라비아였어.”
후카 “으으~ P 씨!!”
P “하하하, 농담이야. 전에 극장에 와서 후카가 공연하는 걸 봤는데 그때 눈물을 흘리셨다고 하셨어. 그 말을 들으니까 나도 정말 뿌듯해지더라고.”
후카 “확실히 지금의 제가 있는 건 P 씨의 덕이 크죠.”
P “아니, 그건 후카의 노력이야.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어도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건 본인이니까.”
후카 “P 씨...”
P “이제 오빠라고 안 부르네.”
후카 “뭔가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랬는데...”
P “만약 나한테 후카 같은 동생이 있었다면... 아니다.”
후카 “에엣! 제가 그렇게까지...” 쿠웅
P “응? 아니, 너한테 찝쩍대는 놈들을 상대하려면 몸이 세 개여도 부족하겠다 싶어서...”
후카 “그, 그런...” 화아악
P “오늘은 정말로 고마워, 후카.”
후카 “야뇨, 저야말로 제가 몰랐던 선물도 알게 돼서 기뻐요.”
P “다음에 같이 찾아뵐까?”
후카 “네!”
술집
친구 A “그래서 말이지~ 어라 후카, 자?”
친구 B “오늘은 뭔가 피곤해 보이기도 했으니까~ 아이돌은 역시 힘들구나~”
후카 “으음~ P 씨... 에헤헤.” 방긋
친구 A “뭐야~ 엄청 행복한 얼굴이네.”
친구 B “어? 후카, 메일 왔어~”
친구 A "후카 배경화면 바꿨네~ 음? 후카도 참..." 씨익
<p style="lett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