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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알고 싶지 않은 진실" 나나 "제 1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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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5, 2018 19:56에 작성됨.

사무원P "알고 싶지 않은 진실" 나나 "제 1 장"




-산 속, 구 우사밍 프로젝트 연구실


사무원P "아주 화려하게 저질렀구나, 네 녀석들..."


하루카 메모리 [다행인 것은 불이 숲으로 번지지 않았다는 점이네요.


나나 "숲으로 번지고 싶어도 연구소 자체의 벽은 엄청 단단하고, 방열 방수 방탄에 창문마저 없으니..."


아키하 "즉 백 드래프트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네."


시키 "킁카킁카- 뭔가 탄 냄새 밖에 느껴지지 않네?"


여성B "그러게 말이야. 응? 이 백골은..."


마코토 메모리 [아, 아마 연구소장이었을 거에요.]


치하야 메모리 [그러고 보니 그 때 버려두고 갔었지.]


사무원P "너희 죄가 점점 늘어나는 구나."


하루카 메모리 [으음...]


사무원P "어때, 아키하. 시스템 복구 가능하겠어?"


아키하 "으음...일단 살펴 봐야 할 것 같아."


나나 "컴퓨터나 프로그래밍 쪽이면 사무원P, 너도 잘 알지 않아?"


사무원P "저도 어느 정도 아는 수준이 전부라서...일단 이 녀석들의 유전자 샘플부터 구해야죠."


나나 "아, 그렇네."


시키 "으음...아키에몽, 상태 어때?"


아키하 "흠..." 삑삑삑


아키하 "틀렸어. 메인 동력이 완전히 나갔어. 이래가지고는 우사밍 프로젝트에 관해서 하나도 건지지 못해."


사무원P "그래...흐음..." 힐긋


벽 [...]


사무원P "...응?" 스윽


만지작 만지작


여성B "응? 너 왜 그래?"


나나 "벽은 왜 만져?"


사무원P "뭔가 미묘하게 탄 자국이 안 맞아서요."


나나 "탄 자국이 안 맞아? 무슨 소리야?"


사무원P "여기 이 부분과...이 부분, 색이 살짝 다르지 않아요?"


여성B "한 쪽은 완전 검은 색인데 비해, 이 부분은 엄청나게 짙은 회색..."


하루카 메모리 [하지만 차이가 거의 없는데요?]


사무원P "...야, 여성B. 그쪽 벽 주먹으로 쳐봐."


여성B "응? 응, 알았어."


쿵쿵


사무원P "그럼 이쪽은..."


텅텅


사무원P "!!!"


나나 "방금 그 소리!"


여성B "벽 안 쪽이 비어있다는 건가..."


사무원P "...이 벽 엄청 단단하다고 했지?"


여성B "그래. 그러니까 쉽게 뚫을 수는 없을거라고." 으쓱


나나 "후...오랜만이네." 스윽


사무원P "그러게요."


아키하 "두 사람 뭐하려고 하는 거야?"


나나 & 사무원P ""케츠젠 류 제 1 식 - 내지르기-!!!"" 후욱


콰과광


시키 "우왓?!"


여성B "휘유~ 엄청난 풍압일세?"


아키하 "그러게...하지만..."


벽 [...] 살짝 구멍만 남


사무원P "나나 보스랑 내가 동시에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이 정도 구멍이 전부인가..."


나나 "그 만큼 단단한 벽이라는거네. 도대체 무슨 벽이길래, 그래?"


아키하 "내가 한 번 살펴볼게." 스윽


만지작 만지작


아키하 "음...아무래도 여기서 당장 알아볼 수는 없을 것 같네."


시키 "그러게 말이야."


사무원P "일단 이 벽의 샘플도 좀 채취하도록 하자. 뭐, 비브라늄 같은 거 일 수도 있잖아?" 으쓱


나나 "그럴리가 있냐..."


사무원P "나나 보스랑 여성B는 치하야와 마코토랑 같이 그녀들의 유전자 샘플을 확보해주세요."


나나 "오케이-"


여성B "맡겨줘."


치하야 메모리 [아마 저쪽에 있었던 걸로 아는데...]


마코토 메모리 [좋아, 가자고!!]


사무원P "아키하와 시키는 시스템 복구에 힘 좀 써줘. 무리라는 거 알지만 어느 정도라도 좋아."


아키하 "알겠어."


시키 "그럼 사무원쨩은?"


사무원P "하루카랑 같이 이 안쪽으로 들어가보게. 구멍은 작지만 사람 한 명 정도는 어떻게든 들어갈 것 같기도 하고."


하루카 메모리 [변신해서 가나요?]


사무원P "공존폼으로 들어가서 위험해지면 문제니까 이대로 들어가야지. 갔다올게-"


아키하 "조심해서 다녀와-"


사무원P "응~"


꾸물꾸물


아키하 "...저 좁은 구멍으로 어떻게 들어가는 거야..."


나나 "야쿠자 시절에 가르친 것이에요."


시키 "냐하하..."




-벽 안쪽


사무원P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사다리가 전부라..." 핸드폰의 후레쉬를 키며


하루카 메모리 [진짜 어둡네요.]


사무원P "그러게 말이야. 어쨌든 내려가볼까?"


하루카 메모리 [발 밑 조심하세요-]


사무원P "흐음..."


철컹 철컹 철컹


사무원P "...꽤 깊네..."


하루카 메모리 [그러게 말이에요.]


사무원P "아, 그건 그렇고 부활하게 된다면 넌 뭐부터 할거야?"


하루카 메모리 [그러게요. 우선 맛있는 스위츠부터 만들 것 같아요!]


사무원P "하루카의 스위츠라...한 번 먹어보고 싶네." 피식


하루카 메모리 [사무원 프로듀서에게는 늘 만들어 드릴게요!]


사무원P "그거 고마워. 그렇지만...그렇네..."


하루카 메모리 [사무원 프로듀서?]


사무원P "이제 더 이상 같이 다닐 수 없겠네."


하루카 메모리 [에...?]


사무원P "나는 아키하들 담당이고, 네 담당은 아카바네 선배시니까. 아, 그렇지만 아이돌 활동 계속 할 수 있으려나?"


하루카 메모리 [...]


사무원P "너만 괜찮으면 가명을 이용해서 활동해보자! 텐카이 슌코우(天海 春香)는 어때?"


하루카 메모리 [...]


사무원P "하루카?"


하루카 메모리 [...아무것도 아니에요...]


사무원P "응?"


바삭


사무원P "아, 땅에 도착했다."


하루카 메모리 [...]


사무원P "여기도 어둡네...불 좀 키고 싶은데 스위치가 있으려나..." 두리번 두리번


사무원P "응? 이건가?" 달칵


삐이이이익-


사무원P "에?"


하루카 메모리 [엣? 뭐, 뭘 건드신 거에요!?]


위이이이잉


사무원P "뭐, 뭐야, 이거?!"


팟 팟 팟


하루카 메모리 [가, 갑자기 밝아졌어?!]




-한편, 아키하와 시키는


아키하 "음...전력이 완전히 다운 됐는데..."


시키 "냐하하- 아무리 아키에몽도 다운된 전기는 복구 못 시키는 구낭?"


아키하 "그렇지."


팟 팟 팟


아키하 "어? 갑자기 전기가..."


시키 "냐하? 컴퓨터도 들어왔어!"


아키하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시키 "글쎄...어쨌든 살펴보자!"


아키하 "아, 응!"




-다시 사무원P와 하루카


사무원P "갑자기 밝아졌네. 여기는 무슨 통로인가?"


하루카 메모리 [뭘까요? 뭔가 무섭네요.]


사무원P "한 번 끝에 다달으면 알겠지." 저벅저벅


하루카 메모리 [...정말로 저랑 헤어지는 건가요?]


사무원P "응? 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아무래도 아카바네 선배가 너와 지낸 시간이 더욱 길었으니."


하루카 메모리 [...]


사무원P (갑자기 조용하네.)


사무원P "아, 다왔다."


문 [...]


사무원P (낡은 쇠문...틈새로 불이 들어오고 있어. 안에 사람이 있나?)


끼이이익


사무원P "실례합니다-"


하루카 메모리 [방 안에는 아무도 없네요! 그건 그렇고 깨끗해요!]


사무원P "그러게 말이야. 그리고 이 방은 연구실...이라기 보다는 개인실 같은데?"


하루카 메모리 [침대 하나에 책상 하나. 책꽂이 하나에 TV와 구세대 게임기, 축음기까지?]


사무원P "이곳에 살던 사람은 문학과 예술을 사랑했나..." 두리번 두리번


사무원P "응? 이건 액자...?"


하루카 메모리 [먼지가 잔뜩 꼈네요.]


사무원P "어디..." 스윽 스윽


사무원P "...어?"


하루카 메모리 [좋은 사진이네요.]


액자 [어린 여자애가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


사무원P "이 두 사람은 자매인가?"


하루카 메모리 [그, 글쎄요...]


사무원P "잠시만..." 뒤적뒤적


사무원P "...찾았다."


하루카 메모리 [그건 다이어리에요?]


사무원P "뒤져보면 뭔가 알겠..." 사락


팔랑 팔랑


하루카 메모리 [뭔가 떨어졌어요.]


사무원P "응? 편지?" 줍


사무원P "...만약 이 편지를 읽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그 사람은 필시 제가 아는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하루카 메모리 [무슨 유언장일까요?]


사무원P "미리 말하는데 이 편지는 유언장이 아닙니다. 그저 제 딸들을 만나지 못한 안타까움에 적는 편지입니다."


하루카 메모리 [우와...]


사무원P "저는 딸들에게 자랑스럽지 못한 아버지입니다. 딸들은 부모의 얼굴 조차 모르겠지요. 큰 딸은 보호를 위해 아내의 성으로 위장, 미국의 지인에게 맡겼고 작은 딸은 일본의 친척분이 키우게 되었습니다."


하루카 메모리 [정말 슬픈 얘기네요.]


사무원P "만약 당신이 딸들을 만나게 된다면 가르쳐 주세요. 그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나요? 저 같은 인간이 아닌,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했나요?"


하루카 메모리 [으음...왠지 죄송하네요.]


사무원P "제 딸들을 만나거든 인사를 건내주세요. 비록 같이 할 수는 없지만 난 너희들을 무척 사랑했다고. 나의 딸들..."












































































사무원P "시키와 아키하에게...어?!"


하루카 메모리 [에?!]


사무원P & 하루카 메모리 "[하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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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써둔 설정을 이제야 발굴...


사실 이건 떡밥을 찾으시는 분이 더 신기할 겁니다.


떡밥이라고 해봤자 두 사람이 같이 나란히 붙어있거나 상당히 높은 확률로 같이 등장하는 것이 전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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