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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P "4년간의 공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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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3, 2018 22:51에 작성됨.

시라P '오늘로 휴가도 끝인가...' 주섬주섬
레이 '이런 이른 새벽에 어딜... 거기인가?'
시라P '응. 약속했으니까.' 달칵

신사

시라P "스승님, 저 왔어요."
무카이 "이놈아, 이런 새벽에..." 하암
시라P "오후에는 돌아갈 준비해야 돼서 못오니까요."
시라즈키는 준비한 술과 술잔을 꺼냈다.
무카이 "예쁜 술잔이구나."
시라P "아는 사람 중에 도예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요. 소중한 분에게 선물한다니까 신경 써주시더라고요."
무카이 "그거 고마운 일이구나! 카하하."
신령 "저도 함께해도 될까요?" 스윽
시라P•무카이 "에?"
신령 "혹시 방해했나요?" 갸우뚱
시라P "아, 아뇨. 그냥 좀 놀라서..."
무카이 "평소엔 얼굴도 잘 안 비추면서..."
신령 "괜히 나왔다가 호녀님한테 혼나긴 싫으니까요."
레이 "여기는 내 관할이 아니다. 네 녀석 마음대로 한다하여 내가 뭘 할 수 없단 걸 알 텐데?"
신령 "후후. 가벼운 농담이랍니다. 사실 오늘 온 건 다름이 아닌 소년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섭니다."
시라P "선물요?"
신령 "소년의 눈, 그 눈에 작은 가호를 내려드리죠."
시라P "혹시 눈동자가 검은색이 되는 건가요!" 벌떡
시라즈키는 흥분하며 일어섰다.
신령 "아쉽게도 그건 무리에요. 눈은 마음의 창. 소년의 영력이 발현된 것이기에 저로서도 어찌할 방도가 없습니다."
시라P "그런... 가요."
무카이 "그래서, 가호라니 그건 뭔가요?"
신령 "소년의 눈은 타인에게 공포를 느끼게 합니다. 이건 그걸 완화해주는 가호입니다."
레이 "호오~"
신령 "괜찮습니까? 호녀님."
레이 "그건 내가 아닌 백 꼬마에게 묻거라."
시라P "그럼 공포감이 사라지나요?"
신령 "하나의 조건이 충족되면 말이죠."
시라P "조건... 인가요?"
신령 "네. 그건 바로 신뢰. 대상에게 신뢰를 받는다면 그 자에겐 소년의 눈은 위협이 되지 않아요."
시라P "신뢰..."
신령 "저도 최대한 돕고 싶지만 소년의 영력은 저 같은 하위 신령의 힘으로는 안되네요. 죄송합니다." 꾸벅
시라P "그런 말하지 마세요. 지금의 제가 있는 건 모두 여기에 계신 모두의 덕이에요. 신령님의 가호, 부디 제게 주세요."
신령 "소년... 알겠어요. 부디 다른 사람들도 소년의 상냥하고 다정한 눈을 볼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신령이 시라즈키의 눈에 손을 대자 밝은 빛이 발했다.
시라P "이걸로... 된 건가요?"
신령 "네! 소년, 심심하면 언제든지 와주세요."
시라P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꾸벅

무카이 "녀석... 스승인 난 무시냐."
신령 "후후, 작별이 아니니 괜찮잖아요."
무카이 "헹! 저딴 녀석 다시는 오지 마라!" 벌컥 벌컥
무카이 '... 건강해라, 제자야.'



미유키 "시로~ 짐은 다 챙겼어?"
시라P "네. 역시 짐이 적으니까 시간이 남네요."
미유키 "그럼 엄마랑 데이트하자!"
시라P "데이트라니... 갑작스럽게..."
미유키 "가자?" 싱긋
시라P "에, 예..."

백화점

미유키 "이것도 잘 어울리네~ 역시 남자는 키가 크면 뭐든지 어울린다니까!" 꺄아
시라P '벌써 몇 벌 째인지... 그래도, 엄마가 즐거워 보이니 됐나.'
미유키 "시로는 뭐가 제일 좋았어?"
시라P "어... 이거요."
시라즈키는 검정 후드티를 가리켰다.
미유키 "시로는 이름이랑 다르게 검은 계열뿐만입네. 좀 더 밝은 계열도 입어보자!"
시라P "아니, 밝은 계열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생김새라..."
시라P '항상 선글라스나 끼고 있지... 머리는 길어 뒤로 묶고 다니지...' 글적
미유키 "그럴수록 옷으로 분위기를 바꿔야지! 자 자, 다음은 이거 입어보자~"
시라P '이대로면 끝나지 않겠네...'
시라P "어, 엄마. 오늘은 제 사복을 사려고 온 거에요?"
미유키 "아 참, 나도 모르게 몰 중해 버렸네." 데헷
시라P '휴우... 살았다.'
미유키 "그럼 일단 그거부터 살까?"
시라P "그거?"

점원 "불편하신 건 없나요?"
시라P "엄마? 이건..."
미유키 "정말로... 잘 어울리네." 싱긋
시라P "엄마, 정장이라면..."
미유키 "엄마로서 한 벌 맞춰주고 싶었어. 안 될까?"
시라P '...'
시라P "잘... 입을게요. 고마워요, 엄마."
미유키 "별말씀을~"

정장을 사고도 1시간 동안 쇼핑했다.

미유키 "이제 슬슬 출발해야지? 늦겠다."
시라P "네~ 지금 갈..."
시라즈키는 벽에 걸린 빈 액자를 봤다.
시라P "엄마, 여긴 왜 사진이 없어요?"
미유키 "으음~ 그건 말이지, 시로가 돌아오면 다 같이 찍으려고 비워놨지."
시라P "..."
시라즈키는 주위에 액자들을 둘러봤다.
레이 '빈 액자가 꽤 있구나.'
시라P '사진 찍는 걸 싫어했으니까.'
시라P "... 집 근처에 사진관 있죠?"
미유키 "그런데?"
시라P "사진... 찍으러 갈까요?"
미유키 "그래도 괜찮아?"
시라P "빈 액자는 휑하잖아요. 조금이라도 채워야죠."
미유키 "시로야... 그래. 엄마 최고로 예쁘게 꾸미고 갈게!" 훌쩍
시라P '지금도 충분해요.'

도로

미유키 "사진 너무 잘 나왔다~" 흐흥
시라P '기분 좋으신가 보네.'
미유키 "그래서 다음은 언제 올 거니?"
시라P "그러게요. 아직은 잘..."
시라즈키는 시선을 돌렸다.
미유키 "언제든지  오렴. 집은 그런 곳이니까."
시라P "!! 네... 자주 올게요." 방긋
미유키 "그나저나 왜 이렇게 차가 막히지?"
시라P "사고라도 났.. ?!" 흠칫
레이 '눈치챘나?'
시라P '아아... 화약 냄새.'
레이 '저 앞인가... 어쩔 거지?'
시라P '...' 꽈악
미유키 "무슨 일있는 거지?"
시라P "!!" 깜짝
미유키 "걱정말고 다녀오렴." 싱긋
시라P "... 금방 올게요." 드르륵

버스

강도 "다들 꼼짝 말고 있어. 한 놈이라도 움직이면 앞사람부터 죽는 거야!" 철컥
운전수 "도, 도대체 왜 이러는 건가..." 벌벌
강도 "그건 아저씨가 신경 쓸 거 아니고... 어디 보자~ 오오! 꽤나 예쁘장한 년들이 있네?" 터벅터벅
??? "크읏..."
?? "어쩌지?"
?? "이럴 때 프로듀서가 없다니..."
강도 "어이, 거기. 뭘 그리 쫑알 쫑알." 터벅
강도 "죽고 싶냐?" 철컥
??? "!!!" 흠칫
시라P "아저씨, 괜찮으세요?"
운전수 "저, 젊은이... 여기엔..."
강도 "뭐야?"
시라P "앞에서 차가 안 가잖아. 이러다 비행기 놓치면 책임질 거야?"
강도 "새끼가 상황 파악이 안되냐? 이거, 이거 안 보여?" 철컥
시라P "꼭 초짜들은 무기를 들면 지가 강한 줄 안다니까..." 하아
강도 "... 뭐?" 빠직
시라P "아니 별 건 아닌데..." 터벅
시라P "이렇게 다가가는 것도 눈치 못 챈다는 거야!" 슈웅
강도 "크아악!!" 부웅
강도는 시라즈키의 주먹을 맞고 날아갔다.
시라P "에휴... 아, 혹시 영상이나 사진 찍으신 분은 지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동 "..." 멍
시라P "경찰은 곧 올 거고... 아저씨 다치신 곳은 없죠?"
운전수 "아, 아아. 난 괜찮네."
시라P "그럼 차 좀 옆으로 새워주시겠어요? 뒤에서 못 가고 있어서요."
운전수 "알겠네! 고맙소, 젊은이."


미유키 "다녀왔니?"

시라P "네. 그럼 갈까요?"


?? "방금 그 사람 대체 뭘까..."

??? "무장한 강도를 아무렇지 않게."
??? "미카, 카나데, 슈코, 시키, 프리데리카! 다들 무사해?"
립스 일동 "프로듀서!!"
립스P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훌쩍
립스P는 모두가 무사한 걸 보자 다리가 풀려 쓰러진 채로 울음을 터트렸다.
미카 "정말! 이럴 때 프로듀서가 없으면 어떡해!" 덜덜
립스P "정말로... 미안해..."
카나데 "그만해, 미카. 프로듀서 씨도 우리가 걱정돼서 바로 와줬잖아." 덜덜
슈코 "이야~ 슈코짱 정말 무서웠다구."
프레데리카 "그보다 아까 그 사람 엄~청 멋졌지."
립스P "그 사람?"
프레데리카 "응! 선글라스를 한 사람이 들어와서 슈확! 하고 강도를 무찔렀어."
프레데리카는 상대를 제압하는 흉내를 내며 말했다.
시키 "그 사람, 굉장히 신기한 냄새였어~" 냐하하
립스P "감사 인사라도 드리고 싶은데..."
미카 "이미 가고 없을 거야."
카나데 "그러고 보니 아까 비행기가 어쩌고 한 거 보면 공항으로 간 거 아닐까?"
립스P "그렇다면 잘 하면 만나겠네. 정말 다들 괜찮은 거지?"
슈코 "다들 괜찮다니까~ 하지만 이런 경험을 만든 P 씨는 우리에게 맛있는 저녁을 살 것!"
립스P "네, 네이..." 추욱


?? "형님, 막내 녀석 큰소리치더니만 실패했나 본데요?" 으쓱
??? "뭐 상관없지. 우선 사장님의 리퀘스트나 완료하자고." 


드디어... 드디어 본편을 적었다!!!! 정말로 긴 기간이었네요. 본편이랑 다른 이야기를 병행하는 게 얼마나 힘든줄 알겠어요. 내일은 월요일이지만 다 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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