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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ful life of Shiragiku
댓글: 6 / 조회: 1461 / 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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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13, 2018 22:26에 작성됨.
링크 - Hurts - Wonderful life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여러분. Weissmann입니다.
세 번째로 그려본 창작그림은 '시라기쿠 호타루'입니다.
'불행'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아이돌, 시라기쿠 호타루는
얼핏 생각하기엔 소소한 불운들로 생각하는 일들에도 '작은 행복'이라 감동하는
여태까지의 일생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대한 불운들' 속에서 보낸 캐릭터입니다.
일찍부터 연예계에 데뷔하여 활동하였지만, 나이에 비해 감당하기 어려운
악재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굉장히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죠.
그런 그녀에게 프로듀서는 곁에서 다시 시작하여 새로운 길을 걷도록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스토리상으로는 프로듀서가 호타루를 응원해주었지만, 저도 가끔은 호타루에게서
큰 위로와 감동을 받았기에 서로를 치유해주는 셈이 되었네요. :->
영국의 동물학자 '테즈먼드 모리스'의 저서 '털없는 원숭이'를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간이 태초에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기쁨의 웃음'일까? 아니면 '슬픔의 울음'일까? 하는 점이었죠.
사람들이 흔히 슬플 때 눈물을 흘리지만 기쁠때도 눈물이 나는 것을 볼때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같았지만, 작가는 연구 끝에
'인간이 처음으로 느낀 감정'은 '울음'이며 '미소'나 기타 감정들은
문명이 발달하고 사회성이 나타나며 '발명'된 것이라 보았답니다.
인간이 이 별에서 처음으로 느낀 감정이 '슬픔'이라니,
예로부터 인간은 '불운'과 싸워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 자꾸 일어나고, 너무 힘겨워서 어떻게 할 줄 모를 때
그런 때일 수록 사람들은 서로 힘을 합치고, 마음을 모으게 되지요.
홀로 싸우면 힘든 일일지라도, 함께 한다면 한결 의지가 되니까요.
어떻게 보면 그러한 '피할 수 없는 슬픔들'이 사람들을 서로 가깝게 만든 건 아닐까...
제멋대로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프로듀서씨와 보낸 나날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시기…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몇 번이라도… 다시 할 테니까요…
설령 눈에 띄지 않아도… 팬이나 프로듀서 씨가 기뻐해 주시는…
그런 늠름한 한 송이의 꽃이 저는 되고 싶어요.
...
프로듀서를 만났기에 불운도 행복하다는 아이돌,
지금껏 숱한 불운에 휘말렸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아이돌.
시라기쿠 호타루양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alk&wr_id=13478
데포르메 신데렐라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최소한의 표현만으로도 대상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실루엣 연출을 개인적으로도 좋아한답니다.
(현실적으로는 어둠이 그림 실력의 한계를 가려주기도 하니까요....... ;-P/ 데헷)
링크에는 걸어두지 않았지만 가수 조성모의 대표 커버곡, '가시나무'(원곡은 '시인과 촌장'이 짓고 불렀죠.)를 들으며 표현해보았답니다. 일생이 가시밭길.....이지만 결연하게 견뎌내는 호타루가 생각이 났었네요.
쉽지 않은 것이 삶이라지만.....언제까지고 호타루와 함께 묵묵히 걸어나가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배트맨 시리즈를 좋아하시는군요!
저 역시 영화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의 1편만 봤었네요.)에서의
굉장한 연출과 스토리텔링에 흠뻑 매료되었었죠.
개인적으로는 정의감 넘치는 어둠의 기사, '배트맨'도 멋지지만
항상 그런 배트맨을 기발한 방법으로 농락하고, 예상밖의 수로 관객들마저 놀라게 하는
메인 빌런 '조커'의 창의성과 연출력에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았었답니다.
배트맨과 조커, 둘은 분명 앙숙이지만 배트맨 시리즈를 각각 지탱하는 두 축이기도 하지요.
..........그런 굉장한 대작에 비유를 해주시다니,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 !
앞으로도 인상적이 작품들로 찾아뵙고 싶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어린 소녀에게 이런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만, 그녀의 빛은 활짝 웃는 미소보다는 덧없음이다.
연약함과 강인함을 그녀에게서 발견할 때 마다, 아이돌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삶은 왜 살기 어렵고, 성장통은 왜 아프게만 느껴지는건지....어린시절에는 피부에 잘 와닿지 않는 여러가지 사회적인 스트레스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사건들을 점점 마주하게 되면서 아이는 어른이 되어가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희생하고 또 감내하는 법을 알아가게 되지요.
호타루의 경우는 그런 시련을 자의든 타의든 남들보다 상당히 일찍 겪은 편이로군요. 어린 시절부터 연예 소속사서 활동하였지만 회사의 도산이라든가 기타 다양한 사회적, 개인적인 불행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굉장히 음울하고 우울한 성격을 처음엔 보이니까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행복뿐 아니라 팬과 프로듀서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꿋꿋한 정신력과 의지는, 성인의 그것 못지 않게 굳세고 결연합니다. 외적으로는 아직 어린아이지만 내적으로는 엄청난 정신적 성숙을 보여주는 것.
호타루의 불행과 성장통은 그런 점에서 심금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호타루는 공식에서 '미소를 항상 연습하고' 또 '미소가 아름다운 아이돌'로 유명한데요.
'미소'란 행복할 때 짓는 표정이지만, 호타루의 경우는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과 바람을 담아
짓는 어떠한 '기도 의식'처럼 느껴진답니다...
불행하지만 강인하고 굳센, 호타루가 앞으로는 '행복한 미소'를 더 많이 지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