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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어색한 아이들끼리 붙여보자!(마미-치하야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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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7, 2018 21:30에 작성됨.


전편은 제가 쓴 글로 검색 ㄱㄱ

1.

프로듀서 「오늘은 치하야와 아미구나.」


코토리 「..왠지 걱정이 많은 표정이시네요.」


프로듀서 「그, 그런건 아니고요. 하하..」


이오리 「뭐야, 그 대놓고 거짓말이라는 표정은?」(한심)


유키호 「우우..그래도 지낸 시간이 있으니까요..제 생각엔, 별 무리 없을 것 같아요.」


프로듀서 「그러면 좋으련만..아! 유키호, 마코토 일은 고마웠다.

나중에 따로 만나봤는데, 이미 타카네랑 화해한 모양이더구나.」


유키호 「예! 동경하는 시죠씨랑 좋아하는 마코토짱이 화해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하지만 ..사실 히비키짱이 시죠씨랑 마코토짱이 직접 만나서 화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거라서요.

전 크게 한게 없어서 죄송해요오..」(시무룩)


프로듀서 「아냐, 유키호가 그 전에 마코토의 마음을 진정시켜주지 않았더라면,

그런 만남 자체가 어려웠을거야.」(미소)


유키호 「프, 프로듀서씨..저 앞으로도 열심히 할께요!」(수줍은 미소)


프로듀서 「..그나저나 야요이는 어디 불편하니.」


야요이 「우, 웃우! 아니에요. 저, 지금 엄청 건강하다고요!」


야요이 (저, 어제 먹은 탕수육이 잘못되서 설사를 하루종일 했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마미 「아, 치하야 언니가 먼저 도착했다구? 10분 정도 늦었지만..」



치하야 「..조금 늦었지만..뭐 이정도는 되겠지.」(시큰둥)


치하야 「그나저나 마미는 왜 이렇게 안오는 거지?」


2.

프로듀서 「..도착한지 채 5분도 안 되었는데, 손목 시계를 본다던가,

두리번거린다던가 하고 있네. 보통 저런 경우엔, 상황 자체를 지루하게 여기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리고 다리를 심하게 떠는구나. 저런 경우엔, 보통 불안감이나 초조함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지.」


이오리 「..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치하야가 누구 앞에서 긴장할 사람 같지는 않은데..

비난을 퍼부으면 퍼부었지.」


프로듀서 「욕쟁이라고 항상 다 거칠고 터프한건 아냐. 오히려, 거친 성격일수록 내면은 연약한 경우도 적지 않지.

혹시 이오리도ㅡ」


이오리 「키이잇! 더 이상 헛소리하면 가만 안둬?」** (찌릿)


프로듀서 「..는 아닌거같네. 하..하」(식은땀)


유키호 「아! 지금 마미, 도착했어요!」




마미 「후훙! 치하야 언니, 마미 대원 여기 도착했다ㄱㅡ」


치하야 「저기, 너무 늦은건 아니야?」


마미 「으, 응? 혹시 많이 기다린거양?」


치하야 「일단 앉자. 혹시 뭐 시킬 거 있니?」(싸늘)


마미 「으, 응..딱히 배고프지는..」



아미 「..에에? 치하야 언니 본인도 늦었잖아?」


이오리 「치하야가 저러는게 뭐 한두번이야?」(퉁명)


유키호 「사실은, 요즘 치하야짱이 조금 쌀쌀해진 대한 것 같기는 한데..」(우물쭈물)


아미 「응? 나한테는 딱히 그런 적이 없는데..」


이오리 「뭐야, 사람 차별하는거야?」


프로듀서 「흠..나는 솔직히 이오리쪽 입장에 더 가까운 것 같네.

흠. 그 이유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일단 치하야의 평소 행동을 고려해서 판단해봤을 때,

경증의 편집성 성격장애 + 고슴도치 딜레마가 섞인 것 같구나.」


야요이 「웃우! 고슴도치 딜레마가 뭐에요?」


프로듀서 「아, 독일의 유명 심리학자인 프로이트와 쇼펜하우어가 창작한 개념인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자신의 삶과 이득에 집착해서 다른 사람과 딱히 깊은 관계를 맺지 않으려는걸 의미하는거야.

보통 상처받기 싫어하는 유약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특징이지.」


이오리 「..왠지 신나보이는데? 지금 없다고 막 까는거야?」


프로듀서「윽, 그, 그럴리가..」


프로듀서 「어쨌거나, 치하야는 고슴도치 딜레마에 따르자면 인간 관계를 다소 꺼려하지.

여기에 편집성 성격장애가 덧붙여지면, 자신이 받은 피해에 대해 그게 논리적이든 아니든 크게 집착하게 돼.

예컨데, 치하야에게는 늦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란 말이지.

자기가 손해봤다는 생각이 드는게 중요한거야.」


리츠코 「..좀 듣기 거북한 분석이지만 그래도 아니라고 하기엔..」


이오리 「대체로..끄응.」


아미 「이상해! 치하야 언니, 그래도 아미랑 야요잇찌한테는 대체로 잘해준다궁!

하루룽이나 아즈사 언니, 히비킹한테도 그렇구..」


야요이 「웃우! 맞아요! 치하야씨는 항상 상냥하세요.」


프로듀서 「그러니까, 그게 이상하단 말이지..흐음..

일부는 상대적으로 가깝게 대하고, 일부는 부쩍 쌀쌀맞게 구는 이유가 뭘까?

일단 계속 지켜보자꾸나.」


(치하야 설교 끝)


치하야 「..뭐 이정도만 말할께. 그래서, 그 미션이라는건 뭔데?」(팔짱)


마미 「으, 응.. (거북함) 오빠가 편지를 줬거든..잠깐만」


프로듀서 「후우..치하야는 팔짱을 끼면서 다리를 꼬며 내려다보고 있어.

완전히 고압적이고 방어적인 자세지.

그에 비해 마미는 어깨를 오므린채로 시선을 일부러 아래 편지에만 집중하고 있구나.

반대로, 상대를 어려워하고 있다는 의미지.

..왠지 좀 불길한 예감이..」


3.

치하야 「..서로간에 취미 공유하기?

오늘 하루 동안 데이트하면서 상대방의 취미에 함께 어울려준다..

뭐야 이거. 마치, 프로듀서가 짠 수준의 저급한 주제인걸?」



프로듀서 「윽..」


코토리 「..랄까, 날카롭네요.」


프로듀서 「그래도 어쩔 수 없었어요. 치하야를 알아보기에는 가장 그럴싸한 주제였다고요!」



마미 「그래두 재미있겠는걸? 마미, 치하야 언니가 평소 뭘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구.」(기대)


치하야 「뭐야 그 반응은. 마치, 나라는 사람은 평범하게 지내지 않을 것 같다는 그런 의미야?」


마미 「아, 아니..그런게 아니라ㅡ」(당황)


치하야 「뭐, 됬어. 알다시피 마미, 내 취미는 사진 찍기와 음악 감상이야.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는거지. 혹은, 사진 찍기라던가..

특히 사진 찍기는 나중에 대학교에서라도 따로 배워보고 싶은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취미야.

(집중) 어디보자..카페에서 음악을 들으며 커피 마시는 것도 음악 감상의 일환이니까 일단 이건 해결됬고..」


마미 「아! 그러면 치하야 언니, 마미랑 같이 사진 찍자->Gu!

응후훗, 마미, 전부터 치하야 언니랑 사진 찍고 싶었거든.

치하야 언니랑 찍은 사진은 단체사진 말고는 없어서..」


치하야 「사람 찍는건 별로 안 좋아해서. 특히 의미없이 둘이서 같이 있는 사진은 더더욱.

그런 대중적이고 무가치한 매스 미디어적 흐름에 편승하고 싶지는 않아.」(단호)


마미 「아..그, 그래도 이번에 찍어보는건 어ㅡ」


치하야 「그건 내 취미가 아니라고 말했잖니. (단호) 

이런 일 자체가 어처구니없지만, 구태여 임한다면 최소한의 진지함은 유지하고 싶어.

뭐, 여기서는 커피잔을 찍으면 되겠네.

마미도 같이 찍어줬으면 좋겠어. 마침, 적당한 사진 구도네.」


마미 「..하루룽이랑은 많이 찍었으면서.」(궁시렁)



프로듀서 「..치하야..」


이오리 「아이고.」


아미 「..이상하네. 아미랑 야요이한테는 저렇게까지 퉁명스럽진 않은뎅..」(의야)



4.

치하야 「이제 마미의 취미만 공유하면 되는거네?」


마미 「응응! 마미는 메일이랑 분재도 좋아하는ㅡ」


치하야 「잠깐 잠깐. 그거 다 하는건 곤란한거 알지?」


마미 「당근빳다징! 그래서, 치하야 언니랑은 플스 게임을 같이 하구 싶어.

마침 오빠가 플스방 이용권도 넣어줬다->구!」(신남)


치하야 「..플스방? 뭐야 그건? 뭔가 불건전하게 들리는데..」(의심)


마미 「우악! 그, 그런건 아니라구..」(당황)


마미 「피, 피시방 같은거야. 피시방 알징?

대신에, 플레이 스테이션 4라는 비디오 게임기가 있는거징.」


치하야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게임이니, 마미?

너도 이제 어엿한 중학생 아니니?」(한심)


마미 「..게, 게임은 할 수 있다구..」


치하야 「뭐, 게임 정도는 상관없겠지. 일단 그 플스방이라는데나 가보자.」(시큰둥)



프로듀서 「휴..어차저차 넘어가는 분위기네요.

만약에 잘못되서 치하야가 거부하게 되면, 여기서 이번 관찰이 강제 종료가 될 뻔 했어요.」


이오리 「그런데 치하야는 완전 기계치잖아? 과연 게임을 잘 할 수 있을까?」


유키호 (지금 상황을 봐선 게임이 문제가 아닌거같기도 한데..

그나저나 이미 방에 CCTV를 설치해 두셨구나. 프로듀서씨는 엄청 꼼꼼하시네.)


야요이 「웃우! 치하야씨가 방에 들어왔어요!」



치하야 「..뭐야, 일인실로 예약해줬네. 마치 노래방 같아. 생각보단 깔끔하고.」


마미 「응후훗, 우리 치하야 언니 벌써부터 여기가 맘에 드는거야?」


치하야 「..깔끔한건 괜찮네.」


마미 「응후훗. 그래서, 마미가 처음으로 치하야 언니랑 같이할 게임은 바로..두근두근두근!」


치하야 「..소란피우지 말고 빨리 말해줄래?」



마미 「GTA5, 라궁!」



치하야 「GT..뭐? 혹시, 드래곤볼 같은거니?」


마미 「에에? 이 유명한 게임을 아직도 모른다궁?」(당황)


치하야 「저기, 난 어린아이처럼 게임에 관심은 없어. 애시당초, 그런 쪽으로 할줄 아는 것도 아니고.」


마미 「Tree Tree! 같이 해줄테니깐, 정말 재미있을꺼라궁?」


치하야 「..Try, 겠지. 뭐, 관심은 없지만 오타쿠들 앞에서 괴상한 갓파 복장이나 입고 춤추는 일 따위보다는 나으니까.」



프로듀서 「윽, 지난번에 어린이날 무대에 올려보낸 일로 아직도 화났을 줄이야..

그나저나 GTA5라면..」


코토리 「피요옷! 락스타 게임즈에서 발매된 유명 게임 프렌차이즈 GTA 시리즈의 최신작으로ㅡ」(흥분)


이오리「스탑! 그 무슨 위키인지 그만 보라구, 코토리! 일할 때마다 그거 보면서, 지겹지도 않아?」


코토리 「피요옷..」(시무룩)


유키호 「..」(그것보다, 저거 18세 이용가인데..지만, 말했다가는 어떻게 아냐고 다들 이상하게 보겠지?)




치하야 「..뭔가, 현실적이네. 조작법도 생각보단 간단하고. 이건 뭔가..총인ㅡ꺄악! 초, 총이 나갔어 마미!」


마미 「응후훗, 치하야 언니 제법 이쪽 길의 소질이 보이는-Girl?」


치하야 「라고 말해봐야, 기껏 게임인걸 마치 어딘가의 뒷세계처럼 말하지는 말라고?」


치하야 「..재미는 있네.」(살짝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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