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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S Rainbow] 카에데 - 3주차 동부 오디션 'Bea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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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3, 2013 02:06에 작성됨.

 “레슨은 순조로우세요?”

 어느새 D랭크에 다다른 그녀와 잠깐의 릴렉스를 위해 조촐하게나마 술자리를 가졌다. 오디션에도 합격하고, 연기도 어느 정도 수행하게 되면서 그녀의 얼굴은 조금씩 주변에 알려지고 있었고, 여느 때처럼 나와 함께 촬영 장소로 이동하게 될 때 가끔씩 몇몇 남자들이 그녀 주변으로 다가와 ‘타카가키 카에데 씨 아니신가요?’ 하며 다가와 사인을 받아가고 사진을 찍어가는 일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때마다 그 남자들이 나를 보는 시선은 찌를 듯이 나를 파고들었다. 보나마나 ‘저 자식은 뭐 하는 놈팽이길래 그녀를 옆에 끼고 다니는 걸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이겠지만, 나는 그 때마다 일부러 그녀에게 말을 걸며 그녀로부터 ‘프로듀서’ 라는 호칭을 유도시켰다. 그러고 나서야 그 남자들은 안심하고는 했다.
 그렇게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나니, 이제는 조금씩 그녀의 행동거지도 조심해야 할 때가 되었던 것이다. 평소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함께 갔을 선술집도, 이제는 변장을 한 시간은 넘게 하고,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이 아니라 바의 옆자리에 앉아야 했다. 그녀는 그런 식으로 술을 마시는 건 의미가 없다고 입이 비죽 나와 있곤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제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한 그녀를 지금 떨어트릴 순 없었기에.

 “이젠 그래도 어느 정도 남들만큼은 춤출 수 있게 되었어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흰 백자 잔에 담긴 술을 조심스레 흔들었다. 살짝 물결치는 잔 속의 술이 밀물처럼 내 코앞까지 냄새를 가져왔다. 그녀는 나와 마주앉은 채 내 눈을 똑바로 보고 있는 채였다. 앞에서는 그렇게 말했지만, 결국 그녀의 보챔에 이기지 못한 나는 그녀를 내가 자주 다니는 동네 술집으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 곳이라면 사람도 적고 변장도 머리를 묶거나 오드아이를 가릴 만한 콘택트렌즈 정도면 끝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적중했다. 주인장의 배려를 받아 술집 가장 구석에 처박힌 채, 우리 둘은 조심스럽게 술잔을 나눴다. 어두운 조명과 은은한 술의 향이 감미롭다. 그녀는 어느새 렌즈를 빼낸 채였다.

 “오늘따라 술이 잘 들어가는군요.”

 “술술요?”

 이 사람, 또 시작이다. 안 웃기니까 평소에는 안 해도 상관없다고 했건만. 방송에서 캐릭터를 잡는 게 아니라 원래 이런 사람이긴 하지만, 몇 번을 들어도 적응이 안 된다.

 “...역시 그런 말장난은 그만둬주세요.”

 “단호하게 거절할게요, 단호하고 박하게. 단호박하게.”

 단호박은 그렇게 쓰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걸 간신히 참고, 오늘 해야 할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기로 했다.

 “그럼 다음 오디션 얘기를 해도 될까요?”

 “...춤인가요?”

 순식간에 그녀의 표정이 굳어간다. 남들만큼 출 수 있게 되었다고 방금 전까지 자신있게 말해놓고는, 정작 오디션이라고 하니 춤 걱정부터 되는 모양이었다. 이 사람은 이런 점이 참 귀엽단 말이지.

 “정확히는 아이돌 오디션이라고 해 두죠. 지금부터가 진짜 ‘아이돌’로서의 카에데 씨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승부수를 던져야 했다. 당장 토너먼트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이었기에 더더욱. 나는 심호흡을 하고,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내 계획을 말하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책상에서부터 무너져 내릴 듯 어마어마한 높이의 서류다발과, 책상마다 어지러이 울려대는 날카로운 전화벨 소리에, 그 자리에 앉아있지 않은 채 옆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기만 해도 어지러워질 것만 같았다. 물론 나는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그 책상 앞에 앉아 쓰러지려는 서류더미를 붙든 채 전화와 씨름해야만 하는 입장이지만. 옆에 앉은 채 나와 똑같이 사무를 보고 있는 치히로 씨도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다. 능구렁이 같고 평소엔 하라는 일은 안하고 이상한 실험이나 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녀도 엄연한 사무원이었기에 이 자리에서는 너무나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오디션 철이라 그런지 너무 바쁘네요.”

 “아이돌 토너먼트도 코앞이니까요. 문의도 문의지만, 보도 자료를 달라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어요. 역시 군소 프로덕션이어도 이런 대형 행사는 화젯거리가 되는 모양이에요.”

 기나긴 전화의 시간이 좀 그치고 나서야 그녀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조용히 이야기할 수가 있었다. 다른 아이돌의 프로듀서들이 영업을 나가 있는 사이, 그녀에게 얻어내야 할 정보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늘 카에데 씨는 하루 종일 레슨을 잡아놓았다. 미안하긴 했지만, 다음에 고급 사케라도 대접해야지.

 “그건 그렇고, 무슨 용건이신가요. 프로듀서? 웬일로 남아서 잔업까지 다 해주시고.”

 역시, 이 여자. 귀신이다. 척 하면 척이라니까. 이렇게 빨리 알아채주는 건 나로서는 고맙긴 하지만, 여전히 소름이 돋는 판단력이라 무섭다.

 “하하, 몇 가지 정보를 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치히로 선생님.”

 “어머, 호칭이 선생님이 되니까 왠지 달아오르는데요? 후후.”

 분위기를 살려보고자 농담처럼 말한 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조심스럽게 심호흡을 해 본다. 지금부터 무대 뒤에서의 전투, 아니 암약이 시작되는 것이다.

 “먼저, 랭크 업을 하면 토너먼트에서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를 확실히 알아두고 싶습니다.”

 “어머, 그거라면 설명을 다 듣지 않으셨나요?”

 “치히로 선생님이라면 뭔가 규칙의 허점 같은 걸 찔러 들어가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만.”

 내가 목소리를 낮게 깔며 반농담조로 그녀의 분위기를 끌고 가자, 그녀도 표정이 어두침침해지며 내 분위기를 따라와 주었다. 이게 정말 따라와 주는 건지, 아니면 그녀가 정말 무서운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인지는 나로서는 판단할 수가 없지만.
 
 “안타깝지만 그런 건 없네요. 사장님이 고지해주신 대로, 랭크 업의 메리트는 토너먼트에서의 가산점수가 좀 더 유연해지는 수준이에요. 랭크의 높고 낮음의 차이로 오는 디메리트를 줄이겠다는 결정이 있었으니까요.”

 “랭크 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은요?”

 다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질문하고 있는 나를 보며, 치히로 씨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윽고 다시 설명을 시작해주었다.

 “데뷔를 하면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조금씩 랭크는 상승합니다만, 오디션을 보면 좀 더 여유 있게 랭크가 오르죠. 또한, 오디션 내에서 배틀 형식으로 다른 아이돌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말이죠. 그 경우에 승리한다면 좀 더 랭크 업이 수월해지죠. 패배한다면 이야기가 좀 많이 달라지지만요.”

 “패배할 시 구체적으로 랭크 업에 얼마나 지장이 있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지금부터는 나도 확실히 듣지 못했던 것들이다. 이제야 좀 설명하는 보람이 있는 거리가 나왔다고 말하며, 그녀는 허리를 쫙 펴고는 규칙을 술술 읊었다.

 “오디션에서 패배하면, 오디션에서 떨어진다는 의미죠? 그러면 랭크 업 찬스가 아예 사라지는 거죠? 그럼 승리한 아이돌에 비해, 랭크 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좋아, 정리해보자. 랭크 업 자체의 메리트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랭크 업이 토너먼트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확실하다. 랭크 업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오디션에서 다른 아이돌을 만났을 경우 배틀을 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며, 이 경우 승리한 쪽은 랭크 업이 수월해지고, 패배한 쪽은 랭크 업 찬스가 줄어든다. 정리해보고 나니 내가 해야 할 일은 꽤나 간단히 정해진 셈이었다.

 “치히로 씨. 지금 우리 사무소에서, 오디션을 보는 아이돌이 몇 명이나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프로듀서, 그건 좀 도박수 아닐까요?”

 진심으로 걱정하는 눈으로, 그녀는 내게 되물었지만. 이게 유일한 역전 찬스였다. 지금의 카에데 씨를 고작 D나 C랭크에서 아등바등 기어오르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내가 걸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전은 이것뿐이었다.

 “충분히 승산 있는 도박입니다.”

 “...승부사시네요, 프로듀서.”

 
 “이상이 치히로 씨에게 얻은 정보입니다. 해서, 다음 주 오디션은 아이돌 오디션입니다. 그리고, 맞상대해야 할 아이돌은 닛타 미나미와 모리쿠보 노노. 이 두 사람입니다.”

 “두 사람 다 저보다 랭크가 높은 아이들이네요.”

 그녀도 그녀 나름대로 경쟁심이 있었는지, 다른 아이돌들의 랭크도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더 잘 된 일이었다.

 “닛타 양은 C랭크, 모리쿠보 양은 B랭크입니다. 실력과 운이 따라서 이번 오디션에서 이기게 된다면, 모리쿠보 양과 동급에 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책임이 막중하네요.”

 몇 잔째 마셨을까, 그녀는 술에서 나오는 열을 그대로 몸으로 표현하듯 새빨개진 채였다. 술은 그만 마셔야 할 것 같다. 물론 그녀는 얼굴만 빨개졌을 뿐 취기가 전혀 없는 모습이었지만.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오디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안정시킬 필요가 있었다. 얘기를 빨리 마무리하고, 그녀를 집에 돌려보내야 할 것 같다.

 “사실 전 원래 이런 도박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셔서, 도박수라는 걸 모르고 계시는 줄 알았어요.”

 그 부분에 태클을 걸었으면 차라리 아까 한 말장난보단 웃겼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좀 떨쳐내고 이야기를 이어가려는 찰나, 우리뿐이었던 구석진 곳에 남자 세 명 정도가 들어왔다. 왁자지껄하게 이런저런 상스러운 말을 하며 떠들어대는 그들에게 무엇을 시킬지를 물어보며, 주인장은 우리를 보고 살짝 고개를 숙였다. 막무가내로 들어와서 어쩔 수 없었으니 이해해달라는 제스처이리라.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같이 고개를 숙인 후, 카에데 씨의 눈을 가리켰다. 그녀는 곧 그 의미를 눈치 채고, 다시 콘택트렌즈를 끼웠다.

 “...적당히 마시고 돌아가죠. 시끄러워질 것 같네요.”

 “어이, 뭐? 뭐가 시끄럽다고? 앙??”

 빌어먹을, 고작 이 정도에 반응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 아무래도 동네에서 꽤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인 모양이었다. 나도 이 동네에 사는 사람이긴 하지만, 이런 녀석들은 못 본 것 같아서 별로 긴장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러면 조금 긴장할 수밖에.

 “오밤중에 남자랑 여자랑 이런 데서 술이나 마시고 말이야. 요즘 것들은 아주 노골적이구만 그래?”

 “어이 아가씨, 그 쪽에 멍청해 보이는 꼬맹이는 치워두고 우리랑 놀지 그래? 지금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심심해하진 않을 것 같은데 말이지.”

 아무런 배려도 없이 그들의 더러운 말들이 카에데 씨를 향한다. 나도 모르게 주먹이 쥐어졌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저것들을 두들겨 팼다간,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린 카에데 씨와 나의 가십이 사무소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화를 억누르며, 그녀의 팔목을 잡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테이블에서 일어난 그녀가 우뚝 멈추었다. 나는 영문을 모른 채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있어야 할 뿐이었다.

 “미안하지만, 당신들 세 사람을 다 합쳐도 이 남자의 그릇만 못해요. 까불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개불들.”

 그녀는 불량배들에게 등을 돌린 채 머리를 다시 질끈 묶고는, 내가 잡고 있던 손목을 풀더니 자기 손으로 내 팔목을 부여잡고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조차 말장난을 하고 있는 그녀에 대한 당황스러움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쁨이 섞인 채 그녀를 따라 질질 끌려 나가야만 했다.


 “왜 그러셨어요?”

 “맞는 말을 했을 뿐인데요. 저런 한량들 보다, 저의 프로듀서 쪽이 더 대단한 남자니까요.”

 말은 참 고마운 말이지만, 혹시 이 상황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다면 그녀의 아이돌 생명이 위험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것을 확실히 설명해야만 했지만, 갸우뚱하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런 방향으로 화를 내는 것도 어렵다. 나는 한숨을 푹 내쉬고, 아까 하던 얘기부터 마저 끝내기로 했다.

 “...됐습니다. 돌려보내기 전에, 하던 말이나 마저 할게요. 저는 이렇게 불안정한 도전은 잘 하지 않습니다만, 이번엔 여러 이유가 있었어요.”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건 저도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런 이유들도 있지만, 이번엔 이런 불확실한 수에 도전할 만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해요. 그리고 그 자신감은 저번 오디션에서 카에데 씨가 저에게 주었던 자신감이구요.”

 간지러워진 콧잔등을 나도 모르게 긁적인다. 거울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열이 확 오르는 것을 보니 얼굴이 아마 새빨개져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내 입으로 이런 말을 하게 만들다니. 이 사람도 참 대단한 사람이다.

 “그,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전 카에데 씨가 이길 거라고 확신하고 있으니, 카에데 씨도 자신감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네. 프로듀서.”

 술에 취해서인지, 더워서인지. 지금의 그녀는 미소조차도 새빨간 모습이었다.


 “돌아가고 싶다고 매 시간마다 외쳐대는 주제에 현재 사무소 내 최고 랭크인 아이와, ‘전신 섹시’ 소리를 들어가며 급성장 중인 아이. 라이벌들이 참 대단하네요.”

 먼저 오디션에 참여한 같은 사무소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대단하단 말밖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카에데 씨를 보여주고 나면 나도 ‘우리 아이돌이 더 대단하다’라고 어디 가서 자랑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도 이길 수 있죠?”

 “그럼요, 누가 선택한 아이돌인데요.”

 “그 대사, 유행어로 미시는 건가요?”

 그녀는 대답 대신 웃을 뿐이었다. 조심스럽게 들어간 오디션 룸에는 몇 명의 스탭들이 있었다. 나는 먼저 들어간 카에데 씨를 따라 들어간 뒤 문을 닫고, 오디션 룸 구석에 박혀 조심스레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타카가키 카에데입니다.”

 “...노래부터 시작하시겠어요?”

 ‘수도 없는 그저 그런 아이들을 봐 왔으니 너도 똑같은 것이다’라는 말을 눈치 채지 못하게 하겠다는 양 돌려 말하고 있는 것 같은 말투였다. 그래봐야 다 티가 나지만 말이다. 여하튼, 저 귀찮음에 지금은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 처음부터 임팩트를 주고 들어갈 수 있을 테니까. 나는 이번 오디션, 운이 없지 않은 이상은 무조건 승리할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녀 또한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듯이, 밝은 미소와 함께 대답했다.

 “오토나시 코토리의 ‘빛’,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모님들 말마따나 '선빵' 갑니다.
내일도 약속이 있어서 오늘 꼭 끝내야 했어요 ㅇㅁㅇ...
노래를 '빛' 으로 고른 이유는 요즘 자주 듣고 있기도 하고, 
이 노래가 내용이 참 괜찮기도 했구요, 
카에데의 보컬에 어울릴 것 같기도 했었기 때문입니다. 
다 읽으신 다음에 한번 들어보세요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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