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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라이더 Ex-@id 3화-뜻밖의 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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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30, 2018 14:13에 작성됨.

[Game Over]

“아 진짜!”


자신의 눈앞을 메운 게임 오버 메시지에 사나는 팔다리를 버둥거리며 몸을 일으키더니 머리에 쓰고 있던 헤드기어를 내던졌다. 그런 사나의 반응이 재미있는지 시로는 싱글벙글 웃으며 사나에게 경고했다.


“미요시양 그거 망가트리면 쿄타로씨한테 말해서 배상 받을거에요?”

“그럼 안 망가트리게 난이도 좀 낮춰 주세요!”

“그건 미요시양의 플레이가 문제가 있는거에요. 보세요, 같이 접속한 아나스타샤양은 아직도 살아있잖아요.”


시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나스타샤 역시 게임 오버 되었는지 누운 상태로 헤드기어를 벗더니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아~ 어려웠어요.”

“말하자마자 게임 오버 됐는데?”

“그래도 미요시양보다 오래 버텼죠?”

“윽...!”


시로의 정곡을 찌르는 말에 사나는 과장된 움직임으로 땅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다.


“천하의 게이머 M이 어쩌다 이런 꼴이...”

“뭐, 상황파악 안하고 무작정 달려들었던 것 치고는 오래 버텼어요.”

“도대체가, 이런 난이도를 첫 플레이에 클리어할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요.”

“да, 훈련이지만 너무 어려워요.”

“있어요, 첫 플레이에서 클리어한 그런 사람.”

“거짓말!”


난이도가 말도 안되게 어렵다고 투정 부리던 두 사람은 시로가 무덤덤하게 클리어한 사람이 있다고 말하자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런 두 사람의 표정에 시로는 피식 웃더니 다시 한 번 같은 내용을 입에 담았다.


“있다니까요 그런 사람.”

“도대체 어디 사는 누구에요?”

“저도 궁금해요!”

“이젠 몰라요. 4년 전부터 연락 끊겼으니까.”

“에이 뭐야.”

“ложь, 거짓말인가요?”

“진짜라니까요.”

“그럼 이름이라도 말해주세요. 직접 찾아보게.”

“전 먼저 올라갈테니까 훈련 끝나면 정리하고 늦지않게 가세요.”

“사~장~님~!”


사나와 아냐의 재촉에도 시로는 끝내 그 사람이 누군지 말하지 않고 시뮬레이션 룸을 떠났다. 그런 시로의 모습에 사나는 김이 샜는지 아쉽다는 표정이 되었고 아냐는 아리송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역시 거짓말이라니까.”

“그런가요?”

“진짜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말을 안해줄 이유가 없잖아.”

“Нет,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하지만?”

“사장님, 그 사람에 대해서 말할 때 슬퍼보였어요.”

“흐음...”


아냐의 말을 들은 사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더 이상 사장님한테 물어보면 안되는거겠지? 그러면 궁금해도 참아야지 뭐...”

“да~ 사나 착한아이~ 착한아이~”


아냐가 싱글벙글거리며 머리를 쓰다듬자 사나는 얼굴을 조금 찌푸렸지만 싫지는 않은지 적극적으로 피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꽤 오랜시간동안 이어지던 쓰다듬이 멈춘 것은 누군가의 핸드폰에서 울려 퍼진 노래소리가 들릴때였다.


“프로듀서? 잠깐 사나랑... 오늘 레슨 마스터 트레이너...”

“...”

““큰일났다!!””


아냐의 프로듀서에게 듣고서야 지금 레슨 시작시간을 넘긴지 꽤 되었고 거기에 오늘 레슨담당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마스터 트레이너라는 것을 기억한 두 사람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채 방을 뛰쳐나갔다.


“마스터 트레이너씨는?”

““...””


가쁜 숨을 내쉬며 묻는 사나의 질문에 두 사람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하얗게 질린채 사나의 뒤쪽 어딘가를 쳐다보며 금붕어마냥 뻐끔거릴뿐이었다.


“호오?”

“설마...”

“두 사람 다 레슨에 늦다니 좋은 배짱이구나!”

“Извините!!”

“죄송합니다!!”


 뒤편에서 들려오는 호랑이 같은 호령에 사나는 넘어져 버렸고 아냐는 바들바들 떨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너무 혼내지 말아요 아오아오...!”

“...”

“어?”


마스터 트레이너를 말리던 코우메의 한마디에 마스터 트레이너는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고 호랑이 같던 기세도 사라졌다. 마치 로봇처럼 뻣뻣한 움직임으로 


“시, 시라사카 너 방금 뭐라고...!”

“아오아오?”

“예쁘다(키레이)~”


코우메의 콜 사인으로 추정되는 구호에 혼나고 있던 아냐가 신나게 호응해주자 마스터 트레이너의 표정은 점점 더 굳어갔다. 간신히 멀어져가는 정신을 다잡은 마스터 트레이너는 심호흡을 몇 번 하더니 아냐의 어깨를 붙잡았다.


“너, 너희들 그거 어디서 들은거야?!”

“프로듀서씨가... 누가 마스터 트레이너한테 혼나고 있으면 해주라고...”

“너희 프로듀서라면 그 신참이지?”

“네...”

“어쩐지 지난번에 트라프리 녀석들도 그러더만...”


마스터 트레이너가 만나면 두고보자! 하면서 혼자 불타는 사이 스리슬쩍 빠져나와 레슨실 구석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중 미쿠는 마침 떠올랐는지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었다.


“저기 모두 들었냥? 이번에 새로운 프로듀서가 온다는 이야기.”

“정말?”

“2년만이네요!”

“으, 응... 우리 프로듀서가 들어온 이후로 처음이니까...”

“처음 왔을 때 굉장했지 아냥네 프로듀서...”

“да, 그때 미쿠가...”

“냐아~! 그건 말하기 없기다냐!!”

“뭐야 무슨일이 있던거야?”

“사나짱은 그때 없었으니 모르겠구나. 미쿠짱이랑 리...”

“그만! 그만이다냐!”


2년 전에 프로덕션에 없었던 사나가 무슨 일이 있ᄋᅠᆻ던건지 궁금해하자 코우메와 아냐는 이야기 해주려고 했지만 미쿠의 격렬한, 그리고 절박한 방해로 인해 사나는 결국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듣는걸 포기해야만 했다.


“아 정말 오늘은 무슨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날이라도 되는건가...”

“뭘 못들었는데?”

“우왓!?”


 훈련장에서부터 궁금한게 있어도 대답을 듣지 못하는 것이 불만인지 연신 투덜거리며 걸어가던 사나는 뒤에서 조용히 들린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진 사나의 눈에 들어온건 포니테일로 묶은 흑발에 붉은 눈이라는 판타지스러운 조합의 용모를 가진 선이 가늘고 중성적인 남자였다.


“깜짝이야... 놀랐잖아요 료마씨...”

“그야 놀래킬려고 조용히 걸어왔으니까. 안 놀라면 보람이 없지.”


사나의 투덜거림을 씩 웃으며 능글맞게 넘어간 료마는 장난꾸러기 소년처럼 씨익 웃었다. 그런 능글거리는 모습에 사나는 뭔가 말하려다가 그만두고 함께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뭘 못들었는데.”

“미쿠 언니가 2년 전에 뭔가 했다는데 절대로 말 안하려고해서...”

“아~ 그건가?”

“뭔데요?”

“마에카와랑 죠가사키랑 아카기랑 셋이서 ㅍ...”


사나의 말을 듣자마자 료마는 무언가 기억이 났는지 곧바로 반응이 나왔다. 드디어 대답을 들을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한 사나가 재촉하자 대답하려던 료마는 앞에서 걸어오는 누군가와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다.


“아야야... 괜찮으신가요?”

“네 감사합니다...”

“어 아스나 언니?”


료마와 부딪힌 사람은 다름 아닌 겐무 코퍼레이션 사장 비서 카리노 아스나였다. 


“이번에 프로덕션으로 파견됐거든.”

“그럼 아스나 언니가 새로 온다는 프로듀서?!”

“아, 그러고보니 누가 새로 들어온다고 했었지.”


깜짝놀란 사나와 달리 료마는 그런일이 있었던가. 수준의 덤덤한 반응을 보여주고는 떨어트린 서류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자, 이쪽이 그쪽 서류입니다.”

“가, 감사합니다.”

“그럼 미요시 네가 안내해드려라. 난 현장 나가야해서.”

“잠깐!”

“부탁한다고~”


료마는 아스나의 안내를 사나에게 거의 억지로 떠넘기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아 진짜 가버렸네.”

“뭐, 사나짱한테도 할 얘기가 있으니까 다행일지도. 그런데...”

“왜 그래 아스나 언니?”

“저사람, 어디서 본 것 같아서...”


사라지는 료마의 뒷모습을 쳐다보던 아스나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지만 결국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했다.


“사실 두 사람의 라이더로서 활동을 돕기 위해서 사장님이 파견하신거야.”

“사장님이?”

“프로덕션에서 두 사람 업무를 보조하면서 버그스터가 나타날때를 대비하라는 사장님의 명령이야.”

“정말 철저하시네.”


아스나의 설명을 들은 사나는 시로의 철두철미함에 감탄하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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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나도 보냈으니 이젠 스케줄 조작인가...”


같은 시간, 집으로 돌아가며 앞으로의 계획을 되새기던 시로는 집 앞에 서있는 누군가를 발견했다.


“겐무 코퍼레이션 사장 마보로시 시로 맞으십니까.”

“맞습니다만 누구신지?”

“자위대 소좌. 야마토 나츠입니다.”

“자위대?”


자신을 자위대 소좌라고 밝힌 남자는 전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의 시로에게 서류철을 하나 건내주고는 아무 말 없이 떠나갔다. 집안에 들어가 서류철을 열어본 시로의 표정은 경악으로 일그러졌다.


“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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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아오아오 드립은 마스트레의 이름인 아오키 레이를 아오 키레이(파랑 예쁘다)라고 읽을수있길래 넣어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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