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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오빠가 되어보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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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9, 2018 19:55에 작성됨.

P "안녕하세요." 달칵
미사키 "아, 안녕하세요. P 씨, 뭔가 표정이 좋으시네요?"
P "그런가요? 오랜만에 집에서 자서 그런가 봐요." 하하
미사키 "그, 그러시군요."
P "역시 잠은 집에서 자야 돼." 끄덕
미사키 "아, 그러고 보니... P 씨. 짜잔!"
P "뭔가요?"
미사키 "미라이짱과 유리코짱의 샘플이에요!"
P "벌써 나온 건가요?"
미사키 "네! 역시 좋아하는 걸 할 땐 정말 일이 잘 되나 봐요!!" 파닥파닥
P "하하, 뭐 그렇겠죠. 사장님도 보셨나요?"
미사키 "네! 보시고는 눈물까지 흘리셨어요."
P "그 정도면 분명 대박이겠네요."
미사키 "네!"
P "어디 보자, 시간이... 슬슬 가야겠다. 아오바 씨 오늘도 수고하세요."
미사키 "어디 가세요?"
P "오늘은 영업 좀 다니려고요. 요즘 너무 사무실에만 있던 거 같기도 하고."
미사키 "그렇군요. 잘 다녀오세요~"
미사키 '정말 대단하시다니까. 미사키 힘내자!' 오!

공원

P "흐아~ 힘들어라. 봄이지만 낮에는 역시 덥네."
♫♫♬~
P "음? 이 소린..."

P "역시나구먼. 여기서 뭐 해?"
줄리아 "어? 뭐야, P잖아."
P "오늘은 분명 오프였지?"
줄리아 "아아. 새로운 곡을 만들까 해서 연습하고 있는데..."
P "음?"
줄리아 "영 느낌이 오질 않아. 슬럼프인가."
P "그럴 리가 없잖아."
줄리아 "에? 어이어이. 너무 간단히 답하는 거 아니야?"
P "너야말로. 그런 말 전혀 록하지 않다고."
줄리아 "!!"
P "어쩔 수 없구만. 따라와,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줄게."
줄리아 "나는 괜찮지만 당신, 영업은?"
P "아이돌 관리가 제1의 역할이라고, 프로듀서는."
줄리아 "정말이지 당신은..."

연습실

줄리아 "여기는?"
P "내 지인이 운영하는 연습실."
주인 "여, P. 오랜만이잖아!"
P "잘 지냈어? 꽤나 커졌네."
주인 "뭐, 그렇지. 음? 뒤에 여자는 줄리아?"
줄리아 "날 알아?"
주인 "뭐, 나도 나름 밴드를 했었고. 이 녀석이 얼마나 자랑했는데."
P "하하." 글적
줄리아 "그, 그랬구나..." 발그레
P "방 하나 빌릴게. 아, 그리고 그 녀석도 부탁할게."
주인 "OK~ 가서 세팅해놔."
줄리아 '그 녀석?'

줄리아 "이봐, 당신. 저 사람이랑 무슨 사이야?"
P "고등학교 동창."
줄리아 "그걸로 끝?"
주인 "같이 밴드를 했던 사이기도 하지." 달칵
줄리아 "에엑! 당신, 밴드했었어?"
P "그렇게 놀랄 일이냐..."
줄리아 "워낙 안 어울려서."
주인 "하하하. 뭐 그렇겠지. 그래도 이 녀석 연주는 굉장했다고."
줄리아 "했다?"
P "방금 줄리아가 말했던 슬럼프라는 녀석이야."
줄리아 "에?"
주인 "곧 괜찮아지니까 계속하자고 말했는데..."
P "자, 옛날 얘기는 여기서 끝! 그 녀석은?"
주인 "자! 여깄다, 네 파트너."
P "고마워. 손질까지 해주고 미안하네."
주인 "별말씀을. 재밌게 놀다가라고." 달칵
줄리아 "파트너라니 설마?"
P "응. 내가 연주했던 기타야."
줄리아 "호오~"
P "왜?"
줄리아 "아니, 꽤 어울린다 싶어서."
P "그러가? 뭐 어쨌든 너한테 들려주고 싶은 곳이 있어."
줄리아 "어? 들려주고 싶은 곳?"
P "그래. 내가 마지막으로 작곡했던 곡. 도중에 그만둬서 미완성이지만."
줄리아 "작곡까지 할 수 있던 거냐고!"
P "뭐, 그건 줄리아도 하잖아?" 싱긋
줄리아 "그, 그렇지만..."
P "미숙해도 들어달라고. 그럼." 지이잉
줄리아 "!!"

P "후아~ 오랜만에 연주하니 힘드네. 굳은살도 없어져서 손가락 아파... 어땠어, 줄리아?"
줄리아 "..." 멍
P "응? 줄리아?" 흔들
줄리아 "이거야!" 벌떡
P "우왁! 갑자기 뭐야..."
줄리아 "이봐, P. 이곡, 둘이서 완성시키자고! 지금 확하고 왔어!" 반짝반짝
P "거봐. 슬럼프가 아니지?"
줄리아 "에?"
P "아직도 애정이 있다면 슬럼프가 아니야. 포기하는 순간 슬럼프가 되는 거지."
줄리아 "당신 설마..."
P "자, 완성 시켜보자고!"

녹음실

스태프 "오오! 이거 상당히, 아니 완전 괜찮잖아요!"
P "그렇죠?"
스태프 "예! 당장이라도 녹음하죠."
줄리아 "좋아, 가사도 완벽하다고!"
P "곡명은 뭐가 좋으려나..."
줄리아 "스타트립."
P "어?"
줄리아 "곡명은 스타트립. 이곡에 딱인 이름이지?"
P "하하하. 음! 좋네. 스타트립."
줄리아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미사키 "근데 P 씨. 스타트립이 무슨 의미인가요?" 꺄우뚱
P "글쎄요? 다중적인 이름이라."
미사키 "예?"
P "스타(줄리아)가 여행을 떠난다, 노래를 시작한다, 혹은 여행을 시작한다..."
미사키 "더 모르겠어요..."
P "언제나 혼자서 걸어오던 줄리아한테는 어떤 의미로는 여행 일지도 모르니까요."
미사키 "음..."
코토리 "수고하셨어요, P 씨."
P "수고하십니다, 오토나시 씨."
코토리 "그것보다 덕분에 귀중한 걸 얻었어요. 감사합니다."
P "귀중한 것? 뭔가요 그게?"
코토리 "쿠후후~ 즐거움은 나중에~"
P "응?"

연습실(밤)

P "Zzz..." 쿠울
줄리아 "뭐야? 지쳐서 쓰러졌나."
줄리아 "포기하는 순간 슬럼프... 라."
줄리아 "내가 포기할 거라 생각하는 거야? 바보P."
줄리아 "하지만 오늘은 정말로 감사한다고."
줄리아 "으... 아무도 없겠지..." 두리번
줄리아 "고, 고마워 오빠." 화아악
P "으음~"
줄리아 "푸, 푸훕. 자, 라스트다!"


네... 약 한달만에 돌아왔습니다. 본편보다 여기에 더 신경을 쓰는 거 같네요... 슬럼프에 관한 건 제 자신이게 한 말이기도 하네요. 그럼 더 좋은 작품으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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