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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어색한 아이들끼리 붙여보자!(마코-타카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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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8, 2018 20:20에 작성됨.


4.

마코토 「자꾸 이러기야? 사람이 말하면 듣지도 않고, 다 무시하고..나도 더 이상은 참기 힘들다고!」(버럭)


타카네 「그, 그게 무슨..(당황) 저로써는, 예법에 어긋난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만..」(시선 회피, 딴청.)


마코토 「..」(부글부글)


마코토 「..이런 말 까지는 안하려고 했어. 같은 사무소 동료니까.

그런데 타카네가 자꾸 그러니까, 다른 애들이 타카네랑 같이 다니기 부담스러워하는거라고!

왜 자꾸 타카네만 혼자 사는 것처럼 그러는거야? 우리가 싫은거야?」


타카네 「그, 그건!..저,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만!

그저 예의와 품격에 맞게..(울먹)」


마코토 (체념)「..휴. 됬어, 미안해. 프로듀서에겐, 그냥 나 때문에 더 이상 못하게 됬다고 말할께.

하지만 타카네!(손가락질).. 아냐. 됬어. 그냥..먼저 나갈께. 미안.」


점원 「..아, 안녕히 가세요!」


ㅡ쾅!



유키호 「마코토짱..시죠씨..」


마미 「으으..」


야요이 「...」(분위기가 안 좋네. 여러분, 저 탕수육은 잠깐 내려놔야겠죠?)


리츠코 「하이고..」


이오리 「와..대충 예상은 했지만.」


프로듀서「..마코토는 자기 감정 표현에 있어 이오리만큼은 아니지만ㅡ」


이오리 「뭐야 그 표현은!」(째릿)


프류듀서 「..흠흠, 어쨌거나, 기본적으로 솔직한 편이야. 하지만 관념적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경향도 있어서, 대체로는 참는 편이지.

하지만 이 두 특성은 충돌하기 쉽지. 

예컨데, 프로이트적으로 말하자면 각각 본성과 자아의 영역에 해당하는 특성인거야.

이런 서로 반대되는 성향이 충돌하면 심리적 방어기제가 발동하게 되는데,

이 경우엔 원초 본성에 가깝게 행동화적 특성, 즉 화를 직접적으로 내고 있어.

하지만 배려적인 자아에 맞추어, 바로 억제하고 이를 한숨이라던가, 하는 표현으로 승화시켰어.

타카네의 경우에는..」


프로듀서 「..의외네. 합리화로 자기의 이전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어.

그리고 퇴행의 모습도 보이네. 마구 우는 모습 말야.

저런건 불안 상태에서 발생하는 마음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전의 심리단계로 일부러 내려가는거야.

즉, 마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보이는거지.」


코토리 「..저대로 둬도 괜찮을까요?」


프로듀서 「잠깐 진정할 시간을 주자. 그리고..전화를 하는게 좋겠어.

단순히 일정이 취소되었다 식으로 말할게. 피차 곤란해하지 않도록..」


...


프로듀서 「이제 진정한 것 같으니까, 전화를..」 (~~歌おうぜ ポンデビ?チ!ㅡ♬)


프로듀서 「..아, 타카네. 혹시 통화 가능하니? 그래. 아, 이번 일정 때문에 말인데ㅡ」


프로듀서 「..휴, 타카네는 일단 해결했으니 나중에..

이번 일은, 모두 비밀로 해줘. 그리고 유키호, 부탁한다.

내일 정도에 마코토와 좀 대화 좀 나눠볼 수 있겠니?

..왠만하면 내가 하고 싶지만, 직접적으로 주제를 꺼내지 않는 이상 마코토가 내게 솔직하게 말하기는 힘들꺼야.」


유키호 「예? 그냥 지금 바로 찾아가는건 어떨까요?」


프로듀서 「그건 좋지 않아. 분노한 사람의 경우 통상 당일에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거든.

그러니까 내일 정도가 괜찮을거야.

1) 표정이 안 좋아보여, 2)혹시 안 좋은 일 있었어ㅡ 라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접근해서 천천히 대화를 유도하고,

부드러운 언어 표현, 상대방에게 편안하게 다가올 행동을 보여주면서 잘 위로해 줘.

그리고 타카네가 고의로 화나게 만들려고 한 건 아닐꺼라는걸 부드럽게 제시하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걸 잘 강조해 줘.

아마 가장 가까운 사이인 너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꺼야, 유키호.」


유키호 「..예!」 (프로듀서씨가 나한테 의지하고 계시니까..꼭!) (수줍)


프로듀서 「그리고 이오리..아까 전부터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이오리 「뭔데?」


프로듀서 「예상 했다던가, 이런 말 했었잖아.

그렇다는건, 타카네가 평소에도 저랬다는거니?」


이오리 「..진심으로, 타카네를 욕하고 싶은건 아냐. 

타카네는 분명히 예의바르고 착한 동료니까.

하지만 딴소리랑 식탐이 심해. 그리고 동료들을 은근히 아랫사람처럼 대하는것도 있고..

..솔직히, 같이 다니기 거북하다고?」


유키호 「그, 그건 말이 너무 심하잖아 이오리짱!」


이오리 「뭐? 내가 틀린 말 했어? 

솔직히 그것조차도 히비키가 열심히 붙어다니면서 중계해주니까 그나마 나은거지.

인사랑 안부 끝나면 항상 우아하게 라멘 육수니 뭐니 이상한 이야기만 말하는데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유키호, 물론 네 동경하는 마음은 잘 알겠는데,

동경이랑, 동료로써의 친목이랑은 다른 개념이라고!」


리츠코 「자자, 진정하고..」


마미 「그, 그랭! 다들 너무 화내구 있다궁?」


야요이 「..」(우우, 탕수육..많이 남았는데에..동생들이 엄청 좋아할텐데..)


프로듀서 「..미안하다. 나, 프로듀서인데도 너희들의 그런 뒷사정 같은건 전혀 몰랐구나..내 잘못이야.」(시무룩)


이오리 「야, 그렇게 풀죽을 것까진 없잖아..

..키이잇! 타카네에 대해 잘 알고 싶으면 히비키에게 물어보던가!

타카네랑 가장 많이 어울리는 사람이 히비키니까.

아마 다른 아이들이 아는 타카네보다, 히비키 한 명이 아는 타카네가 더 자세할껄?」


프로듀서 「알았어. 고맙다, 이오리. 」(미소)


이오리 「키이잇! 고, 고맙기는..」(수줍음)


프로듀서 「일단, 오늘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할께. 다들 고생했어.

다들 마코토와 타카네에 대해서는..너무 걱정하지 마라. 

이 부분은, 프로듀서로써 책임을 지고 해결할테니까.

아 그리고 야요이, 탕수육 동생들 잘 챙겨줘.」


야요이 「웃우! 감사합니다.」(방긋)



엔딩.

-다음날, 사무소 근처 까페-


ㅡ딸랑 딸랑


히비키 「하이사이, 프로듀서!」(방긋)


프로듀서 「아, 잘 지냈니 히비키? 먼저 앉아.

그리고 시키고 싶은거 있으면 마음껏 시키고.」(미소)


히비키 「헤헷, 왠일로 프로듀서에게 다 얻어먹어보네.

요즘 다들 막 뜨느라 바쁠텐데, 고생 많다조! 

아, 자신은..역시 민트초코그린티쉐이크로!」


프로듀서 「그, 그런것도 있었니?...」


(일상, 개인적인 이야기 등으로 1시간 정도 흐른 후)


히비키 「헤헷. 오래간만에, 프로듀서랑 많이 대화한 것 같다조?」


프로듀서 「반성 중이야. 히비키는 항상 완벽하니까, 힘든 일 같은건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직접 들어보니까, 히비키도 고민이 많았구나.. 미안하다.」


히비키 「에엑! 그렇다고 미안할 것까지야..헤헤」(미소)


프로듀서 「...」


프로듀서 「히비키는, 타카네랑 가장 친하다고 했지?」


히비키 「응응! 역시, 쿠로이 사장 밑에서 오래 보냈으니까..」


프로듀서 「그렇구나.. 나도 실감하는게, 지난번에 타카네에게 전화했을 때 벨소리가 히비키의 개인곡이더라고.

생각해보면 타카네는 대체로 히비키 곡이 벨소리였던 경우가 많았어.」


히비키 「우, 우갹! 부끄러우니까 바꾸라고 말 했는데도 아직두 안 바꾼거야? 우우..」(부끄럼)


프로듀서 「..그만큼 친한 사이라는 의미니까.」


프로듀서 「그렇다면, 타카네는 주로 히비키에게 많이 연락하겠구나? 

쇼핑이든..출근이든 여가 활동이든.」


히비키 「응..대체로 그런 것 같다조.」


프로듀서 「그리고 히비키는 주로 말을 '들어주는' 쪽이고.」


히비키 「응응! 타카네, 자신이랑 있으면 항상 기분좋게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하니까.」


프로듀서 「다른 아이들이랑은?」


히비키 「..괜찮다조! 다들 사이좋게, 잘 지내니까..」


프로듀서 「...」


히비키 「..프, 프로듀서?」


프로듀서 「하지만, 보통 히비키가 없으면 타카네는 다른 아이들이랑은 같이 다니지 않는 편이지?

히비키도 그것 때문에 타카네에게 연락오거나 할 때면 혼자서만 나가는 편이고.」


히비키 「그, 그럴지도..하지만 그게 타카네가 잘못된건 아니다조!」


프로듀서 「히비키 말이 맞아. 인생에는, 정말 진짜 친구 1, 2명만 있어도 충분하니까.

하지만 우린 한 직장ㅡ그것도 작은 직장에 모인 사이잖아.

앞으로도 계속 붙어다녀야 하는 입장이고..

오직 히비키랑만 붙어다니는건 조금 어렵지 않을까?」


히비키 「우우..」


프로듀서 「그래서 히비키에게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


히비키「응? 어떤거?」 


프로듀서 「귀찮더라도, 다른 아이들과 같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

항상 그래달라는건 아냐. 왜냐하면, 지금 타카네에게 있어 히비키는 심리적 안정을 주는 지지대 같은 입장이거든.

타카네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선에서, 점진적으로 아이들이랑 자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줘.

그리고, 대화할 때에도 이제부터는 항상 들어주지만 말고,

대신 내 말을 타카네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노력해 봐.」


히비키 「..예를 들면?」


프로듀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는거지.

그렇다고 강압적이거나 거친 언어나 행동보다는, 또박또박 명쾌하게 눈을 마주친다던가 하는 식으로 잘 설명하고,

답이 필요한 경우 확실히 답을 들을 수 있는 명료한 질문을 해주는 식으로..

다른 아이들과 함께할 때도, 히비키가 가운데에서 잘 중계해줬으면 좋겠어.

아이들과 대화하면서도 중간 중간 타카네에게 직접 의견을 묻는다던가ㅡ하는 식이면 좋겠지.

타카네가 항상 걷도는 것 같아서 부탁하는거야. 타카네를 위해서..

무리가 안 된다면, 부탁해도 될까?」


히비키 「..그 정도는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조!」


히비키 「..대신, 자신도 부탁이 있어.」


프로듀서 「어떤..」


히비키 「이건..타카네가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우물쭈물)


프로듀서 (미소)「물론이야. 타카네가 예의바르고 착하다는건 프로듀서로써 잘 아는걸.

다만..거기에 어떤 이유같은게 있는건지 알고 싶기는 한데..혹시 말해줄 수 있을까?」


히비키 「..」(우물쭈물)


히비키 「..어렸을 때, 집안에서 혹독하게 가르쳤데.

엄청 엄한 가풍에, 아무랑도 못 만나게 하고..예의랑 그런걸 엄청 엄하게..심하면 매질도 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이랑 대화하는게 조금 부담스럽데.

무슨 말을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먹는것도 잘 조절이 안 된데. 어렸을 때부터 있던건데, 그나마 자신이랑 있을 때면 괜찮다고는 하는데..」


프로듀서「..압박에 의한 스트레스성 폭식증에 가까운 거였구나.

생각보다..가정사가 있었구나.

한번도 물어볼 생각조차 못 했었어. 부끄럽구나..

그나마 히비키가 타카네에게 심리적 안정이 되주는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휴우..난 명색이 프로듀서였는데도 정말 모르는게 많았구나.」(자괴감)


히비키 「..괜찮아! 사무소 동료들은 다들, 좋은 사람들이잖아!

좋은 사람들이니까 다들 서로 일으켜 세우면서 어떻게든 노력하면, 결과는 난쿠루나이사다조!」


프로듀서 「..고맙다, 히비키.(미소) 덕분에 큰 힘이 되었네. 항상 고마워.」


히비키 「그, 그런말은..무, 물론 자신이 완벽하긴 해두..」(쑥쓰럽)


히비키 「..우갹! 이 분위기 뭐냐조!

자신 슬슬 일어날께. 동물 친구들 밥도 슬슬 줘야하고..

프로듀서, 모두들 같이 힘내자구!

..그리고, 민트맛 쵸코 그린티 라떼 하나만 더 시킬께. 헤헷」


프로듀서 「고맙다.」(미소)


ps. 전편은 닉으로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ㅎㅎ
다음은 치하야와 아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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