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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어색한 아이들끼리 붙여보자!(마코-타카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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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8, 2018 20:19에 작성됨.



1.

프로듀서 「그래. 다들 잘 지냈니?」


코토리 「ㅡ랄까, 겨우 하루 밖에 안 지났지만요.」


야요이 「웃우! 오늘은 타카네씨와 마코토씨가 함께하는 날이죠?」


프로듀서 「응. 맞아, 야요이.」


이오리 「잠깐. 근데 전부터 궁금하던건데, 왜 마코토와 타카네인거야?

솔직히, 마코토라면 날 선정할 줄 알았는데..」


프로듀서 「물론 표면적인 관계로 봤을 때야, 마찰이 잦은 쪽은 너와 마코토가 맞겠지.

하지만 인간관계론적으로 봤을 때 마찰이 아예 없다는게 항상 좋은건 아니야.

오히려, 마찰 없는 인간 관계가 나중에 밀접한 상관관계 하에서 더 큰 충돌로 이어지는 확률이 적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그런 의미로 봤을 때, 자주 충돌하지만 금방 화해하고 끝나는 너와 마코토와의 관계는 오히려 건강한 편이야.」


이오리 「그, 그런건가? (우쭐) 하긴, 이몸이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을리가 없잖아? 니히히힛~」


유키호 「휴..다행이다. 문제가 없다니까 다행이네, 이오리짱.」(미소)


마미 「후후, 빨리 보고싶다~궁?」


리츠코 「..그나저나, 오늘 둘의 임무는 뭐죠 프로듀서씨?」


프로듀서 「뭐, 보면 알게 될거야. 아 카페에 마코토가 도착했네.

근데 타카네는 의외로 늦는데? 이상하네..개인적으로 타카네가 늦는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마미 「으응? 공주찡 대체로 늦는 편인-Girl?」


프로듀서 「그게 무슨..에이, 또 농담인거냐 마미?」


이오리 「..역시, 다른가보네.」(피식)


프로듀서 「어? 뭐가ㅡ」


이오리 「뭐 됬어. 이제부터 지켜보면 알게 될 테니까.」




2.

마코토 「아, 여기야 타카네. 전날은 휴가였는데, 잘 지냈어? ..뭔가, 이렇게 단 둘이서 만나는건 거의 처음 같은데?」


타카네 「제법 고풍스런 느낌의 까아-페 로군요, 마코토. 

그나저나 마코토,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저는 지난번에 히비키와 먹었던 그-으린 티, 라-떼에가 맘에 드는군요.

그걸로 시키시겠습니까?」


마코토 「아..난 딸기 쉐이크로 할께! 이런 우아한 카페는 잘 와본적이 없어서..

오게 되면 그런 여자아이다운걸 시켜보고 싶었거든!」


타카네 「아 점원, 여기, 그-으린 티 라-떼 가장 큰 규격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코토, 마코토도 어서 시키는게 어떻겠습니까?」


마코토 「아..응! 저는 딸기 스무디에 케이크 한조각 부탁해요!」




야요이 「웃우! 문제없이 잘 흘러가는 것 같아요!」


이오리 「..벌써부터 심심한걸?」


유키호 「우우, 좋아하는 마코토짱과 동경하는 시죠씨라니..(얼굴 붉힘)」


마미 「뭐 이대로 만사혈통 해결?」


리츠코 「만사형통, 말하는거지 마미?」


프로듀서 「..글쎄..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아무래도.」(진지)


코토리 (진지한 표정의 프로듀서씨..꽃다발과 함께 고백ㅡ으아니 코토리, 더 이상의 망상은 안돼~)



마코토 「아, 딸기 스무디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타카네, 프로듀서씨가 우리들이 해야될 임무라고 이렇게 편지에 넣어서 보내 주셨거든..」


타카네 「아, 잠시. 녹차의 맛이 제법 텁텁하여ㅡ부디 마코토의 케이크를 먹어도 되겠습니까?」


마코토 「..응! 와, 그나저나 타카네는 엄청 우아하네. 손놀림이라던가, 마시는 방법이라던가..

우우, 자신도 나중에는 꼭 타카네처럼 여성스럽게 되고 싶다고!」


타카네 「예.(미소) 혹시 그 편지는, 혹여 프로듀-사씨가 주신 임무인가요?

죄송하오나 혹시 먼저 볼 수 있겠는지요?」


마코토 「으, 응..」



프로듀서 「뭔가 느껴지지 않아?」


이오리 「뭔가..미묘하게 콕 집을 수는 없는데..」


유키호 「응? 하지만 시죠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의바르고 우아하신걸요?」


프로듀서 「조금만 더 지켜보자.」



타카네 「음..」(끄덕끄덕)


마코토 「무슨 내용이야?」


타카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제 라아-멘집으로 가도록 하죠.」(벌떡)


마코토 「응? 가, 갑자기? 잠깐 편지 좀 보고ㅡ」


마코토 「아! 라멘집과 일반 레스토랑 둘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해서 식사하라고 쓰여 있었구나.

어쩐지..그런데 타카네, 내가 점심에 친구들이랑 파스타를 먹어서 그런데, 혹시ㅡ」


타카네 「이 집은 저와, 히비키가 자주 왕래하던 곳이랍니다?

그 면발의 쫄깃함과 탄력, 육수의 깊은 향취와 재료의 신선도는 그야말로 우수ㅡ

오늘도, 몹시 기대되는군요.」(미소)


마코토 「아..그래. ..라멘집으로 가자!」



프로듀서 「...」


코토리 (꼬르륵)「..저기, 저희도 오늘 저녁은 라면 먹을까요?」


이오리 「하아, 한심하게. 지금 우린 엄연히 일하는 중이잖아 코토리. 아무리 배고파도 그렇ㅡ(꼬르륵)」


이오리 「...」


프로듀서 「좋아. 중국집에 전화 걸어. 오늘은 내가 쏠께.」


마미 「예이~ 여기 전화번호 대령입니다요~」


야요이 「웃우! 오늘은 맛있는거 먹는 날이네요!(신남) 그런데, 혹시 남은거 있으면 싸가도 될까요?

오늘 부모님이 전부 일을 나가셔서, 동생들이 맛있게 먹을만한게 없거든요.」(진지)


유키호 「야요이..」(울먹)



3.

타카네 「아아, 드디어 도착하였군요. 저는 더ㅡ브을 챠슈 라멘 곱배기로, 하겠습니다.」(미소)


마코토  「..타카네, 아무리 좋다고 해도 문 앞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외칠 것까진..

그나저나, 라멘 말고도 여러가지 메뉴가 있구나. 나는 어떤게 좋을까나..」


타카네  「아, 여기 일행이 있사오니, 주인장, 여기 두 개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마코토  「..일단 앉자.」(부글부글)




프로듀서  (후르릅)「아..보통 라멘만 많이 먹었는데, 중국집에 이 자장 라멘이라는 음식도, 생각보다 맛있네.」


이오리  「어이 프로듀서, 니가 그렇게 먹어서 어쩌자는거야!」


유키호  「우우..의미를 모르겠어요. 그냥 시죠씨와 마코토짱이 간단하게 식사하는 것 말고는 안 보이는데..」


프로듀서  「맞아. 피상적으로 보기에는 그냥 단순히 식사하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있어.

하지만 한 개인이 타인과 만나 식사하는 자리에서 보이는 식사 습성을 통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어.

이른바 식사 심리학이라는거지. 이제 곧 나올꺼야.」



타카네  「후후, 이 라멘집은 이 도쿄에서도 제법 유수한 역사를 지닌 라멘집이랍니다, 마코토.

특히 그 귀한 육수에 향을 내기 위해 최고급 돼지고기 뼈를 푹 고아 만드는 그 정성은ㅡ

저는 히비키와 함께, 이 음식점에 자주 와 보았기 때문에 이 라멘집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더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는ㅡ(주절주절)」


마코토  「아..하하..그래? 난 점심에 파스타를 먹어서 그렇게 큰 흥미는 없었거든.. 그럼 나도ㅡ」


타카네  「잠시!」(버럭)


타카네  「..여기, 여기에는 후-쵸를 살짝 넣어야 그 향이 제대로 살아나므로..(톡톡)

자, 되었습니다. 그대여, 맛있게 식사하시길.」(미소)



프로듀서  「..생각보다 심각하네. 먼저, 타카네는 전문가적인 면을 유달리 강조하고 있어.

이건 내면에 깃든 자기과시욕의 표출이지. 그리고 가장 최악:

ㅡ남의 요리에 배놔라 감놔라 하는 식의 태도를 보여줬어. 보다시피, 후추를 뿌리는 등의 행동.

이런 습관은 평소 뻔뻔하고 자기중심적인 면이 다소나마 있다는 의미야.」


코토리  「하긴. 특히 정식집에서, 생선구이에 레몬즙 막 뿌리는거 정말 꼴불견이죠.」(끄덕끄덕)


유키호 (탕수육에 소스를 들이부으려다가 내려놓으며) 「그, 그런가요?..헤, 헤헷」


프로듀서  「그에 반해 마코토는 불만이 쌓여가고 있어.

라멘집인데 다른 식사 이야기를 꺼냈지. 이건 내면에 불만이 어느정도 무의식적으로 반영되서 투영된거야.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를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는거지.」


리츠코  「..너무 과한 해석 아닌가요?」


이오리  「그래! 내가 보기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는데?

..뭐 별개로, 어느정도 맞긴 하지만..」


프로듀서  「응? 진짜 맞아? 난 그냥 보이는대로 말하고 있는 것이긴 한데..

나랑 있을 때 타카네는 전혀 그렇지 않았는걸?」


이오리  「..좀, 복잡해.. 에이 몰라! 걍 화면이나 집중하라고 바보!」


야요이  「웃우! 자장면 맛있어요!」(해맑)


마미  「짬뽕도 맛있다-Gung?」



마코토  「저기..타카네는 아이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혹시 불만이라던가ㅡ

확실히, 타카네는 히비키랑만..히비키랑 주로 다니니까. 

직접 연락을 못해서 그렇지, 다른 아이들도 타카네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거든..

혹시 다음에ㅡ」


타카네  「(후루룹) 아, 오늘도 덕분에, 감사히 식사를 마쳤군요, 주인장님.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ㅡ」


마코토  「...」(부글부글)


타카네  「음? 혹여 마코토, 무슨 말이라도 하셨는지요? 

그나저나 마코토, 아직까지도 그것 밖에는 먹지 않으셨군요.

라멘이란 본디, 식으면 그 맛이 떨어지는 법. 어서 젓가락을 드시지요?」



프로듀서  「..큰일났네. 타카네는 강요의 태도ㅡ 불필요한 과잉 친절을 보이고 있어.

..그 와중에도 음식은 다 비웠구나. 보통 통계에 따르면, 주문한 음식을 남김없이 먹는 사람이 주변에 신뢰도가 높은 경우가 많지.」


유키호  「예, 맞아요! 다른 아이들도, 시죠씨라면 무슨 말이든 믿는다고요?」


이오리  「..나머지가 문제지.」(시큰둥)


프로듀서  「그것보다도, 마코토는 음식이 식을 때까지 안 먹고 계속 이야기만 하고 있어.

잘 들어보면, 대체로 질문 형식의 하소연에 가깝네. 이건, 불만이 많다는 반증인데..」


마미  「에에? 하지만, 화면으로 볼 때엔 공주찡이나 마코찡이나 딱히ㅡ」



마코토  「야 타카네!」(버럭)


타카네  「..멩요나!..」(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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