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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961프로에 시이카라는 아이가 새로왔다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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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6, 2018 21:34에 작성됨.


1.

-도쿄 1시 뉴스입니다. 지난주 월요일부 일본 열도를 지나간 혜성은 당일 오전 12시 전후로ㅡ-


치하야 「이제 온거야 가나하씨? ..매번 늦는거 알아? 다음엔 그냥 가버릴꺼야.」(싸늘)


히비키「윽, 미안하다조..」


치하야 「그나저나..가나하씨는 오늘 동물동장 녹화날이였지? 어땠어?」


히비키 「에휴..말도 말라조! 변태 PD 자식이 자신보구 개 고양이 쥐 소리를 진짜처럼 잘 낸다면서 자꾸 시켜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조.

진짜 먹고 살겠다고 그런 일까지 해야 싶을 정도였다구.. 햄죠도 그렇지?」   햄죠 「찍찍!」(응 아냐.)


치하야 「..햄죠는 매일같이 데리고 다니는구나. 볼 때마다 신기하네, 정말 동물 언어라도 할 수 있는거야?」(떨떠름)


히비키 「응응! 자신, 햄죠랑 대화가 가능하다조!」(해맑음)


치하야 「..뭐, 그렇다치고..그나저나 가나하씨, 솔직히 개소리라던가ㅡ동물 짖는 소리 엄청 잘 내지 않아? 

뭐, 가끔 눈 가리면 진짜 개새끼라는 생각도 들어.」(진지)


히비키 「우갹! 치하야 그렇게 말하면ㅡ」


치하야 「..큿! 복도 앞에.. 쿠로이 사장이네. 별로 보고 싶지 늙다리인데. (떨떠름) ..근데 뒤에 따라붙은 여자애는 누구지?」


쿠로이 「뭐냐 765프로 놈들?」


히비키「어이 쿠로이 사장! 오래간만에 만나니 반갑다ㅈㅡ」햄죠 「찍찍!」(ㅄ)


쿠로이 「시끄럿! 너희 물러터진 765 프로놈들의 시건방진 모습을 보는 것도 조만간 끝이다!」


히비키 「..맨날 똑같은 대사다조. 혹시 어디다 적어놓은건 아니지?」


치하야 「..쿠로이 사장이라면 정말로 그럴지도.」


쿠로이 「시, 시끄럽다! 이번에야말로 네놈들의 콧대를! (씩씩)」




「아, 당신이 히비키씨?」


히비키 「누, 누구?」 (당황)


시이카 「Gruß Gott! 저, 961 프로의 시이카라고 합니다.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사장님한테 이야기 많이 건네들었어요. (미소)」


히비키 「와...」


히비키 (엄청..이쁘네. 피부도 엄청 하얗다조..

본인과 머릿결이 전혀 달라... 이렇게 예쁜 애는 우리집 동물들 중에도 없다구... 사람이 맞기는 한거야?) 


쿠로이 「후후, 뭐냐 그 얼빠진 표정은?

뭐, 당연한 거겠지. 

네녀석들 따위로는 감히 범접할 수조차 없는 분위기일테니 말이다.」


치하야 「..신입 아이돌인가요?」


쿠로이 「그래. 무려, 오스트리아 빈에서 네놈들의 콧대를 꺾어버리기 위해 왔지. 내가 직접 데리고 왔다!

이제 네놈들의 콧대를 부러트려ㅡ」


치하야「..쿠로이 사장님 오스트리아에도 갔다 오셨었나요? 들은 적이 없는데. (갸웃)

..그건 그렇고, 잘 모르겠네요. 거기가 과연 음악의 도시라고는 하나 어떨지는.. 

뭐, 데뷔 무대인 것 같은데 모쪼록 이쪽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다고 양보할 생각은 없지만요.」(매정)


치하야 (뭐야 이 여자애..피부는 왜 저렇게 밝게 빛나고 무엇보다 가슴이 나보다..큿!)


시이카 「아, 잘부탁드려요 치하야씨!」(생긋)


히비키 「...」(완전 천사 같다조..다,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아!) 햄죠 「찍찍!」


시이카 「꺅! 그, 그거 햄스터인가요?

죄, 죄송해요 히비키씨. 제가..동물들 소리에 좀 많이 민감해서 ..정말 죄송합니다.」(꾸벅)


히비키 「우, 우갹! 그렇게 정중하게 사과할 필요까진 없다조!」(당황)


치하야 (뭐야, 내숭이야? 그런데도 저렇게나 귀엽게..큿!) 


치하야「..아, 내 뭐..무대에서 보죠.」(질투)


쿠로이 「흥.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시이카, 저놈들의 콧대를 부셔버려라!」


히비키 「..말을 해도 꼭 그렇게..치하야, 잘 하고 오라조!

그리고 시이카라고 했지? 자신은 오키나와에서 온 히비키야. 데뷔 축하하구, 첫 무대라구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잘 하라조!」


시이카 「헤헷, 마음에 드네요 히비키씨. 나중에 따로 만나서 카페라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히비키 「응응! 그리고 그냥 편하게 히비키라고 불러달라조?」


시이카 「감사해요. 아니, 고마워, 히비키!

오키나와... 히비키는 지방에서 왔구나.

먼 곳에서 아이돌이 되러 온 나랑 마찬가지네... 우리 지금이라도 우리 따로 만나서..」(미소)


쿠로이 「안 된다! (버럭) 나랑 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잖나!

넌 무조껀 내가 설계한 철저한 스케줄에만 따르면 된다. 그 뿐인게다!」(식겁)


히비키 「우갹! 왜 갑자기 소리를 지르구..」


치하야 「(귀찮음) 아, 그럼 먼저 무대가 있어서..그리고 가나하씨도 매번 이렇게 찾아올 필요 없어.

고맙지만, 본인부터 챙겨야지. 본인도..(힐끗) ..뭐, 됬어.」(휙)


히비키 「말하는거 하고는.. 뭐, 어쨌건 잘하고 와! 

자신은 옆 스튜디오로 이만 가볼께.」


시이카 「히비키씨, 다음에 봐요.」(미소)


히비키 「응응! 너무 긴장 말구 꼭 잘하고 오라조!」(참 착한 아이인 것 같다조)


오후 5시. 하루카와 함께하는 아이돌 요리 방송 녹화가 끝나자마자,

히비키는 하루카와 함께 치하야의 대기실로 이동했다.

때마침 대기실에는 치하야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치하야 「죄송해요, 죄송해요....(중얼중얼)

에...끝나....버린 건가요?

이 주체 못 할 힘은 어디에 쏟아부어야.....아아 시이카! 시이카!

시이카가 기다리는 스테이지로!」


히비키 「치, 치하야?」


치하야 「죄송해요, 죄송해요.....(중얼중얼)

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걸었던 감정이 너무 강한 바람에......아아, 시이카님을 실망시켜드렸어!」


하루카 「으..응? 치하야짱, 혹시 잘 안풀렸던거야?

그, 그래도 치하야는 765 프로의 고고한 가희잖ㅡ」


치하야 「닥쳐!!」(버럭)


히비키 「우갹! 왜 갑자기 화를 내는ㅡ」


치하야 「그분에 비하자면..아아 시이카님! 시이카님!!」


하루카 「자, 자꾸 누굴 부르는거야 치하야짱?」(걱정)


시이카 「아, 여기 계셨네요 다들.」


히비키 「..시이카?」


쿠로이 「흥, 이 정도로 천재라니 웃기는군.

깨달앗겠지, 기껏해야 우물 안 가희라고!」



시이카 「사장님 참! ..치하야의 노래는 굉장히 근사했어!

오늘은 어쩌다 보니...., 그러니까 다시! ... ... 알겠지?」(미소)


치하야 「오오 시이카님..아아! 시이카!」(눈물)


하루카 「..그, 그쪽이 시이카?」


시이카 「아, 만나서 반가워요. 이번에 새로 데뷔하게 되었답니다?

괜찮으시다면 어디 카페 같은 데서라도ㅡ」


쿠로이 「뭐하는거냐 시이카! 내 통제에서 벗어나지 마라!(기겁)」


시이카 「사, 사장님?」


쿠로이 「빨리 따라와라. 시이카!」


시이카 「예..」(시무룩)


시이카 「그럼, 나중에 뵈요!」(미소)


히비키, 하루카 「...」


사무소에 돌아올 즈음엔 저물어가는 석양이 빌딩들의 수평선 위로 턱걸이하고 있었다.

치하야는 여전히 감격에 겨워 정신이 반쯤 나간 모양이였다.

히비키는 그래도 내일은 괜찮을 것이라 여기며 그녀를 배웅했지만,


사실은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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