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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학교 이야기 √HM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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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9, 2018 22:34에 작성됨.

※이 작품은 3차 창작입니다. 아마도?

※원작은 765 학원 이야기


아침이야~ 일어나! 아침이야~ 일어나! 아침이야~ 일어나!


P "으음.."


저 자명종 소리는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된다.


P "무시하고 자자"


오빠.


누군가가 부른다


오빠?


..오빠.


빨리 안 일어나면 지각할거야.


P "상관없어. 더 잘래에에.."


그 후 그 목소리의 주인은 떠났다. 다시 자려는 순간..


..이얍!



P "으악!"


되게 딱딱한 것이 나의 머리를 때렸고, 잠은 순식간에 달아나버렸다.


"겨우 일어났네."


"크..아야.."


방을 둘러보니 태블릿을 두 손에 든 여자아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좋은 아침이야, 오빠. 이제 잠은 달아났지?"


P "덕분에 말이야. 그런데 태블릿으로 내 머리를 때리는 행위는 안하면 안될까, 아리스?"


아리스 "그러면 다음부터는 제대로 일어나"



이 녀석은 아리스. 우리집 삼남매중 막내아이다.



P "그래도 좀 더 상냥하게 깨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나?"


아리스 "처음에는 상냥하게 깨웠는데 그래서 오빠가 일어났어?"


P "..그렇긴 한데 태블릿으로 머리를 때리면 내 뇌세포가 죽어버려서 머리가 나빠진단 말이지. 그러니까 그 짓은 그만하면 안될까?"


아리스 "학교에 지각해서 제대로 공부 못해서 머리가 나빠지는 건 어떻게 생각해?"


P "큿"


초등학생한테 논파당했다.


아리스 "빨리 갈아입고 내려와. 언니 화나있거든"


P "위험하네, 빨리 갈아입고 내려갈게"



"이제 일어난거야? 빨리 와서 접시 꺼내줘"


"알았어, 사나에 누나"



이 사람은 사나에 누나. 키로 가야할 영양분이 모두 가슴으로 가버려서 로리거유란 소리란 소리를 듣지만 하는 짓은 완전 아줌..읍읍


사나에 "방금 무슨 생각을 한거려나~?"


P "아..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나에 "나는 아가씨라고. 아.가.씨. OK?"


P "재밌는 농담이었어"


사나에 "어이, 나 좀 볼까?"


아리스 "오빠! 장난 그만치고 접시 꺼내줘! 학교 늦겠어!"


P "어이쿠, 그러면 태블릿으로 맞은 의미가 없지."


사나에 "자. 그러면"


"잘 먹겠습니다!"


부모님은 두 분다 출장중이라 셋이서 아침을 먹는다. 지금 현재 우리집에는 삼남매만 살고 있는 중이다.



사나에 "잘 먹었습니다"


P "그릇은 싱크대에 둬. 돌아오면 설거지 할게."


사나에 "알겠어"


P "그럼 가볼게"


사나에 "잠깐만 이번년 등교 첫 날이니까 같이 가자~"


아리스 "오빠는 칠칠맞으니까 길을 잃어버릴지도 몰라"


P "나..고등학생인데.."


사나에 "아무렴 어때~ 가자!"


P "열쇠는?"


사나에 "네가 제일 먼저 들어올거잖아. 너가 가지고 있어"


P "아, 무슨 소리를 하시는거죠. 저도 친구랑 놀고 올 수 있지 않나요?"


사나에 "너 친구 타케우치군밖에 없잖아. 애초에 둘이서 놀기는 해? 아니면 또 다른 누구 있어?"


P "미..미카?"


사나에 "미카는 너 아니어도 친구 많잖아."


P "큿"


아리스 "오빠가 아무리 부정해도 오빠가 제일 먼저 오는건 변함없으니까 오빠가 가지고 있어"


P "예예, 알겠습니다"


셋이서 나란히 길을 걷는다.


아주 평화롭다. 물론 그 평화로움은 지속되지 않았다.


"야호★ P~ 좋은 아침~"


P "좋은 아침"


어딜 보고 말하는거야★ 어라어라? 혹시 날 똑바로 보는게 부끄러워서 못보는거야?"


이 녀석의 이름은 죠가사키 미카. 남들에게는 카리스마 갸루라고 알려져 있는 녀석이지만..


P "그럼 가까이서 미카의 얼굴을 봐볼까나~"


미카 "엣?"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자마자 미카의 얼굴이 붉어진다. 그렇다. 이 녀석 사실은 완전 순정소녀다.


미카 "우으.."


아리스 "......" 꼬집


P "아,아,아야. 왜 그래, 아리스?"


아리스 "..별로, 아무것도 아니야"


사나에 "내 동생이지만 체포하는게 좋을려나?"


P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하시나요~ 저는 미카가 원하는대로 해줬을 뿐이라구요~"


사나에 "뭐, 오늘은 내가 안나서도 되겠네"


P "응?"


"꽤~나.재밌는 짓을 하고 있네? P?"


P "Oh..no.."


내 뒤에 있는 녀석은 하야미 카나데. 남들이 보면 대학생으로 오해할 정도의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나랑 같은 고등학교 2학년이다.


카나데 "그래서? 이게 뭐하는 짓인지 설명이 가능할려나?"


P "도와줘 , 사나에 누나.."


사나에 "아, 경찰서는 오른쪽 길로 가야하니까. 나는 이만 가볼게~ 나중에 봐~"


P "엣..도와줘 아리스.."


"아리스~ 빨리 안오면 늦을거 같은데~"


"빨랑 오는 것이여!"


아리스 "갈게요, 하루씨, 토모에씨"


P "아앗.."


내 마지막 희망이 사라져버렸다. 내 옆에 남은 사람은 이제 얼굴을 붉히고 있는 미카와 눈에 보일 듯한 검은 오라를 뿜기고 있는 카나데뿐이다.


P "아..안녕하세요, 하야미 씨"


카나데 "안녕, 그래서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해줄래?"


P "눈싸움을 하고 있었어. 그렇지 미카?"


미카 "응? 어..응"


선택을 잘못해버렸다. 미카의 얼굴이 더 붉어지고 카나데의 검은 오라는 더 선명하게 보인다


카나데 "흐~응 눈싸움이란 말이지. 그럼 나도 한번 해볼까나"


P "저기, 카나데. 우리 이러다가 지각하겠는데?"


카나데 "후훗, 어쩔 수 없지. 나중으로 미루도록 할게"



한 바탕 시끄러운 일이 지나간 후, 우리는 학교에 도착해 반 배정을 확인했다. 내가 배정된 곳은 2-A반. 아무래도 미카하고 카나데도 같은 반인 모양이다.


카나데 "같은 반이네. 잘 부탁해. P"


P "응"


미카 "나도 잘 부탁해★"


P "그래그래"


반 배정을 보고 난 다음 2-A반으로 갔다.


"으아아아아.."


P "넌 왜 첫날부터 죽는소리를 내고 있냐, 슈코"


이 녀석의 이름은 시오미 슈코. 10년전 교토에서 있을때부터 같이 지냈던 소꿉친구다. 취미는 현혈이라고 하지만 사실 주 목적은 현혈하면 주는 과자하고 음료수일 정도로 먹는걸 좋아한다.

 

슈코 "잠 와..배고파..추워.."


P "지금 봄이다."


슈코 "이거 동지끼리 왜 이러시나~ 너도 실은 학교 나오기 싫었잖아."


P "그건 사실이지. 그러면 나도 엎어져볼까나..그나저나 어디에 앉지"


마침 카나데와 슈코의 중간 자리가 비어있다. 귀찮으니 그 자리는 피해..


카나데 "......"


슈코 "......"


무언의 눈빛으로 두 사람은 나를 중간 자리에 앉으라고 강요한다.


P "읏차.."


카나데 "우리 옆에 앉고 싶었던거야?"


슈코 "양손에 꽃이네."


P "그래, 장미꽃"


카나데 "칭찬으로 듣도록 할게"


슈코 "장미꽃 예쁘지~"


아무래도 귀찮은 나날이 계속 될 것 같다.


P "음, 그런데 미카는 어디있지?"


슈코 "저어어기~"


슈코가 가리킨 곳은 교실 중앙 자리. 미카는 여자애들한테 둘러쌓여 즐겁게 이야기하고있다. 아무래도 화장품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한번 해볼까.


P "넌 화장품 뭐 쓰냐"


슈코 "귀찮아. 안 써"


P "카나데는?"


카나데 "립스틱정도라면"


무리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담임 선생님이 들어올 시간이 되었다.


P "어라? 배정된 걸로 봐서는 타케우치도 같은 반이었는데? 지각할 녀석도 아닌데.."


카나데 "종이에 잘못적혀있던거 아닐까?"


슈코 "아니면 경찰서에 잡혀있거나~"


드르륵


문이 열리고 선생님이 들어왔다. 얼핏 보기만 해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선생님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은 교탁에 서서 자기소개를 하였다.


나나 "미미밍~ 미미밍~ 우사밍~ 오늘부터 2-A반을 담당하게 될 우사밍 별에서 온 아베 나나입니다. 1년간 잘 부탁드려요! 꺄핫!"


갑자기 교실의 분위기가 싸해졌다. 나나 선생님은 당황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나 "혹시 질문있나요~?"


P "저.."


나나 "말씀하세요, 그..그러니까.."


P "P라고 합니다"


나나 "P군! 좋아요! 뭐든지 이 나나 선생님께.."


P "선생님의 나이는 어떻게 되나요?"


나나 "커헉.."


갑자기 기침을 하기 시작한다. 보기와 다르게 몸이 되게 안 좋은 건가.


나나 "서..선생님의 나이는 영원한 17세에요!"


안 그래도 썰렁하던 분위기가 더 썰렁해졌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나나 선생님의 핸드폰에서 벨이 울렸다. 벨소리가 20년도 더 된 노래였다.


나나 "죄송해요~ 잠시 전화 좀.."


나나 "나나입니다! 예? 타..타케우치 군이 경찰서에요?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나나 "죄송해요, 선생님이 급하게 가야할 곳이 생겨서..전교 집회는 B반의 하트 선생님을 따라가주세요!"


"타케우치?"


"그 무섭게 생긴 녀석?"


선생님은 황급히 뛰어나가고 경찰서라는 말에 반아이들은 술렁인다. 아니, 그것보다 진짜 첫 날부터 경찰서에 갔구나. 나중에 위로라도 해줘야겠다.




후기 : 미쳤네요, 제가 이걸 왜 적었을까요? 더 깊게 들어가기전에 누군가 저를 말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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