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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품은 재투성이 소녀」 0화 | The Girls, before meeting the pumpkin carriage 2 [호박마차와 만나기 전의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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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1, 2018 01:20에 작성됨.

바라본다. 감는다. 다시 바라본다. 몇 번을 해도 같은 풍경. 눈에 보이는 것은 오로지 같은 풍경일 뿐이다.

세상을 차갑게 찢어발기던 추위가, 어디선가 불어온 모든 것을 따스하게 감싸는 봄바람에 녹고있는 어느 날 오후, 시부야 린은 생각했다.

 

주변을 둘러보면 꽃, , . 그야말로 꽃의 세계이다. 처음은 전혀 모르던 꽃들이였지만 지금은 이름도 꽃말도 다 알고 있는... 전혀 새롭지 않은 꽃들이다. 이제 질렸다고까지 생각되는 언제나의 세상 속에서, 그녀는 어제를 떠올린다.

전혀 새로울 것 없는 학교, 하나도 다를 게 없는 공부, 무엇하나 바뀌지 않은 생활... 그야말로 무료함의 극치다. 이름만 바뀐채로 다시 시작되는 3년의 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

 

그래서... 왜 이렇게 지루하지? 아니, 왜 저 아이들은 저렇게 기쁘게 빛날 수 있는 거야?

 

그리고 다시 그녀는

결국 단순해, 저렇게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고... 아니, 낭비하면서 의미없이 지내고는, [청춘]이란 말로 포장하려하지

라며 결론을 내리려 한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무언가가, 그녀를 붙잡는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당연하지. 결국 그들이 하는 것은 거짓이며, 자기만족이고... 그저 []에 지나지 않아

그래? 있지... 그렇다면 너는 왜 그들을 부럽다고 생각하는 거야?

‘......!?’

그럴 리가 없잖아! 내가 어째서......’

저 아이들은 바보같고, 어리석고, 휘둘린다 해도 마음을 잡아주는 무언가를 갖고 있잖아. 그건 네가 가지지 못한 것, 네가 갈망하는 것, 네가... 부러워하는 것

'웃기지 마!'

나는 저녀석들이 부럽다 따위... 한번도 생각한 적 없다고!’

이가 악물리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감정이 폭발했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줄 어떤 사람도 없기에, 감정의 격류는 그녀의 안에서 소용돌이칠 뿐이였다. 불쾌한 부정의 괴성과 일그러진 마음의 비명은, 합주곡을 만들며 그녀를 깎아냈다.

그리고 그녀는, 그에 휩쓸려 모든 것을 잊은 채, 터져나오는 감정들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한 채, 쏟아냈다.

쏟아내고 쏟아내고 또 쏟아냈다.

결국, 아무것도 내보내지 못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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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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