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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두명에게 갑작스럽게 고백받아서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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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1, 2018 01:19에 작성됨.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117692

일단은 이것의 후속이지만 딱히 보지 않으셔도 이해 가능할겁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린! ㅈ, 좋아해...에?"

"린, 사귀어 줄...엑?!"


...

이게 무슨 일인걸까.


"에, 나오도?"

"카렌?!"


...도대체 무슨 일인걸까.

잠시만 정리를 해보자.

나는 일단... 응. 지금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었어.

그리고 사무실 안에 있던 나오가 사무실에서 나가고 있던 내 손을 잡으면서 좋아한다고 하고.

사무실 밖에서는 내가 안에 있는걸 알았는지 나오는 나를 보고 말한 카렌.

그리고 그게...


동시에 겹쳤다?


이런 일이 있을수가 있나?

아니 것보다...


"..."

"..."


말이 끊긴 우리.


"...일단... 다시 들어갈까?"



...



우리는 일단 사무실의 소파에 앉았어.

트라프리의 사무실. 프로젝트 룸.

그리고 이곳에서 나오고 있는 침묵의 오오라.


거북한 분위기.

...일단 여기에선 내가 말을 꺼내야 되는거 맞겠지?


"일단... 둘다?"

"응?"

"왜...?"


나오는 당황한듯이 눈이 떨리고 있고.

카렌은 뭔가 풀죽은듯한 느낌이야.


"나한테 고백... 한거 맞지...?"

"응..."

"그렇지..."


당황한건 이해가 가지만...

왜 카렌은 저렇게 풀죽어 있는거지?

당황할 일이긴 하지만...


"그나저나 린은... 이상하게 생각 안 해...?"

"이상하고 뭐고가 아니라... 일단 이 상황부터가 조금 슈르한데..."


두명이서 갑자기 고백이라니.

이런 일 과연 겪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 내가 있었으니까 있었던거겠지.

아무튼...


"것보다 카렌은 왜 그렇게 푹 처져있는거야?"

"...그야... 가능성 없으니까..."

"에?"


카렌의 말과 놀란듯한 나오의 반응.

가능성 없다는 것이 무슨 뜻인걸까?


"그야... 나오 귀엽지, 성격 착하지... 거기에다가 외모도 좋지... 내가 낄 확률은 없잖아..."

"그, 그렇지 않아?! 카렌도..."

"딱히... 동정은 필요 없어."


뭐랄까.

되게 냉랭한데.


"일단... 둘 다. 날 좋아하는거지...?"


내가 조심스럽게 묻자 두명다 고개를 끄덕였어.


"그리고... 우연히 고백 타이밍이 겹쳤고..."


다시한번 고개를 끄덕이는 둘.


"둘은... 둘의 마음을..."

"몰랐지."

"전혀 몰랐다구..."


...그렇지... 눈치 채지 못한 내가 이상한게 아니였구나.


"언제부터...?"


가장 궁금한건 이것.

도대체 나한테 언제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걸까.

다른건 몰라도 우즈키와 미오의 것을 보고 있으면 그정도는 눈치 챌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린의 라이브를 보고 반해 버렸어."

"...언제?"

"아직 트라프리로 활동 안 할떄..."


그럼...

데뷔 전이잖아?!

아니 그때부터?

난 그걸 눈치 못챈거야?

얼마나 눈치없는거야 나.


이거 미오를 욕하면 안 되는거 아닐까?


"나오는...?"

"...몇 달... 됬나...?"


...둘 다 짧은 시간은 아닌데.

나 그렇게 눈치 없는걸까...


"뭐, 이렇게 되면... 내가 포기 해야지 뭐. 어쩌겠어."

"카렌...?"

"포기한다니 무슨..."


갑자기 나온 카렌의 말.

그리고 그것에 당황한 우리.


"가능성은 없고. 그렇다고 질질 끌어서 뭐가 되는것도 아니고... 거기에다가 사이가 안 좋아지는건 싫거든."

"그, 그렇지만..."

"나오. 그렇게 신경쓰지 말아줘. 거기에다가 딱히 내가 마유처럼 린이 아니면 죽어버릴거야! 같은 것도 아니고..."


...과연 마유도 그렇게 할...

...할거같아서 무서워.

아무튼...


"하지만 괜찮겠어...?"

"응? 뭐가?"

"하지만..."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나오.

...그나저나...


"잠깐잠깐. 너희들 있잖아. 왜 내 의견은 완전히 배제하고 이야기 하는거야?"


내가 말을 하자 말을 멈추는 두명.

그리고서는 살짝 긴장한듯이 침을 삼키는거 같아.

조금만 집중하면 그 소리가 들릴거 같이...


지금 생각하면 내가 이렇게 말 했다는건...

이 애들에게는 '딱히 둘다 사귈 생각 없다'라거나 그런걸 떠올리고 있는거 아닐까.


"...하긴... 여자랑 여자라니... 보통은 생각 못하는거지..."


아니 뭐, 바로 옆에 미오랑 우즈키가 있었으니까 말이야. 생각은 하고 있는데.

것보다 카렌은 저렇게 가끔씩 부정적인게 너무 깊어지는게 단점이란 말이야.


"누가 이상하다고 했어?"

"엣?"

"딱히 여자랑 여자라는건 그다지 신경 안 쓰고 있었어. 딱히 이상하다거나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으니까?"


내가 그렇게 말을 하자 살짝 표정이 펴지는 카렌과... 나오.

그나저나 카렌은 정말 착한거 같아.

이걸로 안심한다는건 나오를 걱정해 주고 있었다는 거니까.

자기 자신은 안 된다고 굳게 믿고.


그런 카렌에게는 다음 내 말은 전혀 예상이 안 되는 거겠지.

아니, 보통은 예상 안 되겠지.

하지만...


"딱히 난 너희 중 한명하고 사귀겠다고 한 적은 없어?"

"...그렇지..."

"한명만이 아니여도 되지않을까?"


내 말은 살짝 파급력이 컸는지...


"ㅁ, 무슨말이야 린?!"

"잠시만, 그건 무슨뜻이야?"


놀라는 나오와 이해가 안 된다는 듯한 카렌.


"이렇게 말하는건 부끄럽지만... 나는 사랑때문에 누구는 고통받고 그런건 정말로 좋아하지 않아."

"딱히 고통받거나..."

"그렇게 말 할 수 있어? 만약에 사귀게 된다면... 애정행각 이라는건 꽤나 속이 쓰릴텐데."


아무리 숨어서 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들길 수 밖에 없을거야.

거기에다가 우리들은 되게 사이가 가까우니까.

더욱 보기 쉽겠지.


"그러니까... 차라리 아무하고도 사귀지 않거나, 둘 다 선택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그렇게 말하니까 조용해지는 이곳.

솔직히 말해서 내가 확실히 너무 개방적이라는 자각은 있어.

누군가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 이겠지.


"나는 누군가가 상처입는건 싫으니까."

"...너무 극단적이라고. 린..."


나오의 말이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둘다 해피엔딩이냐 둘다 새드엔딩이냐를 따지는거면... 난 역시 해피엔딩이 좋을려나."


그리고 곧 이어서 말한 나오는 긴장이 풀렸다는 듯이 기지개를 피면서 말했어.


"나오..."

"카렌도 그렇지 않아? 둘다 새드엔딩을 맞이하는 것 보다는..."


나오의 말에 고민을 하는 카렌.

그렇지만...


"그렇네... 거기에다가 나 때문에 나오가 차인다면 그건 그것대로 죄책감이 클거 같고."


그렇게 말하며 나를 보는 카렌.

그럼...


"결정 한 거지?"

"정말,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구. 도대체 무슨 우연인걸까."


쓴웃음을 지으면서 말하는 나오.

그것과 동시에 나도 살짝 웃음이 나왔어.

그러던 도중...


"그런데 말이야 린. 우리 둘을 사랑해 줄 자신은 있는거야?"


라는 카렌의 말.


"자신있으니까 이런 제안을 둔 거겠지?"

"도대체... 저 린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나도 궁금하네. 정말로."


둘다 평이 박하네...


"하지만 말이야.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


이 이상의 해법이 있을까?

우리 셋다 좋은 상태로 끝이 나는... 그런 최상의 해법이.

그것이 있다면 난 그게 좋다고 봐.

하지만 내가 알고 실행할 수 있는건 이것밖에 없으니까.


"하아... 하렘마."

"윽... 그렇게 말해야되?"

"아니야?"


딱히 카렌의 말이 틀리진 않았지만...

그렇게 직접 들으니까 되게 뼈아픈데.


"뭐, 난 좋아. 어차피 나오랑 대결하면 질게 뻔하고."

"그럼 나오는?"


난 그렇게 나오에게 물어봤어.

그런 내 물음에 나오는...


"하아... 알았어. 랄까. 거부 할 수가 없잖아 이렇게 되면."

"어라, 거부할 생각이였어?"

"그, 그런건 아니야?!"


그럼 뭐, 사건 해결이라는 걸까나.


"하아... 그나저나 수라장을 이렇게 정리하는건 린이 유일할거야."

"에... 나만 그런건 아닐거라고?"


분명 다른사람들도 나랑 비슷하게 끝낸 사람이...

사람이...


"없을거 같지?"

"없는게 당연할걸?"


...둘다 그렇게 말하면 아픈데 말이야.


"...뭐, 그래도 린. 책임 잘 지어줘야되?"

"우리 둘다 평등하게 사랑해주지 않으면... 싫어할거니까?"


나오와 카렌의 말이 가슴깊이 꽂힌다.

하아...

힘들어 지겠네...


"그럼 모시도록 할까요. 두분 다?"

"랄까. 린 어디 가려고 하던거 아니였어?"


...아, 미오하고 우즈키.

깜빡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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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시즈시호를 써야되는데...

왠지몰라도 트라프리를 쓰고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역시 트라프리의 마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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