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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즐거운 오키나와 바닷속 구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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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6, 2018 17:23에 작성됨.


4.

야요이 「우아앙! 하루카씨가 눈을 뜨지 않아요.」

치하야 「진정해 야요이짱. 하루카는 곧 깨어날꺼야. 거봐! 일어났잖아?」

하루카 「..여긴 어디야?」

치하야 「하루카씨 괜찮아? 샤크 케이지 사슬이 끊어져서, 바다 속에 그대로 가라앉을 뻔 했다고?

간신히 끌어올리긴 했지만 제법 위험했어.」

하루카 「으으..다행이다. (울먹) 나, 진짜 무서웠다구!」

하루카 「그런데 히비키는 어디 있어?」

치하야, 야요이 「...지지직..끼긱..」


하루카 「히, 히비키는 어디ㅡ」


「하루카!」


히비키 「하루카!!」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하루카가 눈을 떴다. 흐릿한 시야 위로, 잠수복 차림의 히비키가 자신을 열심히 흔들며 울고불고 난리를 피우고 있었다. 가슴은 보이지 않는 손이 옥죄듯 갑갑했고, 숨이 갈수록 턱턱 막혀가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다리의 통증이 느껴졌다. 살짝 힘을 주자, 뇌리를 강타하는 강렬한 고통이 느껴졌다. 종아리 부분이 기이할 정도로 휘어져 있었다.


히비키 「하루카 이제 정신이 드는거야? (지지직) 제대로 들리면 고개를 끄덕여 줘!」

(끄덕끄덕)


히비키 「다행이다..아직 무전기도 작동되는거지? 확인 좀 해달라조.」


하루카 「..(지지직) 어, 어떻게 된거야?」 하루카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크게 동요하며 떨리고 있었다.


히비키 「..샤크 케이지가 떨어졌ㅡ 하루카!」


하루카 「수, 숨이 잘 안 쉬어져! 하악ㅡ하으윽」


히비키 「지, 진정해! 산소는 충분하다조. 천천히, 자신이 가슴에 손을 댈 테니까, 손에 맞춰서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고..됬다!」


하루카 「(지지직)..우, 우리 어떻게 해야 되는거야? 사람들은? 우, 우리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거야?

나, 나 다리가..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지지직)ㅡ케, 케이지 문이 잠겼잖아! 이래서는ㅡ」(패닉)


히비키 「진정하라조! (지지직)..이미 신고했을테니, 어떻게든 구조대가 내려올꺼야.

그것보다는 지금 당장은 호흡을 조절하는 것부터 배워야 된다조? 너무 급하게 마시다가는, 질소 중독이 생길지도 몰라.」

하루카 「..질소 중독?」


히비키 「..공기통에 산소를 너무 급하게 오래 마시다가는 질소 중독에 걸릴 수도 있다조..

질소 중독에 걸리면 산소부족증이랑 무기력증, 환각 증세가 일어나서 심하면..(지지직)

그, 그러니까! 천천히, 호흡을 꼭 조절해줘 하루카.」


하루카 「으응..」


어디까지 떨어진 것일까? 주변을 둘러봐도 보이는 것이라곤 해저의 암흑 밖에 없었다.

끝 없는 무의 암흑 속에서 플레시 불빛을 아무리 돌려보아도, 보이는 것이라곤 얼핏 보이는 어두운 색의 물고기들과 유광층에서 눈처럼 내려오는 플랑크톤 찌꺼기들 뿐이였다. 못해도 최소한 30m 이상은 떨어진 것 같아보였다.


히비키 「..산소바가 250바 정도 남았다조.. 이 정도면, 1시간 남짓..(지지직)

하루카, 자신 잠깐 올라가볼께. 하루카는, 잠깐 기다려줄 수 있어?」


순간, 최악의 경우라도 예상한 것인지 하루카의 두 눈 위로 패닉과 공포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히비키가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최대한 진정시키려는 듯이 차분하게 설명했다.


히비키 「괜찮아. 무리하지는 않을께. 그래도 여기서 한 10m 정도는 올라가야 될 것 같아.

여기서는 무전이 터지질 않는다조..최소한 무전은 시도해봐야 될 것 같아. (지지직) 그래야 우리가 더 빨리 구출될 수 있을거다조?

괜찮겠지 하루카? 그 정도는 기다려줄 수 있지?」


하루카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히비키는 하루카를 한 번 껴안고는, 

그녀에게 플레시 라이트를 맡기고(어둠 속에서 위치를 찾기 위해) 케이지 철창 사이로 몸을 내밀었다.

문은 잠겨 있었지만, 마르고 작은 히비키 정도는 케이지 사이로 나가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밖으로 나온 히비키는 오리발을 부지런히 놀리며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곧 어둠에 가리어, 그녀의 모습 또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잠수병 때문에, 히비키는 최대한 천천히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막상 홀로 어둠에 휩싸인 바다를 헤엄치자니, 오싹한 소름과 두려움이 엄습했다.

기껏해야 10m가 그녀가 이때껏 최대로 잠수해본 깊이였다. 지금 그녀를 사방에 감싼 암흑의 바다는 미지의 세계에 가까웠다.

하물며 방향조차도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저 아래 작은 희망처럼 미세하게 보이는, 하루카가 쥔 플레시 라이트에 의지할 뿐.


그때 무전기로 무언가가 들렸다.


「지지직..아가씨들..지지직...살아있는..지직..대답..」


히비키 「사, 살아있다조!! 여기..여기다조! (지지직) 사, 사람살려다조!!」


「다행..지지직..해상구조대 불렀응께 조금만..지지직..그 때까지는..」


「..돛에 산소통이랑 작살총..메달아서..대형 라이트 붙여서 던질텐께..지지직..그걸로 잠시 버텨야 되겠..지직」


히비키 「다, 다행이다조..(울먹) 저, 정말로 죽는 줄ㅡ(지지직) 꼭 구해달라조!」


잡음이 수시로 섞여 있어서 제대로 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 정도면 충분했다.

다시 일말의 희망을 되찾은 히비키가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어둠 속에서 무언가 일렁였다. 히비키는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그것이 최소한 일반 물고기는 아닌 것만큼은 알 수 있었다.

왈칵 두려움에 휩싸인 히비키는 버둥거리듯이 오리발을 펄럭이며 최대한 빨리 케이지를 향해 내려갔다.

이제 손이 닿을만치 거리까지 내려왔다. 그녀를 발견한 하루카가 최대한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 순간 하루카의 동공이 공포 속에 팽창하는 것이 보였다. 무전기를 집어든 하루카가 다급하게 외쳤다.


하루카 「뒤, 뒤!ㅡ」


히비키는 순간, 무언가 강한 힘이 오리발을 낚아채는 것을 느끼며 오싹한 공포와 전율을 느꼈다.

하루카의 두 손이 그녀가 내민 두 손을 잡아 케이지 안쪽으로 빠르게 잡아당겼다.

머리카락을 스치며 무언가 허연 유령 같은 것이 케이지 위를 지나쳤다. 상어였다. 창백하고 거대한 백상아리.

발목이 시큰했다. 오리발이 강제로 벗겨지며, 발목이 살짝 꺾인 모양이였다.

ㅡ간신히 정신을 차린 히비키와 하루카 위로, 반 뭉텅이가 잘려버린 오리발만이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5.

마치 한밤의 가로등 아래 몰려드는 나방과 같이,

샤크 케이지 주변으로 시체처럼 창백한 상어 떼들이 주변을 멤돌기 시작했다.

상어들은 육지의 배고픈 늑대 떼들처럼 성급하지도, 조급해하지도 않았다.

마치 공기통이 언젠가는 다 떨어지리란 것을 알기라도 하는 마냥,

상어 떼들은 그저 주변을 맴돌며 한밤에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을 뿐이였다.


하루카는 다시 패닉에 빠졌다. 패닉 때문에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공기통에 바는 어느새 0으로 떨어져 있었다. 아니 200인가? 눈이 흐릿하게 오락가락하고

누군가 목을 조르듯이 숨이 막혀왔다. 


하루카 「하..하악! 으그그!!」


히비키 「하, 하루카! 왜그러는ㅡ」


하루카 「나, 나 죽어! 죽는거야 나? 왜 내가 여기에 있는거야? 히히ㅡ

하악! ㄷ, 다 히비키짱 때문이야! 히비키 때문이라고!! (지지직) 나, 나는 아직 아이돌 대상도 못 탔는데? 왜? 수, 숨이ㅡ」


히비키는 하루카의 질소 중독 증세가 심해졌다는걸 깨달았다. 최대한 빨리 그녀를 구해야만 했다.

그때, 어둠 속에서 작은 빛 하나가 반짝이며 내려오고 있었다. 히비키는 그것이 아까 내려보내준다던 생존 물품들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상어 떼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없었다. 어쩌면, 다른 더 쉬운 먹잇감을 찾아 떠난건지도 몰랐다.

곧 무언가를 결심한 히비키가 굳은 표정으로 하루카의 두 어깨를 붙잡으며, 무전기에 대고 입을 열었다.


히비키 「저기..미안해 하루카. 하루카가 이렇게 된건, 다 자신 때문이다조..(지지직)

그래도, 하루카는 꼭 올려보낼 테니까ㅡ아까 전에 물품 내려준다고 설명했잖아. 저기 아까 말했던 물품이 내려오고 있다조?

일단 산소통만 추가로 있으면, 얼마라도 더 버틸 수 있으니까ㅡ(지지직)

조금만 더 버티면 될꺼야. 그러니까, 지금 상어가 없을 때 (지지직)」


히비키 「조금만 기다려 줘.」(미소)

...

새벽녘 무덤만치 고요한 해저의 침묵 속에서, 하루카는 문득 제정신을 차렸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당혹감에, 하루카는 히비키를 찾아 주변을 살폈지만 어디에도 그녀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무전기도 없었다. 아니, 그녀의 손에 들려 있었다.

라이트는? 사방이 어둠 뿐이였다. 상어들이 어둠 속에서 그녀를 노리며 심술궃은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아니, 라이트는 철창 바닥에서 깜박이고 있었다. 상어는 어디에도 없었다. 히비키는?

그때, 저 멀리서 작은 라이트 빛이 반짝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구조대인가? 치하야가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치하야 「하루카씨, 이제 깼어?」


하루카 「으, 응? 여긴..」


야요이 「웃우! 당연히 사무소죠. 하루카씨, 악몽이라도 꾸신 거에요?」


하루카 ..(울먹)..다, 다들 정말 보고 싶었어. 그나저나 히비키짱은ㅡ」

「하루카!」


히비키 「하루카!」


그제서야 다시 정신이 돌아왔다. 철창을 사이로, 여분의 산소통들과 작살총을 쥔 히비키가 보였다.


히비키 「휴..다행이다. 잠깐만 기다리고 있으라조?

산소통 추가로 구해왔어! 그런데 철창 사이로는 안 들어가서ㅡ(지지직)

작살총으로 한번 자물쇠를 부셔볼께. 싸구려니까 아마도 잘 맞추면 부실 수 있을꺼야. 부신 다음에는 같이 내려보낸 줄로 묶으면, 난쿠루나이사!」


그때, 하루카는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케이지가 처박힌 해저의 모래사장 근처로, 분명히 전에는 없었던 거대하고 길쭉한 괴상한 외형의 돌덩어리가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돌덩어리에는 발이 달려 있었고, 그 짧고 두꺼운 발로 천천히 히비키에게로 다가가고 있었다.


하루카 「풉..히비키짱..나 또 이상한게 보여..」


히비키 「조, 조금만 기다려달라조! 자신이 이 산소통만 집어넣고 다시 들어가서ㅡ」


하루카 「헤헤..이상하게 길쭉한 돌덩어리네..그런데 눈도 있어. 헤헤..꼭 고양이 눈 같다.」

..

뇌리를 스치는 오싹한 기분에, 히비키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ㅡ한치 앞까지 다가온 무언가 거대한 몸뚱아리와

라이트의 흐릿한 빛 아래 허여멀건하게 드러난 피박 덮힌 두 눈이였다.

피막이 벗겨지며, 그것ㅡ거대한 바다 악어의 샛노란 눈이 파충류 특유의 냉혈적인 시선 아래 그녀를 응시했다.

그 노란 두 눈에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히비키는 깨달았다. 지금 그것 앞에 그녀는 단지 먹잇감에 불과하단 걸.


산소통을 놓고 들어가려는 순간, 허리 아래서부터 거대한 통증이 올라왔다. 그것은 마치 불시에 방망이로 허리를 얻어맞는 듯한 감각이였다.

현기증이 일 정도로 눈이, 세상이 핑핑 돌고 이리저리 돌아갔다. 악어는, 한번 문 상대가 기절할 때까지 물 속에서 돌린다고 했었나? 

입에 문 산소 호스로 쏟아지는 공기 거품 사이로 무언가 뜨뜻 미지근한 검붉은 액체가 물 속에 퍼져나가며 주변을 붉게 물들었다. 


그때, 무언가 딱딱한 것이 몸 속에서 뚝 끊기는 소리와 함께 히비키는 해저 모래밭 위에 떨어졌다. 다행이야. 악어가 자신을 놓친 모양이다조? 

그런데 허리 아래로 감각이 없었다. 그래도 괜찮아. 일단 산소통부터ㅡ

그런데 이상하게도, 몸이 이상하리만치 차가워지고 있었다. 아니 얼어붙는것 같아.

마치 몸 속으로 바닷물이 직접 들어오는 것 같은 이상하고도 불쾌한 감각이 그녀를 휩쓸고 있었다. 몸 속에서부터 무언가 축 늘어지며 밖으로 쏟아지고 있는 기분이였다.


힘이 순식간에 빠져서, 더 이상 팔조차 흔들 힘이 나지 않았다.

자꾸 졸려왔다. 여기서 바보처럼 자면 안 되는데..하루카한테 빨리 산소도 주고 진정시켜야ㅡ

눈 앞에서 하루카가 철창을 마구 흔들며 경기를 일으키고 있는게 보였다. 손에 쥔 무전기를 통해, 하루카의 절규와 통곡성이 흐릿하게 들려왔다. 하지만 히비키는 이제 대답할 힘도 없었다. 


미안해 하루카.


나 잠깐만, 눈 좀 붙일께.


엔딩.

어둠 속에서, 하루카는 마지막 남은 이성의 조각을 라이트 불빛에 의지하여 간신히 버티며

작살총을 두 손으로 쥐고는 하염없이 히비키만을 기다렸다.

그 순간, 어둠 속에서 무엇인가가 빠르게 헤엄치고 있었다. 하루카는 기겁하며, 작살총의 방아쇠를 당겨버렸다.


「하루카..어째서..」


ㅡ작살에 꿰뚫린 히비키가 원망어린 표정과 함께 철창을 사이에 두고 무너져 내렸다.


하루카 「꺄악!!」


눈을 뜨니, 다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환각이였다.

하루카는 여린 어린아이의 이성으로는 참을 수 없는 공포와 외로움, 광기 속에 울부짖으며 발광했다.

이제 어둠은 사방에서 몰려들어, 그녀의 숨을 조르고 있었다.


그 순간, 머리 위에서 빛이 내려왔다. 발버둥치는 하루카를 부드러운 손길이 감싸안았다.


「하루카씨! 진정하세요. 해양 구조대입니다.」

ㅡ하루카는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자, 하루카는 오키나와의 한 대학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치하야 「하루카씨!」 야요이 「우아앙! 하루카씨ㅡ」


눈물 가득히 맺힌 얼굴로 치하야가 설명해줬다. 히비키가 목숨 걸고 올라와서 유도해준 덕에 해양구조대에서 와줘서 살아났다고.

다리도 심하게 다친 것은 아니라 얼마간 잘 추스르면 앞으로 아이돌 생활에는 문제 없을 거라는 말에,

그제서야 하루카는 참았던 안도의 눈물을 터트렸다.

...

가끔씩 하루카는 밖으로 나와, 절뚝거리며 주변을 산책했다.

태풍 때문에 드리운 먹구름은 아직도 가시지 않아 병원 산책길은 항상 어둡고 추웠다.


하루카 「그나저나 오늘이 몇일이더라? 잘 기억이 나질 않네. 이따가 치하야짱 오면 물어봐야겠다..헤헷」


산책로 코 앞에는 바다가 있었다. 처음 봤을 때와는 달리 이제는 잿빛에 가려진 암울한 바다가.

하루카는 마치 바다의 이면을 체험한 느낌이였다. 그 무시무시한 바다의 공포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사실은 아직도 꿈만 같았다.


잿빛에 물든 어두운 하늘을 올려다본다.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 위로, 하얀 구름이 빛에 반사되어 출렁이고 있었다.


마치 해저에서 바라본 수면 위처럼.

ps. 엔딩2도 있지만 심하게 미풍양속을 해치는 불쾌하고 수위가 다소 있는 내용이라 부득이하게 잘랐습니다 ㅠㅠ
그리고 죄송합니다. 이런 글이라..ㅠㅠ 대신 다음에는 이번 글이 텔레토비 수준으로 보일 수준의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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