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타케P「그녀들을 울리라고요...?」 치히로「네」

댓글: 2 / 조회: 977 / 추천: 2


관련링크


본문 - 03-14, 2018 00:17에 작성됨.

타케P「저에게...그런 일을...」


치히로「아뇨, 이건 프로듀서만이 가능한 일이라서 부탁드리는거에요」


타케P「하...알겠습니다...」


...


......


.........


타케P(말은 그렇게 했지만...솔직히 마음의 부담이 상당하다...)


타케P(하지만 나에게 맡겨진 일...확실히 해내지 않으면...)


타케P(허나...일의 내용이 아직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


타케P「아이돌들을...울려라...흠...」


아이돌들의 미소를 위해 달려온 타케P에게 아이돌들을 울리는 일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타케P「...어떻게 해야 그녀들을 울릴수 있을까요...」


치히로가 내 건 조건은 3가지


1. 3명 이상의 아이돌을 울릴것. 그러면 이 일은 끝


2. 아이돌과 1:1 상황에서만 울릴것. 이는 여럿이 한꺼번에 우는 꼼수를 막기 위해서


3. 울린 아이돌은 확실히 달래줄것. 이건 말 안해도 알겠죠?


타케P「...이 얼굴로 울리는건...무리겠죠...다들 익숙해져있으시니...」


타케P「그럼 도대체 어찌해야...」


타케P「...센카와씨에게 조언을 구해야...」


...


......


타케P「저...실례하겠습니다...」


치히로「무슨 일이시죠 프로듀서씨?」


타케P「그...저에게 있어서 그녀들을 울린다는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조언을 해주셨으면 해서...」


치히로「조언...?」


타케P「저는 어찌해야될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치히로「후응...거짓말을 하는건 어떤가요?」


타케P「거짓말...입니까?」


치히로「예를들면...이제부터 다른 회사로 가게되어 두번다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라던가?」


타케P「흐음...그런 거짓말 인가요...」


치히로「아, 지금건 제가 제안한거니까 제외! 다른 거짓말을 생각해내주세요」


타케P「하...알겠습니다...」


...


......


타케P「거짓말...인가...」


란코「어둠에 삼켜져라!」


타케P「아, 칸자키씨. 수고하셨습니다」


란코「음! 오늘도 짐에게 충성을 바치느라 수고가 많군!」


타케P「그...다음 일정에 대해서 입니다만...유감스럽게도 공포쪽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란코「...에?」


타케P「거기에...각본이나 연출등은 시라사카씨가 맡게 되었습니다」


란코「흐에에...?」


타케P「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부디 힘내주시길...」


란코「프...프로듀서어...무리에요...무리...바...바꿔주실수 없나요?!」 눈물 그렁그렁


타케P「...정말...면목 없습니다...」


란코「흐우...흐에에에엥...」


타케P「우...울지 말아주십시오 칸자키씨...」


치히로「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씨」 문열며 등장


타케P「헛...언제부터...?」


치히로「설마 조언받고 바로 실행하실줄은 몰랐는걸요? 지금 온건 그냥 서류 전달하러 온거에요」


타케P「하아...어쨌든 1명...성공인가요...?」


치히로「무슨소리에요? 아직 안끝났잖아요」 울고있는 란코를 가리키며


타케P「아...칸자키씨...울지 말아주십시오...죄송합니다만 거짓말이였습니다...」


란코「흐우...우에에...?」


타케P 설명중


타케P「그렇게 되서...죄송합니다...」


란코「으우우...진짜 무서웠단 말이에요!」


타케P「정말 면목 없습니다...괜찮으시다면 다음에 햄버그를 사드리겠습니다」


란코「엣...그...그럼 용서를...」


타케P「감사합니다 칸자키씨...」


란코「그...프로듀서도 같이 먹는거죠...?」


타케P「물론입니다」


란코「그...그럼 짐은 그 순간을 기다리겠노라!」


...


......


타케P(...그녀들을 울게 한다는것은 상당히 가슴아픈 일이로군요...)


타케P(...그러고보니 왜 저는 그녀들을 울려야 하는걸까요...)


키라리「옷스 옷스! 뇨와! P쨩! 수고했엉!」


타케P「수고하셨습니다 모로보시씨」


키라리「그래서어? 키라리를 부른 이유가 뭐양?」


타케P「그...다음 스케쥴에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여러분들을 출연시키려고 했습니다만...」


키라리「뇨와?」


타케P「그...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만...모로보시씨는 키가 너무 크다고 제외되었습니다」


키라리「...그...그렇구나아~ 괜찮아! 이런것쯤...」


타케P「...죄송합니다...」


키라리「아냐 아냐! P쨩은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걸? 내가 쓸데없이 너무 커버린걸...」


타케P「모로보시...씨...?」


키라리「응...괜찮아...어렸을때부터 이래서...익숙...해졌을텐데...」 울먹


타케P「....」


키라리「어라아...이상하네...분명 익숙해졌을텐데...」 눈물 주륵


타케P(마음이 찢어지는것만같다...나는 어째서 이런일을...)


키라리「미안해 P쨩...나 잠시...바람좀...」


타케P「모로보시양...」 팔 잡기


키라리「...우에?」


타케P「죄송합니다...거짓말이였습니다...」


키라리「...거짓말...?」


타케P 설명중


타케P「그렇게 되서...정말 죄송합니다...」 90도로 숙여 사과


키라리「우으응...괜찮아!」


타케P「저는 모로보시양도 훌륭한 한명의 아이돌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짓말이지만 모로보시양을 슬프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키라리「저...P쨩...? 나는 진짜 괜찮다니까..?」


타케P「아뇨...원하신다면 때리셔도 됩니다...그정도는 각오하고 있습니다...」


키라리「고...곤란하네...아...그러면 원하는거 하나 들어줄랭?」


타케P「제가 가능한거라면 무엇이든지...」


키라리「그러면...나중에 시간내서 같이 놀러가자?」


타케P「네...그럼 시간을 내면 말씀드리도록 하죠...」


키라리「응! 그거면 된거야!」


...


......


타케P(이제 이것도 마지막...하지만 한번 할때마다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지는듯 하다...)


타케P(다음번엔...버틸수 있을지도 의문이다...이제 한계같다...)


린「...있지 프로듀서...」


타케P「아...시부야씨...수고하셨습니다...」


린「왜그렇게 표정이 안좋아...?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있어?」


타케P「아...그렇게 보이나요...」


린「응...눈에 띌 정도로 어두워져있어...」


타케P「사실은...저는 더이상 여러분들 곁에 있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린「...어?」


타케P「말한대로 입니다만...」


린「그...그건...다른 부서로 발령난다는거야...?」


타케P「아뇨...그런쪽이 아니라...」


린「설마...외국...?」


타케P「...」


린「...괘...괜찮아...외국이라면...가끔씩 우리가 놀러가면 되니까...그치..?」


타케P「......」


린「저기...불안하게 그런표정 짓지 말아줘...응? 어딘데...어디로 가는건데...」


타케P「...그동안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추억...절대 잊지 못할겁니다...」


린「가...갑자기 왜그래...영영 못볼 사람처럼...설마...아니지...? 응? 그렇지...?」


타케P「시부야씨...당신의 미소는...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린「그런말 하지마...그건 마치...죽기 전에 하는말같잖아...」


타케P「...」 말없이 슬픈 얼굴


린「거짓말...거짓말이야...그럴리가 없어!!」


타케P「시부야씨...」


린「거짓말이지...? 응? 그렇다고 해줘...」 울먹울먹


타케P「.......」


린「뭐라도 말좀 해보란말야!!」


타케P「...미안해...린...」


린「에...」


타케P「아...역시 마지막이라도 이런건...싫으시겠죠...」


린「거짓말...」 눈물 주륵


타케P「시부야씨...?」


린「아하하....이거 꿈이지...? 악몽...응...악몽일거야...」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음


타케P「시부야씨?」


린「미안...혼자있고 싶어...」 밖으로 나가려 문쪽으로 비틀거리며 이동


타케P「시부야씨...기다려 주십시오...」 팔 붙잡기


린「뭐야...더 할말 있어? 날 더 슬프게 하려고...?」


타케P「그런게 아닙니다...」


린「...이제와서 거짓말이라고 하면 가만 안둘거야...」


타케P「죄송합니다...거짓말이였습니다...」


린「....그럼 몸에 무슨 이상 있는거 아니지...?」


타케P「예...건강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


린「바보...다음부턴 거짓말이라도 이런 거짓말은 하지 말라구...」


타케P「네...명심하겠습니다...」


린「그래서...왜 그런 거짓말을 한거야?」


타케P 설명중


린「후응...그렇게 된거였나...」


타케P「솔직히 말해서...제가 왜 울려야 했는지는 아직도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만...」


린「...그럼 반대로 해보는건 어때?」


타케P「반대로...?」


린「그 치히로씨를 울려보는거야...」


타케P「하아...센카와씨가 운다는 모습은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만...」


린「그래서...할거야? 안할거야?」


타케P「....시부야씨가 하라고 한다면 사죄의 뜻으로 하겠습니다」


린「...그렇구나...그럼 내가 설정을 짜줄게」


타케P「아...네...」


...


......


.........


치히로「수고하셨어요 프로듀서씨!」


타케P「수고하셨습니다 센카와씨」


치히로「그나저나 대단하시네요...설마 진짜로 아이돌 셋을 울리실줄은...」


타케P「저...어째서 제가 울려야만 했던겁니까?」


치히로「네?」


타케P「울리는거라면 다른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치히로「프로듀서씨가 울리는편이 더 재밌을거같아서 그랬는데요?」


타케P「....」


치히로「프로듀서씨?」


타케P「고작...고작 그런일로 제게 그런 일을 시키신겁니까!」버럭


치히로「프...프로듀서씨?!」


타케P「그녀들을 울리는 제 심정은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녀들의 눈물을 볼때마다 제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는듯 했습니다!」


치히로「그...그렇게까지 화내실 필요는...」


타케P「아뇨! 화내야겠습니다! 이것만큼은 그냥 넘어갈수 없습니다!」 책상에 흰봉투 올려놓기


치히로「이건...?」


타케P「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센카와씨」


흰 봉투에 써져있는 글자 '사표장'


치히로「프...프로듀서씨...?」


타케P「제가 당신의 유희거리에 불과하다면 전 이만 나가겠습니다」


치히로「가...갑자기 그만두시면 아이돌들이...」


타케P「아뇨, 그녀들도 분명 이런 절 이해해줄거라 믿습니다」


치히로「기...기다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그...그러니까...」


타케P「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문 닫고 나가기


치히로「아...아아...」


...


......


타케P「정말 이걸로 된겁니까...?」 속닥속닥


린「응...분명 확실하게 먹혔다고 생각해...그나저나 연기 잘하는걸...?」 속닥속닥


타케P「매일 당신들을 보며...저도 어느정도 익혔으니까요...」 속닥속닥


린「자...그럼 어디 한번 볼까...?」 문 살짝 열고 살펴보기


치히로「하...하하...」 공허한 얼굴로 허공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린「...울고있네...프로듀서는 안볼거야?」


타케P「...솔직히 말해...지금 한것만으로도 상당히 마음이 아픕니다...」


린「...그래...당신은 그런 성격이였지...」


치히로「...그래...내 잘못이였나...」 쓴웃음을 지으며 봉투를 바라본다


치히로「내가...그를...벼랑끝으로 몰고 간건가...」


린「...이제 슬슬 진실을 말해줄까...?」


타케P「...그러는게 좋겠죠...」


린「저기 치히로씨...방금 프로듀서가 화난 표정으로 나가던...치히로씨...? 울고있어...?」 태연하게 연기하며 들어오기


치히로「아...아무것도 아니에요...그냥 조금...」


린「저기...지금 들고있는거 뭐야...? 사표장...? 누구의?」


치히로「이건 그...」 눈물을 닦으며 사표장 등뒤로 숨기기


린「설마...아니겠지?」


치히로「예에...아무것도 아니에요...」


린「...열어봐」


치히로「네?」


린「열어보라구...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치히로「하...하지만...」


린「뭣하면 내가 열어볼까?」


치히로「아...알겠어요...열게요...」 조심스레 꺼내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연다


봉투의 안에는...







놀이공원 티켓 2장이 들어있었다


치히로「이건...?」


타케P「그...속여서 죄송합니다 센카와씨...그것은 사죄의 뜻입니다...」 목덜미에 손 얹으며 들어오기


치히로「이게...?」


타케P「그...원하시는 분이랑 함께 가실수 있도록 2장을 준비했습니다만...」


치히로「프로듀서씨...역시 상냥하시네요...후후...」


린「정말이지...」


치히로「후후...시간...내주실거죠? 프로듀서?」 한장을 내밀며


타케P「...알겠습니다...」




이로 인해 프로듀서의 아이돌 울리기 사건은 끝났고...


3명의 부탁에 스케쥴이 꼬인 타케P가 고생했다고는 하지만...그건 또 다른 이야기...




---------------


갑자기 생각난 소재로 쓰고싶은대로 막 휘갈겨 썼습니다아아 죄송합니다아아아악

필력이 영 좋지 않아서 좀 더 슬프고 비극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한게 정말 한이네요...

좀더 슬프고...좀더 비참한...그런....그런 장면을 연출하고싶은데!!! 왜 내 필력은 따라주지 않는거야!!!

으흠...큼...이번에도 이런 별것아닌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