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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로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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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1, 2018 17:12에 작성됨.

전차로 @

4 - 데뷔


게이세이에서의 경주가 있고 얼마 뒤,


"자, 모두 데뷔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 그럼 우리 핑크체크스쿨로 데뷔하는거야?"

"그렇게 해서 지금 CD가 나왔지 않니?"

"아하하... 그렇지..."


346 프로덕션 12층 Y 프로듀서 사무실에 4명에 켄타까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조촐하게나마 쫑파티를 열고 있었다.


"그나저나 프로듀서, 진짜 열차 운전한거 맞아요?"

"사실이야. 우즈키가 나중에 이야기해주지 않던?"

"그게 어깨 너머로 들으면 그다지 믿음이 안가서요..."


미호가 주스를 마시면서 말했다.


"뭐, 오해가 풀렸으니 다행아니겠어요? 낯선 사람도 프로듀서 지인 분이고, 우즈키도 증언해줬으니... 그나저나 프로듀서가 열차 운전한건 의외네요."

"이전 직장이 도큐전철이었거든. 거기서 운전 오래하다가 여기로 이직하게됬는데... 뭐 다른 일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


쿄코도 거들었다. 


"그나저나 너희들, 열차 운전할 줄 알지?"

"어... 할 줄 몰라요..."

"쿄코는?"

"저도 할 줄 몰라요. 근데 그건 갑자기 왜요?"

"그렇단 말이지... 트레이너가 붙을 수도 있으니 잘 알아둬."

"에? 왜 열차 운전으로 트레이너가 붙어요?"


프로듀서는 눈을 지긋이 감았다가 다시 뜬 뒤 말했다.


"너희 올때 주로 전철타고오지?"

"네."

"그 전철을 운영하는 회사들 중에 민간에서 운영하는 16개의 큰 회사가 있어. 수도권에 9개, 간사이에 5개, 나고야에 1개, 규슈에 1개 있는데 이 16개 회사와 JR 그룹이 힘을 합쳐서 세운 회사가 여기야."


뭔가, 현실성이 없어보였지만 세 사람은 Y 프로듀서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있었다.


"그러다보니 아이돌들도 명목상으로는 철도회사 소속이기에 운전할 수 있어야 하고. 그래서 면허가 필요할텐데 쿄코랑 미호는 아마 그거때문에 트레이너가 붙을 수도 있어."

"에에에? 우즈키는?"

"우즈키도 붙을거야. 그러니 트레이닝 열심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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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가 끝나고 346 프로덕션 12층 한쪽의 외진 테라스. 


켄타, Y 프로듀서가 단 둘이 남아 맥주캔을 부딪히며 대화하고 있었다.


"벌써 이 친구들이 이정도로 해줘서 다행이야."

"넌 우즈키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했어. 레이싱 전에 팔이나 다치고 말이야."

"어쩔 수 없었잖아...?"

"그래도 우즈키는 너가 데려온 재목이잖아? 훌륭한거지."

"근데 우즈키는 어떻게 레이싱을 잘하는 건지 난 그게 신기해."

"그렇잖아도 시마무라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있나 찾아봤는데... 왜인지 없었어."

"뭐...? 퇴직자도 다 넣은거지?"

"다 넣은 거라니까. 10년전 사람까지 다."

"성이 다른건가..?"

"근데 한가지 짐작가는 사람은 있긴 해. 도요코선의 하얀 악마."

"...!"


켄타와 Y 프로듀서의 두눈이 맞았다.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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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다녀왔어요."

"우즈키 왔느냐?"

"CD 데뷔했어요. CD들고 왔어요."

"이쪽에다 놓고 가려나."


아버지는 무관심한 표정으로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아버지가 좀만 더 나에게 관심만 가졌다면 좋았을텐데...'


우즈키가 CD를 탁자위에 놓고 방안에 누웠다.


'그나저나 열차를 운전하게 됬다니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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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뒤 모토스미요시 차량기지,


"우즈키는 어느 열차를 받을거야? 3500계 같이 고물차는 아니겠지?"

"에? 무... 무슨소리에요?"

"아니면 다행이고."

"프로듀서, 이거 안돼요?"

"음..."


한참 고민하던 Y 프로듀서였다.


"아, 346에서 오신 Y씨이신가요? 잠깐 이쪽으로..."


기지 한켠에서 직원이 Y 프로듀서를 데리고 안으로 사라졌다. 그걸 멀뚱히 지켜보던 우즈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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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에 핑크 체크 스쿨이 데뷔했다지?"

"역시 Y P야. 다만 본인 운전실력이랑 별개로 운전 못하는 아이돌을 또 육성할 것이냐 그것이 문제지."

"뭐... 누가 시합한번 주선해보자고. 미도리P, 자네 포지티브 패션 운전 좀 하지 않아?"

"흠... 그렇게 남들앞에서 자랑할 실력은 아닙니다."

"한번 해봐. 핑크 체크 스쿨 홈그라운드가 도큐로 결정이 났는데, 너희랑 공동 홈아냐?"

"그렇습니다. TP와 같이 뎅엔토시선이 홈그라운드이니..."

"핑크 체크 스쿨 vs 포지티브 패션인가...!"


이렇게 결정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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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미호는 5179편성, 쿄코는 5178편성, 이제 본인 열차도 생겼으니 열심히 운전하도록!"

"감사합니다!"


모토스미요시 차량기지에서 열차를 인수인계한 Y 프로듀서는 어딘가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고 그의 표정이 일그러지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뭐라고요? 우리가 시합에 나가야한다고요?"

"여기에 그런게 있긴 하지만... 아이돌이 열차 레이싱해도 될 정도로 잘 운전하는지라... 대신 조건이 없는건 아냐."

"조건이 뭔데요?"

"한달간 특훈. 그래서, 이건 내가 사람을 구해줄거야. 너희도 아는 사람이야."

"켄타씨?"

"맞아. 족집게로 가르쳐줄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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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저녁 뎅엔토시선 시부야 역.


"정열적인 제가 온거에요!! 누가 정열적인 저랑 붙는 거죠?!!"


5080계에서 히노 아카네가 내리면서 말했다.


"제가 상대할게요. 히노 아카네 씨인가요?"

"그쪽은 코히나타 미호씨인가요?!!"

"이가라시 쿄코입니다만?"

"아하하하!! 그런가요!!"


멀리서 지켜보던 Y 프로듀서와 나머지 멤버들이 쑥덕거렸다.


"확실히... 바보 맞는데...?"

"직선 최강이라고는 들었는데..."

"우즈키는 뭔가 감와?"

"글쎄요..."

"내가 봤을땐 아카네가 유리할 수도 있어."


켄타가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말했다.


"에...? 그게 무슨 소리에요?"

"뎅엔토시선이 사기누마 전까지는 거의 평탄한 직선주로지. 근데 아카네가 직선에서는 거의 비글이란 말이지. 그럼 4폐색차이 이내로만 버티지 못하면 쿄코가 무조건 질 수 밖에 없는 구조지."

"쿄코가 그정도로 버틸 수 있을까요?"

"내가 가르쳤지만 글쎄다인데..."


켄타의 조마조마속에 두대의 열차가 시부야를 출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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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잡고 써야하는데 즉석에서 쓰다가 두번이나 


글을 바꿨습니다 엉엉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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