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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P "아이돌들이 모두 떠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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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6, 2018 22:26에 작성됨.

모바P "아이돌들이 모두 떠나가고 있다."




-선술집

모바P(이하 P) "..." 쪼르르르륵

드르륵

바네P "청승맞게 여기서 혼자 마시는 거냐."

P "...그럼 안 마실 수 있겠어요? 벌써 몇 명째 사무소를 떠나는 건지..."

바네P "다른 아이들이 떠날 때도 많이 마셨는데, 카오루가 떠난다고 생각하니 유독 많이 마시는 것 같다?"

P "그러게요. 아버지의 기분...이라서 그럴까요?" 피식

바네P "물론 나도 그 기분 잘 알지. 아미와 마미도 내 곁을 떠나버리고..."

P "...시간이 어쩔 수 없네요."

바네P "그러게 말이야. 아, 여기 튀김 하나 추가"

P "맥주도 한 병 더 추가"

바네P "그렇지만 이제 그 아이들의 새출발이잖아? 그러니까..." 그렁그렁

P "역시 아카바네 선배도 괴롭죠? 그렇지만..."

바네P "그렇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소 짓는 내가 있어. 어쩔 수 없는 거지."

P "어쩔 수 없죠. 그러니까...자, 건배~"

바네P "하. 잠시만~" 쪼르르르륵

바네P "건배~"

P "카오루의 새 출발을 위해서"

바네P "그 아이가 이곳을 떠난 것이 행복하기를..."

꿀꺽꿀꺽

P "캬-! 역시 여기 맥주가 맛있다니까, 그렇지 사무원P?"

사무원P "...............저기, 내가 별 말 안 하는데 말이에요, 선배들..."

P "응?" 꿀꺽꿀꺽

바네P "뭔데?" 우적우적

사무원P "카오루쨩..."












사무원P(37세) "은퇴가 아니라 출산 휴가 간 거거든요?"

P "..."

바네P "..."

사무원P "애초에 나도 프로듀서 은퇴하고 작은 선술집 차리고 일하는 건데, 허구한날 여기 와서 드시네..."

P "여기 안주가 맛있으니까 그렇지."

바네P "그리고 우리 받아줄 곳은 여기 밖에 없고 말이야."

사무원P "확실히, 이제 두 사람은 초 인기 프로듀서로서 활동하고 있으니까...웬만한 아이돌 뺨치는 인기...이기 이전에..."

P "응?"

바네P "이전에?"

사무원P "두 사람 다 늙지를 않으니까..." 하아

P "...호문쿨루스잖아"

바네P "...나는 악마니까"

사무원P "결국 나만 아저씨 소리 듣네~ 뭐, 예전부터 아저씨였지만~"

P "뭔데, 비꼬는 거냐?" 꿀꺽꿀꺽

사무원P "아닌데요."

바네P "푸하-! 요즘 니나는 어떻게 지내냐? 카스미쨩하고."

사무원P "카스미랑 니나, 둘 다 아이돌 그만두고 프로듀서가 되기 위해서 공부중이잖아요. 프로듀서가 되려고 하는 것은 좋지만, 어째서 싸움 실력 부터 키우려고 할까요..." 먼산

P "자기 아빠 때문이니까"

바네P "오빠 때문 아니야?"

사무원P "하아아..."

드르륵

사무원P "어서오세요."

아냐스타샤 "후우~ 사무원P, 좋은 저녁~"

P "어, 아냐! 너도 여기 단골이야?"

아냐스타샤 "프로듀서? 네, 맞아요."

사무원P "드라마 촬영 끝나고 온 거야, 아냐스타샤?"

아냐스타샤 "뭐, 그렇지."

사무원P "초저녁부터 술이나 마시러 오다니, 네가 카에데씨냐? 여기 보드카."

아냐스타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언제나 챙겨주네."

P "생각해보니 시간 많이 지났네. 아냐도 아이돌 그만두고 연기자로 일하고 있고..."

사무원P "미나미랑은 어때?"

아냐스타샤 "여전히 러브 러브지. 사무원P 덕분이야."

사무원P "뭘 이 정도로."

바네P "두 사람도 이제 서로 싸우지 않고 지내니까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것을 실감한다니까?"

아냐스타샤 "사무원P는 믜나믜를 구하기 위해 저번에 협력했으니까요."

사무원P "다 젊을 때 일이지. 안주는 뭐 먹을래. 특별히 할인해 줄게."

아냐스타샤 "아, 고마워. 그럼 오뎅하고..."

P "잠깐, 우리는?"

바네P "맞아."

사무원P "뒤의 사모님들에게 물어보세요."

P "응?" 빙글

바네P "뒤?" 빙글

치히로 "...지금 몇 시일까요, 서방님?" 쿠구구구구구

코토리 "여기서 뭐하시나요, 우리 자기?" 쿠구구구구구

P "...딸꾹"

바네P "어어어..."

사무원P "누나, 안녕~"

치히로 "히-군 좋은 저녁이야~"

코토리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오픈 하자 마자 저희 남편이 수고 많네요."

사무원P "아뇨, 아뇨~ 괜찮아요."

P "치, 치히로, 그, 그게 있잖아?"

치히로 "정말! 이렇게 늦게 올거라면 미리 말해주세요! 아, 히-군, 나 꽁치 구이."

코토리 "제대로 화장도 못하고 왔잖아요. 저는 멘마 튀김이요."

사무원P "네이~ 네이~" 뒤적뒤적

바네P "말은 그렇게 하지만 두 사람이 온 시점부터 합석이지."

P "그러게요."

코토리 "마실 거면 언제나 같이라고 했잖아요! 정말~" 뿌우

바네P "미안해, 코토리." 쓰담쓰담

코토리 "에헤헤-"

치히로 "이 시간에 문 연 곳이 여기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P "그래도 마음껏 마시기 좋은 곳은 여기니까"

사무원P "두 사람, 자녀분들은 어쩌고 온 거에요?"

코토리 "미나즈키랑 같이 로케 가서요."

치히로 "당분간은 부부끼리만이란다? 꺄핫-☆"

사무원P "그렇구나. 아, 여기 주문한 거."

치히로 "고마워."

P "뭐,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 사무소의 아이돌들이 점점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무원P?"

사무원P "...그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지금 346프로덕션의 프로듀서나 사무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P "그건 맞지."

사무원P "그럼 떠난 게 아니잖아..."

아냐스타샤 "부모 마음이라는 거겠지." 꿀꺽꿀꺽

치히로 "푸하-! 그런 거죠~"

사무원P "하아...정말...바뀌지 않는 것도 있구나..."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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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통을 기대하신 분 죄송합니다.

오랜만의 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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