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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XiM@S]완벽한 생물은 완벽한 아이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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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0, 2013 20:58에 작성됨.


"RRRRRRRYYYEEEEEEEE!! 우주공간이라고?"


1939년 2월 28일 이탈리아 볼가노 섬에서 수천 킬로미터 정도 위의 상공.
한 완전 생물이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발악하고 있었다.


"체내에서 공기를 분출해서 그 압력 저항으로 궤도를 바꿔! 다시 지구로 돌아가주마!"


체내에 있던 공기를 분사하여 그 힘으로 대기권에 진입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가 있던 곳의 온도는 절대 온도에 가까운 영하. 공기는 분출되자마자 얼어버렸다.


"안되나! 얼어버린다! 공기가 얼어버린다! 밖으로 나오면 얼어버린다!"


추위는 공기를 얼리고 그의 몸까지 얼려버리려 하고 있었다. 그는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았다.


"궤도를 바꿀 수 없다! 돌아갈 수 없어!"


몸이 어는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춰보고자 몸 속에서 칼도 꺼내보고 날개도 만들어보았지만 시간은 매정하게도 흘러갔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눈이 얼어 볼 수 없게 되기 직전, 그의 눈에 비친 것은 멀어져 가는 지구였다.


그는 그 상태로 굳어서 지구로 돌아가지 못했다.
생물과 광물의 중간 형태의 존재가 되어
영원히 우주 공간을 떠돌 운명에 놓인 것이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기에 결국.
그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가 우주에 있었던 시간을 잴 수 있었던 존재가 그 뿐이었는데 그는 생각하기를 그만두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가 없는 지구에서 우주 전체에 존재하는 중력을 이용한 개변이 일어난 것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난 뒤, 그는 알 수 없었지만 지구에서 일어난 개변은 태양계 행성 사이의 중력에 영향을 주었고 그 중력이 그의 궤도를 바꿔버렸다. 그가 완전한 광물이었다면 주변 환경과 똑같이 변화를 받아들여 아무 변동이 없었을테지만 그는 생물과 광물의 중간 형태의 존재였으므로 어정쩡하게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그 결과, 그가 떠돌 궤도는 지구를 향하게 되었다.


또다시 긴 시간이 지난 뒤, 그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했다. 수 천도에 달하는 마찰열은 그에게 있어 오랫만의 자극이자 고통이었고 그 고통은 그가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을 용납치 않았다.


그가 의식을 차렸을 때, 그는 바다 속에 있었다. 그가 보통 인간이었다면 수압에 의해 뭉개졌겠지만, 그는 완전생물이었고 심해의 수압은 그를 해치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는 바다 속에서만 살기 싫었기에 육지를 향했다. 며칠을 그렇게 걸었는지 모른다. 심해를 걷다가 바다 속의 산을 발견한 그는 그 산이 섬임을 직감하고 그 산을 올랐다. 예상한 대로 그 산 정상은 육지였고 그 위에는 인간들이 살고 있었다. 마을이 있었고 마을 주변은 밀림이었다.


뭍은 한낮이었다. 붉은 돌로 진화하기 전의 그였다면 그 태양빛을 쬔 순간 석화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붉은 돌로 약점을 극복하고 완전해진 그에게 태양빛은 오히려 힘을 주었다. 세포 조직을 바꾸어 광합성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전의 약점이 오늘의 양분이 된 것이다.


예전의 그였다면 그 마을에 있는 인간들을 모두 섭취했겠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완전 생물은 어둠의 일족일 때보다, 또한 돌가면으로 불완전한 진화를 한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돌가면으로 불완전한 진화를 했을 때, 그에게는 다른 동물의 목숨을 뺏는 것 이외의 에너지 획득 방안이 없었던 반면에 지금은 광합성은 물론이요 태양열, 지열, 풍력, 수력 등과 같은 다양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된 결과 그는 보통 인간이 섭취하는 음식들만으로도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한때 그의 적이었던 파문전사, 재단, 독일군은 그가 태양이란 약점을 극복하면 모든 인류를 먹이로 삼을 것이라 걱정했다. 그가 작정했다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들의 걱정은 타당한 것이었지만, 그가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에서 그들의 걱정은 그릇된 것이었다. 역설적이지만 완전 생물이 되면서 그는 태고적에 그가 멸종시킨 동족들의 삶의 방식으로 회귀해도 살아가도 되게 된 것이다. 더구나 그가 붉은 돌의 힘으로 진화를 이룬 이상, 그의 동료 둘을 죽인 한 파문 전사 이외의 인간에게 미움을 느낄 이유도 없었다. 그는 숲 속에 살면서 그 섬의 주민들과 교류하는 선택을 하였다. 천천히 몇 년 동안 인간들과 교류하면서 그는 그들의 언어를 배웠고 그가 살고 있는 섬이 류큐란 왕국에 속해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몇 백년 동안 교류했을까. 동북쪽에서 온 침략자들이 류큐 왕국을 점령하였다. 처음에는 사쓰마 번, 다음에는 일본이라 칭한 그들은 류큐 왕국을 식민지로 삼았다. 그는 원주민들을 도왔지만 일본은 화력과 물량 모든 면에서 류큐를 앞섰다. 그는 사쓰마 무사들의 창과 칼, 일본 군인의 총과 대포에 죽지 않았다. 독일군도 그를 쓰러트릴 수 없었는데 독일군보다 몇 십년은 뒤진 기술로 만든 일본군의 무기는 턱도 없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류큐인들은 그렇지 못했다. 그는 그의 주변에 그와 교류하던 류큐인들이 모두 죽거나 항복했음을 깨닫고 나서 숲으로 숨어들었다. 싸울 이유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었다.


복수의 의미로 일본인을 모두 죽인다는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그였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런 짓을 해서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그 당시 그에게 있어 진정한 동료는 단 둘 뿐. 돌가면으로 불완전한 진화를 이루고 1939년 초에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 지하에서 같이 깨어난 두 동족 뿐이다. 류큐인들이 희생된 것에 애도와 동정을 표할 수는 있었겠지만 결국 그들과 옛 동료들만큼의 우정을 쌓지는 않았다.


어둠의 일족일 때에도 그렇고, 돌가면으로 불완전한 진화를 한 때에도 그렇고 그와 그의 동족들은 기본적으로 방어적이고 신사적이다. 다른 대안이 없는 공격의 필요성 또는 먼저 위협하거나 위협적인 힘이 확인된 존재의 출현이 아닌 한은 공격하지 않는다. 1939년의 그가 독일군을 학살한 것, 흡혈귀 부하를 만들 때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만든 것도 그 예이다. 독일군은 그를 죽이기 위해 자외선을 쪼아댔고, 그들을 죽이는 것 이외에는 그들을 멈출 방법이 없었다. 범죄자들을 흡혈귀로 만들 때에도 어린 아이나 여성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건장한 남성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붉은 돌을 찾는다는 목적 달성 때문이었지, 무한히 세를 불릴 욕심 따위는 없었다. 완전 생물이 되면 완전한 정점에 오르는 마당에 많은 부하가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이었다.


그가 싸울 필요를 잃고 숲으로 돌아가고 나서 또 다시 몇 십년이 속절없이 지나갔다. 일본은 끊임없이 발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나갔다. 밀림이 베이고 그 자리에는 마을과 도로가 들어섰다. 마차가 지나던 자리에는 자동차가 매연을 내뿜기 시작했다. 그는 숲이 점점 좁아짐을 느꼈고, 이대로는 숲 속에서 사는 것도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다. 그가 류큐인들을 도운 전쟁에서 세운 무용이 대단했기에 자신의 모습 그대로 일본인들과 접촉했다가는 경계심을 줄 것이 당연했다. 그 전쟁으로부터 수 십년이 지났음에도 전혀 변하지 않은 그의 모습을 본다면 더욱 경계할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일본인들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고 그들의 사회에 녹아들어 살기로 결정한다.


그는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의 능력을 쓰기로 한다. 그가 붉은 돌로 진화했던 날, 그는 자신의 오른팔을 다람쥐, 나비, 꽃으로 변화시킨 바 있었다. 그를 응용하여 온 몸을 바꿨다. 그의 몸 전체가 초록색 안개로 덮이는가 싶더니 그 안개는 짙어졌다.


안개가 걷힐 때 쯤, 안개가 있던 곳에 세 개의 뿔이 달린 거구의 근육질 남성은 없었다. 그 곳에는 흑발의 매력적인 소녀가 있었다.


......


"우갸! 올해가 1919년이라고? 이게 어떻게 된거야?"


이 외침이 있던 때는 1919년 2월 28일 자정이었다. 오키나와, 예전에 류큐라 불렸던 조그만 열도는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고 그 식민지에서 번화한 도시인 나하(那覇) 시가 있었다. 그 시의 어느 골목길에서 16세 정도로 보이는 소녀는 신문을 보고 그렇게 외쳤다.


그녀는 숲에서 나온 뒤 근처 마을로 갔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는 정체 모를 이방인이 숲 속에서 왔다는 것에 경계심을 품었지만 며칠이 지나자 그 경계심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숲 속에서 나온 그녀는 마을 사람들에게 일본어를 배웠고, 몇 개월 동안 그 마을에 체류하다가 섬 남부에 위치한 가장 큰 도시 나하(那覇) 시로 갔다. 그 도시에서 신문을 주워 읽고 시대가 서기 1919년임에 소녀는 충격 받은 것이었다.


그녀가 변신하기 전, 그러니까 생각을 그만 두기 전에 그녀는 동료의 도움으로 깨어난 뒤에 변화한 인간 사회에 대해 조사했었다. 당시 인간들의 역법으로 1939년이었다. 그 뒤로 지구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흘렀을 것이다. 백 번 양보해서 그 시간을 계산하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그녀가 류큐에서 원주민들과 교류했던 세월은 수 백년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 신문에 연호와 함께 표기되어 있는 역법에 의하면 그녀는 생각을 그만두기 20년 전에 살고 있는 것이다.


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바는 일본이란 나라가 그녀가 생각을 그만두기 전 있었던 유럽 대륙과는 다른 역법을 쓴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바로 기각해야했다. 다른 역법은 연호로 표기되고 있었던 것이다. 즉 지금 이 시점에 일본은 물론이요 유럽 대륙도 역법 상으로 1919년인 것이다.


그 다음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녀가 모종의 이유로 과거에 떨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기각해야 했다. 우선 그녀 자신은 생각을 그만둔 상태였는데다 완전생물의 힘으로도 과거로 갈 수는 없다. 외부의 힘이 작용해서 과거로 갔을까도 생각해봤지만 이 생각도 말이 되질 않았다. 무엇을 위해 그녀를 과거로 보낼 것이며, 의도가 없었다손 치더라도 대기권 진입으로 인한 마찰열로 각성했던 그녀가 시간축을 거스를 정도의 힘을 받고 자극받지 않을리가 없었다.


16살 짜리 소녀는 두 번 다시 답을 도출해낼 수 없었다.
현상은 시간축 또는 인간 사회에 이상이 있었음만을 시사하고 있었다.
답을 내고 싶어도 답을 낼 수 없었기에, 결국.
그녀는 어떻게 자신이 과거에 있는 지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그녀는 알지 못했지만, 그 시대는 과거이되 과거가 아니었다. 그녀가 생각을 그만둔 때, 전 우주적인 개변이 있었던 것이다. 그 개변은 그녀에게는 어정쩡한 변화만을 주었지만 주변 사물들에는 엄청난 변화를 줌으로써 그녀가 지구로 돌아올 수 있도록 했다. 생물 이외의 모든 것의 시간이 가속하는 개변이 어느 시점에 일어났던 것이다. 불교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1순 후의 세계라 표현해도 될 것이다.


며칠 뒤, 그녀는 관공서로 가기로 결정했다. 일본인으로 위장하기 위해서는 호적 등록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우선 그녀는 중년 여성으로 변신한 뒤 옷을 갈아입고 관공서로 향했다.


"딸의 출생신고를 한다고요?"


관공서 공무원이 출생 신고 서류를 주며 말했다. 무미건조한 어조였다.


"네. 행방불명 되었던 딸을 15년만에 찾아서요."


그녀는 사실은 자신의 호적을 작성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딸이라 속이고 호적 등록을 하고 있었다. 인상착의는 물론이요 지문, 홍채, 유전자까지 완전 생물의 능력으로 바꿀 수 있으므로 문제되지 않는다.


그녀는 출생 신고 서류에 이름을 기재했다. 출생 신고서에는 오키나와의 도시, 나하(那覇) 시를 딴 가나하 히비키(我那覇 響)란 이름이 적혀있었다.


......

그리고 시대가 흘러 21세기. 가나하 히비키는 오키나와를 떠나 일본 본토에서 살게 되었다. 신분을 속이면서 살기에는 오키나와는 참 좁은 섬이었다. 인구가 늘고 있다지만 행정 수준의 발전은 더욱 빨랐다. 전쟁 이전보다 훨씬 효율적인 호구 조사 방법이 도입되고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오키나와에 계속 머무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그녀는 여객선 화물칸에 몰래 숨어들어 일본 본토로 밀항했다. 가족이 없음은 가출한 것으로 속여넘겼고 필요할 때마다 성인으로 변신하여 직장을 전전하던 그녀는 어떤 직장에 정착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그녀가 애완동물과 주택을 얻는 것도 그녀의 능력이 가능케 했다. 법적으로 미성년자가 주택 거래를 하는 것은 많이 힘들다. 하지만 성인으로 변신한 뒤 보증인이 되어주는 형식이라면 주택을 얻는 것이 쉬웠다. 햄조나 이누미를 비롯한 애완동물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세들어 사는 것이 아닌 자기 집이 필요했다. 완전 생물의 힘을 실험해보기 위해 다람쥐를 죽이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그녀는 작은 동물들을 좋아하곤 했다.

그 직장은 16세 소녀의 모습으로도 다닐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 직장에는 그녀 또래나 더 어린 아이들이 고용되어 있었다.


......


765 사무실 옥상. 하늘은 높았고 맑았다. 그 곳에서 가나하 히비키는 옥상 난간에 등을 기댄 채 한 손에는 캔을 쥔 채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다.


참으로 파란만장한 과거였다.


돌가면을 만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하지만 돌가면도 다른 생물을 잡아먹는 것 이외의 에너지 섭취를 가능케하지는 못했으므로 필연적으로 흉폭한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다음에는 가증스러운 파문 전사를 생각했다. 그 파문 전사는 그녀의 둘 뿐인 동족을 죽이고 자신을 지구에서 추방한 장본인이었다. 어쩌면 같은 하늘 아래 아직도 살아있을지 모르는 일이지만, 파문 전사도 결국 인간. 파문의 힘으로도 1세기를 넘게 사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녀가 지구로 돌아와 의식을 되찾고 살아간 시간만 900년이 넘어간다. 아무리 간사하고 약삭빠른 파문 전사라 해도 900년이 넘도록 살아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녀는 처음으로 류큐인들의 언어를 배웠을 때를 회상했다. 그 때 배웠던 인삿말 '하이사이'는 몸이 여성으로 변했음에도 바꾸지 못하고 있다. 몇 백년간 써온 습관 때문이리라.


그녀는 숲 속의 동물들과 대화하던 때도 돌이켜 생각했다. 완전생물이 된 결과 모든 생물을 모방하고 그를 능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그녀는 동물들의 언어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었다. 일 때문에 숲 속의 동물들과는 작별할 수 밖에 없었지만 집에 있는 애완동물들을 돌보다보면 그리움은 누그러진다.


마지막으로 일본인으로 위장했던 때도 생각해봤다. 당시의 행정 체계는 전산화되어 있지 않았기에 지금보다 가족사항을 속이기 쉬웠다. 하지만 행정 전산화가 진행되면서 호구 대조가 쉬워졌고, 그녀는 들키지 않기 위해 오키나와를 떠나 본토에서 일을 얻어 생활하고 있었다. 돌가면으로 불완전한 진화를 한 때의 그녀라면 이렇게 숨어지내는 대신 일본 전체를 황폐화시켰을 지도 모른다.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를 얻을 기회였을테고 그들의 방해는 태양을 극복한다는 목적을 가로막으니까. 하지만 완전 생물이 된 지금, 가로막힐 목표도 없고 숨어 사는 것으로도 충분히 영생할 수 있으므로 인간을 공격할 이유는 없다. 일본 정부가 그녀를 공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한 그녀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점심 시간이 끝났을 시간. 그녀의 프로듀서가 그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프로듀서는 그녀에게 오후에 소화해내야 할 스케쥴을 설명했다. 설명이 끝나자 프로듀서는 그녀에게 잘 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다. 히비키는 미소를 띄우며 쾌활하게 말했다.


"아무 문제 없어. 자신, 완벽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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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생각을 그만둔 카즈가 푸치 신부의 깽판덕분에 1순 후의 세계로 돌아와 가나하 히비키로서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TVA로 방영된 죠죠 1, 2부 이외의 내용은 잘 모르기 때문에 원작들과의 충돌 및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네 가지 질문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1. 왜 가나하 히비키만 몸이 변했는가? 그것도 줄어드는 방향으로?
2. 애니마스 16화에서 가나하 히비키는 절벽 추락 사고를 당했는데 멀쩡했다. 왜 이렇게 튼튼한가?
3. 가나하 히비키는 어떤 원리로 동물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가?
4. '하이사이'는 오키나와 방언으로 남자들의 인삿말이라 한다. 가나하 히비키는 여자인데 왜 이런 인삿말을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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