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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Line - 55화 - 추락직전의 위기 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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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5, 2018 10:06에 작성됨.

(작가의 넋두리 : 몇화까지 갈라나요…….)


move(=M.o.v.e) - Blast My Des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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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물의 성분을 보니, 별거 다 있데요, 카페인, 엑스터시, 그리고 헤로인 등……. 이것들을 어떻게 들여온 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정부가 뒤에 있을까요?”
소피아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뭐 이런 미친 상황이 다 있나 싶을 정도, 이 와중에 아이카와가 물었다.
“부작용은 어때요?”
“일단 신체적으로 볼 때는 딱히 부작용이 이거다, 라는 것을 못 느낍니다. 왜냐면, 적어도 한 몇 분간은 신체가 강화돼요. 문제는 그 뒤인데, 그 강화된 기간 중에 총에 맞았다면 반쯤은 미쳐버립니다. 그러다가 죽어요.”
“뭔가 이상한데요.”
“그리고 시체 부패 속도가, 더 빨라져요. 작전 때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던게 바로 그거였거든요.”
아이카와와 쿠로카와는 재혁의 말을 듣고 구토할 뻔 했고 듣던 칸자키 검사도 상상을 하더니 급히 화장실로 뛰어갔고 혼다 경시와 죠가사키 경시도 토할 뻔 했었다. 한방에 초토화가 터질 뻔 했다.
“하여튼 뭐, 좀 최악이었죠. 좀비도 아니고.”
재혁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이거 뭐 최악이잖아?

“하여튼, 이번에 어떻게 해야 할지…….”
루미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방법을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침투하는 것이 좋겠지만…….”
“회원들에게만 초청장이 돌아갔다더군.”
루미의 말을 들은 재혁이 한숨을 쉬었다. 이대로 당해야 하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잠시 고민하던 카나데가 휴대전화를 들고 걸어 나갔다. 무슨 일인가 싶던 사람들이 서로를 쳐다봤고 밖에서는 카나데의 목소리만 들렸다. 10여분이 지났을까? 사무실로 들어온 카나데가 웃으면서 말했다.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뭔데?”
“위장침투입니다.”
카나데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게 뭔 수래?

“저희 집안에 몇 장이 들어갔다 하더라고요. 뭐 사법거래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가능할까요?”
그렇게 말하는 카나데의 표정을 좋아 보이지 않았다. 스스로를 인질로 삼아 사법거래라니, 이거 괜찮은 건가 싶을 정도지만 다들 표정이 확실히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하긴, 미주지역에서 사법거래가 종종 나오긴 하지만, 아시아에서라니, 참……, 웬지 부정적인거 같았다.
“역시 안 되겠죠?”
“아무래도 그건 좀…….”
루미의 말을 들은 카나데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재혁의 입장은 달랐다.
“그냥 바로 돌격하면 안 됩니까?”
재혁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그를 쳐다봤다. 지난번에 써먹은 수를 또 쓰자는 것이다.
“지난번에 그거 썼다가 말아먹었잖아.”
루미의 말을 들은 재혁이 한숨을 쉬었다. 맞는 말이다. 지난 작전 때 그냥 돌격으로 밀었지만 그 결과로 인하여 작전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다른 방도를 쓰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았다.
“저희가 미끼가 되겠습니다.”
미나미의 말을 들은 모두가 긴장했다.

한국 서울특별시
“지난 작전은 실패했고 일본회의는 이달 말에 다시 총회를 연답니다.”
“작전 성공 가능성은?”
“불명확합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수사관이 인질로 잡힐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카이 보스는 이 사실을 알고 있나?”
“네.”
그룹 회의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여성은 화상에 나타난 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도카이 지역에서 작전에 대한 골자가 나오는 데로 바로 보고할 것. 지원에 대한 여부는 그때 결정하겠다.”
“네.”
“회의는 여기까지 하겠네.”

회의실을 나온 여성은 어디론가 급히 전화를 걸었다. 잠시 간의 통화 연결음이 울린 후 한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네, 송재혁입니다.’
“상황 이야기 들었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어머니도 참, 대놓고 그렇게 돌 직구를 날리면 어떻게 해요.’
“나도 이런 건 싫단다. 상황 좀 설명해 줘.”
‘간단히 말하면, 닛타 검사가 자신을 미끼로 쓴다고 했는데, 다들 말리고 있어. 저들은 이달 말에 총회를 열 예정인데 우리는 그때 칠 예정이야. 하야미 검사가 자기 집안에서 받은 거로 들어가자는데 사법거래를 해야 해서, 이건 반려 당했고.’
재혁의 말을 들은 여성, 미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끼는 잘못 쓰이면 제 역할을 못할 수도 있어. 그건 어떻게 하든 반려되어야 하고, 게다가 지금 닛타 검사, 괜찮은 거니?”
‘본인 말로는 괜찮다고 말하지. 아니, 그런데 그런 거면 누가 안 괜찮다고 하겠어.’
“네 말이 맞아. 너도 가끔 그러잖아.”
미옥은 그렇게 말하면서 웃었지만 재혁은 씁쓸해했다.
‘일단 지금 계속 설득해 보긴 할 건데, 내 다시 전화할게.’
“알았어.”
재혁은 미옥과 통화를 마치고 급히 사무실로 들어갔고 미옥도 전화를 끊고 그녀가 있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 안에서는 미나미와 유미, 후미카, 아이코, 아리스와 미유, 토코, 카나데, 란코, 아나스타샤가 작전 계획 문제로 대립이 발생한 상황이다. 미나미 일행은 자신들이 미끼가 돼서 일망타진을 주도하겠다지만 내용을 들은 토코와 미유가 반대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다간 5명 전부 세뇌 또는 죽을 수 있다는 것이 반대의 이유였기 때문이다. 평행선을 달리는 와중에 루미가 재혁에게 의견을 묻자고 재혁이 한 숨을 쉬면서 말했다.
“작전 들어갔다가 전부 세뇌 당하고 저들의 노리개처럼 쓰이고, 허망하게 죽으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그 말에 분위기는 확 가라앉았다.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저들은 과거 실험체로 쓰였던 그녀들을 노릴지도 모르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그녀들이 미끼라고 하면서 난입한다? 얼씨구나 하면서 바로 세뇌시키거나 잡을지도 모르니, 이걸 아는 사람들 모두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녀들의 의도는 알지만 말 그대로 위험 덩어리 작전이었다.
“그럼 어떻게 하죠? 꼭 잡아야 하는데…….”
미나미의 눈에서는 이미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간단히 기초화장만 했다지만 화장이 번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재혁은 빠르게 머리를 굴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는데, 아이디어가 그만큼 안 나왔다는 점이었다.
‘미쳐 버리겠네,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재혁은 일단 미나미를 달래 달라 한 다음 어디론가 다시 전화를 걸었다.
‘젠장, 이거 어쩌란 거야. 연결돼라, 연결 돼……’
재혁이 전화한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잠시 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나야, 송재혁.”
‘어, 너냐? 왜?’
“엄호할 병력이 필요한데…….”
‘그 일본회의 진압할 때? 지난번에 재연이 형 포함해서 너희 쪽 애들 쓴다고 하지 않았어?’
“그 작전 실패했어.”
‘야, 잠깐. 진짜로? 억, 흐흐흐흐흐……, 미안 좀 웃자. 야, 진짜로?’
“난 지금 죽겠어. 담당 수사관이 자기 미끼로 쓰겠다고 난리야!”
‘뭐? 이런, 잠시만, 야, 위에서 찾는다. 좀 있다 다시 전화할게.’
“알았어.”
재혁은 전화를 끊고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용산에 연락은 했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한일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찬밥 더운밥 가릴 것이 없었다. 그렇게 10분간을 고민하던 찰나, 휴대전화가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네.”
‘재혁아. 혹시 지난 번 작전 때 뭐 있었냐?’
“지난 번?”
‘그래, 상부에 보고했더니, 작전 방식에 문제가 있던 거 아니냐고 하던데?’
“그때 뭐 특별히 문제가 없었던 거로 아는데, 아, 문 막고 했다.”
재혁은 전화한 상대, 국방부 소속의 윤정균 소령에게 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듣던 정균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갸웃거리다 뭔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약물이라고?’
“응, 그렇지. 각성제 비슷하게…….”
‘그거 혹시 쓰면, 뭐 신체 강화 이런 거냐? 그리고 썩는 속도 빠르고.’
“엥? 알고 있었어?”
재혁은 정균의 말을 듣고 당혹해 했다. 이게 뭔 소리여?
‘야, 재혁아. 그거면, 유탄발사기에 산탄총 동원해야 하는데.’
“말이 쉽지, 그거 어디다 써먹으라고. 그리고 신체 강화된 놈들이 그거 맞고 잘도 쓰러지겠다.”
재혁은 정균의 말을 듣고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정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그게 나을지도 몰라. 특히 슬러그로 말이지.’
“슬러그?”
‘그래, 슬러그탄. 산탄하고 섞어보지 그래? 나야 뭐 내가 UDT/SEAL 출신이 아니라서 써본 적 없지만, 특전 쪽은 잘 쓰거든.’
재혁은 정균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긴 다음 말했다.
“추천할 만한 산탄총 없어? 유탄발사기랑?”

“미나미, 정말…… Приманка, 미끼가 될 건가요?”
“그렇지 않고선…… 우리는 더 이상 수사를 못할 거야.”
“그러면 안 돼, 수사를 성공시키자고, 너를 미끼로 쓰면, 아나스타샤는…….”
분위기가 안 좋게 흘러가던 와중에 재혁이 한숨을 쉬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뭔가 있는 것 같은 모습에 모두들 그만 쳐다보고 있었다.
“복수전 들어갈 겁니다.”
재혁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경악했다. 복수전이라니?
“인원이 없잖아요.”
“아예 없는 건 아니죠.”

한국 서울
“네, 이재연입니다. 어, 안 그래도 다들 쉬고 있……, 아? 진짜? 야, 그거 무리수일 확률 높다. 하, 일단 내일 바로 갈 건데, 뭐? 유탄…… 유탄발사기? 없는 건 아닐 거다. 그리고 산탄총? 지난 작전 때…… 슬러그와 산탄을 섞자고? 그 이야기 누구에게 들었어? 윤정균 소령? 해군의? 야, 이건 생각 못한 건데, 알았어. 내 확인하고 연락 줄게.”
재연은 전화를 끊고 급히 생각에 잠겼다. 슬러그탄? 생각지 못한 탄종이었다. 지난 작전에서 분명 슬러그탄은 생각에 없었던 탄종이었다고 생각한 재연은 몇몇과 전화 및 이야기를 하면서 뭔가를 확신하는 거 같았다.
‘D-Day가 며칠 뒤라 했지?’
재연은 재혁과 전화한 내용을 복기하면서 뭔가를 생각하다가 피식 웃곤 다시 전화를 걸었다.
“야, 난데, 산탄총 위력 좀 좋은 건 확보했고, 이번에 섞어보자고 한 거 말이야. 그거 한 번 써보자. 하여튼 탄은 좀 지난번 보다 많아야 할 거 같은 게 단점이지만, 화력 증강만큼 좋은 건 없겠지. 그나저나 이번에도 실내야? 아이고, 필요하면 박격포라도 쓰려고 했더니……, 엑, 안 된다고? 수사관들 다친다고? 아니, 좀 뒤로 빼고 하면……. 알았어. 일단 그렇게 해보자. 응.”
재연은 전화를 끊고 나서 이번엔 뭔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에서 지원해 준답니다.”
“지난 작전처럼요?”
“이번엔 실패 안 할 겁니다. 이번에 실패하면 제가 사표 써야죠.”
재혁의 왼손은 이미 손톱이 파고들어서 피가 흐르기 직전이었고 루미는 승낙했다. 재혁은 나오면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나야. 박격포 사용할 줄 아는 애들 있어? 60mm 정도면 될 거 같은데. 미쳤다고? 별 수 있냐? 화끈하게 밀어버리고 싶은데…… 그 새끼들 밖으로 뛰쳐나오면 날려줘야지. 알았어. 일단 뽑아놔.”
재혁은 그렇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미나미가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직도 생각이 났는지 재혁의 표정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수사본부 옥상, 토코가 미나미와 함께 올라와 있었다.
“프레이야. 괜찮을까요?”
토코의 물음에 프레이야가 미나미의 몸을 빌어서 말했다.
“나에게 직접 묻다니, 배짱 하나는 대단하군요.”
“죄송해요. 하지만…….”
“뭘 말하려는지 알겠네요.”
프레이야는 웃고 있었고 토코는 한숨만 쉬고 있었다. 그러면서 아까 전의 상황을 그대로 설명했고 설명을 듣던 프레이야의 표정이 날카로워지더니 한 숨을 쉬면서 말했다.
“전혀 생각을 못했구나.”
프레이야는 미나미의 몸을 빌린 상태로 옥상에 뭔가를 취하더니 미나미의 몸에서 나와 본 모습을 드러냈다. 죽은 거 같아 보이던 미나미가 눈을 뜬 것은 그 다음이었다.
“여긴…… 어디…….”
“옥상이야. 괜찮아?”
토코의 질문에 미나미가 잠시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싸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미나미를 잠시 보던 프레이야가 미나미의 손을 잡고 물었다.
“무슨 일을 하려고 했던 것이냐.”
미나미는 프레이야의 말을 듣고서도 고개를 한쪽으로 돌렸다. 차마 말하기 어려운 거 같았다. 프레이야는 그런 미나미를 자신의 품에 안고서 물었다.
“무슨 일이 있던 것이냐? 다 들었지만, 너의 이야기로 듣고 싶다.”
프레이야의 말에 거부하려고 했던 미나미였지만 자신과 약속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혼을 내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하고 말을 해야 했다. 미나미의 말을 듣던 프레이야는 결국 미나미를 끌어안고 말했다.
“왜 그랬느냐? 그러지 않아도 될 것을, 어째서 그렇게 해야 했느냐.”
“그렇지 않고서는…… 흑, 흑. 으아아아아앙…….”
미나미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어버렸다. 갑자기 울어버린 바람에 프레이야와 토코가 모두 놀라 미나미를 달래줘야 했고 2시간이 지나자 겨우 정신을 차린 미나미가 그제야 입을 열었다.
“제가 미끼가 되지 않고서는, 저들을 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하지 말아야 할 수 아니냐.”
“맞아, 미나미 너 정말 네가 미끼가 되려고 했던 거야? 그거 자살행위인거 알면서 그래? 프레이야와 너 둘 다 당하면 어떻게 하려고!”
“분리하면…….”
“그게 지금 불가능한 거 너도 알잖아!”
토코의 말을 들은 미나미가 얼어붙었다. 무슨 말일까?
“지금 프레이야와 미나미 둘은 사실상 하나라고 봐야 해. 인격은 따로 가지고 있어서 지금처럼 따로 나타날 수 있지만 완전 분리는 불가능 해.”
토코의 말을 들은 미나미는 충격을 받았는지 프레이야에게 안긴 상태로 주저앉을 뻔 했다. 충격이 상당한 모양이었다.
“혹시 미나미만 이런 건가?”
“다들 그래요.”
토코의 말에 프레이야도 한숨을 쉬었다. 상상 이상의 충격이었다.

“분리되는 건, 어렵겠죠?”
“미나미 네 육체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불가능 해.”
토코의 말을 들은 미나미가 한숨을 쉬었다. 자신을 미끼로 해서 적들을 소탕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프레이야와 자신 모두가 죽는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아나스타샤와 미유가 받을 충격은 상상하기 힘들다. 자칫하면 모두가 죽을 수 있는 상황. 저들이 노리는 가장 좋은 수는 그것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미나미의 동공은 떨리고 있었다.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 결국 미나미는 프레이야와 토코에게 안겨서 울면서 말했다.
“부탁이에요! 누가, 누가…… 저희를…… 도와줘요, 제발! 부탁이니까!! 더 이상, 절망 속으로…… 추락하고…….”
미나미의 울부짖는 말을 들은 프레이야와 토코가 미나미를 안았고 다른 사람들이 급히 옥상 문을 열었다. 절망 속으로 추락하려던 비너스에게는 동료들이 있었다. 모두가 옥상으로 올라와 미나미를 껴안았지만 한 명이 부족했다.
“어라? 송재혁 팀장이 없네?”
이상하게 여기던 카나데의 휴대폰으로 온 한 통의 메시지. 그건 재혁이 보낸 메시지였다.
“오, 이런.”
“왜요? 카나데씨?”
“후미카, 여기 남자는 못 들어오나?”
“네?”
카나데와 후미카의 말에 모두가 놀라서 쳐다봤다. 문자에는 ‘못 들어가고 문 앞에서 잠시 기절했다가 겨우 눈 떴습니다. 뭔가요.’라는 문자가 있었다. 모두가 그대로 얼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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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다시 밟을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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